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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tra_vars1 I'm a music f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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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썹을 세게 찡그린 분노가

            내 몸 여기저기 혈관을 기웃거리고 있어.


      " 나 화났어. 나 화났다구."


하는것처럼 어금니를 뿌드득하고 갈고 부츠의 통굽의 울림으로 발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길길히 성을 내고 있다.

          [  너무 그러면 혈관이 간지러워.

          자제해달라구요. ]

       여기서 좌심방을 돌아 나오면


     거기엔 하얀 붕대로 귀를 감은 소녀가

      " 어째 쫌 뒤죽박죽 이구나."


        도도한 녀석은 부츠 소리가 들리지 않게 귀를 꼭 죄고 있다.


        간간히 떨어지는 눈물이 거슬린다.
      

       세심한 소녀씨는 옷을 벌길때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 정말 많이 화났어.

              아니, 흥분했다구.

        에로스적 사랑의기대로 인한  흥분이 아니라

            아드네 날린이 토마토 색으로 물들인 피에 녹아있는

         광기씨가 록클롤 연주중 해드뱅잉을 하다가


2시간동안 왁스로 고정한 콘서트용 머리가
     토마토에 맞았다구.








어쿠스틱 기타로 머리를 세게 날리니

     그녀는 분노가 이끄는 방향대로

벽에 머리를 찧고.

    그녀는 곧바로 인격의 채널을 바꾸어

끓는듯한 쇳소리로 대답해 주었다.

  " 그런짓 하면 안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