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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수필

2008.09.29 11:04

【Vincent】 조회 수: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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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밤에 갑작스레 쓴 글이 투박하고 거칠기를 바라지만, 인간이란 것의 깊숙한 마음 속은 요상한지라 자신이 쓰고 있는 글조차도 무슨 뜻인 줄 모를 때가 있습니다. 글이란 것은 본디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무슨 내용인 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허나, 몇몇의 형이상학자들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어휘와 꼬부랑 언어에 괄호를 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그리하여, 글이란 것은 네모낳게 각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나 같은 일반인들은 그 각의 날카로움이 예사롭지 않아, 그 글의 겉면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기에 둥그스레하거나 평행한 글 위를 걷습니다. 고로, 그들은 지식을 뽐내면서 글을 치장해놓고선 다른 이들이 그 안의 내용을 이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자신의 글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는 그 사람이 고급의 두뇌를 가진 인재라고 생각하고선 마음을 열고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 것은 고슴도치가 천적을 만났을 때, 고개를 배에 박아놓고 침을 세워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 살짝 고개를 드니 빳빳하게 침을 세운 고슴도치가 있다면 그제서야 몸을 쭉 펴고선 다가가서 몸을 부비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글이란 것은 쉽고 간결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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