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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수필 Esc

2007.03.09 04:29

지구떠나임마 조회 수:15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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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의 사랑은 표출되기 시작했다.


   사탕으로 시작해서 편지까지 다양하게 표출했지만 직접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나는 나의 속마음을 숨겨 왔다.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단지 아름다운 우정과 같은 사랑을 원했던 것뿐이다.


   하지만 끝내 내 사랑은 내 속마음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그것이 고마웠다.


   용기가 없었으니깐.........


   어찌됐든 그때의 나는 돈이 아깝지 않았다.


   나의 사랑에게 더욱 더 비싼 것을 사주고 싶었고 무엇이든 도와주려고 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질 수는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는 나아가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나의 생각으로는  그저 서로 유익한 사람들 간의 관계로 생각한 듯 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행복했었다는 것이다.》




"고마워 ."




"별 말씀을요 ,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것이 진정 사랑에 빠진 인간이란 말인가.


내 마음은 나의 사랑을 향해 있었고 나는 어떻게 하면 나의 사랑을 기쁘게 할까 늘 고민하곤 했다.


그리고 나는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판타지나 무협보다는 역사서를 더욱 더 즐겨보았는데 때때로 근대문학이나 시 같은 것을 보기도 했다.


독서를 할 때 내 사랑이 나를 지켜볼 때면 나도 바라볼 때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독서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항상 옷차림에 신경을 썼는데 그것도 나의 사랑 때문 일 것이다.


지금도 그때만큼이나 옷차림을 단정하게 한다.


누군가의 말이 지금 쯤 기억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다.'




그때 나는 부정할 수 없었다.


지금에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의 사랑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그때에는 가장 행복하게 해준 핵심 요소였다.




『지금은.........』




모든 게 변했다.




행복하다는 감정을 잘 느끼지도 못했다.




추억을 생각하면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사랑을 하지 못할 거라는 .......




절대적 의욕상실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사랑에게서 멀어져 가는 것 같다. 아니 스스로 사랑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랑은 그때 한번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그것도 한때에 불가하다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것이라는 것이다.




또 주변 사람들은 젊을때에는 다 독신으로 살거라는 소리를 한다면서 그런 사람이 제일 일찍




결혼한다고들 말한다.




그들의 말이 맞을 때도 있지만 나는 진지하다.




항상 무슨 일에든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진지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 내가 한때 변덕으로 독신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독신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시 사랑을 할 용기가 나한테는 더 이상 없었다.




이것이 나의 속 마음이다.




물론 그들이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나도 인정한다.




나도 아주 어렸을 때 독신을 한다고 했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고 또 사랑한 적이 있었기에…….




다만 다시 사랑을 하는 것이 나한테는 너무 힘들어서 독신을 추구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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