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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15금]유작 -12-

2006.06.11 03:45

flower 조회 수:177

extra_vars1 -본편 - 또다른 장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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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분명 이사쿠녀석의 장난이 틀림없군..."

나는 문에 중심에 怨 이라 빨간 액체로 쓰인곳을 뚫어져라 응시하며 한동안 멍하게
쳐다보다가, 복도문 정면에있는 교실인 2-1반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몇몇 아이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멍하게 땅을 쳐다볼뿐이였고, 미유키와 진파치는
전혀 상심한 기색없이 내가 들어오는것을 보았다

나는 아이들을 둘러보는 사이, 무네미츠가 입을 열었다.

  "이렇게 있는거 보다, 열쇠를 빨리찾는게 좋을것 같군, 4층열쇠가 있었다면, 3층열쇠
  2층열쇠도 있고, 나가는 열쇠가 있다는 소리 아닌가?"

무네미츠 말이 맞았다. 그러나, 괜히 추리게임 하려고 이사쿠가 우리를 불러들인것은
아닐터, 무엇가 큰 꿍꿍이가 있는게 분명하였다, 그러나 뭣때문에 우리를 불러들인지
명확하지도않고 짐작도 가지않는다, 모두 이사쿠를 싫어하고, 또 이사쿠에게 큰 창피를
준일은 나와 진파치말곤 하나씩 있었다, 그러나 그이유로 불러들인것은 아닌듯했다
우리보다 큰 창피를 준 아이들이 있었으니까...

곰곰히 생각하는 동안 무네미츠나 코토미, 진파치와 미유키 등등이 천천히 교실을 빠져 나왔다.

그때, 아케미가 소리를 질렀다,

  "앗, 내수첩이 없어!"

갑자기 아케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뭔가를 찾는듯 이를잡듯이 교실을 뒤적인다,
교실에 남은 나를 포함한 4명은 모두 아케미를 쳐다볼뿐이였다, 아케미는 울상을 한표정으로
교실을 한참이나 찾다가 교실밖으로 뛰쳐나간다, 나간방향이 복도쪽이니까, 분명 윗층에 올라
가는것이였다, 미오도 같이 뛰어 올라갔다, 나는 둘을 한참 멍하니 바라 보다가,
아케미를 도와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리카와 쿠미선생은 일어나지 않았다, 뭐 같이 다녀
봤자 방해만될것같아, 나는 아무 서성임 없이 둘을 놔두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쿵쿵... 쿵쿵...'

복도위층으로 올라가려는데 무엇인가 위층에서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나는 두칸씩 뛰어 올라갔다,
미오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였다, 미오는 무엇인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두들기면서 아케미를 불렀다

  "왜그래 미오?"

  "문이 잠겼어, 아케미가 방금들어 갔는데, 저기, 켄타 빨리 열쇠로!!..."

나는 알았다는듯 재빨리 열쇠를 꺼내 들고 열쇠구멍에 열쇠를 집어 넣었다,

  "이런..."

열쇠는 열쇠구멍에 들어가지않았다, 열쇠구멍주위에 접착제 같은것이 막혀있었다, 나는 힘을 주어서
열쇠를 집어넣고 돌렸다,

  '틱...'

갸날픈 둔탁한소리와 함께 열쇠가 두동강이 나버렸다. 그러나 문은 열린것 같았다, 나는 열쇠구멍에
박혀버린, 열쇠조각을 던져버리고 문을 열었다, 동시에 미오가 앞장서서 어두운 복도앞을 달려가기
시작한다, 혹시모를까 음악실부터 천천히 천천히 아케미를 찾았다, 그러나 아케미는 아무곳에도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교실을 둘러보면서 찾다가 여자화장실을 열었을때, 미오가 나온다, 나는
아케미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미오는 낙심한듯 고개를 떨구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나와 미오는 교실을 샅샅이 뒤지며 열심히 찾아보지만, 아케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사쿠의 장난이 분명하였다, 아마도 아케미는 뭔가 찾으로 왔을때 이사쿠에게 봉변을 당했는게
분명하였다일단 이곳을 내려오기로 하였다, 이사쿠녀석 이곳을 휀히 꿰뚫어보고있으니까,
도저히 찾을 방법이 없다, 일단은 4층으로 내려와서 단서를 찾기로 하였다,

쿠미선생과 리카가있는 2-1반을 지나 시청각실을 지나가고있을때 미유키와 진파치가 뭔가를 응시
하고 있었다, 정확히말하면 칠판쪽이였다. 그러나 창문에선 그것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았다,
나와 미오는 시청각실에 들어갔다,

  "3층으로가는 열쇠를 찾으려면 생각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아라"

우리가 시청각실에 들어섬과 동시에 미유키는 칠판에 적힌 글씨를 읽었다, 그 어설픈글씨는
이사쿠글씨임에 분명한것 같았다.

  "우리가 올때부터 칠판에 적혀있었어..."

내가 칠판에 적힌 글을 보고있을때 뒤에서 진파치가 말을해왔다, 미유키는 나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보더니, 왠지모를 차가운 웃음을 짓고는 나가버렸다, 진파치는 미유키가 혼자서나가는것을 보고,
당황해하며 쫒아가버렸다, 미오도 칠판을 쳐다봤다,

  "이사쿠 이녀석 우릴 왜 보복하려고 이런 장난을 친거야? 만나면 가만히 두지 않겠어! "

미오 특유의 괴팍함이 묻어나는 말투였다. 나는 잠자코 칠판을 보다가 시청각실을 미오와 같이 빠져
나오려는데,  리카가 서있었다, 리카는 울상인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말을 한다,

  "저기... 나는,.. 진파치군한테 방해만 되는 걸까?"

순간 나는 당황해버렸다, 이런 심각한 순간에 짐이고 뭐고 하는 한심한 소릴 하다니,
리카다웠다, 나는 리카가 울지않게 조용히 타일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리카, 저기 나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리카는 여전히 울상인 표정으로 또다시 물어보았다,

  "그럼, 왜 쿠미선생님과 나를 나두고 간거야...?"

  "저기, 흠... 그러니까... "

정곡을 찔려버렸다. 확실히, 아깐 방해가 될것같아, 움직이지 않길래 나는 나두고 온것이다, 도저히
이대답엔 말을 잇지 못하겠다...

  "겐타군, 바보!!!"

리카는 나를 밀치고 반대쪽 복도로 뛰쳐가버렸다, 옆에있던 미오는 리카를 잡으로 가버렸고,
쿠미선생은 나를 보더니,

  "겐타군, 리카는 마음이 여려서, 겐타가 잘해주어야되요..."

말을 끝내고는 리카가 있는곳으로 쿠미선생도 쫒아가버렸다, 쫌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일단은 리카는 다른사람에게 맞기고 그보다 이곳을 빠져 나가는게 문제였다.
나는 리카가 뛰쳐나간방향을 바라보다가, 돌아서서 반대쪽복도로 천천히 걸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