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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극과 극

2005.05.21 12:29

龍帝Frimer 조회 수:153

extra_vars1 제1부 LOVE 
extra_vars2 제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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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제 1부
LOVE







‘주인을 잃어버린 고양이’

‘941거리’

‘기억상실증’

‘김유선’

‘사랑’

‘인연’





1부

LOVE

제2화

잃어버린 거리를 찾아나선 남자


‘머리에 일정한 충격을 받고 대부분의 아니, 모든것이라 할수도 있을만큼의 기억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50대는 넘어 보였을법한 정신과인듯한 의사가 두 여인과 한 남자 앞에서 말했다.
그 말을들은 두 여인은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하면서 속을타고 있었지만,
정작 남자는 태연하게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의사가 잠깐 생각나는 무언가가 있으면 말해보라고 질문했다.

‘내가 누구였을지,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 생각나는 단어는…’
라고 남자는 생각하다 문뜩 생각난 단어를 습관적으로 입에 담았다.

“주인을 잃어버린 고양이…그리고 941거리 “

주인을 잃어버린 고양이 뒤에 오는 말 ‘941거리’ 라는 말을 듣고 50대 정신과 의사가 말했다.

“941거리라면…그 은행앞의 수많은 옷가게가 있는곳 아니니?”

‘옷가게?그러고 보니 내가 입은 옷들은 전부 세련된 옷이군…아마 그 옷가게 주위를 둘러보면 기억을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지…그렇지만 옷가게와 내가 무슨 상관이 있을지…’

“저, 의사선생님 제 아들이 기억을 찾을수 있는걸까요?”

간절하게 애원하는 모습을 한체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듯이 바로 대답해 주었다.

“그건 저도 장담드릴수 없습니다. 충격을 받아 없어진 기억이기 때문에…본인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지요,이보게 유선군 시간이 된다면 주말같을때 941거리를 한번 둘러다 보면 어떻겠나? 아마 생각나는 곳들과 그밖에 여러곳을 둘러본다면 기억이 차츰 돌아올지도 모르지,사실 이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유선이 어머님”

말을 듣고 있다 유선이 어머님께서 다시한번 질문을 했다.
우선이 어머님은 941이라는 거리를 처음 들어본것 같았다.

“저,의사선생님 사실 941거리가 어딘지 저는 잘 모르거든요…?”

“따님께 물어보시면 잘 아실듯 합니다. 요즘 애들 모르면 간첩이니까요.”

그러다가 입을 다물고 있던 젊은 여인이 말문을 열었다.

“으음,그곳이 어디냐면…우리집 근처에 오리은행 있지… 그 앞에 옷가게 엄청 많자나,엄마도 알거야 그냥 거기를 우리는 941 거리라고 불러, 표지판들마다 941 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많아서 그렇게 불리는걸로 알고 있어”

젊은 여인은 계속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자신은 거기서 얼마에 무슨 옷을 샀는지… 어디 가게가 이쁘게 잘 만드는지, 어디 가게가 제일 싼지…한마디로 수다쟁이였다.

“따님이 옷에 관심이 많은가 보군요…”

한참 말을 하던 젊고 성숙한 여인이 말을 그만 마친다.
자신도 지쳤는지 주머니에 있던 이어폰을 끄내 음악을 듣고있다.

“유선군, 내가 할말은 없다네, 단지 자네가 기억에 이상이 있는건 부모님들과 지낸 자네 과거의 기억…자네가 사고당한 941거리에 대한 기억을 잃어 버렸지…사는데 이상이 없다면 상관은 없네만,기억을 찾고싶다면 자네에게 달렸네, 자네가 노력을 해야만 좀더 빨리 찾을수 있을걸세, 내가 할말은…이것뿐일세…”

‘이 의사는 무능력하군…특정한 장소를 찾아보는거 외엔 방법이 없다는건가?
꼭 내가 기억을 못찾는듯이 말하는군…한대 후려 갈겨버리고 싶어…”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 말고 기억을 찾는 또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유선의 말을 듣고 노력을 하려는듯한 태도로 보인듯한 의사선생은 기분좋게 말해주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네 다시한번 머리에 약한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고…그냥 무작정 기다리는 방법도 있고…심지어 최면을 걸어 기억을 살리는 방법도 있네, 하지만 네가 권하는 방법은 특정한 장소를 찾아 다니면서 기억을 떠올리려고 노력해보는거야…지금까지 수많은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들중 대부분이 특정한 장소에서 기억을 떠올렸다네,”

이 말을 듣고 우선은 알았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흥,생각보다 꼴통의사는 아닌가보군…부분기억상실증…이거 참 귀찮게 되었군…
941거리란 저번에 본 그 오리은행에서 왼쪽방향으로 크게 길난곳인가..? 사람들이 많다 싶었지’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잘 이해했지만,일단 특정한 장소를 찾아 한번 둘러보는게 제일 좋을것 같군요.
아마 의사선생님 말씀대로라면 저는 941거리로 가는게 옮은 방법이겠죠”

“으음,그래 알았다, 유선이 부모님 나중에 한번 다시 찾아와 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두 여인과 한 남자는 진찰을 마치고 대기실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 꼴통의사가 나를 못 믿는 눈치더군……그나저나…부분기억상실증…정말 짜증나게 하는군…
여러가지로 짜증이 나는군…기억을 잃기 전 나는 과연 어떤 성격을 가졌길래…이렇게 성격이 더러운지…훗…역시 의사들은 정말 짜증나는 존재들이야…

짜증나는 존재? 언제부턴가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을까?

옛날부터…

오랜 옛날부터

아마도 네가 어렸을때부터

기억이 안나는걸…

기억이 안나?

꿈속에서 알려줄게…
제3화

꿈속의 941 거리

‘이런…또 머리가 아픈 느낌……방금 들린 목소리…왠지 재수없군…
만나면 한대 후려 갈겨줘야겠어…’

그렇게 말하자 아까 들린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니가 나를 후려갈긴다는 말은 곧 네가 네 자신을 때린다는 말이 되지
나는 너고 너는 나야 , 나는 네가 기억을 잃기 전의 정신이야’

‘…그렇군,이건 꿈이였지…내 생각이지만 너는 나의 기억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너를 이용해서 내 기억을 찾아야겠어…후우…별로 좋은 기억인듯하지는 않지만…
이 더러운 느낌을 알아내려면 너의 도움이 필요할것 같단말이야…너가 아닌…나 자신의 도움이’

‘나의 도움을 가지고 싶다라…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의 나는 성격이 매우 더럽고
머리도 꽤 좋은편이라 고생좀 할거다…일단 맛보기로 기억을 하나 더 알려주지
난 이미 너에게 1가지의 맛보기를 보여주었지 아마 넌 기억이 안날거야’

기억을 잃기 전의 나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점점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리고는 정신속 정신이 희미해진다.


희미해지고.


희미해지고.


희미해지고.


희미해지고.


희미해지고.


희미해지고.








‘깨어났는가???’



‘깨어났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지…’

1997년 5월 3일

-941거리

주위가 검은색이다.
일종의 검은색 공간에 서있는것 같은 느낌…
그러다 갑자기 공간이 일그러지며 한 영상이 나타난다…

현재의 941거리가 아니다, 자동차도 얼마 없고 길거리에는 옷가게들도 별로없고,
사람들도 별로 없다, 다만 보이는건 즐겁게 노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한 유치원생 정도 될거 같은 소년이 곤충채를 잡고 휘두르면서 친구들과 뛰놀고 있다.
벌래를 잡는 장면들이 나오다가 또다른 장면이 지나간다.
친구들과 팽이를 치는 장면…딱찌를 치는 장면…장난감을 가지고 노는장면…

수많은 장면들이 지나가다. 또다시 한번 공간이 일그러진 뒤
주위가 다시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 기억… 매우 친숙한 느낌이다… 공기도 나쁘지 않아… 내가 바라고 싶던 과거…어린애가 되는…’

그러다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의 목소리가 난다.

‘그냥 어린애가 되는게 아니지, 나는 너의 성격을 잘 알고 있지,너는 머리가 좋아 아마도 지금 지식을 몽땅 그냥 가지고 어린애가 되는것이 너의 꿈이겠지… 네가 너니 난 잘알고 있어
아마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것일지도…’

공감하며 말한다.

‘으음…아마 그럴거야 지금 가지고 있는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어린애가 천만번이 된다한들 소용 없으니 말이야…’

‘너는 머리가 굉장히 좋아, 아마 나를 속이고 모든 지식을 돌려 받을수 있을거야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의 나를 속이는건 굉장히 쉬울지도 모르지…크큭…’

‘나는 성격이 더럽지…사심도 많고…
그렇지만 너는 냉정하다, 목표는 기억을 찾는것뿐이고…머리좋은 사람이 냉정하다면…
네가 냉정해진건 수술을 받은 후부터 였을꺼다…너는 참 대단하더군…’

‘……나한테 듣는 말이지만 냉정하다는 표현이 그리 좋지는 않는군……기억을 되찾은뒤
살려달라고 내앞에서 빌빌 비는 모습이 생각나는군…이 씹장생아…뭐 네가 나인게 어떻게 빌지는 나도 상상이 안가는군…어서 다른 기억을 보여줘…설마 이런 애들이 노는 장면이나 보여주려고 하는건 아니겠지?’

‘아까 말했나…?나는 네게 이미 기억 한가지를 보여주었다. 3가지만 보여주기로 했는데 이미 한가지를 보여 주었고 처음 한가지는 네가 기억을 못하는걸 보니,매우 충격적이였나보군…그리고 내가 너에게 보여주려는것은 충격이 없을지도 모르지…기쁜일에 속하는 일이거든…뭐 단순하게 구경하라구…잠깐동안 영화를 보는거라고 생각하고 말이지…’

그러다가 갑자기 주위가 검은색으로만 있던 공간이 환하게 변한다.

주위가 환해진다……941거리가 나타났다.
유선은 941거리에 서있었다. 사람들은 유선이가 보이지 않는듯했고 유선도 사람들을 만질수가 없었다.
공중에 둥둥 떠다닐수도 있었고,건물 속을 통과할수도 있었다.

‘이게 내 기억일까? 만약 지금 내가 저기 모텔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볼수 있다면…나의 기억이라는 소리 같은데…또,건물 속에있는 벌래들이나 쥐같은 동물을 본다면 그것도 내 기억이라고 보는거지…확실히 이렇게 다니는건 재미있어…그렇지만… 내 기억은 아니야……’

그러다 조용했던 기억을 잃기전 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건 네 기억이 아니야,그렇지만 보여주는 이유는, 한가하게 모텔속 여자와 남자들을 관찰하라고 보여준것 또한 아니지,내가 너에게 한가지 알려줄것이 있지 941거리에는 수많은 가게들이있었지만 과거인 지금은 가게들이 얼마 없어,이것이 941거리일까 믿기지 않을 정도지…941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너에 눈에 띄는 여자가 있을거야… 모두가 평범하더라도 그 여자는 너의 눈에 뛸거야… 거리를 한번 돌아다녀 보라구…’

‘한눈에 들어오는 여자라…과연 얼마나 아름답길래……’

그리고 유선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과거와 꿈속의 941거리를 방황하고 있었다.
얼마 없는 옷가게를 둘러보기도 하고, 학교도 한번 가보고 , 길거리의 여학생들이나, 여자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3시간이 지나고…

4시간이 지나고…

5시간이 지나고…

6시간이 지나고…

7시간이 지나고…

8시간이 지나고…

9시간이 지나고…

10시간이 지나고…

11시간이 지나고…

12시간이 지나고…

13시간이 지나고…

14시간이 지나고…

15시간이 지나고…

16시간이 지나고…

17시간이 지나고…

18시간이 지나고있을때…


그러다가 한 초등학교 안을 둘러보고 있을때…

정말 눈에 뛰는

한 여학생이 있었다.

키는 150 될까…?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아름다웠다.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을 지켜보고

유선은

그 여학생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든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유선,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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