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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Mystroy

2005.06.27 08:10

파리 조회 수:40

extra_vars1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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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7일 오후 8:30 ]



"띠리리리리리리리링"


전화벨 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아 나가자, 머리가 아파와 잠에서 깨어났다.

『딸깍』

"네, 청방파이넨스 펀드매니저 윤호선입니다."
"네, 네, 네.......아... 그러십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 드리도록 하죠."
"네, 그럼,"

『딸깍』

"......"

요즘들어, 기억이 자주 끊긴다.
글쎄, 무신 이유인지는 병원에서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수면제가 원인인것도 같지만, 병원에선 아무 하자가 없는 약이라고 하니 그건 아닌것 같다.
최근의 잔업 분량은 다른날의 비해 상상을 초월한다.
잔업 분량도 분량이지만, 내 체력의 한계가 다 다른것 같음에도 무리하면서 일을하니 필름이 끊기는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어제는 대리로 승진까지 해서 회식자리에 3차까지 가서 그야말로 술을 부어라 마셔라를 하루 왠 종일 했다. 평소에도 술을 잘 못하는데 그날따라는 기분이 좋은지 술이 잘 들어가더라.

결국 박부장님하고 입사 동기인 최연석하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인것을 끝으로 필름이 끈긴것 같다.
아니, 그런것이다.
사실 거기까지 간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포장마차에 간것은 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중이다.

다시 업드렸다.
도무지 일어서서 거실로 갈 힘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다시 잠이 들고는.... 꿈속으로 빠져 들었다.
.
.
.
아니, 다시 기억이 끊긴것이다.


[ 5월 8일 오전 7:27 ]
.
.
.
" 헉!..... 또, 그 꿈인가,,"

나는 악몽을 꾸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꿈을 되집어 봤다.

자꾸 꾸는 무서운 꿈이 있다.
나는 허공에 떠 있는 상태로 점점 무언가에게 잠식되어가 결국 없어지는 꿈이다.
그 꿈은 내가 대학교 입학할때 부터 꿔 오던 꿈이다.
처음엔 그저 재수없는 꿈이려니 생각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아 봤다.
그러나, 어느 병원을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뿐
좀처럼 재대로 된 답변을 얻을순 없었다.
점점 나 자신은 그 꿈처럼 나약해져 갔고, 실제로 요즘엔 정신력마저 쇠약해 지고 있다.

머리는 다시 아파오기 시작했다.
진한 두통이 다시금 내 머리를 흔들어 놓을쯤에 무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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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roy는 미스터리와 디스트로이의 합성어쯤? 일겁니다...(삐질);;

예전 창도에서 올리려고 하다가 리뉴얼을 한다기에 중간에 그만두고

살짝 각색해서 다시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장르는 추리물입니다.

그럼,,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