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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8.06 01:54

도지군 조회 수:286 추천:3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Day 2-2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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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거야……."
  책벌레 공상가가 분노로 종이 쪽지를 구겨버리며 후들후들 떨었다. 책벌레 공상가의 옆에서 세이니가 벌떡 일어났다. 저기서 언제 들어온 건지 id세상이 잠들어 있었다.
  "id세상?"
  순간 깜짝 놀란 책벌레 공상가가 종이를 떨어뜨리고 말했다. 책벌레 공상가는 천천히 그녀의 몸을 흔들었다.
  "이봐요! 당신이 왜 여기에..."
  그러자 id세상이 비명을 지르며 마구 손과 발을 휘젓기 시작했다.
  "으악! 미안해요! 내가 본 게 아니에요!"
  그러더니 id세상이 베개를 황급히 집어들더니 자신의 얼굴에 파묻었다. 그녀의 길다란 소매가 달린 옷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녀가 이빨을 후들거리며 잠시 가만히 앉아 있다. 책벌레 공상가는 그녀가 조금 진정된 듯 보이자 살금살금 다가가서 어깨를 꽉 잡는다.
  id세상의 어깨가 또 크게 움찔했다.
  "마, 만지지 말아요."
  id세상은 책벌레 공상가의 손을 확 뿌리치며 말했다. 그녀는 똑바로 책벌레 공상가를 바라보았다.
  "원하는게 뭐에요?!"
  "당신에게 묻고 싶은게 좀 있어요."
  세이니가 책벌레 공상가가 구겨버린 쪽지를 펼쳐 보더니 그들 둘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당신…산장 안에서 도대체 뭘 본 거죠? 산장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렇다는 것은 당신도 그 안에서 볼 만한 것은 없었다, 라는 거죠."
  "그래서요?"
  "그래서 발상을 역전시켜 보았습니다."
  책벌레 공상가는 팔짱을 꼈다.
  "당신, 사실은 창 너머로  숲 속에서 뭔가를 본 건 아닙니까? 다른 사람들은 발견하면 안될 정도로 황급한 뭔가를."
  "……!!"
  책벌레 공상가는 당황하는 그녀를 다그친다.
  "뭘 본 거죠?!"
      
  -06/7/4 AM 7:10, 기숙사(의 식당)-

  "모두들 여길 주목해 주세요."
  책벌레 공상가가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id세상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모여있는 식탁을 쾅 내리친다. 모두가 깜짝 놀라 책벌레 공상가를 응시하자 몇 번 헛기침을 하더니 공상가는 본론으로 들어간다.
  "질질 끌지 않고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누가 저를 해치려고 해요."
  그러자 Soral이 놀란 얼굴로 "누가-"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책벌레 공상가는 그를 손으로 제지한다.
  "누구냐구요? 이제부터 알아내야지요. 저는 알 듯 하긴합니다만..."
  책벌레 공상가가 주위를 한번 매섭게 돌아본다.
  "먼저 어제 아침, 전 차에 치이고 제 옆으로 입간판이 떨어졌어요. 배낭을 도둑맞았고 폐쇄되어 있다던 제 1 스튜디오의 손잡이를 잡자 마자 안에서 화살이 날아와 모자를 꿰뚫었구요. 누군진 몰라도 제 식기나 밥그릇 같은 것에다가 수면제를 넣어 두기도 했죠. 게다가, 오늘 아침에는..."
  책벌레 공상가는 협박 메모를 들어보였다. "이런 것 까지 발견했어요."
  그러자 Soral이 말했다.
  "잠깐, 그보다 뭐? 수면제라고?"
  당신이 설명해준다.
  "하지만 잠든건 Soral씨였죠... 선배님이 식기 등등 일체를 Soral씨와 바꿨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있을 범인에게 제안합니다."
  책벌레 공상가는 씨익 웃으며 외친다.
  "...날 죽여봐라!"
  "설마.. 책벌 'L'e 공상가..."  
  Soral이 벌떡 일어서며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말했다. 크레시스가 그를 다시 조용히 자리에 앉히며 화이트보드에다가 썼다.
  -재미 X. 조용히.
  책벌레 공상가가 말을 이었다.
  "...라는 건 당근 농담이고, 내기를 하나 할 거에요. 수락하는지 수락하지 않는지는 일단 듣고 난 다음에 알도록 할 거고요.
   자, 범인이 내기에 이기는 조건은 오늘 내로 절 죽이는거에요."
  "농담이라면서!! 왜 그렇게 위험한 짓을 하는거에요 선배!"
  당신이 벌떡 일어서며 식탁을 쾅 치자 국이 조금 흐른다. 그걸 보고 열받은 아란이 자신도 식탁을 쾅 쳐대며 일어서며 주머니에서 강철메카닉 인형을 꺼내 던졌다. 하지만 너무 열받은 상태에서 던진 나머지, 빗나가 정통으로 크레시스의 얼굴에 맞고 말았고 크레시스는 벌렁 뒤로 넘어진다. 세이니가 비명을 지르며 일어서고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Soral도 일어섰다.
  "네놈이 감히 내가 끓인 국을!!"
  "악! 크레시스니임!!"
  "전부다 조용히- 제발-"
  그 순간 책벌레 공상가가 버럭 외쳤다.
  "아직 내 말 완전히 안끝났어요!"

  간신히 사태가 진정되자 책벌레 공상가는 다시 이어서 말한다.
  "...그래요, 제가 이기는 조건은 여기에 있는 사람 모두가 수상한 점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거에요!
   그리고,(책벌레 공상가는 당신을 지목했다) 이 사람을 통해 범인을 밝혀내는 게 제 목-적이에요!"
  꿀꺽... Soral이 침을 삼키며 말한다.
  " 근데 말야... 비기면?"
  그러자 책벌레 공상가가 헤헤 웃으며 말한다.
  "...생각... 안해봤는데."
  하지만 곧이어 진지한 표정으로 덧붙인다.
  "...하지만, 어차피 그럴 일은 100% 없어."
  아란이 삐쭉거린다. 아마도 웃기는 내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걸 보고 책벌레 공상가가 말했다.
  "그럼 일단 기자 id세상이 완벽하게 범인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는 걸 증명해 볼게요."
  그러더니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 당신이 당황해서 말을 더듬거렸다.
  "뭐, 뭐예욧."
  그러자 책벌레 공상가가 싱긋 웃었다.
  "…발상을 역전시켜!"
  책벌레 공상가는 통렬하게 외친다.
  "어떻게 뚱뚱한 id세상이 마른 아란으로 변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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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1. 책벌레 공상가
      [주인공의 선배 변호사로 세이니라는 동생이 있음. 조금 구두쇠인듯 함. 언제나 초록색 중절모를 쓰고 있고, 최근에 배낭을 도둑맞았음.]

#2. 세이니
      [본명은 야야사토 세이니. 책벌레 공상가의 동생으로 일본에서 건너왔다. 아란과는 알고있는 사이. 크레시스의 광 팬이다. 찬물을 마시면 배탈이 나지만, 찬물에는 사죽을 못쓰는 듯. 언니와 사이가 안 좋다.]

#3. 크레시스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그레이트 다간 GX'의 주연배우.무슨 이유에선지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 사람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화재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4. Soral
      [세이니에게 소아저씨라고 오해 받은 자기 본명에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다. 키가 매우 크고. 책벌레공상가와는 알고 있던 사이인듯. 크레시스의 매니저로, 크레시스가 의사표현을 하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5. id세상
      [기자. 저번에 만난적이 있다. 저번 증언에 따르면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고 함. 성격과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 허풍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사건'을 알고 있는 듯 하다.]

#6. 아란
      [이번엔 라디오는 없지만 머리에 장미를 꽂고 등장했다. 강철 메카닉 인형은 무적이다!! 그녀가 어째선지 다시 등장했다. 당신에게 1패의 전적을 가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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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록

#1. 세이니의 체질
     [세이니는 찬물을 마시면 배탈이 난다.]

#2. 크레시스의 실언
     [세이니가 크레시스의 품에 안길때 크레시스는 간단한 대사를 했었다. 하지만 증거가 없음.]

#3. 매니저의 화이트 보드
     [매니저가 크레시스의 의사소통을 위해 늘 가지고 다니는 화이트 보드.]

#4. 제 1 스튜디오의 산장
     [까맣게 타 버렸고, 유독 한 창문에만 검은 커튼으로 가리워져 있다. 안으로부터 화살이 날아와 책벌레 공상가의 목숨을 위협했다.
      기자 id세상이 갑자기 뛰쳐나온 후에 방을 확인해 보니, 아무도 없었다.]

#5. 크레시스의 단어
     [화재, 어린아이의 시선, 어린왕자, 가로등을 켜는사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6. Soral의 펜
     [일정기록을 하기 위해 가지고 다녔는데, 유독 오늘 다 써서 펜을 버렸다고 한다.]

#7. 세이니의 위증
     [크레시스는 분명히 말을 했고 그 말을 가장 잘 들었을 사람은 세이니이다. 하지만 세이니는 크레시스의 말을 못 들었다고 한다.
      책벌레 공상가의 말에 따르면 세이니는 크레시스를 감싸려고 하려고 할 것이라고 한다.]

#8. 화살
     [폐쇄되어 있던 제 1 스튜디오의 안으로 부터 딱 한장 남아있던 유리창을 깨 부수고 책벌레 공상가의 중절모를 관통해 나무에 박혔다.]

#9. 가면
     [크레시스는 가면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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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그램 님
  사실, 길지는 않은데... 이때까지 쓴 게 사실 2회로 기획되어 있었다는 비화가 -_-;; (미안;;)

  도미니엘 님
  전혀 모른다니!! 아하하!!(<-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Monami 님
  my win. (의미 불명)

  책벌레 공상가 님
  불쌍한 크레시스님.

  크레시스 님
  가면을 벗길까요 말까요. 후후훗[...]

  시라노 님
  허걱 그런!!(<-스스로 무슨 소린지 모르고 있음)

  외로운 갈매기 님
  정답을 맞추셨습니다. 자, 여기 기폭 스위치. ...삑, 콰앙!

  갈가마스터 님
  오랜만에 봤죠? 오랜만에 쓴 거였으니까 -_-;;;;

  세이니 님
  사실 세이니님한테 온 쪽지!!!! <-거짓말



증거 찾기는 아니고. 음..
그냥 묻는거에요.[.....]
과연 등장인물 각각이 전원 수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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