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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7.24 23:03

도지군 조회 수:166 추천:4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Day 1-5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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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가마스터님의 의견」

  먼저, 크레시스는 절대로 두 사람이 아니다. 세이니가 크레시스가 등장한 순간 달려든 것을 보면 두 사람일 리가 없다. 두 사람이었으면 크레시스의 광팬인 세이니가 달라붙은 채로 계속 있었으니까, 만약 크레시스를 바꿔치기하려면 세이니의 대역마저도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세이니는 전혀 바뀌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 간 내색도 보이지 않았다.
  …문제는 그것 뿐만이 아니다. 그런데 크레시스는 분명 말을 했었다. 그런데, Soral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 크레시스는 말을 하지 못한다- 라고 주장한다. 두 사람이 암묵적으로 약속한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크레시스의 말에 대해 뭔가를 숨기고 있다. 그럼 저 산장에는 크레시스와 Soral의 비밀같은것이……숨겨져 있는 걸까?
  당신은 조심스럽게 1 스튜디오의 문고리에 손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잠시 목을 움츠린다. 혹시라도 화살이 다시 튀어나오면 잽싸게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화살은 더 이상 날아오지 않았고 당신은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리고 잡아당긴다. 끼이익-. 문이 열리고 여기저기가 까맣게 그슬려있는 제 1 스튜디오의 내부가 공개된다.


  "……."
  크레시스가 당신의 옆으로 무슨 일인지 알기 위해 다가온다. 그러고보니, id세상은 방금 전 짐승같이 울부짖으며 어디론가 가버렸고, 책벌레 공상가는 나무밑둥에 몸을 기댄채로 정신이 혼미해져있고, 세이니는 id세상을 따라갔고, 아란과 Soral은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렇다는 것은,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은 크레시스와 당신 뿐.
  뭔가 크레시스에게 물으려면, 무슨 일인지 그를 계속 감싸고 돌고 있는 Soral이 없을때여야만 한다는 생각이 당신의 뇌리에 스친다. 당신은 크레시스에게 말한다.
  "아... 흠, 흠. 크레시스씨."
  "?"
  크레시스가 천천히 눈을 깜빡이자 당신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당신 말 할 수 있잖아요?"
  "……."
  그러자 크레시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당신의 팔을 불쑥 붙잡고, 당신의 팔에다가 글자를 하나씩 쓴다. 천천히.
  당신은 그가 쓰는 글자를 해석하기 위해 조용히 읊는다.
  "ㅎ...ㅗ...ㅏ...ㅈ...ㅐ... 화재?"
  그러자 크레시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더니 몇단어를 당신의 팔에 더 그린다. 그 글씨를 해독하기 위해서 당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촉감에 집중한다.
  "화...살...쏜...사...람, 화살 쏜 사람? 네... 아...
   어...린...왕...자...?"
  당신은 이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건가 싶어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린왕자?"
  당신이 되묻자 크레시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웃고있는지 어떤지 그의 표정은 가면 뒤에 감추어져서 알 수가 없다.
  그가 이번에는 옆의 나무에서 나뭇가지를 하나 똑 꺾더니, 땅에 대고 글씨를 쓴다. 확실히 이쪽이 더 빠르고 읽기 쉽다. 크레시스는 천천히 바닥에다가 글씨를 쓴다. 당신은 한자 한자 또박또박 읽는다.
  "어.린.아.이.의. 시.선?"
  그러자 크레시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가면..., 당신의 앞에 있는 가면을 쓴 사내의 의중을 도저히 짐작할 수 없다. 그것을 느낀 당신이 조용히 묻는다.
  "'어린 왕자'가... 화살을 쏜 것입니까...?"
  그러자 크레시스는 당신을 똑바로 쳐다본다. 아니, 눈길조차 가면에 숨겨져 있으니 잘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의 시선이 느껴진다. 당신은 물러서지 않는다.
  "어린 왕자입니까? 이번 범인이?"
  그러자 크레시스는 고개를 젓는다. 당신은 왠지 그가 웃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크레시스가 조용히 쭈그리고 앉더니 다시 글씨를 쓴다.
  가, 로, 등, 을, 켜, 는, 사, 람.


  의외로 제 1 스튜디오의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로 아무것도. 당신은 혹시나 해서 커튼을 슬쩍 걷어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스튜디오의 내부는, 정말로 비어있었다. 먼지하나조차 없다. 꼭 최근에 누가 청소라도 한 듯...
  당신은 밖으로 나오고, 마침 Soral이 되돌아 오고 있다. 당신이 얼른 Soral에게 뛰어가서 그간의 사정을 설명한다. Soral은 정말 깜짝 놀란듯이 보였다.
  "뭐! 화살이?"
  순간 이 사람이 화살을...? 이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당신은 그 의심을 금방 접어버린다. 제 1 스튜디오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자동으로 화살을 나가게 할 만한 장치라고는 아무것도. 게다가, Soral은 아란을 데려다 주고 지금 오는 길이니 몰래 숨어있다가 일을 벌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Soral은 얼른 제 1 스튜디오로 뛰어들어가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고 만지고 하다가 돌아서서 나온다. 그가 끄응소리를 내며 말한다.
  "의심스러운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역시 그렇죠. 당신도 수긍한다. 그러면서 당신은 책벌레 공상가를 가리킨다.
  "저기, 선배님이 충격을 좀 받으셨나봐요."
  그러자 Soral도 놀란듯 얼른 책벌레 공상가에게 뛰어가 들쳐업는다.
  "기숙사로 다시 되돌아가야만 하겠는걸."
  그러면서 두 말 하지 않고, 크레시스와 당신을 이끌고 기숙사로 돌아간다. 그때, 간신히 정신을 차린 듯한 책벌레 공상가가 눈을 조금 뜨더니 당신에게 묻는다.
  "뭘... 알아 낸 것이 있니?"
  "……네?"
  "그래…이상하지 않니? 다른 부분엔 창문같은거 없었는데 현관쪽의 창에만 유리창이 남아있었다는건."
  "……아."
  당신이 그렇게 말하자 책벌레 공상가가 한숨을 쉰다. 그러더니 Soral에게 부탁한다.
  "Soral, 매직같은, 펜 있으면 빌려주지 않겠니?"
  "어? 아, 미안. 내가 그런 걸 가지고 다닐 리가 없잖아." Soral이 당연하다는 말투로 대꾸한다.
  순간 당신의 몸이 다시 움찔한다. 당신의 본능은 역시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도대체 뭐지? 도대체 어디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책벌레 공상가가 당신을 뒤돌아보며 씨익 웃는다.
   저건 꼭, 뭔가 당신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행동 같지 않은가......
  도대체, 선배의 저 웃음은 무슨 의미지…?
  선배가 내게 가르쳐주려고 한 모순이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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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1. 책벌레 공상가
      [주인공의 선배 변호사로 세이니라는 동생이 있음. 조금 구두쇠인듯 함. 언제나 초록색 중절모를 쓰고 있고, 최근에 배낭을 도둑맞았음.]

#2. 세이니
      [본명은 야야사토 세이니. 책벌레 공상가의 동생으로 일본에서 건너왔다. 아란과는 알고있는 사이. 크레시스의 광 팬이다. 찬물을 마시면 배탈이 나지만, 찬물에는 사죽을 못쓰는 듯.]

#3. 크레시스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그레이트 다간 GX'의 주연배우.무슨 이유에선지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 사람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화재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4. Soral
      [세이니에게 소아저씨라고 오해 받은 자기 본명에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다. 키가 매우 크고. 책벌레공상가와는 알고 있던 사이인듯. 크레시스의 매니저로, 크레시스가 의사표현을 하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5. id세상
      [기자. 저번에 만난적이 있다. 저번 증언에 따르면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고 함. 성격과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 허풍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사건'을 알고 있는 듯 하다.]

#6. 아란
      [이번엔 라디오는 없지만 머리에 장미를 꽂고 등장했다. 강철 메카닉 인형은 무적이다!! 그녀가 어째선지 다시 등장했다. 당신에게 1패의 전적을 가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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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엘 님
  오타 지적 고마워요~~

  갈가마스터 님
  쳇 -_-;; 정답입니다.[투덜투덜]

  크레시스 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반전반전반전반전<<

  The evil 님
  엄청난 활약을 해주셨습니다 -_-a



  



  앞으로는 이틀에 한번입니다. <<<<
  게으름이 저를 후려치는군요. 내용마저도 짧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색깔은 나중에 넣던가 안넣던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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