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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7.17 05:26

도지군 조회 수:196 추천:6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Day 1-3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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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7/3 PM 5:20, 기숙사-


  책벌레 공상가차는 차를 홀짝이고 난 다음, 계속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버티는 Soral를 째려본다. 아까부터 계속 뭉그적거리는 게, 여기를 소개하기를 무척이나 싫어한다는 느낌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얼른, 스튜디오 소개를 시작해. 네 말마따나 곧 어두워 질 테니까."
  째려봐도 자리에서 일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때서야 책벌레 공상가가 톡 쏘는 말을 한다. 그러자 무안한 얼굴로 Soral이 일어나더니 따라오라고 말한다. 그가 갑자기 상체를 일으키자 당신은 새삼 그의 키가 크다고 느낀다.
  "먼저, 이 스튜디오는 대략 4곳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게 좋아. 먼저, 관리인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입구부분, 지금은 폐쇄된 제 1 스튜디오, 그리고 방금전 까지 너희들이 몰래 숨어들어와 있었던, 제 2 스튜디오. 아, 온갖 것을 넣어두는 창고도 제 2 스튜디오에 같이 속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곳은 우리 스텝들이나 배우들이 먹고 쉬고 자는등의 행동을 하는 기숙사."
  Soral이 일어서며 말한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당신과 책벌레 공상가, 세이니, 크레시스, 그리고…id세상도 기숙사를 벗어나며 제 1 스튜디오로 향한다.
  "호호호."
  "헉?!"
  id세상은 책벌레 공상가의 뒤에 착 달라붙어서 오고 있었는데, 책벌레 공상가는 전혀 그녀가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id세상이 뒤에서 호호호거리자 마자 누가 자신의 뒤에 붙어있는 지 알아채고는 숨을 급하게 들이쉬며 재빨리 뒤를 돌아본다.
  "당신은... 또 어느새..."
  "…혹시 알아요~~? 앞으로 일어날 범행의 주인공이 누군지~ 그런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자의 육감만으로는 부족하답니다...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자료를 모아야죠~~ 예컨데... '실언'을 하는 사람이라던가..."
  그녀는 피식 웃으며 별 뜻 없는 듯 말했지만 크레시스는 몸을 움찔하고 떤다. 아까 세이니가 가면에 손을 댔을 때 처럼. 당신은 Soral의 등에 뭔가 길쭉한 것이 얹혀져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가리키며 무엇이냐고 묻는다.
  "Soral씨. 그, 그... 등에 얹힌 건 뭔가요?"
  "아, 이거?"
  그는 등 뒤를 홀깃 바라보더니 재빠르게 말한다.
  "별거 아냐."
  당신이 뭐라고 말하려고 하지만 더 빠르게 그가 말한다.
  "다 왔어 …"
  
  -06/7/3 PM 5:32, 제 1 스튜디오-


  "자, 여기가 제 1 스튜디오야. 여기, 화재사고로 화르륵 몽땅 불타버렸지만. 음, 그래도 다들 재빨리 숨을 일이 필요하면 여기에 오니까 말야."
  Soral은 담담한 어투로 말했지만, 당신은 주위의 풍경을 보고 조금 놀란다.
  온통 불로 그을린 듯, 제 1 스튜디오의 외관은 보기만 해도 끔직하다. 단 창문은 어째선지 없었는데 어두워 안이 잘 들여다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검은 커튼이 달려 있다. 그래도 제법 주위에는 풀이 다시 자리기는 하고 있다. 불이 난 것 만큼은 정말 사실인 것 같다.
  "어느 정도의 불이었죠?"
  당신이 묻자 Soral이 진지하게 대답한다.
  "굉장했지."
  책벌레 공상가는 세이니에게 말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 내려 와."
  세이니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책벌레 공상가가 크레시스를 보며 응원을 요쳥한다.
  "저기 크레시스씨도, 사람좋게 가만 있지만 말고 세이니더러 내려오라고 하세요."
  "……."
  크레시스는 가만히 책벌레 공상가를 바라본다. 그때 갑작스런 Soral에 말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Soral을 주목한다.
  "몰랐니? 크레시스는 말을 못해. 음, 너희들만 알고 있어야 한다만... 예전에, 제 1 스튜디오에 불이 났었거든. 그때 촬영중이던 크레시스는 얼굴에 큰 화상을 입었었어. 특히 입 부분을……. 그래서, 말을 아주 못하게 되어버렸단다. 우리들은 보통 의사소통을 할 때는 종이같은데에 적어서 하지."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아까, 당신이 물었던 길쭉한 등에 업고 있었던 것을 내린다. 이제 보니 그것은 일반 화이트 보드다. 세이니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사진은요?"
  그러자 Soral이 말도 안된다는 듯 말한다.
  "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사진? 그런건 물론 가짜지!"
  "……."
  책벌레 공상가는 석연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당신의 선배가 저런 표정을 지을 때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잘 알고 있다.
  세이니는 한 손을 올려 크레시스의 가면에 가져다 댄다. 크레시스가 움찔하고 놀라지만 세이니는 개의치 않고 말한다.
  "아아! 당신은 흉측한 얼굴이었군요. 하지만 그런것 쯤, 소녀의 사랑으로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크레시스를 좋아하게 된 건 잘생긴 얼굴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나'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한다. 옆에서 책벌레 공상가가 얼굴을 찡그리더니 당신에게 귀엣말을 한다.
  "(아까부터 생각하고 있는건데, 이 사람들 뭔가 거짓말을 잔뜩 하고 있어.)"
  "(예?)"
  당신이 당황해서 되묻자 책벌레 공상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더니 팔짱을 낀다. 아무래도 일을 더 지켜볼 작정이다.
  "Soral." 책벌레 공상가가 그를 부른다. "이 스튜디오에는 우리밖에 없는거지?"
  "음... 글쎄... 또 누가 숨어있을지도 모르지."
  Soral은 제범 진지하게 맞받아쳤다.
  "그래, 여섯명이 전부겠지."
  "여기에 있는 사람은 다섯 명인데요?"
  이때까지 크레시스의 품 안에 안겨있었던 세이니가 갑자기 품에서 뛰쳐내려오더니 차분하게 말한다. id세상이 어느새 사라진 것이다. 그녀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 Soral이 비명 가까운 신음을 낸다.
  "맙소사! 그 여자 기자였지! 그 여자가 있다는 걸 깜빡하고 참 좋은 정보를 흘려줬군!" 세이니는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얹는다.
  "쉿, 조용히 해 보세요."
  그리고 가만히 있자, 멀리에서 누군가 또박또박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지만 다가온 사람은 놀랍게도 id세상이 아니었다... 당신의 목소리가 멈춰있던 공기를 깨트려버린다.
  "…아란?"
  그러자 아란이라고 불린 푸른 단발의 소녀는 (이번에는 머리에 큰 장미를 얹고 있었다)당신들을 보더니 천천히 다가온다. 아니, 당신들이라기 보다는... 크레시스에게 다가온다.
  "당신이 크레시스?"
  "……."
  수긍의 뜻으로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자 아란이 팔짱을 끼고 그를 유심히 쳐다본다. 크레시스가 목덜미를 움찔하며 고개를 조금 돌린다. Soral이 아란을 제지한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반사람들한테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날은 끝났거든요. 나가주세요."
  그러자 싸늘한 냉기를 품은 채 아란이 휙 Soral을 돌아본다.
  "시끄럿! 난 검사다."
  ……아란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한 soral은 할 수 없이 조용히 입을 다문다. 그러자 이 일에 항의해야한다고 느낀 당신이 뭐라고 입을 열어 말을 하려던 찰나,
  강철 메카닉 인형이 당신의 안면을 후려친다.
  "우우욱."
  당신은 주저앉아서 얼굴을 싸매쥔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정말 너무하잖아.
  아란이 팔짱을 끼며 일행의 주위를 빙빙 돈다.
  "……저기."
  마침내 아란이 말을 하며 품을 뒤지더니 뭔가 수첩을 꺼낸다. 역시 사건의 조사 중인건가?
  "사인 좀 해줘."
  그러더니 아란은 크레시스에게 수첩과 펜을 내민다. 크레시스가 잠시 당황한 듯 가만히 서 있다가 펜을 받아들고 재빨리 사인을 한 후 조심스럽게 돌려주자 아란은 주머니에서 대충 집어넣고 말한다.
  "뭐, 볼일은 이제 끝. 몰래 숨어들어온 것이긴 하지만……어디- 여기에서 잘 만한 곳은 없니? 기왕이면 나 여기서 하룻밤 자고 싶은데."
  아란이 말하자 Soral이 기숙사를 안내해주겠다며 그녀를 끌고 기숙사쪽으로 향한다. 그가 돌아올 때 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털썩 아무곳에나 주저앉기 시작한다.
  "......"
  책벌레 공상가는 여전히 뭔가를 수상하게 여기는 눈치다. 당신이 조심스레 묻는다.
  "아까부터 왜 그러세요?"
  "마음에 걸리는 점들이 있어."
  그녀가 말한다.
  "……너도 분명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맞춰보자. 우리들이 생각이 같다면 분명 그건 충분히 주의해야 할 일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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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1. 책벌레 공상가
      [주인공의 선배 변호사로 세이니라는 동생이 있음. 조금 구두쇠인듯 함. 언제나 초록색 중절모를 쓰고 있고, 최근에 배낭을 도둑맞았음.]

#2. 세이니
      [본명은 야야사토 세이니. 책벌래 공상가의 동생으로 일본에서 건너왔다. 아란과는 알고있는 사이. 크레시스의 광 팬이다. 찬물을 마시면 배탈이 나지만, 찬물에는 사죽을 못쓰는 듯.]

#3. 크레시스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그레이트 다간 GX'의 주연배우.무슨 이유에선지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 사람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화재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4. Soral
      [세이니에게 소아저씨라고 오해 받은 자기 본명에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다. 키가 매우 크고. 책벌레공상가와는 알고 있던 사이인듯. 크레시스의 매니저로, 크레시스가 의사표현을 하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5. id세상
      [기자. 저번에 만난적이 있다. 저번 증언에 따르면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고 함. 성격과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 허풍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사건'을 알고 있는 듯 하다.]

#6. 아란
      [이번엔 라디오는 없지만 머리에 장미를 꽂고 등장했다. 강철 메카닉 인형은 무적이다!! 그녀가 어째선지 다시 등장했다. 당신에게 1패의 전적을 가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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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엘 님
  저번엔 컴퓨터가 이상했었나 봐요...

  갈가마스터 님
  후후후후후후... 다음 에피는 정신병동의 살인사건, 인가.

  xxx x매기 님
  이 분 누구게요? 맞춰보세요

  세이니 님
  흠, 흠. 소설중의 세이니님도 고달픈 사랑을 하면서 불쌍한 캐릭터가 되어 가…[틀려]

  책벌레 공상가 님
  크레시스님이 니보시격으로 등장 요청을 하셨기 때문에 번개처럼 떠오른 시나리오가 그쪽으로 결정이 됬나 봐요...

  -Soral- 님
  이번 횟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으신 Soral님 ~-~

  아나그램 님
  초록 모자가 아니라 초록 중절모...

  매니아 님
  수상한 매니아님[!] 후반부에 게스트로 잠깐 출연합니다~
  
  Monami 님
  일단 아란님이 제거된 후에 말이ㅈ...[-_-;]

  크레시스 님
  음악 또 감사합니다 >_<


  




  ep1에서 사실 맨 처음 기획된 진범은 매니아씨였습니다.

  즉 id세상의 사진... 죽어있는 피해자의 사진은 진짜였던겁니다. 게다가 거기에는, 매니아가 찍혀 있었다...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증언을 뒤바꿔 적는 바람에 안문숙이 범인이 되었습니다.
  이게 진짜 역전인건가요? OTL
  안문숙이 1일째와 2일째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는데,
  2일째에는 아들이 범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어휴 몰라몰라. 그냥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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