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기준, 현우는 D고에 다니고있는 같은 반 친구이다...

누리와 기준이가 다투긴 했지만, 그때마다 현우가 중재를하여 더없는

친구사이였다.



그런데, 그 친구들과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겨울 방학이 끝나 개학하고나서였다!!

  현우가 안보였고, 담임선생님께서 현우 어머니를 데리고 오셨다.

그 어머니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우리 현우가...설연휴때......흑......교통사고로.....그만......학교에 못올정도로 심각한 상태예요.......

그래서 우리 현우가 어차피 학교에 돌아오기 어려울 것같으니까.... 현우의 사물함에 있는 물건들은

현우의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그게, 현우를 위해서....."

채 말을 맺지 못하고 교실밖을 나가셨다...



청소시간, 현우의 사물함을 열어보았다.

현우의 사물함에는 책 몇권과 최신 MP3플레이어가 전부였다.

특히 현우의 MP3플레이어는 딥따 좋은 거라서 아이들이 모두 갖고싶어 하였다.

사물함을 보고 MP#플레이어에 눈멀어 누리에게 말하는 기준 왈,

"흐흐흐....내가 현우의 MP3플레이어를 갖게 되었구나....므흐흐.... 누리넌 안되었지만

현우보다 덜 친했으니까....책이나 가져...."

무슨 소리냐는 듯 꼬라보는 누리 왈,

"니 말은 틀렸어!"

기준이가 답답하다는 듯이...

"현우 어머니께서 현우물건은 현우와 가장 친했던 사람에게 주라셨잖아!! 근데 내가 현우롸 젤 친하니까,

당빠 내가 갖지..."

"모라꼬? 어케 니가 현우와 젤친했단 말이란가? 그말이 잘못되었으니까 니말이 틀리지,

현우의 BEST FRIEND는 바로 나얏!"

"이 자쉭이...?!! 그럼 니가 플레이어를 갖겠단 말인가?"

"누가 갖고싶다 했냐? 난 현우 어메니 말대로 하는 거야, 현우의 베스트 프렌드한테 주기로 했으니까,

바로 내가 플레이어를 갖는거야. 내말 맞지 않아?"

"개 쉬X! 당치도 않아!!"

기준이가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누리도 지지않고 큰소리로 언성을 높였고, 금새 쌈박질이라도 할 듯 격하게 맞섰다!

이는 둘 사이를 중재해 주었던 현우의 부재 때문이었다!!!




이를 해결해줄 사람이 없어 보였다...


그때 누군가가 그들의 논쟁 현장에 나타났다!

사이코간은 인상, 멋진 안경, 삐딱하고 사악해보이는 미소, 흰 자켓에 청바지의 사나이.....

그가 바로 '공립탐정 김광'이다.

"내가 배고파서 이 학교에서 뭐 물이라도 얻어먹으러 갔더니만..... 늬들 왜 싸우니?"



여기서 공립탐정이란 말 그대로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탐정이다.

그는 경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형사가 될 수 있었지만, 실적이 저조하여 박봉에 시달리는 터였다..

사건은 안들어오고, 배는 고프고, 그깟 박봉으로는 밥먹기도 힘들고...

그래서 매일같이 어디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얻어먹고(그는 30대 후반의 미혼 남성이다..),

학교가서 커피나 얻어먹고...


광은 기준이와 누리를 진정시키고 물었다.

"예들아, 무슨 일이 있니?"

기준이가 먼저 말했다.

"현우가 교통사고로 이 학교에 못나오게 되서 그의 유품을 나누려고 하는데요, 가장 친한친구한테 남긴다고

현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광은 알았다며 흐음...을 한다...

다음, 누리가 기준이를 째려보며 말하기를...

"웃기지 마러!! 내가 현우랑 가장 친한 친구였어!!! 왜? 떫냐?"

"이노미..현우의 플레이어를 갖고 싶다는 꿍꿍이를 모를 줄 알고?"

또다시 핏바람(?)이 일려고 하자,

광이 간신히 진정시킨다....

광씨는 잠깐 생각을 하고 이렇게 정리했다.

"자....니들의 논리는 둘다 3단 논법으로 나눌 수 있겠네....



  먼저 기준군의 논리는,

     현우의 베스트 프렌드가 현우의 MP3플레이어를 갖는다.

     기준이는 현우의 베스트 프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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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기준이가 현우의 MP3플레이어를 갖는다...





  또한, 누리군의 논리는,

    현우의 베스트 프렌드가 현우의 MP3플레이어를 갖는다.

     누리는 현우의 베스트 프렌드다!
--------------------------------------------------------
   ∴따라서, 누리가 현우의 MP3플레이어를 갖는다...

이 논리들은 둘 다 타당성이 있네요...

하지만, 건전한 추리가 아니면, 다 무효죠!

하지만 너희의 논리들의 <u>건전성을 따지긴 힘들겠다...</u>

주관적이라서..."



광씨는 첨부터 어려운 사건을 만났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그의 뇌리에 스치는게 있었으니...

"그래!"

그러면서, 현우의 MP3플레이어를 집어들었다.

누리와 기준이의 뇌리에는 그가 할 짓에 대한 상상으로 가득 찼다.

그가 그 플레이어를 부수진 않을까?...아님 지가 먹어버릴까...

  "아..아..아...왜 그런 눈이야? 나 절대로 이 플레이어를 먹지 않어!"

광씨는 그의 낡은 노트북 컴퓨터 가방을 기준이와 누리손에 쥐어주고는,

"내가 이 MP3플레이어를 먹으면, 내 노트북 컴퓨터는 늬들이 가져,

금방 돌아올께..."

광씨는 MP3플레이어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잠시후 광씨는 기쁜 얼굴로 돌아왔다.

"자! 이 사건은 내가 해결했다!!"

광은 주머니에서 플레이어를 꺼낸다.

누리와 기준이 둘 다 놀라 자빠지고 말았다!!



















그 플레이어를 반으로 쪼갰던 것이었다.(그 학교 목공소에가서...)

"왜들 자빠져? 너희 둘이 하나씩 나눠 가지라니깐....."



결국 불쌍한 공립탐정 김광은 누리과 기준이에게 다구리를 맞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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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이전 창도에 있던 쓰레기(?)소설입니다.....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