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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7.15 04:20

도지군 조회 수:220 추천:4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Day 1-2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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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냐. 아냐. 절대로 일리가 없어."
  책벌레 공상가는 말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여전히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깊이 생각에 빠져 있었다.         
  '해악을 끼칠 만한 사람…….'
  당신도 몇몇 사람이 떠오른다. 예를 들면……아란이라던가. 세이니가 다시 보챈다.
  "얼른 가자! 얼른~!!"


-06/7/3 PM 2:20, 스튜디오 입구-


  "아앗-!! 너는!"
  순간 당신은 번개처럼 당신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여자아이를 보고 소리를 쳤다. 법정에서 궁지에 몰릴때와 비슷하게 초점이 흐려지고 턱이 쫙 벌어져 있다. 옆에서 세이니가 "바보같은데?"라고 빈정거린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당신이(그렇지만 아직도 턱을 달달거리며) 아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외쳤다.
  "아란!!!"
  그러자 아란이라고 호명된 소녀는 파란색 단발을 멋들어지게 휙 튕기고는 당신에게 말했다.
  "난 네가 여기에 있는 게 더 수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긴 어린이용 TV프로그램을 찍는 스튜디오야. 너 설마..."
  그리고 잠시 소녀의 입가에 씨익 웃음이 맺혔다. 당신은 손을 내저으며 결사적으로 결백을 주장한다.
  "아냐! 아냐!! 난 그런데 취미 없다고!"
  그렇지만 아란은 '아무래도 좋지, 뭐.'라고 말하며 이번엔 옆에 있는 소녀를  보았다. 아란과 세이니를 서로 소개시켜줘야하나 생각하며 머뭇거리고 있던 당신은 아란이 한 말을 듣고 깜짝 놀란다.
  "어머, 벌써 이렇게나 커버렸네..."
  "언니, 오랜만이야."
  다정해 보이는 말투 속에 적개심이 감춰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도대체 둘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단 말인가? 아니, 그 전에 아는 사이라는 것이 훨씬 더 수상한데, 라고 생각하며 당신은 아란에게 물었다.
  "저기, 아란 검사. 예전부터 궁금했던게……. 넌 지금 몇살이냐?"
  "나? 열여덟."
  아란이 아무런 빈정거림도 담지 않고 말하자 당신은 말을 이어서 다시 물었다.
  "근데 어떻게 그 나이로 검사가 된 거야?"
  "미국에서 왔거든. 미국에서는 능력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되지 않아."
  아란이 말하면서도 세이니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자 당신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저번에는 그렇게 잡아먹을 듯 나를 봤으면서…뭐랄까, 위화감이라고나 할까 하는 기분이 온통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듯 하다. 아란은 한동안 세이니를 쳐다보고 있다가 씨익 웃었다. 차가움이 느껴지리리만치 싸늘한 미소였다.
  "어쨌든 간에, 난 너희 집안의 영력따위는 믿지 않아. 그런건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그러자 세이니가 응수한다.
  "3년전 「인형의 역전」때 이길 수 있는 증거를 되려 내가 제시해 줬는데 걷어찬 사람이 바보였어."
  아란이 대꾸한다.
  "그런 건 재판관도 납득하지 못할 거였었어. 어차피 상관 없지, 왜냐하면 패배한 건 내가 아니라 오빠일 뿐이니까. 나한테는 더이상 상관 없어."
  그렇지만 아란의 눈빛으로 볼때 꼭 그런것 같지만도 않다, 고 생각하며 당신이 세이니와 책벌레 공상가의 손을 끌었다. "저, 다른데도 구경 가죠."
        


-06/7/3 PM 2:56, 촬영장-



  일행은 아마도 촬영하는 장소인 것 같은 곳에 들어온다.
  "으으... 그런데, 그런데."
  순간 세이니가 눈을 번쩍 빛냈다.
  "왜 크레시스는 보이지 않는거지?"
  "크레시스가 뭔데?"
  당신이 눈을 재판장처럼 동그랗게 뜨고 묻자 세이니가 '멍청한!'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얼굴에 띄워올릴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바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그레이트 다간 GX'의 주연배우지!"
  "……저기요, 선배님. 그게 뭐죠?."
  "……."
  책벌레 공상가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세이니가 조금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여간 어른들은 별 수 없어. 비록 특촬물에 등장하지만 이런 유명하고 잘생긴 사람을 모르다니. 곧 뜰건데. 중얼중얼..."
  "……'잘생긴'?"
  책벌레 공상가가 말 허리를 탁 끊었다. 그러자 세이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특촬물이라면서? 방송에서는 의상을 뒤집어 쓰고 있을텐데 어떻게 얼굴을 알아?"
  "그건 말야... 그 사람, 크레시스 말야. 사실 얼굴을 엄청나게 숨기고 있다는 것 같아. 인터넷으로 떠도는 소문이긴 하지만. 근데 누군가 무슨 수를 써서 가면을 벗은 모습을 찍었대나봐."
  "……얼굴을 엄청나게 숨긴다고? 왜, 못생겼니? 콤플렉스라도 있는건가?"
  "아냐.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사진, 연예인이고 모델이고 저리가라 수준이야. 근데 맨날 가면을 쓰고 있대……거기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무하다시피해."
  세이니가 눈을 반짝거리면서 말한다.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보에 능통하군. 인터넷, 덕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은 책벌레 공상가를 돌아보았다.
  "선배님. 인터넷 할 줄 아세요?"
  "인터넷? 음... 아니."
  예상대로 책벌레 공상가는 선선히 아니라고 말했고 당신은 슬쩍 던지듯 묻는다. 책벌레 공상가가 당신을 돌아보자, 책벌레 공상가가 안 보는 틈을 타서 세이니가 재발리 뭔가를 꺼내들고 후루룩 마신다.
  "우리도 인터넷 배워 볼까요? …솔직히 우리가 나이에 비해서 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요."
  "후후후, 그럴까."
  별 뜻 담지 않고 책벌레 공상가는 웃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이니가 배를 움켜쥐더니 얼굴이 해쓱하게 질린다.
  "…윽!"
  "……너 왜그래? 설마..."
  "……목이 너무 말라서……."
  책벌레 공상가가 "찬 물 마신거지?" 하고 묻자 세이니가 고개를 간신히 끄덕끄덕 한다.
  "넌 찬물에 그렇게 약하면서 도대체 왜 그런거니, 어휴. 얼른 화장실에 가자. 어디있더라-?"
  책벌레 공상가가 주위를 돌아보자 세이니가 책벌레 공상가의 옷자락을 쥐고 고개를 저었다. 혼자가겠다고, 혼자 갈 수 있다고 웅얼거리며 세이니는 자리를 떠났다.
  "찬물에 약하다구요?"
  당신이 흥미롭게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응. 예전부터 그랬어. 찬물만 먹으면 배탈이 나는거야. 그런데 되려 저애는 찬 물이라면 사족을 못써…얼마나 더 혼나야 정신을 차릴 지…오늘 좀 더웠잖아. 몰래 마신 것 같네."
  그리고 책벌레 공상가와 당신은 한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다. 갑자기 책벌레 공상가가 손뼉을 탁 치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당신에게 내민다.
  "아참, 이거 주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뭐에요?"
  당신이 받아들며 묻자 책벌레 공상가가 싱긋 웃는다.
  "법정기록에는 증거물로만 채우는 것으로도 빡빡하잖니. 이제부터는 인물파일에다가 사람들에 대해서도 정리해 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아……, 고마워요."
  당신이 얼결에 받아들자 책벌레 공상가가 상냥한 어투로 말한다.
  "세이니나 나에 대해서 기록해 볼래?"
  "좀 있다가요. 벌써 세이니가 오는데요."
  당신의 말 그대로였다. 세이니는 이제 어느정도 혈색이 돌아와 있었다. 그렇지만 조잘조잘 떠들어대던 아까와는 달리 조금 조용해져서 입을 얌전히 다물었다. 그러자 책벌레 공상가는 만족한 듯 손을 비비며 말한다.
  "그럼, 이제 세이니도 말을 잘 들을 것 같고. 이제 슬슬……집으로 돌아 가는게 좋겠구나, 세이니. 집에 가는 길에 뭐라도 사 줄까?"
  그러자 세이니가 고개를 젓는다.
  "안돼! 크레시스님을 보기 전까지는 안돼!"
  '크레시스 '님'이라고...'
  당신은 식은땀을 흘리며 책벌레 공상가에게 말한다.
  "만나려고 하려고 하더라도 쉽게 만날수나 있을까요? 저래뵈도 저쪽은 연예인인데."
  그러자 책벌레 공상가의 응수.
  "아, 나, 그 크레시스인지 뭔지, 하여간 그 비슷한 사람의 매니저랑 오랜 친구거든."
  "……어? 언니? 정말이야?!"
  갑자기 세이니의 얼굴에 빛이 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세이니는 활짝 웃는다. 그게 그렇게도 좋을까?...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한다.
  세이니가 책벌레 공상가의 팔에 매달려서 막 조르기 시작한다.
  "언니! 그 사람! 그 사람이랑 나 만나고 싶어! 만나게 해줘-!!"
  "그, 그만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잖니."
  책벌레 공상가가 속삭였지만 그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겨우 오후 3시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뿐인데, 하나 둘 씩 스텝들이 철수하고 있다. 잠시 후에는 정말로 스튜디오에 셋밖에 남겨지지 않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이니가 뭔가 말하려 한다.
  "조금 무섭-"그때 어디선가 소름끼칠 정도로 높은 톤의 호호호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리고 사색이 되는 당신.
  "설마!"
  책벌레 공상가가 낮게 읊조렸다.
  "설마!"
  세이니도 흉내를 내며 당신의 옆에 찰싹 붙는다. 세이니도 이, 호호호~하고 웃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 듯 싶다. 잠시 후, 극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다), 꽃이 달린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기자.
  ……기자 id세상!!!
  "허어어억!!!"
  세 사람은 똑같은 포즈로 입을 처억 벌린다. 그러나 id세상은 심술궂은 미소를 흘리며 그들에게 다가온다.
  "역시 변호사들의 육감은 대단하군요. 저처럼 사건의 냄새를 맡으셨나 보네요."
  그런거 아닌데요하고 대답하려는 당신의 발을 책벌레 공상가가 꾸욱 밟는다. ...가만히 있으라는 뜻이다. 뭔가 생각이 있겠지 싶으면서도 내심 찜찜한 당신. 그런 당신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자 id세상은 연신 호호호~~거리고 있다.
  "……그나저나 역시 사건의 낌새를 챈 거라면."
  갑자기 눈빛을 번뜩이는 id세상. ...저번에도 분명, 이런 일이 있었는데.
  "숨을 장소 정도는~ 마련해 둔 것이겠죠?"
  "어? 스튜디오에 숨게요?"
  당신이 무심코 말을 하자 재빨리 id세상이 당신을 마주본다. 그리고 이제 찬물과 id세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세이니가 책벌레 공상가를 조른다.
  "언니~ 숨자~ 잘하면 크레시스님을 볼 수도..."
  "세이니."
  책벌레 공상가가 엄하게 말했지만, id세상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호호거리며 세이니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세이니의 얼굴이 다시 밝아지는 가 싶더니 무심코 계획을 발설한다.
  "내가 여기에서 숨어버리면, 나를 찾기 위해서 다들 여기에 남게 된다는거네!"
  그리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챈 책벌레 공상가의 손이 허공을 휘젓고 세이니는 재빨리 스튜디오 밖으로 뛰쳐나가고 만다.
  "세상에, 이렇게 넓은 곳에서!"
  경악하는 책벌레 공상가와 아직도 목덜미에 소름이 남아있는 당신, 그리고 호호호- 사라져가는 id세상. 숨어버린 세이니. 그리고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세이니니?"
  책벌레 공상가가 괜시리 불러보지만 아니다. 형체는 두개. 그것도... 남자 어른의. 한 덩치가 움찔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확신이 없는 듯.
  "야야사토 이나미?"
  "맞아. 그리고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책벌레 공상가가 부지런히 그 형체들 쪽으로 다가간다. 잠시 후, 가면을 쓴 남자와 가면을 쓴 남자보다는 약간 키가 큰 또 다른 남자가 당신의 시야에 들어온다. 어두컴컴한 나머지 이때까지는 윤곽만 보였던 것이다.
  "인사해. 나랑 친한... 어, 그러니까 송윤ㅅ……."
  "잠깐!"
  갑자기 키 큰 남자가 말한다.
  "나도 널 본명으로 부르지 않잖아. 나도 예명으로 불러달라고! 내 이름 막 부르지 마!"
  "……."
  책벌레 공상가는 잠시 궁리하는 눈치를 보이더니 말한다.
  "알았어. 이쪽은 자기 본명에 콤플렉스를 느끼면서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 Soral. 그리고, 가면을 쓰고 계신 이분은, 에, 누굴까나?"
  그런데 어디에 숨어있었던 건지 갑자기 누군가가 튀어나와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에게로 돌진한다. 세이니다.
  "크레시스 니-임!!"
  그리고 폴짝 점프. 세이니는 그대로 크레시스의 품에 안기는데 성공하며 굉장히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난, 크레시스인지 뭔지보다 세이니한테 더 잘해줬는데. 라는 생각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들고 당신은 세이니에 대해 약간의 배신감도 느끼고 있다. 이 찌드는 더위에 여기까지 와줬더니.
  "어, 어랏. 누구?"
  머리를 긁적이며 가면을 쓴 남자가 말하자, 매니저라는 Soral이 여자아이를 가볍게 들어올린다.
  "많이 컸구나, 야야사토 세이니!"
  "소아저씨."
  "...Soral인데."
  "어쨌든 반가워요."
  상당히 무례하고 불친절한 말투로 말하고는 세이니는 매니저의 손에서 벗어나 다시 크레시스의 품에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고 행복 전파를 마구 쏘아대고 있다. ...당황한 듯한 크레시스와 매니저 아저씨.
  "그런데 여기는 왠일이야?"
  매니저 Soral이 묻자 책벌레 공상가가 모자를 탁탁 털더니 말한다.
  "먼지가 많네, 여기. 아... 그러니까 거기에 보이는 내 동생이 크레시스라는 사람의 굉장한 팬이야. 한국에 오면 꼭 데려와 주겠다고 약속했거든."
  "그래?"
  건성으로 대답하곤 Soral은 당신들에게 손짓을 한다.
  "나가자. 네가 보다시피 여긴 먼지가 장난이 아니니까 말야!"
  "응."
  군말 없이 다른 일행들도 따라나섰고, 찰영하는 곳을 벗어난 이들에게 Soral이 말한다.
  "그나저나, 여긴 이제 곧 일반인 통행 금지 구역이 될 걸."
  "그건 왜 그렇죠?"
  당신이 끼어들자 Soral이 설명해준다.
  "여기에 있는 크레시스가 사실 사람들을... 좀, 피하는 경향이 있거든. 그래서 특별히 오늘같은 일요일마다 스튜디오를 빨리 폐쇄해."
  '그런 사람이 배우를 한단 말야?'
  당신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당신 표정을 본 Soral이 다소 무뚝뚝하게 말한다.
  "그래, 나도 그걸로 매일 저녀석을 귀찮게 굴고 있지만 나아지지를 않는걸. 일단 차라도 한잔, 마시고 가지 않겠니."
  "우릴 내쫓을 심산인데."
  책벌레 공상가가 속삭이자 당신도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책벌레 공상가가 의외의 대답을 해서 당신은 깜짝 놀랐다.
  "저기, Soral. 크레시스씨와 넌 여기서 자는거니?"
  "...어. 근데 왜?"
  어물쩍 Soral이 대답하자 책벌레 공상가가 산뜻하게 웃으며 말한다.
  "우리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될까?"
  "...어? 에. 어, 하필 오늘?"
  이라고 말했다가 실언했음을 깨달은 Soral이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다. 그걸 보고 책벌레 공상가가 뭔가 있군. 하는 표정을 짓는다. 책벌레 공상가를 더이상 떼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Soral은 한숨을 쉰다.
  "...좋아. 뭐, 할 수 없지. 일단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스튜디오를 좀 돌아볼래?"
  Soral이 상냥한 어투로 말했고 다들 동의한다.

  Soral이 차를 내오겠다고 웅얼거리며 잠시 어디론가 사라지고, 크레시스는 세이니에게 정신이 팔린 틈에 책벌레 공상가가 당신에게 속삭인다.
  "아까 내가 줬던 인물파일, 그걸 펼쳐봐!"
  "네?"
  당신은 그것을 펼친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다. 새하얀 백지.
  "이게..."
  당신이 묻자 책벌레 공상가가 웃는다.
  "거기에다가 써 봐. 지금 여기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SoLaR- 님
  흠~ 중국어!라...훗.(의미 없음) 음악 감사합니다 >_<♡
  

  외로운갈매기 님
  후후후후........[<-]


  책벌레공상가 님
  공상가님도 다간이 뭔지 아시는것 같은데... 저만 모르는건가요? -_-;;


   Monami。 님
   열심히 쓰세요~


  크레시스 님
  그레이트다간GX 최고였던겁니까 (가 아니라)


  매니아 님
  매니아라고 하셔서 덜컥 놀란.. 다 들킨줄 알았음... 휴;


  갈가마스터
  풋

  ↑





  ...휴. 이렇게 해서 이제 이 사건의 등장인물은 전부 다 출연했군요. 이제 책벌레 공상가씨, 수난시대.(...무슨 의미입니까?!)
  문제라고나 해야 할까. 이번 사건에서 중요해 보이는 인물의 데이터를 직접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한사람 당 한명만요. ㄱ- <-외로운 갈xx님의 싹스리 행동으로 충격을 받은 쓰라린 기억이 있다

  아참, 갈가마스터님 지지난회의 서브문제 중 최고의 역전을 내주셨습니다 -r
  그렇게 써보고 싶어지는걸 왤까요.

  ...어쨌든- 갈가님도 이제 게스트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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