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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7.13 00:41

도지군 조회 수:299 추천:2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프롤로그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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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공항이야.

  ……차로 들이박으면 된다는 말이군?

  ……실수는 용납되지 않아.

  ……물론이지. 확실히 날려버리면 되는거지? 그런데, 꼭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그 사람'을 위해서야.


  

-06/7/3 AM 10:00, 각각 다른 여섯 곳의 장소-




Opening Part A 나른함


  내 첫번째 일이 그렇게 끝났다… 그녀의 유죄로. 단지 그녀는 유죄를 선고받을 때 조차도 태연했다는 게 사실 마음에 조금 걸리기는 한다. 뭐랄까 배후에 뭔가 더 있다라는 느낌. 하지만 그것을 파고들기에는 내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또한 가족사에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안여사가 문교수를 죽인 것 만큼은 확실한 사실.
  그렇지만… 아무리 양부모라지만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옥살이를 하는데 눈도 깜짝하지 않는 매니아씨라던가 사실은 집에서 안문숙과 같이 지냈다던 기자 id세상……. 수상하다, 확실히. 마지막 순간 아란이 내밀려고 했던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라던가 id세상의 사진이 증거로 수리되었으면 확실히 위태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 좋게 끝났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잊자. 그래, 더이상 생각하지 말자. 무죄가 입증되어서 기뻐하던 장교수님과 나를 대견해 하던 선배님을 생각하자.
  어제 우리는 상당히 늦게까지 밤거리를 전전하면서 흥청망청 놀았다. 평소에는 근검절약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책벌레 공상가씨나 외투가 한벌밖에 없다는 장교수님이나 두분 다 상당히 구두쇠 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쓰시는 것을 보니 상당히 대범했다. 덕분에 나는 실컷 얻어먹었지만.
  그런데 두 사람 다 왜 그렇게 술이 강한건지. 그날 마지막으로 선전했던 술집에서는 셋이서 술내기를 했는데 내가 제일 먼저 쓰러지고 말았다. 연약해보이는 선배님이나 얼굴에 다크써클까지 있는, 피곤에 찌든 얼굴의 장교수님이나 어찌나 술이 강하던지 나는 끝을 보지도 못했다. 그래, 깨어 보니까 어찌어찌하여 사무소로 돌아와 있긴 했는데 선배님이 말씀하시길 나를 끌고 오느라 녹초가 됬었단다.
  술을 먹어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당히 머리가 띵하고 울렸다. 휘청거리면서 일어나 시계를 봤더니……10시. 그래. 10시구나. 그런데 뭐지? 뭔가 잊어버린 듯한 느낌은. 이……오늘 꼭 뭔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도대체 뭐지?
  그나저나 오늘, 왜이렇게 나른하다냐. 음…술 기운인거야, 역시. 조금만 더 자면 안될까?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리고 나는 고꾸라진다…….




Opening Part B 뭔가 그를 도울 일이 없을까                              


  어젯밤부터 뭔가 상당히 고심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를 보고 있자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드는군요. 원래.. 이 후배가
뒤끝을 잘 못맺는 성격이라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얼굴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는 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직 사건에 대해서 완벽하게 납득한 건 아닌 모양이로군요……하지만, 우리 변호사들도, 그리고 검찰들도, 끼어들지 말아야 할 선은 암묵적으로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예를 들어서 매니아씨의 양부모와의 불화같은 것은, 저희가 어찌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도 하구요.
  가끔씩 너무 귀여운 오류를 내는 이 후배가 술을 마시면서도 계속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는 것을 보자니 조금 섭섭합니다. 첫 일 치고는 훌륭하게 해냈는데 스스로의 성공에 좀 기뻐해도 좋을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장교수님과 작당하여 이리저리 술집으로 끌고다녔지만 왠걸 술에 매우 약해서 금방 쓰러져버리지 않겠습니까. 할 수 없이 시킨 술은 장교수님과 제가 다 처리해야만 했습니다. …좋아서 마신게 아니에요.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쓰러진 그를 사무소 앞까지 장교수님과 제가 번갈아가면서 비틀대며 업었습니다. …정말 녹초가 된 장교수님을 배웅하고 저는 그를 질질 끌고 사무소 안에 데리고 가 그의 침대에 눕히고 재웠습니다. 옷을 갈아입혀야 할 텐데 그럴 엄두까지는 나지 않아서 저는 그의 방 밖으로 나와 제 흔들의자에 앉아서 금방 자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내일 세이니가 오는군요.
  그래요, 세이니가 오죠……세이니가……오는데……왜 이렇게 졸린 걸까요……흔들리는 의자가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이대로 자버려서……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근새근.




Opening Part C 오고 싶지 않았어!


  여기에 오고 싶지 않았다구. 어쩔 수 없었어. 쳇, 언니가 이제 한국 문화도 좀 알아야 한다고 박박 우기지만 않았으면 나는 일본에서 안락하게 있었을 텐데. 그래,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기념으로 꼭 그레이트 다간 GX를 촬영하는 스튜디오로 데리고 가달라고 해야겠어. 후후, 사실 한국에 가는 이유 중 절반은 그거니까. 그나저나 언니가 소개시켜준다는 후배라는 사람, 어떤 사람일까? ……우리 언니랑 어울리는 사람이면 상당히 구두쇠일까? 아하하!!
  아, 그렇지! 어쩌면 변호사일지도 모르겠네. 언니가 변호사니까 말야. 조금은 그 사람에 대해서도 궁금한가……그래, 그것도 한국에 가는 이유 중 하나로 포함시켜도 되겠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한국에 도착하는데 언니가 마중나와 있겠지? …만약 언니가 공항에서 날 놓치면 어떡하지. 에이, 설마.

  나는 지금 비행기 안에 있어. 풍경을 보는 재미가 처음에는 쏠쏠했는데 금방 지겨워지더라구. 봐도 봐도 구름이야. 하얀색 아니면 파란색. 정말 싫어. 이런 단조로운건. 예를들면 그레이트 다간 GX처럼 화려한! 색상이 좋단 말야. 이런 배경에 그레이트 다간 GX가 날아다닌다면 얼마나 좋아?
  후후후후……기대된다. 여러가지가. 그래, 그것도 참 궁금해. 언니가 준비했다는 선물……. 과연 그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Opening Part D 적인 척, 도와주다


  따르르릉-.

  찰칵.

  그녀는  자다가 일어나선지 피곤한 음성으로 전화를 받았다.
  "어째서 그를 도와 준 거죠?"
  "……뭘 말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당신이야 말로 뭘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요? 할 수 없네요."
  "당신은 적입니까 아군입니까?"
  "이도 저도 아니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저희는 당신도 적으로 분류합니다."
  "이 세상에 아군 아니면 적만 있는건 아니죠……좀 더 개방적인 시선을 가지도록 해 봐요."
  "시끄러워요. 누가 누구한테 설교하는거죠? 당신이야 말로 좀 더 입지를 명확히 밝혀요."
  "저는 진실의 편입니다."
  "……웃기는군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비웃음에 대답할 만한 가치를 찾지 못한 그녀는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다시 쓰러지듯 잠이 들어버린다.




Opening Part E 아무도 알면 안돼


  아무도 나에 대해서 궁금해 하면 안된다.
  나를 더 미워하게 될 지도 몰라.
  그러니까 더 숨는거다.
  웅크리고 고개를 무릎에 파묻는다, 나를 보지 못하도록.

  무서워하고 피하지 않으면,
  접근해서 나를 할퀴어버릴 지도 몰라.
  그러니까 나는 가면을 뒤집어 써야만 하는 것이다.
  내 공간에서는 아무도 나를 해치지 못하니까.

  나를 보지 못하도록.
  나를 보지 못하도록..

  내 얼굴을 본 사람은……
  죽여버려도 좋아.
  아니, 내가 모두 죽여버리겠어.




Opening Part F 그를 보좌하는 것


  그를 보좌한다는 것은 내게 있어서 초인적인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가 또 일어나서 나를 보고 칭얼대기 시작한다.
  "……나 오늘은 나가기 싫어. 촬영만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하룻밤 자면 안될까?"
  예, 안될 것 없지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형식적으로 반복하는 내 입.
  "안됩니다. 팬 싸인회가 있다구요."
  "그런거 취소해 버리면 되잖아."
  그의 꼭 어린아이 투정같은 말투에 나는 마지막 인내심 한가닥이 끊어지는 것을 느끼며 그에게 고함을 지른다. 화를 낸다. ……철없는 그에게.
                        


Opening Part G 용서할 수 없는 사람


  "그 사람만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이를 부드득 간다, 누군가가. 어두워서 자세한 얼굴의 윤곽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누군가보다 약간 큰 덩치를 가진, 키 큰…아마도 남자인 듯한 사람이 달래는 어조로 말한다.
  "너……그만 두는게 좋아."
  "웃기지 말아! 오빠도「인형의 역전」사건을 기억하고 있겠지?"
  그러자 큰 형체가 입을 다문다. 작은 형체가 추궁하는 어조로 말한다.
  "오빠의 1패가 가져온 의미도 나의 1패가 가져온 의미와 같다는 걸 잊지 마."
  그러자 큰 형체가 눈을 치켜뜬다.
  "그렇다고 범법행위를 하면 안되는거지."
  "…………난 검사야."
  약간 토라진 어조.
  "나도 검사야. 그리고- 검사는 법을 어기는 사람이 아니야. 우리는 법을 어긴 사람들을 심판하는 사람들이야."
  "글쎄." 작은 형체는 말을 잘라버리듯 차갑고 날카롭게 말한다. "두고봐야 알겠지."
  '그래, 네 맘대로 해보렴.'
  큰 형체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작은 형체에게 똑바로 말했다.
  "하지만 너 혼자서 알아서 해야 한다. 더이상 상관하지 않으마."
  "응."




  "헉!!"
  다음 순간 책벌레 공상가와 당신은 숨을 들이키며 자리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둘은 동시에 같은 빠르기로 시계를 본 후 자리에서 같은 속도로 일어나 같은 시각에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한사람은 화장실로 뛰쳐들어가서 씻고 한사람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공항에 내려서 홀로 부운 볼을 움켜쥐고 있는 세이니가 있었다. 그 아이는 허리춤에 양 팔을 얹고 힘껏 허공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싸움을 마친 두 사람이 고개를 홱 돌려버렸으며,  누군가는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폈고, 한 인영은 분주히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급히 차를 타고…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것으로……'그 사건'의 만반의 준비가 끝난 것이다.


  


에피소드 2 개시~!


  

  이번 화는 단순한 프롤로그라서 문제를 내 볼 만한 게 없네요. <<서브문제>>임다. 크하하(<-맛들렸음)

  이번 문제는 이것입니다.

  매니아의 나이+안문숙의 나이-장교수의 나이x문교수의 나이= 얼마…(...쿨럭)


  예. 위의 문제는 없던 걸로 합시다.(......)

  그렇다면 정말로 간단한 문제들!!
  1.잠깐 본문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던 구치소의 간수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2.저번 사건의 피해자 문교수의 나이는?
  3.역전재판 '게임'에 대한 질문입니다! 역전재판 2 에피소드 3의 이름은??
  4.(역시 게임의 문제)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 역재 3에서는 몇살?!
  5. 역전재판 2, 타치미 서커스 편에서 진범 아크로씨의 동생 이름은 무엇이었게요~?
 

 ...이 전 글들 등을 읽으면 반칙임다!!


  그나저나 너무 급하게 글을 올려서 몇가지 사소한 것들을 수정했습니다. 음...

  이번 화는 왠지, 회수 울궈먹기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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