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10.03 07:24

도지군 조회 수:216 추천:4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에필로그上 
extra_vars3 229-2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잠깐만, 그나저나 얼른 선배님, 아니, 세이니를... 도대체 선배님의 몸은 왜 저기에 쓰러져 있는 거죠?"
  그러자 책벌레 공상가는 표정하나도 바꾸지 않고 태연스레 말한다.
  "음... 크레시스가, 나 덕분에 몇일째 쉬고 있다면서 활짝 웃는 얼굴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이게 바로 살인미소라는건가!!'
  당신은 속으로 경악하며 공상가에게, 아니, 세이니에게로 다가갔다. 일으켜 세우려고 손을 내미는 찰나 생각이 당신의 머리를 휩쓸고 지나간다.
  "으웨에에에에에에에엑!!!!!!!!!! 완전히, 완전히 완전히 완전히 놀아나고 있었어!!!!!!!!!"
당신은 절규하며 얼굴을 감싸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뭐가 완전히 놀아나고 있었다는 거죠?"
Soral씨가 당신을 쳐다보며 묻자 당신이 흐느끼는 듯한 엽기적인 목소리로 간신히 쥐어짜듯 대꾸한다.
  "모조리 전부 다 책벌레 공상가님, 선배님의 짓이었어!!!"
  그 말에 책벌레 공상가가 대견한 얼굴로 당신의 머리를 두어번 쓸어준다. 근데, 지금은 세이니의 몸이라 사실 웃기기 짝이 없는 장면이다.
  "뭐야... 난 이해가 안돼는데..."
  Soral이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자 당신이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한다. 간간히 원망스러운 눈으로 책벌레 공상가를 흘겨보면서.
  "우리는 오기 전부터 선배님은 차에 치이고 배낭을 뺏기는 둥 여러가지 일들을 당했었죠. 그것만으로 보면 별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차의 번호와 같은 차 번호판이 전진철씨의 방에서 발견되고, 덧붙여서 방금전 타고 온 차가 선배님을 쳤던 차랑 같은 종류였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우연치고는 너~무요. 아, 이때부터 눈치 챘어야 하는데..."
  "그래. 넌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지."
  책벌레 공상가는 음음 하고 콧소리를 내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힌트였어. 일종의."
  "게다가, 방금전에 하신 말씀으로 미루어 보아... 선배님이 크레시스씨에게 준다는 선물은 바로 그거였군요.
   협박편지를 가장해 크레시스를 쉬게 해주는 것!!
   세이니는 진철씨가 전달한 편지를 만지고 선배님과 몸을 바꿔쳤지요. 즉 편지를 쓰고, 전해주라고 시킨 사람은 선배님 바로 당신이에요. 세이니가 편지를 만질 때, 당시 선배님은 기절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은 크레시스와 기자 id세상...! id세상은 처음부터 선배님이랑 한편이었죠? 그렇죠? 저번 <<구멍의 역전>>에서 받은 도움을 갚으려고 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뭔가를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Soral씨를 재치로 보내버린 id세상은 크레시스와 단 둘이 남아버린거에요. 기자인 id세상에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는 독특한 배우 크레시스의 얼굴이라는 정보는 완전 횡재였겠죠."
  "잠깐! 이의있소!"
  갑자기 재판분위기를 내며 책벌레 공상가가 끼어들었다.
  "전진철이 석궁을 쏜 걸 증언했다고? 하지만 그럼 석궁은 어딨지?"
  "잠깐만요. 말 아직 안 끝났어요! 게다가 기자인 id세상 그녀는 한가지 일을 더 해줬어요. 산장에서 뭔가를 보고 뛰쳐나가던 그녀... 그녀가 본 것은 바로 전진철씨였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는 달아난게 아니고, 물건을 옮긴거에요, 그때. 석궁이죠! 석궁을 쏜 건 진철씨. 스스로 증언했지만 그 어느곳에서서도 석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르듯이 뛰쳐나온건 품 속에 석궁을 숨기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이 일이 성립되려면 아무래도 한 사람이 더 필요해요. 그런데 지금 정황을 봐서 Soral씨나 진철씨는 선배님을 친 차를 몬 사람이 절대 아니에요. Soral씨야 저렇게 어벙하게 있는걸 보면 증명조차도 필요없겠지만 진철씨의 경우는 조금 다르죠"
  당신이 말하자 Soral이 발끈한다.
  "내가 어디가 어벙해!"
  그러나 무시하는 당신.
  "진철씨는 말했어요. 한번도 계획표를 어기지 않았다고! 그는 심지어 석궁을 쏘는 임무를 맡았을때조차 자신의 시간표를 지켰어요. 그런 그가 차를 몰고 왔을 리가 없어요. 그 시간대에 그는 청소를 하고 있단 말예요."
  "잠깐! 논리적 비약이 너무 심한데?"
  책벌레 공상가의 태클에 멈칫하는 당신, 갑자기 뒷통수에 손이 가더니, 헤헤 웃는다.
  "아... 그러....그런가..."
  책벌레 공상가는 크레시스의 가면을 던졌다.
  "으아아악!"
  당신은 얼른 날아오는 가면을 피하려 고개를 숙인다.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를 스쳐지나가는 가면.
  "잠깐! 잠깐! 생각났어요! Soral씨가 그랬어요. 차를 빌려준 사람은 산악동아리의 회원이라구! 하지만 전진철씨는 산행을 싫어해요! 청결한 걸 좋아하는 그는 땀 흘리는 걸 무척 싫어한다구요. 게다가 산악동아리, 거기다 선배님이랑 연줄이 닿아있는 산악동아리! 한명! 매니아씨!!"
  "그래... 그렇구나. 그거 말고 다른 증거도 대 봐. 내가 꾸민 일이라는 증거말야. 난 독까지 먹고, 목숨의 위협을 받았는데..."
  당신은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했다. 그 정도는 예상했다구!
  "식기에 독을 바를 수 있었던 사람은 아란검사나 선배님 밖에 없어요. 식당에는 다같이 밥을 먹으러 들어갔으니까, 음식을 만든 아란검사나 자신의 식기 앞에 앉아 있었던 선배님밖에 독을 바를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란이 그런 짓을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아니 죽였으면 죽였을테지 그런 약한 약을 탔을리 없어요. 게다가 누구보다도 빨리 자신이 의심받게 될 걸 뻔히 아는데 그랬을까요?
   독을 바른 사람은 선배님! 스튜디오 안에 들어온뒤 식사시간까지 공상가를 노린 사건은 단 한건, 화살사건 뿐이었고 그 화살사건은 선배님 자신의 의뢰로 이루어진 일이었으니 독 건의 범인도 선배님 스스로인거죠!
   그리고 애초에 다른 사람의 식기와 바꿔치기를 해서 자신을 누군가가 노리고 있다는 듯한 느낌이 들게하기 위해서 이런 일을 꾸몄구요. 그러니까 애꿎은 Soral을 죽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약한 독만을 발라 놓은겁니다!"
  "윽."
  책벌레 공상가가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편다.
  "좋아. 이때까지 말한거 다 정답. 이정도면 합격점이야."
  "그, 그런데 왜 그런짓을 했죠, 선배님? 사실 낌새는 챘는데 설마설마했단 말이에요..."
  당신이 묻자 책벌레 공상가는 뻔뻔한 얼굴로 대꾸했다.
  "재밌지 않았니? 그나저나 누가 빠진 것 같은데..."
  '재미라고!!!!'
  당신이 입을 딱 벌리고 충격먹은 표정으로 뒤로 쓰러진다.
  "아란이 안 보이는데요?"
  크레시스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자 Soral이 보충한다.
  "잠깐만, 두 사람 더 안보여... 진철씨랑... 으악! Id세상!! 사진! 허걱!"
  "후후후 늦었어 늦었어. 그녀의 유능함이라면 이미 사진은 멀리멀리~"
  "잠깐! 변호사님. 얼굴을 공개한다는 말은 안했잖아요. 어떻게 된 거에요!"
  크레시스가 소리를 치자 정신을 드디어 차린 세이니가 벌떡 일어났다. 두 사람은 동시에 탄성 비슷한 소리를 냈다. "아!"
그리고 다시 둘의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아, 내 이런 여자같은 얼굴을 보면 다들 재수없다고 싫어할거야!"
  크레시스는 땅에다 얼굴을 쿵쿵 박고 Soral은 새파래져서 믿었던 크레시스가 자신을 놀려먹었다는데 충격을 먹고 혼자 놀고 있다. 세이니와 당신은 아직 알딸딸한 상태였고 공상가는 능글능글하게 웃고 있다. 패닉상태에 빠진 네 피해자와 한명의 가해자...





  
  크레시스 님
  아자! 요격 성공!

  세이니 님
  세이니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a

  외로운 갈매기 님
  Ep2가 너무 쉬웠던 나머지... Ep3은 최악의 난이도로 찾아갑니다. --;

  theevil 님
  반가워요. 갑자기 안보여서 놀랬......


  

  에피소드 3... 제목은 안 정했지만 명단 공개입니다!

  책벌레 공상가 님
  시간 님
  세이니 님
  도미니엘 님
  Theevil 님
  id세상 님
  시라노 님
  Monami 님 <<이번 사건의 검사로 등장합니다


  음... 다른 인물들도 짜집기로 들어갈지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반전 시나리오 1 [3] 초요 2006.02.18 101
65 Ring - 1 [4] Hello_k 2006.02.17 31
64 몬스터 [2] 양상군자 2006.02.07 46
63 타임 노트 [1] 또또님 2006.01.02 39
62 타임노트 [1] 또또님 2005.12.30 46
61 타임 노트 [1] 또또님 2005.12.29 47
60 I . G [Inference Game] [3] Monami。 2005.12.10 141
59 『Code. 10』 다이스S 2005.12.08 32
58 C.O.D.E 타프텔 2005.11.20 18
57 역전재판 [6] 도지군 2005.10.06 423
» 역전재판 [19] 도지군 2005.10.03 216
55 역전재판 [13] 도지군 2005.09.25 339
54 공립탐정 김광 (1부 완결) 王코털 2005.09.24 29
53 공립탐정 김광 王코털 2005.09.23 32
52 역전재판 [10] 도지군 2005.09.15 189
51 역전재판《수정 완료》 [17] 도지군 2005.09.09 180
50 역전재판 [12] 도지군 2005.09.06 219
49 공립탐정 김광 [1] 王코털 2005.09.05 29
48 역전재판 [15] 도지군 2005.08.31 203
47 역전재판 [14] 도지군 2005.08.30 141

Powered by 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