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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9.15 05:53

도지군 조회 수:189 추천:9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Day 2-8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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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당황하면 안돼.”
  존경하는 선배가 습격을 받았다!! 머릿속에서 번개가 한번 쾅 쳤지만 허둥대고 있으면 안된다고 당신은 생각한다. 차근차근 뭔가 이상한 일이 없었던가 짚어내야 한다.
  “먼저... 제일 처음에, 선배님을 쳤던 차.”
  그러고 보면, 소매치기와 차를 운전했던 사람, 두 사람은 같은 인물일 수 없다. 한 사람은 전진철인게 확실할텐데 나머지 한 사람은 누구지? 절대로 선배님일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과연 누가... 있을 수 있을까?
  누가 소매치기인지 누가 차를 운전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 그 중 한 사람은 아마... 잠시만...
  당신의 눈에 우연히 아까 세이니가 걷어찼던 Soral씨의 차가 보인다. 당신이 무심코 다가가서 차의 번호판에 손을 올려놓는다. 번호판... 선배님을 쳤던 차량의 번호판은 아니지만 그런데 현혹되면 안된다. 번호판은 이미 찾아냈어. 그렇다면... 이 차는 누구 소유지?  “Soral씨. 이 차는 누구 소유인가요?”
  “아? 응. 물론 내 거지.”
  태연스럽게 대답하는 Soral을 보고 당신은 흠칫 놀란다. 뭔가 이상하다... 이건 틀림없이... 번호판도 여기에 있었으니 차도 여기에 있는게 당연하겠지, 그런데 이건... 좀 뭔가 이상하다. 차를 숨기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전진철이 번호판을 숨기려고 했던 것 처럼. 어째서 숨기지 않는거지?
  “쳇... 빌려줬더니 찌그러뜨리기나 하고.”
  아마, 습격당한 선배님과 크레시스를 병원으로 옮길 모양이다...Soral씨는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며 차의 운전석에 올라탄다. 그리고 차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모두에게 타라고 외친다.
  “다들 타! 얼른 가자...”
  전진철이 기절한 세이니의 몸을 안아들고 성큼 뒷자석에 올라타고, 당신은 조수석에 쪼르르 올라간다.
  ‘이상해... 이건... 빌려줬다니, 누구한테?’
  “Soral씨, 어제 누구한테 차를 빌려줬어요?”
  Soral씨는 당신의 얼굴을 홀깃 보더니 대수롭지 않은 일이리 생각했는지 시동을 걸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응... 같은 동아리 사람이 있는데, 하루만 빌려달라는거야.”
  “무슨 동아리 사람이죠?”  당신은 긴장해서 물었다. 어쩌면... 그 사람이 모든 해답일지도 모른다...
  “산악 동아리.”
  ...잠깐 , 뭐?!
  산악동아리!? 이건, 어디선가 들어 본 낱말인데... 누구지? 누가 내 주위에서 산악동아리였었지? 누구지?! 최근인데, 엄청 최근인데, 내가 아는 사람들 중 또 산악동아리가 있었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
  하지만 다행이다. 그 산악동아리라는 사람, 아마도 여기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대체 무엇 때문에 Soral씨의 차를 빌려 선배님을 차로 쳤던 걸까?
  차가 부르릉 출발했다. 기숙사로 향하는 길에 당신은 문득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만약에...... 크레시스가 혼자 자작극을 한 거라면... 혼자 편지를 쓰고 난리를 피운거라면...? 그런 거라면 어떻게 하지? 잠깐만, 이유같은건 접어두자. 크레시스는 얼굴을 보이기 싫어하는 병적인 콤플렉스가 있으니 거기에 관련되서 망상같은걸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마 내가 그 이유를 추론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겠지. 아.. 이럴 때 선배님이 있었으면. 당신은 무심코 손을 꽉 그러쥐었다.
  선배님이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면... 그럼......
  다음 순간 당신은 충격적인 감정에 휩싸였다.
  내 편이 아무도 없어. 세이니는 선배님이 말했듯 내 편이 아닐수도 있어. 크레시스씨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지. 그리고 Soral씨... 차에 관해서 수상한 점을 가지고 있어. 전진철... 이 자는 번호판을 숨기고 있었어. 대체 왜? ‘스케쥴을 어기지 않았다’고 자랑스레 말했으면서 스케쥴을 어기고 선배님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말했지.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선배님에게도 뭔가 사연이 있을지도 몰라... 아란? 그녀는 나와 선배님, 그리고 세이니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나쁜 상태야. id세상... 그녀는 자신의 입으로 말했어. 특종을 캐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 어쩌면 크레시스를 습격한건 id세상이 아닐까? 크레시스의 얼굴이라면 대단한 특종일테니까. 그러고보니 그녀가 갑자기 보이질 않는군... Soral씨와 같이 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 중에 선배님을 죽이려고 한 사람도 숨어 있겠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구석이 있기도 해... 대체 어째서 저번에 식기에는 가벼운 증세만 일어나는 약을 발랐던거지? 선배님 말씀대로 그때야말로 사람들을 죽이는 최적의 타이밍일텐데. 대체...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죽일 필요는 없었지만 죽이지 않을 필요도 없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일단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보자...
  “저기, 습격을 당했다고 하시는데 자세히 좀 말씀해 주세요.”
  당신이 묻자 Soral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 얼굴로 말한다.
  “먼저 공상가의 비명이 들렸다. 그녀를 혼자 내버려둔 대에 대해 죄책감이 갑자기 고개를 들어서 뛰어갔더니 크레시스도 널부러져 있고.. 둘 다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지. 일단 옆의 아란한테 둘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차로 그들을 나르기 위해 왔어.”
  “뭔가 이상하네요.”
  육감이 당신의 뇌리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당신은 대체 왜... 119에는 신고하지 않았죠?”
  “뭐?”
  Soral은 그때서야 잠시 고개를 돌려 당신을 쳐다보더니 곰곰이 생각에 잠긴 말투로 말했다.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그건 기본인데. 내가 왜 잊었지? 내가 왜 잊었더라...?
  아, 그래. 분명 id세상, 그 기자가 나한테 외쳤어. ‘얼른 차를 가지고 와요!’
  너무 당황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친한 두 사람이 모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무심코 그녀의 말대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뛰어왔는데. 그러고 보니까... 신고를 했을지도 몰라, 지금쯤.“
  “그럼 지금쯤, 크레시스의 가면을 id세상이 벗겼을지도 모른다. 그 얘기인가요?”
  “앗차!!!!! 당했다!!!!!”
  경악한 얼굴로 Soral이 소리를 질렀다. 그 바람에 세이니의 눈이 번쩍 떠진 듯, 세이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주위를 둘러보고 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여긴 뭐야? 어디지? 어, 당신은 전진철... 그리고 차 안... 넌 여기에 왜 있는거니?”
  잠깐만... 이 분위기?
  “저... 당신은...”
  “어? 몸이 왜 이렇게 작지? 얼레... 잠시만... 세상에, 세이니의 몸이잖아? 아... 이런. 곤란하게 됬네.”
  세이니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더 큰 확신이 당신의 마음속을 휘젓고 있다.
  “저...혹시... 선배님?”
  그 말에 세이니가 까만 눈을 번쩍 뜨더니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마침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To be continued







  시라노 님
  망가지는게 더 좋으시다니 이건 정말 영광입니다. 제대로 망가뜨릴게요.

  책벌레 공상가 님
  어디요?? 어디요?!;;

  The evil 님
  애초에 비슷했다는...;;

  도미니엘 님
  ...어떻게 알았지?

  Soral 님
  Soral님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

  크레시스 님
  그럴지도!!

  외로운 갈매기 님
  흐흐흐흐흐흐.

  세이니 님
  음... 앞의 말은 조금 어긋난것 같게 될 것 같은데(뭔소리야) 뒷말은 맞으셨군요!



  음,, 범인이 한명이라고 생각하면 안되요. (더 머리가 아플지도...가 아니라 애초에 불가능하네)

문제! 당신이 알고 있는 산악 동아리의 회원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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