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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역전재판

2005.08.31 02:04

도지군 조회 수:203 추천:3

extra_vars1 Episode 2 <<역전 왕자>> 
extra_vars2 Ep2, Day 2-5 
extra_vars3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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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니의 눈동자에서 불이 타올랐다.
“감히 우리 크레시스 오빠를 죽여서라도 가지겠다는 사람이 대체 누구죠?”
그러자 아란이 곧바로 쏘아붙였다.
“그걸 알면 이런 연길 할 리가 없지 않겠니?” 그러더니 우아하게 Soral에게 돌아서더니 말한다.
“이봐. 그걸 어떻게 아는거지?”
“...저...저어. 넌 손님이니까 제발 명령조로 말하지 말아줄래.”
Soral이 머뭇거리며 말하자 당장 아란의 강철 메카닉 인형이 날아가서 Soral을 후려친다. 그걸 보고 움찔 놀라며 몸을 떠는 크레시스를 보고 세이니가 아까의 복수라도 하듯 비웃는 얼굴로 말한다.
“어머, 정말 싫다! 당신같이 거친 여잔 크레시스 오빠가 싫어할걸.”
“뭣이?!”
아란은 벌컥하며 강철 메카닉 인형의 꽁무니에 달려있는 줄을 잡아당겨 다시 회수한 다음 세이니에게 집어던졌다. 그때 책벌레 공상가가 중절모로 인형을 받아내며 싸늘하게 말했다.
“싸울거면 아무도 없는데서 방해 안되게 싸우도록.”
심기가 불편한 듯한 책벌레 공상가의 호령에 두 여자는 이를 갈며 돌아선다. 그러나 그 사이에 끼인 당신은 아무래도 뒤에서 불꽃이 튀는 것만 같아 찝찝한 느낌이 든다.
“그래, Soral.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지?”
그러자 Soral이 맞은곳을 문지르면서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한동안 뒤적거리더니 혀까지 빼물고 본격적으로 호주머니를 뒤지는 그를 보며 모두는 한동안 기다린다. 그가 마침내 호주머니에서 두 번 정도 접혀진 종이를 꺼내들고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찾았다.”
“이게 뭔데?”
책벌레 공상가가 묻자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고 Soral이 종이를 내밀었다. 종이를 받아들고 읽던 책벌레 공상가가 천천히 읽었다.


-크레시스, 당신을 사랑합니다.
비록 책에서의, 소설에서의 어린왕자와...


‘어린왕자!!!!’
당신은 순간 그 말에 몸을 움찔한다. 기숙사의 어린왕자 책, 크레시스가 손바닥에 대고 적던 이상한 글득, 그리고 이상한 편지... 모든게 어린왕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우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그들의 사랑이 저승에서는 이루어졌으리라 확신합니다.
혹시 어린왕자가 떠나고 난 후에 지구에서 있었던 뒷 이야기를 아시나요?
여우는 죽어버린 어린왕자를 생각하며 나날이 수척해지다가 결국 죽고 말았죠..
왕자와 여우는 이승에서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고
그대와 저도 마찬가지... 우리의 사랑은 죽어서나 이룰 수 있는 것일 겁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여우로부터.

  편지 낭독을 마친 후 책벌레 공상가는 당신에게 편지를 내밀었다.
“이걸... 왜요?”
“잘 간수해 두라구.”
“아. 네.”
당신은 접으며 홀깃 편지의 내용을 보았다. 꼼꼼한 글씨체.. 그나저나 이 내용은 ‘죽이겠다’로 일축할 수 있는 내용이지 않은가? 그 순간 책벌레 공상가가 당신의 귓가에 얼굴을 대고 속삭였다.
“...절대로 세이니한테는 보여주면 안돼.”

“아. 근데... 우리 결국 크레시스님의 진짜 얼굴은 못봤잖아요...”
세이니가 머뭇거리며 말한다. 순간 크레시스와 Soral이 펄쩍 뛰지만...
“안돼. 크레시스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거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그 말에 Soral이 딱잘라 거절한다. 세이니와 아란도 그 말엔 포기한 듯 하다.
“...크레시스 님이 위험하다면 뭐...”
“......뭐...이번 한번만 봐 주도록 하지...”
“근데 오빠...”
세이니가 갑자기 당신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소위 귀여운 얼굴을 지었다.
“왜, 왜 그래...”
당황한 당신이 뒤로 두어걸음 물러서져 세이니가 더 바짝 붙으며 손을 내밀었다.
“어? 뭘 달라는거니? 용돈?”
“...편지말야! 아까 편지~!!”
“...아... 그거 말야. 내용은 다 알잖아.”
“그냥 보고 싶어서 그래.”
‘...이거 야단났네’
책벌레 공상가가 턱짓을 해보인다. 저게 무슨 뜻이지? 그러나 당신이 생각에 잠길 틈도 주지 않고 세이니가 달려든다. 당신은 달아나며 깨닫는다. 아. 도망가라는 뜻이었구나...
‘그런데 도대체 왜 보여주지 말라는거야...?’

세이니는 끈질기게 쫓아왔다. 크레시스에 대한 집념이 그녀를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그것을 느낀 당신은 달아나는건 포기하고 이제 숨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벌써 제 2스튜디오에 와 있었다. 당신은 얼른 커다란 통같은 것들 중 하나의 뒤에다가 숨었다. 숨자마자 모습을 드러낸 세이니는 히죽 웃었다. 가까이서 봤으면 소름이 끼치는 나머지 비명을 질렀을지도 모를 정도로 무서운 미소였다.
“어머...발소리가 안들리는걸 보니 여기에 숨었구나~...
그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오.빠.?
세이니는 자그마한 발로 당신이 숨은 것과 같은 종류의 통을 밀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통이 주우우욱 밀려났다. 믿을 수 없는 힘이었다.
“흐흐흐흐”
이미 이성을 상실한 듯 보이는 세이니를 보자, 당신은 크레시스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쓴 편지에 저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정말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세이니가 이번엔 난데없이 펄쩍 뛰더니 휴지통을 들여다보았다. 그냥 보기에는 휴지통이 좀 높았던 것이다.
“여긴 없~~네.”
세이니가 조금씩 조금씩 당신이 있는 곳 까지 점점 오고 있었다. 침을 꿀꺽 삼키며 다시 도망가려고 준비하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뒤에서 나타나 당신의 입을 덥썩 틀어막는다.
“?!!”당신이 몸부림을 치려고 하자 누군가가 속삭인다. Soral의 목소리인 듯 하다.
“저에요 저.”
“아...청소부씨...”
“..전진철이요. 지금 도망다니는거죠? 일단 제 방에라도 숨으세요. 여기서 가깝거든요. ...당신한테 꼭 해야 할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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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1. 책벌레 공상가
      [주인공의 선배 변호사로 세이니라는 동생이 있음. 조금 구두쇠인듯 함. 언제나 초록색 중절모를 쓰고 있고, 최근에 배낭을 도둑맞았음.]

#2. 세이니
      [본명은 야야사토 세이니. 책벌레 공상가의 동생으로 일본에서 건너왔다. 아란과는 알고있는 사이. 크레시스의 광 팬이다. 찬물을 마시면 배탈이 나지만, 찬물에는 사죽을 못쓰는 듯. 언니와 사이가 안 좋다.]

#3. 크레시스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그레이트 다간 GX'의 주연배우.무슨 이유에선지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 사람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화재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4. Soral
      [세이니에게 소아저씨라고 오해 받은 자기 본명에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다. 키가 매우 크고. 책벌레공상가와는 알고 있던 사이인듯. 크레시스의 매니저로, 크레시스가 의사표현을 하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5. id세상
      [기자. 저번에 만난적이 있다. 저번 증언에 따르면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고 함. 성격과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 허풍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사건'을 알고 있는 듯 하다.]

#6. 아란
      [이번엔 라디오는 없지만 머리에 장미를 꽂고 등장했다. 강철 메카닉 인형은 무적이다!! 그녀가 어째선지 다시 등장했다. 당신에게 1패의 전적을 가진 검사.]

#7. 전진철(청소부)
      [크레시스의 신변보호를 위해 크레시스인 척 연기했던 청소부. 평소에는, 청소만 맡다가 Soral과 목소리가 비슷하단 이유로 도움을 주게 되었다. 크레시스를 보고 달아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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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록

#1. 세이니의 체질
     [세이니는 찬물을 마시면 배탈이 난다.]

#2. 크레시스의 실언
     [세이니가 크레시스의 품에 안길때 크레시스는 간단한 대사를 했었다. 하지만 증거가 없음.]

#3. 매니저의 화이트 보드
     [매니저가 크레시스의 의사소통을 위해 늘 가지고 다니는 화이트 보드.]

#4. 제 1 스튜디오의 산장
     [까맣게 타 버렸고, 유독 한 창문에만 검은 커튼으로 가리워져 있다. 안으로부터 화살이 날아와 책벌레 공상가의 목숨을 위협했다.
      기자 id세상이 갑자기 뛰쳐나온 후에 방을 확인해 보니, 아무도 없었다.]

#5. 크레시스의 단어
     [화재, 어린아이의 시선, 어린왕자, 가로등을 켜는사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6. Soral의 펜
     [일정기록을 하기 위해 가지고 다녔는데, 유독 오늘 다 써서 펜을 버렸다고 한다.]

#7. 세이니의 위증
     [크레시스는 분명히 말을 했고 그 말을 가장 잘 들었을 사람은 세이니이다. 하지만 세이니는 크레시스의 말을 못 들었다고 한다.
      책벌레 공상가의 말에 따르면 세이니는 크레시스를 감싸려고 하려고 할 것이라고 한다.]

#8. 화살
     [폐쇄되어 있던 제 1 스튜디오의 안으로 부터 딱 한장 남아있던 유리창을 깨 부수고 책벌레 공상가의 중절모를 관통해 나무에 박혔다.]

#9. 가면
     [크레시스는 가면을 쓰고 있다.]

#10. 협박(?) 편지
     [크레시스를 사모한다는 내용의 편지. ...순수한 내용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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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노 님
  ㅋㅋㅋ--;;

  책벌레 공상가 님
  그건... (지금 무지무지 찔리는 중이다)

  갈가마스터 님
  H씬에 너무 집착하시다니 변 ㅌ....
  노, 농담이니까 전기톱 내려놓으세요;;;

  크레시스 님
  글 내용에서 크레시스의 정체가 들어나도 진짜 크레시스님과는 무관하다는걸 미리 밝힙니다;;;
  (나중에 딴 소리하기 없기 OTL)

  도미니엘 님
  아... 이상한거 싫다니.. OTL

  
  



  
  



 짧게 하루에 한편씩. ...--;; 그래도 어제보단 기니까 뭐.;
설정을 다 날려먹는 바람에 완전 새로운 글이 되버렸.....................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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