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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15금]유작 -8-

2006.05.08 09:23

flower 조회 수:144

extra_vars1 -본편 - 빗나가지 않은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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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공허한 구교실 복도를 나는 조심스레 한발씩 내딛었다. 미유키도 내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끼익... 끼익..."

이 교실이 오래되었다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녹슨 목조바닥은 삐그덕 거렸다.
얼마쯤 갔을까, 복도 저편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하고있는 소리는 내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 졌음을 느꼈는지 어느새 멈춰버렸다.

나는 돌아가고 싶었지만, 미유키의 떠밀림에 어쩔수없이 앞으로 나가야 되었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화장실앞 복도를 돌아 이내 그소리가 나는 문앞에서 멈춰섰다.
나는 의식적으로 문위 교실이름을 보게 되었다. 먼지를 덮어쓴 짙은고동색 나무판으로
'화학실'이라는 글씨를 새겨넣은 표지판이 눈에 띄였다.

미유키는 나에게 눈치를 준다, 나는 교실문고리를 잡았지만, 그렇게 쉽게 열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결국에 미유키가 강제로 문을 열어 버렸다, 나는 의식적으로 문에서 달아나고
싶었지만, 미유키가 떠미는 바람에 강제로 들어가 버렸다, 복도보다 창문이 있어서
빛이 조금들어오긴하지만, 역시 어두컴컴해서 앞이 잘 보이진 않았다...

나와 미유키는 화학실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안으로 점점 들어 갔다. 나는 안을 살피는 도중
눈에 띄이는것이 있었다. 인체표본 눈안에 누군가 쪽지를 넣어둔것이다.
나는 그것을 보기위해 표본근처로 다가가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앗-"

내가 미유키쪽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미유키가 무엇엔가 걸려서 엉덩방아를 찧어 버렸다...

  '쿵-'

나는 미유키쪽으로 다가갔다, 미유키를 이르켜주기위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미유키는
복도를 휑하니 바라볼뿐이였다.

  "역시, 범인은 이사쿠였어...."

  "에?"

미유키가 어두운 복도를 보면서 혼잣말을 계속 하였다, 전부 알아들을순 없지만, 이사쿠에게
먼가 복잡한 사정이 있는것 같았다, 그것보다, 나는 미유키가 왜 넘어졌는지 궁금하였지만
미유키에게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궁금했던걸 미유키는 알아 차렸는지

내 손을 무시한채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얼핏봤지만, 문명 이사쿠가 날미치고 복도끝으로 달려 갔어, 빨리 돌아가서 이사실을
   알려야되..."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교실로 향하여 갔다, 돌아오면서 나는 인체해부표본에서 꺼낸 조금한
쪽지를 펴서 읽었다, 미유키도 관심이 있었다는듯 내옆에 착붙어서서 쪽지의 내용을 확인하였다.

  '열쇠는 구교사 안에 있다....'

음악실로 돌아오면서 나는 머리속이 어지러웠다, 이사쿠가 만약 진짜 범인이라면, 이사쿠 정작
자신은 컴퓨터 사용법을 모를텐데, 설마 자신이 집적 워드를 써서 이런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것을
믿기 힘들었다, 그것도 이사쿠의 머리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