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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15금]유작 -11-

2006.06.07 05:04

flower 조회 수:134

extra_vars1 -본편 - 조그마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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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번호 설정하는법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ㅅ-;; 근데 작품번호 기능이 뭐하는건지...
모처럼만에 바꾼 삽화로 본 소설 히로인인 미유키입니다.  흐흐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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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78?"

뭔가가 있는 번호인거 같다, '3 8 7 8....' 그렇다 설마 금고에 나온 번호가 아닐까?
나는 서둘러 금고가 있는 남자화장실로 뛰쳐갔다, 쿠미선생님과 리카역시 내가 뛰어가는것을
보고 덩달아 같이 뛰어왔다

  "겐타군 남자화장실엔 왜???"

리카가 궁금하다는듯이 물었다. 나는 아무말 없이 금고에 비밀번호를 눌렀다.

3...  8...  7...  8...

  '철컥.'

  "되... 됬다!!!"

나는 순간 기쁜나머지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겐타군, 대단해!!"

쿠미선생도 내가 비밀번호를 알아내자 칭찬하였다. 나는 조심스레 안을 열어보았다.
안에는 무엇인가 녹이 심하게쓴 예전에나 쓰여졌을법한 커다란 열쇠가 들어 있었다.

  "이거혹시, 복도열쇠가 아닐까???"

쿠미선생이 물어보았다, 아무래도 복도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는 커다란 문의 열쇠가 맞는듯
했다, 나는 쿠미선생과 리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열쇠를 들고 남자화장실을 빠져
나왔다, 빠져나오면서 우연하게 진파치를 만났다.

진파치는 내가 들고있는 열쇠를 보더니,

  "어라? 열쇠를 찾은거야? 대단해 겐타! 아이들에게 이사실을 알려야겠다."

막 진파치와같이 돌아가려는 순간, 쿠미선생이 나를 불러 세웠다,

  "겐타군, 저 화장실쫌 갈께요, 먼저 가세요...."

리카와 진파치는 먼저 아이들에게 이사실을 알리러 달려 나갔고,
나는 쿠미선생이 화장실을 가는것을 보고
갈까 생각 했지만,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다, 여자화장실에세 기다렸다, 몇분쯤 흘렀을까, 나는 열쇠를
보며 여기저기 녹슨부분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때, 여자화장실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꺄악~~!!"

  "쿠미선생님????"

나는 재빨리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변소에 문을 열었다, 쿠미선생님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내 자신도 모르게 나는 쿠미선생님의 팬티에 시선이 갔다,
쿠미선생은 얼른 변소기의 문잡이에 손을 가져간다음,

  "뭐하는거에요?"

하며 문을 쾅닫아 버렸다, 나는 황당 해하였다, 단지 잘못이라면 쿠미선생이 비명을 지른것이 아닌가?
나는 조금 어의없다고 생각 하였다,

몇분뒤, 쿠미선생이 화장실에 나오며,

  "단지 쥐를 보고 놀랐을 뿐이에요, 이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나는 당연히 비밀로 하지 않을수 없었다,

  "네..."

쿠미선생은 아까 자신의 속옷을 보여줬는게 부끄러워서인지 시선을 피하며,

  "빨리가요, 겐타군..."

하며, 먼저 걸어갔다, 모두들 음악실에 모여 있겠지, 나와 쿠미선생은 음악실로 향하였다.
막도착했을때 나는 쿠미선생과 반대쪽에 있는 문을 확인하러 갔다,

  "열쇠가 맞아야될텐데...."

조심스레 열쇠를 문열쇠구멍에 집어넣었다, 일단 크기는 맞았다, 하지만 문구멍과 열쇠가 오래 된
나머지, 부서질것만 같았다, 나는 열쇠를 다시 조심스레 빼버렸다,

  "열쇠가 맞긴한거 같은데, 조금만 힘을 주면 부러질것같다."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주머니에 먼가 없나 뒤적였다,

  "참, 이게 있었군.."

나는 뒷주머니에있는 아까주운 조그마한 기름통을 집어들고는 열쇠구멍과 열쇠에 조금 뿌렸다,
그리고는 다시 열쇠구멍에 열쇠를 집어 넣고 열쇠를 돌렸다.

  '끼익, 끼익... 철컥!!'

  "옳치, 됬다!"

나는 신이나서 열쇠를 뺸다음 문을 재껴보았다, 문은 삐걱거리며 열렸다, 곧장 음악실로 달려갔다
음악실에는 아까보다 훨씬 밝은표정으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일먼저 부잣집도련님인 무네미츠가 나에게 물어보았다,

  "문은 열렸나?"

나는 대답대신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이들모두 금새 밝은 표정을 하였다

  "고마워 겐타군, 겐타군은 일류 탐정이라니까!!"

아케미는 남들보다 제일 먼저 앞서서 나를 칭찬하며 복도로 나갔다, 뭐, 우리들중에 여기
갇히기 싫은건 아케미가 단연 싫은게 아닐까? 워낙에 개방적이고, 활달한 아이니까...
그리고 무네미츠와 코토미짱이 교실밖으로 나갔다,

  "우연이다, 겐타, 자만하지마라."

  "나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 겐타군, 나 겐타군을 다시 봤어..."

무네미츠말이 조금 거실렸지만, 코토미에게 이런소릴 듣다니, 꿈만 같았다...
모두 나를 칭찬하며 밖에 빠져 나갈 생각들만 하였다, 마지막으로 미유키가 천천히 걸어나오며,

  "이게 끝일까, 탐정씨?"

하며 비꼬는 투로 천천히 밖을 빠져나갔다, 왠지 찬물을 맞았지만, 그래도 밖에 나갈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건 여의치 않았다, 나도 서둘러 복도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4층복도에 다다랐을쯤에 진파치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선, 내앞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겐타, 4층복도도 잠겼어..."

그뒤로 미유키가 나오며,

  "또다시, 잠겼군 탐정씨."

나는 미유키말에 개의치 않고 복도문 앞으로 갔다. 그곳에 아케미가 서있었다,

  "겐타군 그열쇠로 다시 열어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문을 열었다.

  "어라? 문 열쇠가 맞지 않아,"

아케미가 낙담하며 복도계단 바로 앞에 있는 교실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다시 기름칠도 해보고
열쇠도 천천히 돌려보았지만 다 쓰잘때기 없는 짓이였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열쇠만 뒤틀려 갔다.
낙담하며 고개를 올렸을때 문윗부분이 자세히보니,
빨간색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액체로 한자가 쓰여져있었다,

<<怨...>>

  '원망할 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