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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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 11일,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 동서로 길게 장마 전선이 펼쳐져 한반도를 북상하며 비를 상당히 쏟아내던 어느 오후의 일이었다. 그날, 나는 비가 와서 습해진 날씨로 인해서 기분이 찜찜하여 목욕을 하기 위해 방안에 배치된 샤워실로 향했었다. 미국의 팝송을 콧노래로 살며시 부르며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둘 벗었었다. 그 후, 완전한 알몸이 된 것을 확인한 난 샤워하려는 즐거운 마음에 문을 열려던 차에.......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었다.
“룰루~랄라~룰루~랄라~”
“???”
그것은 남자 혼자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는 쉽게 날 수 없는 여자의 소리였었다. 그것도 아주 신이 나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소리였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안에서 물소리까지 나고 있었었다.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무단 침입한 여자가 나 몰래 집에 들어와서 은밀하게 목욕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라니 어이가 없었었다. 어이가 없어서인지 어째서인지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멍하게 문 앞에서 여자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오른손바닥으로 샤워실문을 ‘탕’치고 말았었다. 그리고 동시에 뚝 노래가 그쳤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문소리가 ‘털컥’ 들려왔었다. 그 소리와 함께 검은 장발머리에 화가 난 듯이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작은 소녀가 수건을 두르고 나왔었다.
“이 쥐새끼 같은 녀석아! 어디 주인님의.......!?”
“어?”
그렇게 나는 알몸이 된 체, 그녀와 첫 만남을 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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