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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추리 Wonder Lawyer

2007.07.13 12:16

빡구´Fly。 조회 수:834 추천:3

extra_vars1 Ⅰ (추억이란 단어와의 재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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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1일. 내 나이 26세에 나는 드디어 어릴 적부터 내가 꿈꾸던 변호사 사무실에 '윤수'라는 글자를 새기었다. 게임의 '역전재판'과 소설 '세기의 재판' 등등 그런 변호사를 꿈꾼 나이기에 정말 흐믓했다. "이의제기"와 "잠깐!"이라는 말들이 오가는 그런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직업인 변호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뿐만이 아니라 만약 유명해지면 연예인 같은 사람한테도 의뢰가 들어오지 않나. 이런 것이다. 지금 내 사무실이 있는 곳은 내가 살고 있는 충청북도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나는 특별할 때에만 제외하고 나는 집에서 잘 예정이다. 나는 지금 출출해 식당에 김밥을 사러 가는 중이다. 지금 사무실에서는 아직 전화 연결 상태를 연결시키지 못한 상태라 시켜 먹지도 못한다. (몰론, 휴대폰으로 전화하면 가능하겠다만...) 하여간 난 김밥 사러 가는 중이다.


 


"아줌마, 여기 김밥 세 줄만 주세요"


 


아줌마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거리신다. 나는 자리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인기 여성그륩, 원더걸스 중 김현아(26)양이 청주 진흥초등학교에서 살인을 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어제 저녁 20일 밤 10시에 일어났는데 김현아(26)양이 살인을 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모씨가 경찰에 밤 11시에 신고하여서 지금 구치소에 가있습니다."


 


'원더걸스? 아하... 잊고 있었네. 중3 때 엄청 좋아 했었는데'


 


순간 머릿속에 지나친 추억이었다.


 


"김밥 3줄 나왔습니다."


 


"예. 여기 3000원이요."


 


하고 나는 나왔다. 김밥 3줄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기분 좋게 헤헤거리면서 나는 나의 변호사 사무실로 향하였다. 그런데 누가 내 사무실에서 기다리는 것 같았다. 정말이었다.


 


"안녕하세요. 원더걸스 매니저입니다."


 


매니저는 명함을 건네주었다. 확실히 써 있었다.


 


'JYP entertainment'


 


나는 대충 지금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변호사 윤수라고 합니다. 어떻게 오셨는 지 자리에 앉고 말하죠."


 


나는 김밥 세 줄이 담긴 비닐봉지를 내려놓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쩐 일로 오시게 되었습니까?"


 


매니저는 안절부절 못하여 자리에 앉기 조차도 불편한 기색인 모양이었다.


 


"제가 오게 된 것은 '원더걸스 멤버 현아양에 대한 오해'로 오게된 것입니다."


 


매니저는 마침 테이블 위에 놓여진 물 한 컵 마신 뒤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TV에 보셨다시피 저희 원더걸스는 몰론이고 JYP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진흥초에 살인사건 때문입니다. 아무 죄도 없는 현아양이 살인자로 몰렸습니다. 우리 밤 6시부터 8시까지 청주내한공연을 마치고 뒷풀이까지 이어 갔죠. 뒷풀이 한 뒤 서울로 돌아갈려 하는 데 현아양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근처 초등학교인 진흥초에 물을 마시러 갔죠. 마침 이 때 시간이 뒷풀이 끝나고 한 사건 시간과 똑같았던 거죠. 그리고 또 마침 산책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사건을 신고하여 결국 우리 현아양이 살인혐의를 받은 거죠."


 


매니저는 정말 억울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지금 현아양은 구치소에 있습니까?"


 


"예. 구치소에 있습니다."


 


"좀 만나뵈도 되는 거죠? 아무래도 물어보려면 현아양한테 물어야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맘대로 하시지요. 잘 좀 부탁드립니다."


 


2017년 7월 21일. 낮 2시. 구치장.


 


"안녕하세요. 현아양. 저는 변호사라고 합니다."


 


"아...예. 안녕하세요..."


현아양은 별명인 야생마답지 않게 기죽은 표정으로 시무룩하게 앉아 있었다. 시무룩해도 역시 연예인 다웠다. 키 162cm 답지 않게 키 170cm 모델들 부럽지 않게 몸매가 좋아보였고 외모는 말할 것 없이 예쁘었다. 현아양의 신체를 관찰한 뒤, 나는 매니저한테 들은 얘기를 다 현아양에게 들려주었다.


 


"뭐 더 말할 것 없으십니까?"


 


"네...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정말 현아양은 풀이 죽어 있어서 내가 현아양의 손을 잡았다. 현아양은 깜짝 놀랐나보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쫌 그랬다. 낯선 사람이 덥석 손을 잡으니 말이다. 그래도 현아양은 나의 손을 뿌리치진 않았다.


 


"안심하십시오. 제가 원더풀의 명예를 걸고 구해드리겠습니다."


 


원더풀은 여성 인기 그륩, 원더걸스의 팬클럽의 이름이다. 현아양은 놀란 표정만 할 뿐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고마운 기색은 왠지 보이기 하였다.


 


"아자아자!"


 


갑자기 현아양이 나에게 "아자아자!"라고 응원[?]을 하였다. 나도 덩달아 응원[?]을 했다. 나는 어서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갔다. 진흥초에 도착해 먼저 본 것은 바로 경찰차였다. 몰론 사건현장에 경찰차가 있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 풋내기 변호사인 나는 신기하였다.


 


'이 사건이 나의 변호사 인생의 첫 번째이다. 이 사건은 내게 의미가 깊다.. 연예인의 사건을 다루고 있으니 ... 그리고 더구나 다른 연예인도 아닌 내가 중3 때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건을 다루게 되었으니 정말 의미가 깊다.'


 


나는 중얼중얼 거리면서 가면서 살인이 일어난 장소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몰론 노란줄로 '접근금지'라고 써있었다. 나는 그래도 안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 때


 


"들어가지 마십쇼!"


 


라고 누가 나에게 소리 쳤다. 나에게 소리 친 사람이 내게 다가와서 나에게 얼굴을 대밀었다.


 


"뭐...뭡니까!!?"


 


나는 그를 밀쳤다. 그는 경찰뱃지를 나에게 내밀고 내게 말하였다.


 


"내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