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걸 발견한 사람은 연락좀 부탁드립니다.
2009.09.1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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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8 - 아덜워
아직까지 전기가 들어오는 것 같다.
빛이 들어오는 집은 이곳 밖에 없는것 같다.
창문을 열기가 두렵고.. 밖으로 나가기가 두렵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제발 내가 있는 곳으로 와주길 바란다.
너무 외롭다.
2012 7/9 - 아덜워
뜨거운 태양이 하늘 높게 떴다.
어젯밤 나는 그들의 거친 숨소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했다.
아니.. 평소에도 그리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지만
2012 7/11 - 아덜워
정말 큰일났다.
지금 내 몸은 너무 떨린다.
지금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병신같다.
난 지금 동네 한 pc방에 와있다.
밖으로 먹을 것을 찾으로 왔다.
밖은 괴물들로 가득 찼다.
겨우 도망 왔지만 너무 무섭다.
제발 살려줘
2012 7/12 - 아덜워
죽어버려 망할 놈들아
2012 7/13 - 아덜워
.
2012 7/14 - 아덜워
배고파
2012 7/15 - 아덜워
pc방의 옥상을 통해 탈출한후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한 주택가에 들어가보았다.
뜻밖의 수확을 했지만 끔찍했다.
인간이 인간을 먹다니..
2012 7/20 - 아덜워
어떻게 된거지?
뭐야 제기랄 망할
5일동안 갑자기 전기가 끊겼다.
그덕에 평소에 좋아하던 노래를 듣지 못했다.
mp3는 망가졌다.
2012 7/21 - 아덜워
내가 사람들과 마주앉아 얘기 해본지 몇일이 지났더라
아 만약에 그냥 미쳐서 하는 소리인데
아직까지 많은 TV 스타들이 살아있을까?
아님 밖에 있는 옘병할 시체들 처럼 되어있을까?
여기가 미국이었다면 총으로 몸이라도 지킬수 있을텐데
2012 7/22 - 아덜워
외로워
2012 7/23 - 아덜워
아 하나 얘기해ㅈ
2012 7/27 - 아덜워
컴퓨터가 이상해
컴퓨터가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몇일 동안 고치느라 꽤 고생했어
아 맞아 전에 하던 얘기 계속할께
너흰 내가 왜 가족 생각을 안하냐 이거 묻고 싶지?
하하하하
난 가족을 모두 잃었어
왜냐구?
뻔하잖아 모두 괴물로 변했겠지
2012 7/29 - 아덜워
덥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하고
목도마르고
2012 7/31 - 아덜워
헤이
이틀간 소식이 없었지?
이제 이러는 것도 지겨워
어젯밤에 말이야 한 미친녀석이 우리집 앞을 지나가더라구
그래서 인터폰으로 꼼꼼히 지켜보다가 내가 소리를 질렀거든
근데 이 멍청한 녀석이 인터폰을 막 물어뜯더라고
ㅋㅋㅋㅋ 지겨웠는지 돌아가던데 걷는 모습이
우리 아버지 술마셨을때 같아.
2012 8/1 - 아덜워
봐
거지같은 7월달이 벌써 지나갔어.
8월달의 시작이지
나도 학생이고 하니 학교가 생각나겠지
지금 학교는 방학이겠지?
그래서 나도 이러는 거겠지
방학이 끝나면 정상으로 돌아올꺼야.
제발 그래야해
2012 8/2 - 믹이
이봐 아덜워 당신 살아있는 거지?
코멘트
아덜워: 이걸 보는 사람이 있었어 정말 다행이야 2012 8/2
내 위치는 대전 ○에 ○의 위치야 제발 날 구하러 와줘
└ 믹이: 미안하지만 나도 그럴 상황이 못돼 말뻘이라도 해줄께 2012 8/2
2012 8/3 - 아덜워
믹이 당신도 지금 이상황이 두렵지?
나도 마찬가지야..
만약 가능하다면 당신과 만나고 싶어
야호
이제 난 더럽고 추악한 시체더미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은 기분이야.
반가워
코멘트
믹이: 그래 나도 반가워 하지만 시체더미라는 표현은 조금 역겹군 2012 8/3
└ 아덜워: 미안해 친구 지금 상황에 미쳐서 말이지 2012 8/3
└ 믹이: 아니 괜찮아 나도 너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겠어 2012 8/3
2012 8/3 - 믹이
좋아 아덜워 내 소개를 할께
난 우선 여자야
서울에 살고있지.. 조금 자랑이라도 해볼까?
집은 조금 넓어 나 혼자 살기는 말이야
나이는 20살이야
근데 이런것 까지 필요할까?
동생과 나 그리고 우리집 개 밍이와 살고있어.
반가워
코멘트
아덜워: 서울이라 거기 상황은 어때? 2012 8/3
└ 아덜워: 이봐 왜 대답이 없지? 2012 8/3
2012 8/4 - 믹이
미안 아덜워
어젠 대답이 없어서
하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복잡해
동생이 갑자기 열이 높아졌어.
머리가 깨질것 같다고 그러더라
기침도 너무 심하고
제발 제발.. 무사하길
코멘트
아덜워: 나도 그러길 빌게 그들처럼 변하질 않기를 2012 8/4
└ 믹이: 고마워 아덜워 2012 8/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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