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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단편] 데드아이(Des Eye)

2007.05.21 09:00

さくらざき せつな 조회 수:687 추천:3

extra_vars1 죽음의 눈.. 
extra_vars2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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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제7대 왕 목종(穆宗)이 다스리던 때. 이 사건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때 백성들에게는 절대로 잊혀지지 못할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1004년 4월 4일. 폭풍우가 거세고 밤이 깊었을 때 일이다. 한 초가집에서 4인 가족이 살고 있었다. 아이들은 잠에 빠졌고 남편은 책을 읽고 있고 부인은 애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부인은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는데 한 과객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미 이 집은 좁았기 때문에 부인은 하숙을 할수 없다고 말했다. 남자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그순간 부인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죽었고, 남편은 낫을 집었다. 남편이 낫으로 그 남자를 내리치려는 순간 남편은 쓰러졌고 순식간에 피를 흘리며 죽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두 부부에 두 눈을 뽑아 밖에 던져버렸다. 그 남자는 두 눈이 없었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같은 시각 다른 마을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 어느 집에 사람이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고 두 눈은 밖에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 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증거라고는 길죽하게 늘어있는 촉수 뿐이였다. 목종은 그 일을 밖에 알리지 못하게 하고 역사에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전처럼 폭풍우가 거세고 밤이 깊었을때 한 장군의 집에서 두 눈이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 장군은 검을 들어 있는 힘을 다해 그 남자를 베어버렸다. 그 남자는 고통스러워 하면서 문을 부수고 밖으로 나갔다. 장군은 활을 잡아 그 남자에게 겨눈뒤 쐈다. 그 남자는 왼쪽가슴에 화살을 맞았지만 죽지는 않았다. 장군은 계속 화살을 쐈고 10개 정도 쐈을때 몸이 터지면서 쓰러졌다.


 다음날 그 남자는 남한산성쪽에 묻었고 절대로 깨어나지 못하게 봉인시켜 두었다. 그후 절대로 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고 다시 사람들은 평화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000년후...


 


 2007년 3월 10일. 한 등산객이 남한산성을 홀로 오르던 도중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다. 무엇때문에 넘어진건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는 위로 뻗어있는 팔이 있었다. 온통 피가 묻어있고 꿈틀거리기 까지 했다. 등산객은 겁에 질려 도망쳤다. 도망치기 위해 앞을 향한 순간 앞에는 두 눈이 빠진 남자가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등산객은 죽어서 발견되었다.


 2007년 3월 12일. 해가 졌고 사람들은 모두 잠들 시간에 한 회사원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였다. 20대 중반 남성인듯 보이고 술에 취한듯 했다. 회사원은 걷는 중 자신앞에 누워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회사원은 그 남자를 걷어찼다. 그런데 자신의 신발에 피가 묻었다. 그 남자는 서서히 일어났다. 두 눈이 없고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그리고 그 회사원은 죽어서 발견되었다.


 2007년 3월 14일. 두명 자취생이 밤 늦게까지 TV를 보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을 마시던 중 술이 다 떨어지자 한 자취생이 냉장고로 걸어갔다. 냉장고 문을 열려는 순간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냉장고로 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순간 피를 흘리며 두 눈이 없는 남자의 머리가 있었다. 자취생은 쓰러졌다. 그리고 다른 자취생도 그 장면을 보고 쓰러졌다. 그리고 두 자취생은 죽어서 발견되었다.


 2007년 3월 16일. 중학교 경비원이 학교 내부를 순찰하던중 죽음.


 2007년 3월 18일. 공사 현장에서 두 직원이 귀가하려던 중 죽음.


 2007년 3월 20일. 술에 취한 대학생 5명이 공원을 지나가던중 죽음. 


 2007년 3월 22일. 슈퍼마켓에서 일하던 아줌마와 물건을 고르고 있던 두 대학생. 그리고 밖에서 누워 있던 노숙자. 죽음.


 2007년 3월 24일. 학교에서 야자공부를 하던 고등학생 5명이 죽음.


 2007년 3월 26일.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던 두 부부가 죽음.


 2007년 3월 28일. 깡패들이 공사장에서 다른 깡패들과 싸우던 중 죽음. 총 깡패인원 22명.


 2007년 3월 30일. 단독주택에서 자고있던 5인 가족이 죽음.


 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전부 성남시 주변이였고 실종된 곳에는 길죽하게 늘어있는 촉수 뿐이였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두 눈이 없어졌다는 것. 경찰들은 3월 22일에 수사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2007년 4월 1일. 수사을 하고있던 경찰 3명이 3월 28일에 발생한 깡패사건을 공장에서 조사하던 중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역시 두 눈은 없었다. 경찰 3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총까지 있었는데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이 곳에도 길죽하게 늘어진 촉수가 있었다.


 총 사상자 53명. 사상 최대의 연쇄살인사건이였다.


 


 


 


"흠.. 이렇게 많이 죽다니. 불안해서 못살겠는걸.."


 한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신문을 읽고 있었다. 신문에는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기사가 실려 있었고 TV에도 계속 이 사건에 대해 방영하고 있었다. 이 대학생의 이름은 김현우.


"그렇다면 내가 이 연쇄살인범을 잡겠어! 미스터리 동아리의 이름을 걸고!"


 김현우는 신문지를 덮고 집을 나섰다. 학교를 가는건 아니였다. 그는 뭔가 미스터리한 것을 좋아했고 그것때문에 미스터리 동아리에 들어갔다. 인원은 총 8명. 모두 미스터리라면 자다가고 벌떡 일어날 사람들만 모였다. 지금은 이 동아리 회원 모두 이 연쇄살인사건에만 관심이 있다. 지금 김현우가 향하고 있는 곳은 동아리의 회원중 한사람이면서 짝사랑하고 있는 김수연이랑 만나기로 한 공원이다. 그는 이 동아리를 만든 사람이고 지금까지 여러가지 미스터리 사건도 해결했다. 부모가 형사라고 한다. 돈도 꽤 많은 부잣집 아가씨로 공부도 수준급, 얼굴도 미인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 그를 아가씨라고 부른다.


 어느순간 김현우는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였다.


"이제야 왔군."


 김수연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아가씨."


 김현우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나참. 아가씨라고 하지 말라니까. 그리고 무슨 인사야."


 그는 푸른색 긴팔에 긴 검은색 바지를 입고 왔다. 항상 안경을 끼고 있으며 안경을 벗으면 딴 사람처럼 돌변한다. 이건 태어날때부터 그랬던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 애들은?"


김현우가 물어본다.


"몰라. 그리고 김성태랑 최승태는 시골에 내려갔대."


"그렇구나. 그럼 나머지는 전화해 보자."


"그래."


 둘은 휴대폰을 꺼내 각각 동아리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단 첫번째. 박기태. 먹는걸 좋아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녀석이다. 김현우와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야. 뭐하고 있냐?"


『응. 지금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어. 사실 이 사건이랑 비슷하게 된 소설이 있거든. 지금 그걸 조사하는 중이야.』


"그러면 용의자는 소설을 보고 따라한건가?"


『그럴 가능성도 있어. 어쨋든 난 집에서 조사를 하고 있을께.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으면 전화할께』


"그래."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김수연도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자 한 여성이 받았다.


"뭐하고 있어?"
『지금 촉수에 대해서 연구중이야.』


전화를 받은 여성은 신소라. 과학에 대한거라면 굉장히 잘 아는 사람이다. 무엇인가를 연구하는걸 무척 좋아한다. 지금은 김수연이 부탁한 촉수에 대해 연구중이다.


"그래. 부탁해."


전화를 끊었다. 다시 김현우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선배."
『어. 왠일이야?』


"왠일이긴요?!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잖아요."


『아. 그랬었구나. 미안. 지금 아버지 손에 이끌려 검술시범보이러 갔어.』


이 사람은 모두의 선배인 최태우. 미스터리 다음으로 검술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스포츠 만능에 실력도 상당하다.


"흠.. 알겠어요."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다시 김수연이 전화를 걸었다.


"뭐하고 있니?"


『아. 지금 새로운걸 발명중이야.』


지금 전화를 받은 사람은 손지연. 자칭 미친발명가. IQ 200의 천재. 외국에서도 꽤 알려진 사람이다. 여러가지 발명품으로 미스터리 동아리를 도와주고 있다. 그는 주로 학교에서 발명을 하고 있다.


"그래."


전화를 끊었다. 두 사람은 마주보았다.


"하는수 없지. 우리끼리라도 조사를 시작하자."


"응."


결국 두 사람은 둘이서 조사를 시작했다. 처음 장소는 이 근처 공원. 대학생 5명이 죽은 곳이다.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출입할수 없지만 김수연이 있기 때문에 출입은 가능하다. 그래서 둘은 그 곳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다른 경찰들도 수사를 하는 중인거 같다. 김현우와 김수연은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김수연이 한 경찰에게 물어보았다.


"촉수말고 다른 증거는 없는거야?"


그에 경찰은 대답해 주었다.


"내. 현장에는 시체와 촉수뿐이였습니다. 그리고.."


"응?"


"대학생중 한명에 손에 종이가 쥐어져 있었는데 무엇인가가 적혀있었습니다. 여기 복사본입니다."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괴물.. 악마.. 살려.. 내눈.. 검은옷.. 눈이..없어..


경찰에 말로는 이 글씨는 피로 썼다고 했다.


"음.. 일단은 이거 가질깨요."


"내!"


경찰은 머리위에 손을 올리고 계속 수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좀 더 수사를 한 뒤 현장에서 나왔다.


"음. 일단은 용의자는 검은옷을 입고 있었군."


김현우가 말을 꺼냈다.


"눈이 없다니.. 이건 무슨소리지?"


"눈이 뽑혀서 정신이 없었나 보지."


두 사람은 학교로 돌아갔다. 그리고 향한곳은 과학실. 과학실에 들어가자 손지연이 연구를 하고 있었다.


"뭐하고 있냐?"


김수연이 말을 꺼내면서 들어갔다.


"아. 왔어. 이걸 발명했어!"


손지연이 내민건 MP4로 보이는 물건이였다.


"이것의 이름은 HMP5! 어떻게 보면 평범한 MP4지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지!"


손지연은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이 HMP5라는 물건은 위치추적, 지문검사, 신원조사, 무전기가 가능하다.


"일단은 이걸 숫자에 맞게 8개를 만들었어. 일단 하나씩 가져. 다른 사람한테는 다음에 전해줄께"


"응."


다시 손지연은 연구를 시작했다. 김수연은 손지연에게 동아리방으로 모두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동아리방으로 갔다. 5층에 자리잡은 미스터리 동아리방은 초라한 곳이지만 어느정도 아늑했다. 김현우과 김수연은 각각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신소라는 뭐하고 있데?"


김수연은 미리 타 놓았던 커피를 마시고 말했다.


"지금 촉수를 연구중인데 아직 연락이 없어."


"아아."


그렇게 두 사람은 따분하게 시간을 보냈다. 꽤 시간이 지났고 두 사람은 깨어났다. 깜빡 잠이들었다 보다. 김수연이 먼저 깨어났다. 현재 시각은 8시 15분.


"음. 깜빡 잠이 들었나.. 야. 일어나."


"으응.. 배고파..어? 하암~"


김현우가 일어났다.


"지금 몇시야.?"


"8시 15분."


김현우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화장실."


김현우는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경비원이 순찰하고 있었다. 인사를 한 뒤 화장실로 걸어갔다.


볼일을 다 본뒤 다시 나왔다. 그순간-


"으아아악!!"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김현우는 동아리방 반대쪽으로 달렸다. 그리고 달렸다. 그런데 아까 지나간 경비원이 있었다. 온몸에 피를 흘리고 두 눈이 사라진채..


"이..이런.."


김현우는 몸을 돌려 동아리방으로 달려갔다. 동아리방에 거의 도착하려다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걸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으..이..이럴수가.."


그 남자는 두 눈이 없었다. 그리고 손은 길다란 촉수로 감겨 있었다. 온 몸은 피로 물들었다. 남자는 김현우를 향해 뛰었다. 김현우는 그 자리에 서있었다.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철제의자가 날라왔다. 검은남자 뒤에서 남자는 앞으로 쭉 날아갔다. 그리고 김수연이 있었다.


"어..어떻게 한거야?"


"이거? 지연이가 힘을 늘려주는 장갑이라면서 전에 줬어. 일단은 도망치자!!"


두 사람은 동아리방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대체 어떻게 된거지?!"


"녀석이야! 이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하..하지만 두 눈이 없었어!"


"큭.. 몰라. 귀신에 홀린건지.."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을 부수고 검은 남자가 들어왔다.


"도망쳐!"


두 사람은 다시 방을 나갔다. 그리고 계속 뛰었다. 아래층으로 계속 뛰었다. 그리고 1층에 도착했을쯤


"이..이럴수가."


검은 남자는 이미 먼저 와있었다. 역시 두 눈은 없었다. 다시 두 사람은 전력으로 뛰었다. 오른쪽으로 쭉 달렸다. 그리고 도착했다. 과학실. 두 사람은 과학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손지연은 이미 없었다. 두 사람은 숨을만한 곳으로 숨었다.


터벅터벅. 철컹! 그 검은 남자는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 눈이 없는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휴..응?"


"꺄악!~"


하지만 검은 남자는 나가지 않았고 김수연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다시 두 사람은 도망쳤다. 계속 뛰었다.


"이쪽이야!"


손지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들어갔다. 도착한 곳은 음악실.


"괜찮아?"


"윽.. 지연아 살아있었구나."


"응.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올라가 보니 경비원이 죽어있더라고. 그래서 일단 여길로 도망쳤어. 그런데 대체 그녀석은 뭐야.. 두 눈이 없고 눈에서 피도 흐르지 않다니.."


그때 쾅! 쾅! 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왔다."


손지연은 또 이상한 발명품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남자가 들어오는 순간 그 발명품을 던졌다. 연기가 생겼다. 그틈을 타서 세사람은 밖으로 도망쳤다. 그때. 길다란 촉수가 손수연의 발목을 감쌌고 손수연은 그렇게 음악실로 끌려갔다.


"수연아!!"


"꺄아아아악!!"


두 사람은 손수연의 손을 잡을려 했지만 이미 손수연은 연기가 깔린 음악실로 빨려들어갔다.


"꺄아악!.. 꺄악!.. 도망!! 가!!"


"큭.."


두 사람은 달렸다. 음악실을 뒤로 한 채. 계속이고 달렸다. 그때 반대쪽에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으으.."


두 사람은 뒷걸음질 쳤다.


"잠깐. 나야. 나!"


"응? 소라야!"


두 사람은 신소라에게 달려갔다. 신소라가 물어보았다.


"어떻게 된거야?"


"크.. 사실.. 수연이가.. 죽었어."


"뭐?!"


"두 눈이 없는 남자가.. 수연이를.."


"역시 그랬군."


"무슨소리야?"


신소라는 케이스에 넣어둔 촉수를 꺼냈다. 그리고 설명해 주었다.


"이건 단순한 촉수가 아니야. 인간의 육체로 만든 촉수야. 이걸 사용해서 사람을 죽이던 녀석은.. 딱 한사람. 1500년전 사람들을 가지고 살인을 하다가 심장병으로 죽은 사람이 있었어. 아직 이름은 알수 없지만 온통 검은 옷을 입고 있었지."


"그.그럴수가.."


그때 촉수가 날아왔다. 그리고 그 촉수는 신소라의 몸을 관통하였다.


"커억!"


신소라는 몸은 붙잡고 쓰러졌다.


"도..도망가.. 이걸..가지고.."


신소라는 한 약통을 주고 끌려갔다. 칠흑같은 어둠속으로.


"빨리 뛰어! 밖으로 나가야되!"


두 사람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김현우는 휴대폰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박기태.


『이제 알아냈어! 그녀석은 귀신이야! 그리고 그녀석을 죽일수 있는 방법은.. 끄아악!』


"왜.. 왜그래?!"


『어떻게 여기까지.. 커억!. 그녀석을.. 죽일수.. 있는 방법은.. 학교 1층.. 현관에 걸려있는.. 검.. 끄아아아악!!』


뚜뚜뚜- 전화는 끊겼다.


"이..이런! 알겠어. 1층 현관으로 가자!"


"으..응!"


두 사람은 1층 현관으로 갔다. 그곳에는 한 검이 걸려있었는데 이 학교에 전해내려오는 검이라고 한다.


"이거야."


보관함을 깨고 검을 꺼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갈려는 순간. 문 앞에는 검은 남자가 서 있었다.


"히익!"


"캬아악!"


검은 남자는 촉수를 꺼내 던졌다.


"꺄악!"


그순간!


"히얏!"


누군가 촉수를 잘라버리고 나타났다.


"서..선배!"


그는 동아리방의 선배인 최태우. 한 손에는 진검이 들려있었다. 무엇인가 괴상한게 적혀 있었다. 


"여긴 나한테 맡기고 빨리 도망가!"


"내..내!"


다시 두 사람은 뛰었다. 향한곳은 뒷문. 잠겨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달려갔다. 뒷문은 열려있었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헥..헥.."


"이..이럴수가.. 이건.. 말도 안되잖아.."


눈 앞에 있는 것은 여러명의 시체. 모두 두 눈이 없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큭. 온다."


김현우는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는 검은 남자가 오고 있었다. 한 손에는 촉수로 감긴 팔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 팔에는 최태우의 검이 들려있었다.


"이..이럴수가.. 선배가.."


"이건 꿈이야.."


"캬아악!"


검은 남자는 촉수를 날렸다. 김현우는 들고있던 검으로 촉수를 내려 쳤다. 촉수는 녹으면서 사라졌다.


"이..이거야! 히얏!!"


김현우는 검은 남자를 향해 뛰었다. 그리고 검은 남자를 베려는 순간.


"커억!"


뒤에서 촉수가 몸을 뚫었다.


"꺄악!"


"크윽.. 아가씨.. 도망쳐.."


그리고 김현우는 쓰러졌다.


"흑..흑.."


검은 남자는 김수연을 향해 촉수를 날렸다. 김수연은 정신을 차리고 아까 신소라가 준 약통을 열어 검은 남자에게 부었다. 약통에 들어있던 물은 검은 남자를 덮었고 검은 남자는 고통스러워 하면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사라졌다.


"헥..헥.."


"캬아악!"


하지만 검은 남자는 다시 나타났다.


"시..싫어.."


"캬아악!"


검은 남자는 김수연을 향해 뛰어갔다. 그때


"커어억!"


"난.. 이대로.. 죽을수는.. 없거든.."


김현우는 마지만 남은 힘으로 검은 남자를 옆구리로 두동강내었다. 검은 남자의 하체는 녹아 없어지고 상체는 바닥에 떨어졌다.


"헤..헤.."


"끝..끝난거야..?"


"캬아악!"


검은 남자의 상체는 스스로 일어났다. 그리고 김수연과 김현우를 향해 촉수를 날렸다. 김현우는 온 몸에 촉수를 맞아 쓰러져 죽었고 김수연에게 촉수가 날아가는 순간 또다시 소리가 들렸다.


"히얏!"


이번에는 최태우였다. 오른팔은 없었지만 따른 검을 들고 있었다. 검은 남자는 또 다시 두동강이 났고 드디어 전부 녹아 사라졌다. 하지만 최태우도 곧 쓰러져 죽었다. 이미 늦었다. 이미 김수연도 촉수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세계에 퍼졌고 절대 잊혀지지 못할 사건으로 종말을 내렸다. 그리고 두사람 더 죽었다. 시골에 김성태랑 최승태는 죽었다. 그들도 거기서 연구를 하고 있었나 보다. 두 눈이 없는 상태로.. 이 사건은 세계 미스터리에 자리잡았고 다른 시체들은 발견할수 없었다. 대학교에서 발견된 시체는 김수연, 김현우, 신소라, 손지연, 최태우뿐이였다.


 결국 총 사상자 약 1만 5천명. 한 사람에 의해 죽은 숫자. 최대의 연쇄살인사건.


하지만 언제 다시 이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어쩌면 지금 당신 뒤에 두 눈이 없는 남자가 서 있을지도..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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