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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http://acoc.com

2006.02.22 06:08

크리켓~ 조회 수:82 추천:2

extra_vars1 오류라는 이름의 공포 
extra_vars2 완결 
extra_vars3 1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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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천뮤의 컴퓨터를 켤려고 했다. 하지만 켜지지 않았다. 컴퓨터를 열어보니 모든 것이 다 파괴되어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녀석이 보였지?

"모니터... 모니터야."

난 모니터를 열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그럼 뭐지..? 눈은 도대체 어디서 보는거야. 난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상곤이 녀석의 유서를 천천히 읽었다. 상곤이가 쓴 글을 대각선으로 읽어보면 '죽는다.'이것은 acoc홈페이지의 눈과 붉은 글을 보면 죽는다, 라는 것이다. 그것은 확실해졌다. 무당이 죽을때 보았던 눈과 웃음. 혹시...

난 acoc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역시 막혀있지 않았다. 그리고 눈. 마우스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다.

"그래. 너야. 너가 살인범이야."

그러자 그 눈은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빠르게 회전했다. 점점 빠르게 내 눈까지 돌아가 버릴정도로 빠르게 회전될때쯤 천천히 멈추어섰다. 이윽고, 그 눈은 나를 향했다.

-크흐흐. 알아챘군.

붉은색 글. 저주 받은 글이자 죽음의 글. 나를 긴장을 하며 천천히 보았다.

"너의 정채는 뭐지?"

-나의 정채라? 글쎄... 아이 바이러스라고 하면 되겠군.

"겨우 바이러스가 이런 짓을 할 수 있다고?"

-흐흐흐. 그건 두고봐야하지. 근데 나의 정체를 알았다고 나를 어떻게 할꺼지? 너가 나를 죽일수가 있을까?

"...."

나는 천천히 일어났다.

-너도 곧 죽는다. 목이 날라가며.

나는 옆으로 굴렀다. 역시나 뒤에서 뭔가가 슈욱하고 나왔다. 앞에서 공격해 왔다면 그렇게 앉아서 당하지는 않았겠지. 나는 뒤돌아 그것을 보았다.

"니가... 아이바이러스?"

검은색 그림자같은 검은 몸에 무수히 많은 눈들. 그리고 머리에 잇는 거대한 눈. 그리고 형태가 정확하지 않고 물흐르듯 흐르느 거대한 낫. 그것의 입이라 생각 되는 곳에서 말이 흘러 나왔다.

"용케 피했군. 흐흐흐. 그렇다고 어떻게 할수는 없을껄?"

나는 품속에서 총을 꺼내었다. 6발 밖에 없는 총. 나는 그것을 향해 총을 쏘았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그것의 몸에 박혔지만 그것은 잠시 움찔거리더니 다시 나에게로 움직였다. 천천히 들어올린 낫은 빠르게 나를 향해 떨어졌다. 불안정한 형태의 낫은 나의 머리카락 몇올을 잘랐다.

"너도 곧 죽을꺼다. 크흐흐."

나는 이번에는 큰눈을 향해 쏘았다. 총알이 박히자 눈을 잡고 부들부들 거렸다.

"크으... 조금 따갑군."

천천히 고개를 든 그것의 눈은 약간 충열밖에 안되어있었다.

"내 눈을 노려다고 생각하는가? 크흐흐. 그럼 내몸에 있는 이 수많은 눈을 공격해야지 않그런가?"

이제 남은 총탄은 4발. 이것을 어디에 쓰야하지? 도망갈까?

"도망갈것이라면 포기하지. 내가 너를 그전에 못죽일것 같나?"

제길... 다시 한번 거대한 낫이 나를 덮쳤다.

"으악!"

내 가슴을 훑고 지나간 낫. 피가 뿜어져나왔다.

"나를 알아챘으니 특별히 고통스럽게 죽여주지."

그러더니 다시 한번 낫을 휘둘렀다. 내 목을 훑고 지나갔다. 조금만 더 깊으면 죽을정도로.

"으으으..."

난 벽으로 붙었다.

"나의 목적은 별로 없어. 나는 태어나서 그냥 아무나 죽이는게 나의 목적. 그중에 한명이 너지. 특별히 나의 정체를 안 너는 베스트 콜렉션으로 들어가겠군."

뭔가 이상한 소리. 지금 보니 그것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또 특별한 사실을 알려줄까? 김상곤. 너의 후배인 녀석. 그 녀석이 나를 만들었지. 그래서 그 녀석이 너한테 힌트를 줄수 있었던 거지."

그래. 그 목소리는 컴퓨터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그럼. 저것은 가짜일 뿐이고 실체는... 저 모니터의 거대한 눈. 저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컴퓨터 모니터를 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너의 약점을 알았다."

"으흠? 약점이라... 후후훗. 무엇인지 가르쳐 줄수 있겠는가?"

낫이 다시 휘둘러졌다. 나는 옆으로 피했다. 그러나 역시 등을 파고 지나갔다. 후끈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총을 들었다.

"그래! 약점이 나 이 수만개의 눈인가? 그것을 다 쏠수 있을까? 너는 이제 죽는것 밖에 없어. 너무 많이 이야기를 나눈것 같군."

그것이 낫을 휘두를 정도의 거리로 걸어왔다. 그러자 모니터가 겨우 들어났다. 낫을 들어 나를 죽일려고 할때 나는 모니터를 쏘았다. 도박이다. 쾅! 하는 소리와 함게 모니터의 유리를 부쉈다. 그것은 깜짝놀랜것 같다. 나는 다시 한번 쏘았다. 박살이 났는건 물론이고 거대한 눈에 총알이 박혔다.

"크아아!"

모니터에서 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낫을 든 그것의 수만개의 눈에서도 피가 나왔다. 나는 남은 총알을 눈에 다 쏘았다. 그것은 괴로움에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낫이 떨어지더니 그것의 눈들이 피를 쏟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크으으으..."

머리에 있는 눈이 나를 향해 있었다. 그것은 낫을 들었고 나를 향해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그러나 벽에 박히기도 하고 다른 장애물에 막혀서 나를 공격하지 못했다. 그것은 천천히 무너져갔다. 이윽고 그것은 사라졌다. 내 방에는 잔뜩 피만 남았다.





5년... 그 사건이 5년전의 이야기었다. 그 녀석이 죽고 난뒤, acoc 홈페이지는 폐쇄가 되었다. 그리고 1년 후에 다른 사람의 힘으로 다시 만들어져 세상에 내놓았다. 그 사건이 생각나자 나는 인터넷을 열어 acoc 홈페이지를 열었다. 모든 아마츄어 창조자들의 공간. acoc... 검은색 바탕, 아무런 글도 없고 마우스를 따라 움직이는 눈....!

-서걱.

"우흐흐... 나만 죽는건 억울하잖아?"

acoc 비밀의 살인사건 최후의 피해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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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완결입니다. 완결입디다! 완결일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