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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魂降島

2007.07.06 02:01

⒠ⓢ⒫ⓔⓡ小年 조회 수:581 추천:2

extra_vars1 넋이 나가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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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한 젊은이가 있었다.


 


  젊은이는 어렸을 때 부터 영리해 좋은 대학을 나왔다.


 


  하지만 그의 인상은 구렛나릇에 거칠고 좀 불만인 듯한 관상이여서


 


  일자리를 찾으러 유명한 회사를 여러 군데 찾아갔으나....


 


  결국 그의 인상이 회사의 이미지를 망친다는 핑계로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길에서 잠을 자던 그는 어느 노인이 깨우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봐, 젊은이... 아니 왜 거기서 자고 그래? 빨리 일어나 사람들이 보잖어...? 안 창피혀?"


 


  노인은 자고있는 그를 업고 노인의 집으로 갔다.


 


  잠시후... 냄새를 맡아보니 고기가 냉동된 냄새가 그윽하고 눈을 떠 주위를 보니 무언가


 


  연분홍 색의 조명 아래에 잠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어서서 보니 자기를 업어준 노인이 고기를 굽고 있었고.. 노인은 그를 보고 말했다.


 


  "에휴, 젊은이 이제야 깨어 났구먼 밥 좀 먹고 있게...."


 


  그는 노인에게 많은 정과 친근함을 점점 느끼게 되었고 그의 사연을 들은 노인은 그에게 정육점 일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노인이 말을 꺼냈다.


 


  "젊은이... 사실은 난 홀로 살아왔어.... 내가 이 일을 하며 번 돈으로 어느 섬을 사들였지.....  신문에 보니


 


   그 섬이 시가가 1평당 200씩 올라서... 사람들이 팔라고 권유를 많이 했지만 나는 거절했어... 왜나하면


   


   나는 그 곳에 홀로 묻히고 싶었거든.... 젊은이... 내가 죽거든 그 섬에 묻어 주게...."


 


   노인의 부탁과 함께 그는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으나... 한편으로는 욕망의 마음이 넘쳐나왔다.


 


   결국 그는 노인을 죽여 섬의 재산권을 가지기로 결심 했다.


 


   그는 주방에 가서 고기를 써는 칼을 가지고.. 잠든 노인의 배를 갈랐다.


 


   자신의 배가 갈린 줄 모르는 노인은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


 


   그는 손으로 노인의 내장을 하나 씩 하나씩... 꺼내고 있었다....


 


   십이지장이 다 꺼내질 즘... 노인의 몸은 이미 차가워져 있었다..


 


   모든 신체 구조물을 다 꺼낸후 그는 노인의 몸을 물로 씻고 조미료를 넣었다.


 


   그리곤 큰 냄비로 노인의 몸을 삶았다. 그 다음 노인의 몸을 냉동실에 넣어 얼린뒤...


 


   어느 한 바다에 집어넣었다. 그리곤 숨겨져 있던 섬의 재산권과 섬으로 가는 지도를 가지고...


 


   배를 탔다... 3일 뒤.....  섬에 도착한 그는 뭔가가 기묘하고 음흉한 느낌이 들었다.


 


   안개가 자욱한 섬 앞에 있는 웅장한 느낌의 수호문에 '魂降島' 라는 팻말이 붙여 있었다...


 


   수호문을 지나 어느 한 숲에서 그는 가방을 내려놓고 쉬고 있었다...


 


   하지만 자욱한 안개 속에서 뭔가 검은색 물체가 나타났다.


 


   그 검은색 물체는 바로!!! 목이 잘리고 배가 허전한 노인의 몸이 였다.


 


   그는 옆에 있던 돌로 노인의 몸을 향해 던지자 그대로 노인의 몸은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그는 실성한 채 웃고 있었다. 넊을 잃은 채....


 


   허기가 지고 지옥이 따로 없는 이 섬에서는 삶의 이유 조차도 없어져 갔다.


  


   결국 옆에 고꾸라진 노인의 몸을 구석 구석 핥더니.. 인육의 맛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은 노인의 몸을 다 먹게 된 그는 머리가 하얘지고 이마엔 주름살이 가득 하게 되었다...


 


   인육의 맛에 사로잡힌 그는 자신의 신체를 먹게 되었고.... 결국 머리만 남은채로 그는 한이 많은채....


 


   이 섬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