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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지 ……. 난 왜 여기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은 일단 미루고 살고 싶다. 여기서 나가 집에 들어가서 라면 끓여 먹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배고프다. 여기에 온 뒤로 붙어 무언가를 먹은 기억이 없다.
분명 나를 죽일 작정인가 보다.
안 그러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 먹이고 시시때때로 주 팰 수 있는 법인가?
솔직히 나는 여기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중이다.
그래 여기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이다.
너희들이 나를 죽여도 여기는 대한민국이란 말이다!!!!》
어둠이 적막한 곳에서 방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복도에서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중 한사람은 수수께끼의 사내 이었고 한 사람은 높은 직위에 있는 듯이 명품 옷을 입고 있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죽이려고 해도 입을 안 여는 독한 녀석입니다."
"혹시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닐까?"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건 말도 안 됩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런 시간 낭비 돈 낭비는 그만 하는 게 좋네."
"하지만 , 아직 밝혀지지 않는 것이……."
"각하의 명령일세!, 일단은 이 일을 깨끗하게 마무리 짓는 게 좋아."
"그렇다면 역시 놈을 없애야……."
"아니 , 지금 상황이 너무 빨리 전개되고 있네! 그럴 여유가 없어."
".........."
"나는 자네만 믿고 이만 가겠네……."
남자가 나간 뒤 수수께끼의 사내는 방으로 들어와서 이세민의 앞에 있는 책상에 앉았다.
곧이어 4명의 사내가 들어왔고 이 세민을 묶은 밧줄을 풀어줬다.
그리고는 이 세민을 이끌고 복도에서 옷을 벗겨 몸 상태를 확인 한 뒤 밖으로 나갔다.
순간 새하얀 빛이 이 세민에게 비춰졌다.
이것은 마치 ......... 그리고는 차에 태워진 이세민의 잡여왔던 당시의 골목으로 버린 후 그들은 사라져 버렸다.
'집으로……. 돌아갈까…….'
이세민은 집에 돌아가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룰루랄라 , 맛 좋은 라면."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경찰이나 어떤 기관에 신고해 무엇을 해보자는 의지 따위는 없는 듯 했다.
단지 무언가를 아니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사건은 이렇게 한 사람의 기억 속으로 묻혀져야만 했다.
『이세민에 대한 단서는 이것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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