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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Bolt

2007.02.27 20:25

지구떠나임마 조회 수: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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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지? 주변의 나무들과 새들의 소리인 것을 보니 산 속인 것 같다.


그런데 내 등 뒤에서 여자의 비명소리 같은 게 들려왔다.


뭐야! 이건 뭐냐고! 꿈이라면 빨리 깨란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얼굴을 잡아당기고 꼬집어도 아프기만 할뿐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또다시 등 뒤에서 소리가 났다.


무슨 소리지? 정신을 집중해보니 전기톱 소리 같은 소리가 났다.


불안한 마음으로 고개를 돌리는 내 눈에는 여인의 토막 난 시체와 전기톱을 든 중년의 사내를 보게 되었다.


이뭐병.......그 X은 나를 쫓고 있었고 나는 도망가고 있었다.》




"으아아악!!!!"


땀으로 흠뻑 젖은 이세민은 온몸이 오라에 묶인 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단서 추가 - 주인공 이름은 이 세민이다.』




그리고 방인 듯한 곳의 주위에는 붉은색으로 칠해진 벽들과 앞에 있는 【심문용으로 보이는 책상과 의자】가 보였다.


그야말로 괴리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타각!》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때의 X신이 들어올려는 가.'




이세민의 앞에는 175cm키의 곧게 정장을 차려입고 선글라스를 낀 예의 수수께끼의 사나이가 있었다.


그의 얼굴은 과거의 끔직한 일이 있었음을 얘기해주는 흉터가 보였다.




'그때는 미처 자세히 안 봤었는데 이제 보니 완전 프랑켄슈타인이군…….'




수수께끼의 사내는 의자에 앉고 나서는 이 세민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자네가 여기에 왜 왔는지. 또 왜 묶여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나?"




'알리가 없잖아.X신~'




수수께끼의 사내는 이세민의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곧 알 수 있게 도와주겠네. 조금만 기다리게……."




수수께끼의 사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가는 듯했다.


그리고는 문을 열고 누군가를 부르는 것이 아닌가?


이세민은 불안한 눈초리로 지켜봤고 곧 이어 체격이 건장한(?) 사내 4명이 왔다.




"이봐…….지금 이게 무슨 짓…….여기 대한민국이잖아…….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수수께끼의 사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사내들을 방안으로 들여보냈다.


방으로 들어온 4명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이 세민을 패기 시작했다.




《퍽! 푹! 팍! 퍽! 》




《끄아아악~》




비명을 지르는 순간에도 이세민은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그만! 그만해! 적당히 하라고 !"




"정도가 있지 이 X새들아!"




"똑바로 새겨들어 자식들아! 여긴 대한민국이야! 한국이라고!"




"너희가 그런다고 민주주의가 굴복할 성 싶으냐!!!"




"자유와 민주주의는 절대 불의에 굽히지 않는다!"




이세민이 뭐라고 하든 안하든 그들은 아예 들을 생각도 없이 계속해서 때리고 있었다.




『쓸모없는 단서 추가 - 주인공은 싸가지가 없다. 주인공은 욕 잘한다.』




"그만"




수수께끼의 사내의 한마디에 4명은 방을 나가고 다시 이 세민과 둘만 남게 되었다.




"이제는 뭔가 기억나는 게 있는가?"




이세민은 황당한 다는 듯이 침을 뱉었다.


화가 난 수수께끼의 사내는 다시금 그들을 불러내었고 폐쇄적인 폭력은 계속되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진행은 지겨운 걸까?


도움을 요청하려고 부르짖었으나 아무도 듣는 이가 없는 그야말로 끔직한 하루가 시작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