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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Bolt

2007.02.26 22:28

지구떠나임마 조회 수:112

extra_vars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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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이 이야기는 100% 허구 입니다.』 


 



이 이야기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한적한 도심의 한 모퉁이에서 한구석을 차지하는 아파트 .. 이 아파트의 주변에는 도로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 뿐이었다.


하지만 개발 의 바람이 불어 온 지금은 아파트의 바로 뒤에는 주차장과 놀이터가 있고 앞에는 허름한 상가가 줄지어 생겨났다.


복덕방 아줌마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온 사람인걸까..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파트 주민도 복덕방 사람들도 줄지어 늘어져 있는 상가의 주인도 아니다.


15층 건물 3곳으로 이루어진 아파트중 맨 오른쪽에 있는 "가"동 1008호 .


그곳에서 락 음악과 함께 욕설이 들려온다.


"워우워어~~"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진회 등으로 이름한 폭력 서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할 시기가 아닌가 봅니다.YTN 이 상우 기자였습니다.》


"후…….네들이 일진회가 뭔지 알기나 하냐…….그렇게 X새끼들이 되고 싶다는 건지…….X신들"


온갖 욕을 하고 있는 남자는 방안의 소파에 기대어 TV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게다가 근처의 오디오에서 락음악을 틀고 있는지라 그의 욕설이 세미하게 들릴 뿐이었다.


"후우..점점 배고파 지는군 ……. 뭔가를 먹어야 겠나……."


《딩동》


순간 남자는 일그러진 얼굴을 하면서 문 쪽을 바라보았다.


벌써 밤12시다. 이런 야심한 밤에 적막을 깨는 소리는 당연히 화가 날수 밖에 없다.


그게 초인종 소리라면 더욱 더…….


"어떤 X로X끼가……."


인터폰을 잡고 보니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사내가 정면 응시하고 있었다.


"누구세요?"


남자의 물음에 수수께끼의 사내는 단지 내가 누군지 당신은 잘 알 것이라고 만 말했다.


"아니.내가 누군지 잘 알거라니.. 이보쇼...밤에 술 취했으면 얌전히 집에 X박혀서 잘 것이지 남에 집에서 무슨 짓이야?"


수수께끼의 사내는 계속해서 내가 누군지 잘 알거라고만 말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하 참나.. 이런 미X…….이보세요.. 나 장의사로 일한 적 없거든요? 제발 사라져 주시겠어요? 나 지금 경찰 부르려고 하거든……."


수수께끼의 사내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인터폰을 내려놓고 다시 소파에 앉으면서 참으로 별 희한한 인간이 다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문 쪽에서 열쇠로 따는 소리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나서 남자는 순간 식은땀이 흘렸다.


"당신 뭐야!"


그의 외침도 잠시 수수께끼의 사내가 권총으로 보이는 것으로 무장했음을 보고 허탈하게 웃고 있었다.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 같군…….하지만 따라와 보면 기억이 날것이다."


"참나.별 X소리를 다 듣겠네…….그 장난감 총으로 뭘 어쩌겠다고?"


《핑! 》


소음기가 장착된 것 같이 소파에는 어림잡아서 15mm가 넘는 구멍이 뚤린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인데……."


수수께끼의 사내에게 끌려 가면서 그는 겨우 한마디.허탈한 심정으로 말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가 누군지 잘 알 것이다.. 이 세민."


사내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던 이세민은 어느새 아파트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주차장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검은색 그랜저 한대가 나와서 그들을 마중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이 세민과 수수께끼의 남자는 어디로 갈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안개 낀 도심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PS 주인공이 누구인가 , 어떤 존재인가는 독자들이 찾아내야 할 사항이다.


      작가는 주인공에 대해 작은 단서들만 내놓을 작정이다.


      첫번째 단서는 『주인공은 남자이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