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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NIghtmare

2008.02.11 23:26

걍사는삼 조회 수:45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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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mare -7》


 


 


흐윽, 하지마…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주위가 온통 어두운 이곳에서 친숙한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 부르고 있었다. 애타게, 안타깝게 울면서…. 순간 머리에 느껴지는 고통과 함께 내 시야가 밝아졌다.


 


"흐윽, 하지마… 흐윽."
"나연아 왜 자꾸 우니. 우리가 재미있게 해준다니까?"
"…흐윽, 혀, 현준이를 왜, 왜…"
"!!"


 


 시야가 밝아지기 무섭게 내 눈에 띈것은 아까 그 빌어먹을 두 놈이 나연이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였다. 한 놈이 나연이의 두 손목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다른 한 녀석이 나연이의 눈물로 범벅이 된 뺨을 핥고 있었다.


 


"이 새끼들 지금 나연이한테 무슨 짓이야!!"
"!! 혀, 현준아…."
"…뭐야. 저 새끼 엄청 일찍 일어났네?"
"야, 그러니까 밖에다가 던졌으면 편했잖아…."


 


 내 목소리에 한창 즐기고 있던 녀석들이 흥이 깨졌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그 녀석들은 지들끼리 귓속말을 하며 뭐라고 하고 있었지만 그딴건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 눈에 들어온건 오직 울고 있는 나연이의 모습이였다.
 감히, 감히 나연이를 울리고 못된짓을 하려고 해? 개 자식들 죽여버리겠어.


 


덜컹!


 


 일어나려고 했지만 내 두 손이 등 뒤로 돌려져 매점에 남아있던 식탁 다리에 묶여있어 일어나지 못했다. 내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녀석들이 다시 날 무시한체 다시 나연이의 몸을 만지려고 했으나, 내가 욕을하며 계속 발버둥치자 한 녀석이 나한테로 다가와 내 머리를 찼다.


 


퍽!


 


"크윽!"
"현준아!! 이 나쁜 자식들! 뭐하는 거야!"
"우리 나연이 가만히 있어-"
"이 개같은 새끼가 어디서 지랄이야!"


 


 안그래도 아까 의자에 맞은 머리가 울려죽겠는데 녀석이 발로 차자 더욱더 머리가 울렸다. 날 찬 녀석이 짜증이 났는지 그 상태로 날 구타했다. 묶여있는 터라 가만히 맞아주었지만 신음소리 한번 안낸 나였다. 내가 구타당하자 나연이가 소릴 지르며 울었고, 나연이를 잡고 있던 녀석이 재미있다는 듯이 나연일 일으켜세운 뒤 나연이의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잡고선 내쪽으로 다가왔다.


 


"어이어이. 이렇게 이쁜 애를 너 혼자만 가지고 노는건 예의가 아니지."
"……"
"하아- 이 새끼가 그래도 정신을 못차렸나?"


 


 날 구타하다 지친 녀석이 나한테 말을 했다. 머리에서 흐른 피가 눈에 들어가기에 한쪽 눈을 감고 있던 난 다른쪽 눈으로 녀석을 살벌하게 노려봤다. 내 눈빛에 다시 발을 들어 날 밟으려고 했던 녀석을 나연이를 잡고있던 녀석이 막았다. 그리고선 지들끼리 속닥 거리더니 사악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그래. 알았다, 알았어. 너 혼자 구경하기 힘들었던 거지? 짜식 진작에 말하지 그랬어?"
"꺄, 꺄앗!!"
"!! 뭐하는 짓이야!"
"뭐긴, 같이 노는 거잖아."


 


 나연이를 내 다리 위에 앉힌 녀석들. 그리고선 나연이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기 시작했다. 그것도 바로 내 위에서. 나연이가 발버둥치자 녀석들이 나연이의 어깨를 잡아 눌렀고, 나연이는 힘없이 내 다리 위에서 울면서 고개를 저을 뿐이였다. 나연이의 마이가 벗겨지고, 이내 블라우스의 윗 단추 3개가 풀러졌다. 난 내 손을 움직여 묶인 손을 빼낼려고 노력했다.


 


"흐윽, 혀, 현준아. 피…피가…."
"크하하- 아주 착하네, 우리 나연이는."
"하, 하지마. 흐윽. 으흐윽."


 


 고개를 저으던 나연이의 눈이 내 상처를 보게 되었고, 못된 짓을 당하던 와중에도 날 걱정하는 나연이. 나연이의 블라우스가 팔꿈치 부분에 걸치게 되었고, 나연이는 내 앞에서 상체만 속옷차림으로 울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나연이가 날 걱정하자 나연이의 옷을 벗기던 녀석이 나연이의 턱을 잡고선 뺨에 키스했다. 묶인 손을 빼낼려고 하는 난, 내 손에서 고통을 느꼈지만 그딴것은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개자식들, 하지마. 그만둬, 나연이를 울린 너희들을 죽여버릴꺼야!!


 


퍽!


 


"크윽!!"


 


덥석!


 


"이 개자식들. 감히 내 앞에서 나연이를 울려?"
"우읍!! 으으읍!! 크으읍!!"


 


 묶여있던 한 손을 빼내기에 성공한 난, 그 손으로 나연이의 뺨에 키스하던 녀석의 얼굴을 갈겨 날려버리고, 나연이의 손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던 녀석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버렸다. 나머지 한 손으로 가녀린 나연이의 어깨를 잡아 내 품에 안은 난 그 상태로 일어났고, 내 손아귀 힘때문에 소리를 지르지만 내 손때문에 답답한 소리만 내지르는 녀석도 같이 일어났다.


 


"이 새끼가"


 


휙!


 


"크악!"


 


 나한테 맞고 날아간 녀석이 어느새 일어나 다가오고 있었다. 난 내 손에 잡혀있던 녀석을 다가오는 녀석한테 던졌고 그 둘은 사이좋게 넘어졌다. 그 둘한테 가있던 시선을 내 품에서 흐느끼며 울고있는 나연이한테 돌렸다. 난 울고 있는 나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괜찮아? 나연아?"
"흐윽. 나, 난 괜찮은데… 혀, 현준이, 니가… 상처가…"


 


 다른 여자애들이면 남자들한테 범해질뻔 했다는 충격에 울고 있었을 텐데, 나연이는 내 상처를 우선시 했다. 싸가지 없고, 착하지 않은 날 걱정해주는 나연이. 그런 나연이를 울린 녀석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내가 입고 있던 마이를 속옷차림인 나연이의 어깨에 둘러주었다. 소매로 입가에 묻은 피와 머리에서 아직도 흐르는 피를 한번 슥 닦은 난 한 쪽 눈으로 녀석들을 살벌하게 바라봤다.


 


"나연이를 울린 값은 죽음이다."
"이, 이 개자식이!!"
"야야! 아까 저 새끼가 들고 있던 검들어!"


 


 내가 살벌하게 다다가자 녀석들이 나의 청혈도를 들려고 했다. 녀석들한테 미안하지만 청혈도의 무게는 5kg이였다. 한손으로 휘두를 만큼 가벼운게 아니였다. 녀석들은 그냥 가벼운 검인줄 알고 한손으로 들려다가 안들어지자 두 손으로 잡아 들었다. 맨 손인 녀석이 먼저 나한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


 


퍼억!!


 


"크허헉!!"


 


 주먹을 내지르는 녀석의 손을 살짝 옆으로 흘렸다. 그리곤 녀석의 뒤통수를 잡고선 팔꿈치로 가격한다음에 뒤로 물러나는 녀석의 뒤통수를 잡아 당겨 복부에 내 주먹을 꽂아넣었다. 거친 숨을 뱉는 녀석은 다리의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았다.
 후우- 좋아하는 별명은 아니지만, 왜 내가 흑랑이라고 불리는지 알려주겠어.


 


"…현준아. 훌쩍."
"…미안, 오늘 니 앞에서 싸운다."


 


 이미 한 녀석을 기절시켜놓고선 말하는건 웃기지만, 그래도 나연이 앞에선 안싸우려고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날 화나게 한 녀석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 너무 화가나 기절한 녀석의 머리를 잡고 일으켜 세운 뒤에 다시 한번 녀석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넣었다. 바닥에 쓰러지는 녀석의 한쪽 팔을 잡아 세운 뒤에 아무 망설임 없이 녀석의 팔꿈치를 밟았다.


 


우드드득!!


 


"으아아아아!!!"


 


 뼈드 부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녀석이 고통에 의해 의식을 되찾았을땐 이미 녀석의 팔은 부러진 후였다. 나연이를 힐끔 바라보자 나연이는 고개를 돌려 눈을 질근 감고 있었다. 부러진 팔을 잡고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녀석을 밟아 기절시킨 난, 내 청혈도를 가지고 있는 녀석한테 다가갔다. 무거운 청혈도를 다루지 못하게 힘들게 휘두르는 녀석.


 


"…역겨워. 니들이 나연이를 울린 것이, 내 청혈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역겨워."
"닥쳐!!"


 


휘익! 퍼억!!


 


"커허헉!!"


 


녀석이 청혈도를 휘두를때 녀석의 손목을 잡고선 점프해 녀석의 얼굴에 무릎을 찍었다. 코뼈가 나갔는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녀석한테서 내 청혈도를 빼앗았고, 내가 혹시나 해서 나연이를 보는 순간이였다.


 


휘익!!


 


"혀, 현준아!!"
"!!!"


피쉭!


 


 뒤를 가리키며 소리지르는 나연이때문에 난 뒤를 바라보았고, 어느새 녀석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머니칼로 내 복부를 찌르려고 들어왔다. 기적적으로 몸을 틀어 옆수리를 스친정도에 그친 난 녀석의 등에 청혈도를 휘둘렀다. 척추를 강하게 맞고 나가떨어진 녀석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현준아!!"
"아아- 난 괜찮아. 아직 오지마."


 


내 옆구리에서 나오는 피를 보며 다가오려는 나연이를 오지 못하게 막고선 청혈도를 내려놓고선 기절한 녀석의 뒷덜미를 잡고선 고통을 호소하는 녀석한테 다가갔다. 한손으로는 옆구리의 상처를 막은채로 말이다.


 


"미, 미안해!! 자, 잘못했어!!"


 


 내가 다가가자 울면서 비는 녀석. 추하다, 너무나도 추했다. 그러나 이미 용서를 빌기엔 늦었다. 나연이를 울린 시점에서 죽을 운명이였다. 녀석들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녀석을 피범벅이 된 내 손으로 잡고선 문을 막고 있던 식탁을 치운뒤에 문을 열고선 던져버렸다. 그리곤 문을 잠구고 다시 식탁을 쌓았다.


 


쾅쾅!!


 


"미, 미안해!! 잘못했어!! 살려줘!"
"죽고 싶지않아!!"


 


 문을 치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녀석들.
 미안하지만 너흴 살려두고 싶지 않아. 나연이가 있기에 죽이지 않는거야. 대신 좀비들한테 죽어버려.


 


"너희는 잘못을 저질렀어. 살려둘 이유따윈 없다. 그렇게 울면서 빌 시간이 있으면 너희 힘으로 도망쳐. 좀비들한테 먹히지 않도록 말이야."


 


 그렇게 난 녀석들을 무시했고 잠시후 녀석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것을 알았다. 난 서둘러 나연이한테 다가갔다. 나연이는 다행이도 상처가 없었다. 나연이는 자신의 손으로 내 상처를 쓸어내렸다. 그리고 묻어나오는 피를 보면서 안색이 안좋아졌다.


 


"혀, 현준아. 피, 피가 많이…"
"아아, 괜찮아. 이정도는… 그나저나 어떻게 할꺼야."
"어?"
"저 녀석들을 보니까 아무래도 몇명의 생존자가 있는것 같아. 어떻게 할까?"


 


 내 질문에 나연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생존자를 찾자. 현준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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