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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끌어올리기]에일리언 -속편-

2005.06.02 06:00

ALIEN 조회 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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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기나긴 공포의 전률, 계속울려퍼지는 비명소리.

비명소리가 14번울린것으로 보아선 생존자는 나밖에 없는 듯하다.

내가 의지할것은 내옆의 작은 권총과 사람네명쯤 간신히 들어갈만한 자그마한 룸(방)

대체 내가 본 그 이상한 괴물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녀석들이 밖에서 무슨 난동을 부리고있을까...

난 그방에 등을대고 몸을 부르르 떨며 가만히 있을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 나가야되...'

몇번이고 되풀이한 생각이다. 하지만, 어떻게 나가야하는지, 나혼자 어떻게 이 끔찍한일을 감당하는지, 대책을 도저히 칮기힘들었다.

수면을 취하려해도 공포감에 억눌려 도저히 눈을감을수가 없었다.

너무무서워 소리를 지르고싶다, 하지만, 역시 어리석은짓이다.

밖으로 나가 녀석들일 무찔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생각할수록 나만 바보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그렇게 몇분동안 좁은 방에 틀어박혀 여길 나갈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 두려워 생각조차 제대로 할수가없었다.

놈들은 가히 말로 표현못할정도로 끔찍한 외모를 가졌고,

나의 동료들이 이놈들에게 무차별하게, 또는 잔인하게 하나둘씩 죽어갔다.



"으읍!"

갑자기 숨이 막혀왔다 아마 이방의 공기 선이 끊어진것같았다.

이방의 선은 바로 옆방에 있었다.

점점 내얼굴이 빨갛게 들어오르고, 숨은 막혀오기시작했다.

난 어떻게 해야할지 신속하게 생각해냈다.

무식한짓이지만 녀석들을 피해 조종실까지 무사히 가서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종실 문을 닫고 지구에 무전을 보내는 것이었다.



난 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먼저 옆에있는 권총을 집어들고 방의 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우주선의 현관은 의외로 조용했다.

난 몸이 나갈만큼 살짝 문을 열고 사뿐히 현관으로 나왔다가 소리가 거의 안나오도록 살짝 닫았다.

그런 다음 현관을 골고루 둘러보았다.

특별히 이상한것은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깊게 한번 내쉬고 걸음을 재촉했다.

나는 최대한 천천히 움직였다.

'선반1...선반2...선반3...'

양옆에 있는 선반을 지날때마다 하나하나 세면서 전진했다.

그때, 네번째 선반, 즉 선반4의 구석쪽을보고는 놀라 까무러칠만한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선반 4옆에 우주선에서 하나밖에 없던 말동무 가 완전히 박살이 난채 살점과뼈들이 흩어져있었다.

머리는 완전 반나절이 되어 뇌가 훤히 들어나보였고

왼쪽팔이 형체를 알아볼수없게 꺾겨져있었다.

아니, 머리에서 발끝까지 형체를 알수없도록 완전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다행히도 내입은 과음을 지르지 않고 다물어져있었다.

하지만 나의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고, 입술이 말라 몇번이고 입술을 계속 핥았다.

그렇게 무려 2분쯤 흐른듯하다. 나는 애써 정신을 차려 죽은 친구에서 눈을 돌렸다.

옷자락으로 땀방울을 한번 딲아내고 다기 내 경로로 계속 지나갔다.

'선반5...선반6...선반7...선반8'

'선반....9.'

드디어 그 많던 선반을 모두 지나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내 앞길을 쳐다보았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의 다음 코스였다.

주저할것없이 걸음을 계단똑으로 옮기려 할 즈음,

바로 아래에서 발소리가 꽤 크게 들려왔다.

'쿵  쿵  쿵'

난 임의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하나의 생각이 떠올라졌다.

물론 좁은방에서 들은 비명소리로 보아 모두 죽었고, 그렇다면 괴물의 소리가 분명했다.

그렇게 1분쯔음 됐을까?. 나에게 아무일도 없었다.

더이상 발소리도 들리지않았다.

나는 마비 된것처럼 굳은몸을 힘겹게 움직이며 다시 행동을 개시했다.



이제 내앞에 놓여진 계단만내려가면 1층현관이보인다. 거기서 앞으로 약 8발만 가면 조종실이다.

난 마음을 가다듬고 계단마저도 하나하나 짚으며 내려갔다.

'계단1...계단2...3...4...5'

이젠 생각도하지못한 내려간 계단수까지 세게 되었다.

1층현관은 불이 꺼졌다 들어왔다를 반복했다.

'계단14.'

계단을 다 내려오고 1층현관을 둘러보았다.

몇개의 박스들과 네개의 선반. 그리고...

세구의 시체들.

하나는 토막이 되어있었고, 바로 옆에있는 시체는 얼굴이 돌려져있었다. 또다른 한구는... 가슴이 완벽하게 뚧혀있었다. 더이상은 설명으로 표현할 수 없겠다.

"끔찍해라.."

나는 아주 소곤소곤 말하였다.

그때 내 머리위로 스산한 기운이 들었다.

2층 현관.

난 살며시 고개를들어보니 기절초풍하고도 남을것을 보고말았던 것이다.

나의 동료들을 무참히 살해한 그 괴물이 바로 계단 위에서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있던것이었다.

머리가 길었고, 입안에 침이 가득 고여있었으며, 뚝뚝흘리고 있었다. 그리고그안에는 또하나의 입같은게 희미하게 보였다.

그러고보니 내뒤의 박스위에 뭔가 움직이는가 싶더니 똑같은 괴물이 날쳐다보고있었다.

두마리였다!



나는 등을 돌려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

달리는것은맞는데 걷는것보다 노린것같은, 마치 슬로무 모션 처럼 느껴졌다.

"으아아!!!!!!!"

이젠 어쩔도리가없기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바로 조종실 문앞에 다다르게 되었다.

조종실문은 자동문이라 옆에 버튼을눌러야 서서히 열리는 문이었다.

버튼을누르자 문이 서서히 열리기시작했다.

나는 문열리는 속도가 너무느리게 느껴져 몇번이고 반복하여눌렀다.

그때 뭔가가 버튼을 계속누르는 내오른손을 힘껏내리쳤다.

내 손바닥이 날라가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고통을 느낄 여유조차없었다.

조종실문이 완전히 열리자 바로 안으로 들어가 문 닫기 버튼을 왼손으로 눌렀다.

문이 닫히고 있을때 그 괴물의 팔이 내 얼굴바로앞까지왔다.

하지만 내얼굴을 잡아 뭉개뜨리기전에 문이 닫히고 괴물의팔은 잘려나간것이다.

괴물의 복잡하게 생긴팔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자리에서 땅바닥이 움푹 파이고 손은 녹아내렸다.

아마 이괴물의 피는 염산으로 보인다.

"께에에!!!"

현관에서 괴물이 소리를 굉장히 크게 질렀다.

이때까지 난 기절상태인것같았다.

두려움속에 몸만 움직이고 마음은 가만히 있는 현상.

그때서야 난 내 손이 정확하게 잘려나간것을 알수있었다.

"으악! 미치겠네!"

정말 미칠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아직까진 과다 출혈즐상까진아니지만 피가 꽤많이 흘러내리고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내 옷깃을 찢어 잘린 팔에 꽉 묶어 그나마 피를 덜나오게했다.

그리고 문바로앞에 주저앉고 가쁜숨을 내몰아쉬었다.

드디어 이 끔찍한 임무를 완수한것이었다.



한번 미소를 피식지어보기도하고 울상을 시어보기도했다.

이럴땐 어느표정이 어울리는지.

조종실안에도 불이 켜져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주선 창문 앞에펼쳐진 우주의 모습은 이 어두운 조종실을 밝게 비추어주고있었다.

저멀리지구가 중심으로 보였고, 바로옆에는 달 같이 보이는 행성. 그리고 희미하게보이는 수성

난 살며시 미소를 지므며 힐긋웃었다.

"이럴땐 미소가 더 나아보이겠군."

그러고는 다시한번 한숨을 내 몰아 쉬었다.

그렇게 약3분동안 우주선안에서 우주 전경을 감상하며 앉아있었다.

그리곤 어쩌다 내눈에 어느 검은물체가 포착되었다. 무전기였다!

나는 얼른 몸을 일으켜 무전기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무전기의 앞에 다다르고 나는 모전기를 집어들고 선이 연결되어있는 무전기 본체를 쳐다보았다.

우주선 탑승전에 무전기에대해 좀 들은게있어서 지구로 무전을 날리는방법도 알고있었다.

주파수를 알맞게 조정하고 무전기를 들었다.

"아아, 들리는가?"



지구의 미국 기상관측소로 무전이 날라왔다.

"지직 아아, 드,들리는가?지지직"

우주선에서 연락이없어 풀이 죽어있던 근무원들의 눈이번쩍띄었다.

관리인은 바로 무전기를 집어들고 근무원들이 관리인에게 모여들었다.

"아아, 들린다! 대체 어떻게된건가!"

잠시 있다가 또다시 무전이 들려왔다.

"지지직 이상한 우주괴,지직 물에게 습격을 당했다. 생존자 직 는 나혼자 인듯싶다! 지지직"

근무원들은 이상한 고민에 잠기기 시작하며 수근거졌다.

"괴물이라니?" "우주괴물? 무슨말이야?"

그러자 관리인은 사람들에게 눈치를 보내고 말하였다.

"아아, 그건 일단 와서 말하도록하자! "

그렇게 말을끝냈지만 끝내는 말이 돌아오지 않았다.

관리인은 이상하다싶어 다시 무전을보냈다.

"아...아.. 들리는가?"

"지지직 으 지직! 아아악!!!"

무전기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려퍼지자 근무원들 모두가 깜짝 놀라였다.

특히 관리인은 무전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한편 나에게는 엄청난 소동이 벌어지고있었다.

괴물들이 문을 가뿐히 부숴버리고 날향해 걸어 오고있었다.

나는 뒷걸을질을 할려고 해도 더이상 칠곳이 없었다.

두마리의 괴물을이 나에게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다에게 한걸음씩 한걸음씩 다가왔다.

그에의해 뒷걸을질치다 조종대 의 무슨 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버튼을누르건 나에게는 알수가 없다. 내앞에서는 더욱 무서운일들이 펼쳐지고있기때문에!

나에의해 팔이 잘린 괴물이 나에게 먼저다가오더니 내얼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물론 괴물의 침이 내턱에 뚝뚝떨어지면서말이다.

그상태에서나는 무엇도할수없었다. 몸을 움직일수도없었고, 눈도 감을수없었다.심지어는 눈물도 안나왔다.

내살아생전 처음 보는 공포였다.

나는 잠시 정신을차려 어린애같이 눈물을흘리며 무전기를 내옆에 대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말했다.

"이괴물은.....에...일리언입니다......"

말을 끝내기도무섭게 괴물을 일을벌리더니 또다른입을 내머리에 내리꽃고, 나는 그자리에서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우주선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구쪽으로...



.

.

.



3일후.

NCC뉴스 특보

"우주선 '루4호'가 지구에 불시착하여 폭발하였습니다.이로인해 모든 선원들이 사망하였다고합니다."



THE-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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