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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검은날의 달빛

2006.01.09 23:20

주작 조회 수:72

extra_vars1 (4)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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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빛에 악마가 깨어나고
노란 달빛에 인간속의 악이 깨어날지니.
붉은 달빛과 노란 달빛이 하나가 될때 인간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차노라.

--------------------------------------- 검은날의 달빛




그 눈알을 본 이후 나에겐 아주 심각한 눈병이 발생했다.

병원에선 문병온 사람중에 눈병이 있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난 그렇지 않은것을 알고있다.

이 눈병은 악마에게서 받은 저주... 라고 해야 정확하다.

게다가 이 눈병이 걸리고 난후엔 성호의 모습이 그 악마같았다.

거울로 보면 분명히 성호의 모습이었지만, 내 눈엔 악마로 보였다.

병실 창문을 내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중 한두사람은 성호처럼 악마로 보이게 되었다.


"영준아, 너 눈병 걸리고나서 힘든거 아냐?"

"아.. 아니..."

"뭔데? 비밀은 지켜줄게 말해봐 ^^ "

"사실은... 성호 너와 몇몇 사람이 악마로보여..."

"뭐? 하하하.. 그게 말이 되냐? 눈병걸릴때 뭔가 같이 걸렸나붜지 ㅋㅋ"

"그런걸까? 그런거면 정말 좋..."


이렇게 말하는 순간 거울에 비친 성호의 모습과 내 눈에 보이는 성호의 모습이 다르다는것이 생각났다.


"그건 아닐거야.. 만약 뭔가 이상이 생긴거라면 모든 사람이 악마로 보이겠지. 게다가 거울에 비친 네 모습하고 지금 내게 보이는 네 모습이 달라..."

"앙? 뭔소리셈-_-?"

"아니다..-_- 너한테 뭘 바란게 잘못이지.. ㅠ,ㅠ"

"왜 울어?"

"하품했다 쨔샤!"

"그게 하품이냐?"

"입다물고 했다 이누마! 나 원래 하품하면 눈물나온다곳!!"

"난 안나오는데.. 하여튼 난 맛있는 냉면이나 먹고 올랜다^^"

"치사한놈."

"좀따보자~잉?"

"에라~ 먹다 체해버려라!"


성호는 마지막말을 무시해버리며 나갔다.

나에게도 한가지 의문점이 있다.

여러가지 귀신에 대한 의견을 보면 귀신은 사진,거울에서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그러나 성호에게 씌워진 악마는 내 눈에만 악마의 모습으로 보이고 거울엔 그저 성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설마.. 악마가 진짜고 성호가 귀신이라는~??'

이딴생각 때려 치자.

'할일도 업슨데 잠이나 자자...'


.............

"저승과 이승을 뒤바꿔 놓으리라."

"저승과 이승을.. 저승과 이승을..."

"세상의 불이 모두 꺼지면 의식은 시작되리라."

"열세 아이의 머리로 인해 깨어날 것이다.

"모든 인간이...."


"안되에~~~~!!!!!!!!!"


"헉.. 헉... 또...꿈인가..? 앗! 간호사!!""


난 깨어난 순간 깨닫고 얼른 숨었다.

역시 간호사가 찾아왔다.


"에? 분명히 여기서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이환자 벌써 세번째야 세번째!! 아이고 지겨워."

'지가 그러고도 간호사라고 열심히 떠드네.. ㅠ,ㅠ 저건 간호사도 아니다.'

[저 인간을 죽이고 싶나?]

'아앗!! 뭐.. 뭔? 어디서 나는 목소리지!!?'


꿈속에서 듣던 차가운 목소리....


[죽이고 싶은 인간이 있으면 나에게 말해봐. 첫번째 희생양이 될테니...]

'이거.. 뭐야.. 젠장. 또 그놈이잖앗!!'

[원하는걸 말해봐 다 이루어 줄테니. 그저 제물이 될 어린아이 한명만 데려오면 되.]

'내 소원을 이루려고 아이를 죽인다고!? 난 못해!'

[그저 학원다니는 13세의 소년 한명 잡아오는건데 뭐 어렵나?]

'그렇지만... 겨우 소원따위 가지고 인간을 희생하다니!!'

[그래? 그렇다면 소원을 이루고 싶은땐 언제든지 날 불러 흐흐. 소원을 이루어 주지.]

'이.. 이봐!!'


더이상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간호사는 이미 떠나 있었다.


"겨우 소원하나 가지고 어린...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죽일순 없어!!"



그날밤, 난 내 몸이 엄청난 뜨거움에 휩싸이는 것을 알아챘다.

엄청난 괴로움이었다.

밤새 고통을 겪어야 했고, 새벽 4시쯤 겨우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