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이완용-下 |
---|---|
extra_vars2 | 4 |
extra_vars3 | 100304-1 |
extra_vars4 | 1 |
extra_vars5 | 1 |
extra_vars6 | 1 |
extra_vars7 | |
extra_vars8 |
《이완용은 '합방'과 함께 일본 정부로부터 특별 은사금, 총리퇴관금 등과 함께 일본 귀족으로서 백작 작위와 그것에 따르는 응분
의 대우를 받고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이 되었다가 다시 그 부의장이 되었다.
이후 '내선인친목회'를 발기하고 '조선귀족회' 부회장이 되어 일본을 드나들면서 일본 국왕을 만나는 등 의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고종이 죽고 그 장례를 이용하여 3*1운동이 일어나자 세 차례에 걸쳐 『경고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수도 한양에서 멀지 않은 곳의 집에서는 발칵 뒤집혀 지기 시작했다.
하인은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면서 앞의 중년인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게 , 독립 만세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뛰쳐나와 운동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퍽』
화가 난 중년인이 말했다.
"그게 무슨 운동이야! 폭동이지! 이거 정말 큰일이군…….합방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다니…….
천황 폐하께 무슨 면목으로 뵙는 단 말이냐……."
고민에 빠진 중년인은 수염을 만지작거리다가 하인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종이와 붓 가지고와! 당장!"
하인은 또 맞을까 두려워서 뛰어가서는 잽싸게 붓과 종이를 가지고 왔다.
"이런…….일단 시도는 해봐야 되겠지."
『경고문
조선 독립 선동은 허설이요 망동 이다. 일제 당국이 이 운동을 '무지몰각한 망동'으로 보고 관대하게 회유하지만 ,
그래도 자각하지 못하면 필경 강압 책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인들의 이완용에 대한 비판은 더욱 더 거세어지기만 했다.
"흥 , 상관없다. 천만인 중에 한 사람이라도 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경고의 효과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이완용이 쓴 경고문을 조선총독부에서 게시했지만 분노한 민중들은 모두 찢어버리고 말았다.
이완용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금 경고문을 쓰기 시작했다.
『3*1운동이 제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서의 민족자결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조선과 일본은 고대 이래로 동종동족 ,
동종동근이어서 민족자결주의는 조선에 부적당한 것이다. 또한 한일'합방'은 당시의 국내사정이나 국제관계로 보아 역사적 자연
의 운명과 세계 대세에 순응하여 동양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하여 조선 민족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활로였다.
그리고 3*1운동에 참가하여 '경거망동'하는 사람은 조선 민족을 멸망시키고 동양의 평화를 파괴하는 우리의 적이다.』
그러나 그의 경고문은 오히려 민중들의 분노를 더욱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 이완용은 후작으로 승작됐고 (1921), 아들 항구도 남작을 받았으며 손자 병길 , 병희등도 모두 귀족으로서 일본에 유학하는 등 영화를 누렸다고 전해진다.
만년에 집에 함께 기거하던 일족 이 영구에 의하여 암살되려다가 미수 에 그쳤다는 소문이 퍼진 후 서울 옥인 동 자택에서 와석종신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알 수 없는 노릇이군……."
《끝》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 | 아란도(阿蘭島)의 비밀 [1] | Flare_Casia | 2007.08.08 | 861 |
44 | 클레멘테의 수첩 [1] | 키투스 | 2007.09.30 | 779 |
43 | 클레멘테의 수첩 [2] | 키투스 | 2007.10.04 | 751 |
42 | 클레멘테의 수첩 | 키투스 | 2007.10.06 | 732 |
41 | 클레멘테의 수첩 [1] | 키투스 | 2007.10.01 | 664 |
40 | 클레멘테의 수첩 [1] | 키투스 | 2007.10.02 | 654 |
39 | 삼룡봉의 전설 | 책벌레공상가 | 2005.06.20 | 555 |
38 | 누가 세종대왕의 막힌 항문을 뚫었는가. [10] | Nadoo | 2006.10.10 | 490 |
37 | 갈대가 바람에 뉘이고 뉘이고. [1] | 웰빙미숫가루 | 2005.07.29 | 478 |
36 | 누가 세종대왕의 막힌 항문을 뚫었는가 [1] | Nadoo | 2006.10.30 | 439 |
» | 친일 [2] | 흑룡 | 2007.04.01 | 376 |
34 | 바람의 나라 [1] | -H- | 2006.07.30 | 373 |
33 | 벚의 개화 [2] | 로케이트 | 2006.06.11 | 371 |
32 | 대항해시대 레온편 1부 | 욥 | 2006.05.16 | 363 |
31 | 4월 29일(지난 이벤트 출품작) [3] | 금강배달 | 2007.03.30 | 363 |
30 | 한반도 [10] | 마엘 | 2006.08.15 | 355 |
29 | 친일 [2] | 지구떠나임마 | 2007.03.29 | 345 |
28 | 바람의 나라 | -H- | 2006.07.30 | 340 |
27 | 살수에 뜨는 별 , 요하(療河)의 대치 | Kelf. | 2006.06.06 | 337 |
26 | 혹인비설(或人悲說) - 1편. [2] | 『방랑자L군』 | 2005.06.05 | 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