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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역사 바람의 나라

2006.07.30 18:55

-H- 조회 수:373

extra_vars1 또 하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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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이야기는 역사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본 이야기는 게임 '바람의나라'와도, 김진 님의 '바람의나라'와도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양원왕은 결코 실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반란도 없었습니다.


"뭐?!" 갑자기 어디선가 무휼이 튀어나왔다. "다시 한번 말해봐. 뭐라고? 너흰 녀석들이 아니라고? 우리 가족들은 너희 아버지,
즉 양원왕에게 죽었다. 이유가 뭔질 알아? 우린 가족이 특히 많으니 세금을 일인당 3배씩 내라는 거야. 가족이 특히 많으니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3배씩 더 내래. 그래 놓구선, 세금이 모자란다고 우리 가족 모두를 죽였어. 그것도 공개처형으로,
난.. 난.. 난 친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나만 남겨놓고, 우리가족을 모두 죽였어. 그리고 그 장면을 나에게 억지로 보게 했지.
너흰 그 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아? 아냐구!?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선 고아였던 날 정성껏 친자식처럼 길러주셨어.
그런데..  너희 아버지가.. 썪어빠진 양원왕이란 녀석이 죽였다고!!! 그런데 뭐라고? 너흰 그런 녀석이 아니라고?!"
연은 그 말을 듣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래도 어쩌란거냐, 폭군도 한나라의 왕이다. 그의 말은 곧 법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왕의 말, 즉 법을 어겼으니 당연히 벌을 받아야 마땅해. 니가 어지러운 시대에, 그것도 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걸, 우리더러
어쩌란 거냐", "뭐라고? 이 자식이!" 무휼은 유리에게 달려들었다. "이 자식아! 죽고 싶어? 죽고 싶냐고!",
"훗, 과연 죽고 싶을까?" 유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히 말했다.
"그만둬!" 배극이 말했다. "너 왕자님께 감히 무슨 짓이냐?", "어쩌라고!" 그들의 싸움은 그칠 줄 몰랐다.
"정말이지.. 정말이지.. 너희란 녀석들은.. 너희란 놈들은.. 양심도 없는 거냐!?!" 무휼이 외쳤다.
"죄송해요.. 나라가 안정을 되찾으면, 그 때에 위로금과 사죄금을 드릴 테니, 이번 한번만 눈감아 주셔요" 연이 말했다.
"됐어, 시간이 아깝다. 이 딴 녀석들.. 신경 끄고 그냥 가자. 그래봐야 도적단의 조무래기일 뿐이야" 그리곤, 혼자서 가버렸다.
연과 배극도 곧 뒤따라 나섰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무휼은 잡으러 가지않았다. "안.. 잡을거야?", "응.. 돌아가자"

유리 일행은 산해관에 도착했다. 그러나 입구는 왠 병사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현재 통행 불능지 입니다",
"응? 그럴리가, 이봐" 배극은 병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분들은 고구려의 왕자님과 공주님이시다" 병사는 매우 놀란 눈치였다.
"예, 예엣!?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하곤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잠시후, 그가 돌아왔다.
"이제, 지나가도 되겠나?" 배극이 물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엇?", "너희들의 작전은 이미 해명님게 보고 받았다.
우린 이미 집안성에서 산해관으로 거점을 이동했지. 지금 집안성엔 조무래기가 대부분이야" 병사가 말했다.
곧 엄청난 수의 도적들이 몰려왔다. 그들 중엔 해명은 있었으나 무휼은 보이지 않았다. 유리일행은 상당히 긴장한 듯 했다.
"쳇.. 거봐" 유리가 중얼거렸다. 이윽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미 인원수에서 상당한 도적단 쪽이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해명이 다른 도적과 싸우고 있던 유리의 등을 칼로 찔렀다.
"으억!" 유리는 쓰러졌다. "오라버니!" 연이 달려갔다. "이런 제길.. 기습을 할 줄이야..", "훗.. 넌 곧 죽을거야" 해명이 말했다.
"이런.. 안되겠습니다, 공주님.. 우선은 피하는게", "오라버니! 흑흑..", "연..아.. 하아... 너 혼자서라도..
이.. 이 나라를.. 고구려를.. 지..지켜야한다.. 그리고.. 배극", "예..", "연을.. 연을.. 잘.. 부.. 부탁한다..",
"오라버니, 그런 말 말아요", "아.. 아니.. 난 곧 죽.. 죽을거야.. 지.. 지금까지의.. 내.. 내가 후..후회된다..
연.. 어..얼른 도망..쳐" 그대로 유리는 연을 남겨둔채 눈을 감고 말았다. "오라버니이~" 그녀의 목소리는 산해관을 맴돌았다.
그 때, 군사들은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했다. 몇몇의 장군인듯한 사내들이 나왔다. "오늘은 이만 물러나주겠다. 하지만, 어차피
평양성까진 가지도 못할거야" 이렇게 말하고 모두 들어가버렸다. "공주님, 죄송합니다.. 제 힘으로 아무것도 못 해드리다니.."
연은 말없이 무표정으로 유리 옆에 주저앉아만 있었다.

연 일행은 집안성에 도착했다. 도적들이 거점을 옮겨서인지 도적들이 별로 많지는 않았다.
"정말.. 모두 산해관으로 갔나 보네요", "그러게요.."
그 때, 몇몇 도적들이 나왔다. "아니, 어떻게 산해관을 거쳐온거지?", "산해관에서 제일 높은 녀석이 우리보고
지나가라고 했다. 너희들도 순순히 비켜주는 게 좋을걸?", "그 분이 그러셨을 리가 없다. 그들의 원수를 갚아주겠다!, 얘들아!"
그러자, 산해관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인원이지만, 그래도 상당한 인원의 도적들이 나왔다.
배극을 필사적으로 싸웠다. 그 때, 어느 도적이 배극의 배를 칼로 찔렀다. "으윽.. 젠장.." 배극은 배를 움켜쥐고, 도적들과 싸웠다.
도적들은 모두 죽었다. "괜찮으세요..?" 연이 물었다. "네, 괜찮습니다" 그렇게 배극은 간단한 응급처치만 한 후 길을 떠났다.

시간이 흘러, 연 일행은 졸본성에 도착했다. "드디어 오신건가.." 그곳엔 무휼을 비롯한 몇 명이 전부였다.
"사람이 적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우린 바람의부대, 너희들을 확실히 끝내주겠다" 무휼이 말했다. "그렇겐 알될거야.."
배극은 빠른 속도로 한 녀석의 가슴을 찔렀다. 그는 쓰러져 버렸다. 나머지 도적들이 배극에게 달려들었으나,
이윽고 모두 쓰러져 버리고 무휼만이 남았다. "이런.. 우리 바람의 부대가 거의 전멸되다니.. 넌.. 넌 뭐냐",
"난 왕궁의 호위병인 배극이다", "넌.. 뭐 때문에 목숨을 걸고.. 저.. 공주를 구하는 거지?",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이기 때문이다. 난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 "훗"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휼은
배극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런데, 배극에게로 달려가는 무휼의 형체가 서서히 사라졌다. "아니?", "훗,
나의 비기 투명이다" 그 때 무휼이 배극의 등을 쳤으나 배극은 막았다. "이런, 어떻게 알아 낸거지?", "소리다.
너의 목소리", "크, 젠장할" 배극은 눈을 감았다. "난 도적이다.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이는 건 식은 죽 먹기지"
잠시 후, 배극은 소리없이 계속 상처를 입었다. "으으윽.. 이.. 이 녀석은.. 보.. 보통 녀석이 아..아닙니..다.
공주.. 공주님.. 먼..먼저.. 머..멀리 도망..가..계십..시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어..언젠간.. 나라..를..
구.. 구할.. 길이.. 생길.. 것.. 입니다..", "아직도 말할 힘이 있다니..", "어서.. 어서..!", "배극, 미안해..",
"아..아닙니다.. 이 녀..어석은 제가.. 어.. 어떻게든.." 연은 재빨리 성의 북쪽으로 달려갔다. "넌.. 뭐지..
너의 진..짜 목.. 목적은..?" 연이 보이지 않자, 배극이 물었다. "난 빛의 부대장, 무휼이다. 나의 목적은
새로운 세상을 세우는 것", "그.. 그게 아냐.. 넌 공주.. 마마를 따.. 따라가지 않았다.. 난.. 한 낱 졸개..에
불과한.. 데.. 이.. 이유가 뭐..냐..", "훗, 사실.. 아니지, 곧 죽을 너 따위가 그걸 알 필요는 없다. 그런데,
아직도 그런 말할 기운이 남았다니.. 나라가 그렇게 소중한가?", "훗.. 처.. 처음부터 나.. 나라따윈 관심도
없었다.." 배극의 한마디에 무휼은 약간 놀라는 눈치 였다. "그렇다면.. 넌.. 넌 왜?", "후훗.. 어.. 어릴 적에..
와.. 왕궁에 노..놀러갔었지.. 그.. 그 때에.. 고..공주르..을 봤지.. 난 그.. 그 때부터 고..공주를 지..지키는
구..군인이 되기로 해..했어.. 훗, 그.. 그리고.. 공주..를 만..나기 위..해 피..필사적으로.. 우..움직였지..
그..그리고.. 마침내 고..공주를 수..수행하게 되었..다. 이유.. 따윈 없..다. 그저 고..공주르..를 지..이켜 주고
시..싶었을 뿐..", "훗, 말이 많은 녀석이군", "하아.. 그런..가.. 이.. 이제.. 더.. 이상.. 말 할.. 힘..도 없어..
어서.. 나..날.. 끝내줘", "소원이라면야", "으윽!!!" 그렇게 배극은 잠이 들고 말았다. "나도.. 평양성으로 가야겠어"

연은 평양성으로 들어왔다. "배극한테 군사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물어 둘 걸.." 이렇게 중얼거리곤, 길을 해맸다.
연은 무언가를 보곤 재빨리 몸을 숨기었다. '사르락' 하는 소리가 들리자, "누구냐!"하고 누군가 달려왔다.
해명이었다. "오호라, 공주님이셨군. 용케도 여기까지 왔는걸?", "여긴 엄청난 인원의 고구려군이 있다. 날 공격했다간
어떻게 되는 지 알지?", "훗, 여긴 우리 도적단도 만만찮게 있지. 지금 고구려군의 위치를 알아내서 보고하러 가는 중이다",
"..........." 연은 뒷걸음질쳤다. 해명도 앞으로 한발짝 다가섰다. "이제.. 끝났군" 해명이 연에게로 다가가자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해명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무휼!", "훗, 해명", "응?", "미안하다..",
"뭔 소리야..?", "미안해.." 라는 소리와 함께 무휼은 해명에게 달려들었다. 해명은 가슴에 상처를 입었다.
"너.. 뭐 하는 짓이야!?", "미안..", "너.. 너 역시.. 공주를 좋아하는 거였구나..", "!!!" 연은 상당히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훗, 그래. 나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 란 말과 함께, 무휼은 해명의 배를 공격했다. 그런데 해명은
피하지 않았다. "바보야.. 왜 이야기 안했어..", "그 땐.. 나도 몰랐어" 무휼은 공격을 멈추었다. "무휼.. 넌,
백성을 위한 왕이 될 수 있을거야.. 아니 꼭 되야만 해", "해명..", "여기 있는 도적단들은 내가 데리고 국내성의
반대방향으로 가겠다. 넌 얼른 고구려군을 데리고 국내성으로 가", "하지만..", "바보야, 니가 정말 공주를 좋아한다면..
공주의 나라 하나 쯤은 구해줘야지?", "....." 무휼은 말이 없었다. 이미 그의 눈엔 눈물이 고여있었다. "고맙다.
넌 영원한 내 친구야!", "훗" 해명은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무휼도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안녕.. 나중에 때가 된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럴거야.. 참, 고구려군은 대장간의 지하에 있어", "어..", "아아, 시간이 없어. 얼른 가라구",
"잘가.. 해명. 널 잊지 못할거야" 무휼이 이렇게 말하는 사이 해명은 어디론가 달려갔다. "자, 우리도 가자구"
무휼이 연을 보고 말했다. "사실.. 이에요?", ".. 맞아..", "그렇담, 오라버니는요? 아바마마는요?", "그 땐.. 미안해"
연은 말 없이 눈물만을 흘리며 무휼을 따라갔다.

마침내, 무휼과 연은 수천의 고구려군을 데리고 국내성으로 들어갔다. 궁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궁 안에는 도적들이
더러 있었지만, 모두 물리치고, 왕의 방을 찾아 들어갔다.
"아아닛!", "....",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무휼?", "미안해요. 두목.. 나 사실..", "우릴 배반한거로군.. 나도
너 따윈 필요 없다!" 하고 두목이 외쳤다. "분신술" 그가 이렇게 외치자, 10명 남짓의 분신들이 나왔다.
"젠장.. 분신술인가..?" 하고 무휼이 중얼거렸다. 그리곤 서서히 사라졌다. "훗.. 투명이냐..", '본체는 하나뿐..
방금 저 목소리의 근원을 찾으면 된다..' 무휼은 전혀 움직이지 않앗다. "뭐 하는 게냐?", '이 때다!' 하고,
무휼은 소리의 근원을 찾아 공격했다. 다행히도 무휼이 공격한 것은 두목의 본체가 맞았다. "으윽.. 젠장..
역시.. 넌.. 무..무휼이다.. 하..하지만.. 난 저.. 절대 죽..지 않아!!" 분신들이 사라졌다. 이윽고 본체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런.. 어디로 간거지?" 무휼이 투명술을 해제하며 말했다.
"다음을 기약하자! 내가 졌다! 하지만 다음번엔 내가 널 죽이고 말테다! 그리고.. 넌.. 최강이다!" 하는
목소리가 궁 안에 울려 퍼지자, 여기저기서 "와아~"하는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이겼다!", "고구려 만세!", "우리의 승리다!", "나라를 구했어!" 등 많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공주마마 만세! 새로운 황제 폐하 만세!" 하고 외치자, 모든 군사들은 일제히 "공주마마 만세!
새로운 황제 폐하 만세!"하고 함성을 질렀다. 연은 얼굴이 붉어졌다. 무휼은 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전쟁은.. 끝났어."


※ 본 이야기는 역사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본 이야기는 게임 '바람의나라'와도, 김진 님의 '바람의나라'와도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양원왕은 결코 실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반란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