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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역사 바람의 나라

2006.07.30 18:54

-H- 조회 수:340

extra_vars1 또 하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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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이야기는 역사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본 이야기는 게임 '바람의나라'와도, 김진 님의 '바람의나라'와도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양원왕은 결코 실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반란도 없었습니다.


서기 557년, 고구려 제 24대왕인 양원왕 12년경.
백성들은 이미 양원왕의 잘못된 정치에 분노하고 있었다.
"도대체가.. 이게 왕이냐구?!" 이런 말이 수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편, 어느 동굴 속에서는 도적들이 반란을 일으킬 궁리만 하고 있었다.
"오늘 밤, 일을 시작하자. 누가 그의 목을 베겠나?"
두목인 듯, 다른 도적과는 다른 옷차림을 한 사내가 말했다. 허나,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다른 도적에 비해 어려보이는 한 사내가 말했다.
"역시 네가 나설 줄 알았다. 무휼" 그 사내의 이름은 무휼이었나보다.
"좋아. 그렇다면... 확실히 처리하도록 해라" 그가 말을 끝마쳤다. 그 때, 한 사내가 반대했다.
"아..안됩니다!" 모두가 그를 쳐다보았다. "왜 안된다는거죠, 부두목?" 무휼이 물었다.
"그래, 무휼이라면 잘해낼거라고 생각하는데?" 두목인듯한 사내가 말했다.
"그..그건.. 왜냐하면.. 왜냐면... 저기..."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건가? 아니면, 자네가 임수를 수행하길 원하는 건가?" 두목인 듯한 사내가 말했다.
"아.. 아닙니다" 부두목이 말했다. "그렇다면 무휼, 자네만 믿겠네","예, 완벽히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깊은 밤이 되었다. 무휼은 왕궁으로 몰래 잠입했다.
"누구냐 ?!" 무휼은 병사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젠장.." 그 때 무휼의 몸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뭐..뭐야?!" 병사들은 당황해서 소리쳤다. "아악~" 갑자기 한 병사가 쓰러졌다.
"후훗.. 나의 비기 투명이다!" 쓰러진 병사의 뒤에서 무휼이 나타났다. "잡아라~" 병사들이 외쳤다.

같은 시각, 왕궁 내부에서는..
"무슨 소리지?" 한 소녀가 잠에서 깨며 말했다. "무슨 일이 있나.."

한편, 무휼은 이미 많은 병사들을 쓰러트리고 왕의 방을 찾아다녔다.
"쳇, 이런 걸 준비 못했군... 도대체 어디가 왕의 방이지?" 무휼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 느낌은 또 뭐야.. 왠지.. 와본듯한 느낌?.." 이러는 사이 무휼은 왕의방을 찾아냈다.
'훗.. 여기군' 그는 왕에게 다가갔다. '이런 소란이 벌어졌는데도 잘만 자는군.. 자아~ 죽어라!'
그가 왕을 살해하려 할 때, 무휼의 머리속에 뭔가 스쳐지나갔다. '뭐..뭐지, 이.. 이 느낌..'
무휼은 잠깐 멈칫했다. '이 느낌은 뭐지?' 그는 잠시 망설였다.
'아냐.. 이러면 안돼. 이 녀석은 부모님을 죽인 원수.. 죽어야한다!' 그는 결국 왕을 죽이고 말았다.
그런데, 문 밖에서 이 모든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아까 그 소녀였다.
'이..이럴수가.. 아바마마께서.. 어서 오라버니께 알려야 해' 그 소녀는 달려갔다.
그리고 한 사내의 방으로 들어갔다. "쳇.. 목격자가 있었다니.. 뭐, 곧 죽을테니.." 이렇게 말하곤 사라졌다.

한 사내의 방에서 소녀가 외쳤다. "오라버니!, 도망쳐야 합니다! 아바마마께서.."

날이 밝았다. 아까의 두남매는 언덕을 넘어 도망치고 있었다.
"카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호랑이가 길을 가로막았다.
둘은 능숙한 솜씨로 물리쳤다. 아마 사내는 전사수업을.. 소녀는 주술사수업을 받았을 것이다.
"잘했어, 연" 그녀의 이름은 연이었나보다. 그 때, 또 다시 뒤에서 호랑이가 튀어나왔다.
이번엔 3마리였다. 연은 뒤로 물러섰다. 나머지 한 사내도 물러섰다.
아니, 그는 주위를 살피다가 일부로 뒤로 물러섰다. "필살검무!" 호랑이의 뒤에서 무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랑이는 죽었다. 다른 호랑이들도 무휼에게 달려들었지만, 무휼은 멋지게 처리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연이라고 하옵고, 이 분은 유리이십니다. 당신의 존함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녀는 무휼의 정체를 모르는 모양이었다. "전 이름을 밝힐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그러고는 무휼은 사라졌다.
"쳇" 유리가 말했다. "왜 그러세요, 오라버니?", "아냐" 둘은 어디론가 떠났다.
그 자리에 다시 무휼과 도적 두목이 나타났다. "왜 살려둔거지, 무휼?" 두목이 물었다.
"저 유리란 자는 제가 은신하고 있음을 미리 눈치채고 일부러 호랑이를 피한 것 같습니다. 의외의 실력자일지도.."
무휼이 말하자, 두목이 고개를 끄덕였다. "흠.. 그렇군"

어느 작은 마을, 연과 유리가 묵을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겐 돈이 없었다.
그들은 마을 안을 방황하다, 한 사내를 만났다. "묵으실 곳이 없으신 듯 하군요. 절 따라오십시오"
연과 유리는 이상한 생각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어 그를 믿고 따라갔다. 그들은 곧 한 주막으로 들어가
방을 찾앗다. "아깐 보는 눈이 많아 말씀 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유리 왕자님과 연 공주님이 아니십니까?"
그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벨건가?" 유리가 대답했다.
"아..아닙니다. 실은 전 왕궁의 호위병인 배극이라고 하옵니다. 왕자님과 공주님을 모시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배극이 말했다. "우리더러 그 말을 어떠헥 믿으란거지?"
유리가 이렇게 말하자 백그은 이상한 종이를 꺼내며 보여주었다. "이것은 장군님께서 직접 쓰신 사찰이옵니다"
그러고는 또 다른 나무토막을 꺼내 보여주었다. "이건, 왕궁의 입장패이옵니다. 그래도 절 못 믿겠사옵니까?"
그 사찰 안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왕자님, 그리고 공주님께 아뢰옵니다. 지금 보낸 사람은 배극이라는 전사로 신뢰할 만한 병사이옵니다.
그와 함께 지내시다가 반란이 수그러들 쯤 되면 궁으로 오셔서 나라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아무래도 진짜같사옵니다, 오라버니" 입장패를 살펴보던 연이 말했다. "그렇다면.. 믿어보지,
하지만 허튼 짓 하면 죽여버리겠다","예, 알겠사옵니다" 그렇게 밤은 깊고 날은 밝아왔다.

다음 날 새벽, 무휼은 잠에서 깨었다.
'제길.. 그 여자 생각에 잠을 설쳤잖아. 도대체.. 왜, 그 여자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거지?'
무휼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야! 뭔 생각하냐?" 누군가 무휼에게 말을 던졌다.
'아냐.. 그럴 리 없어. 내가.. 그녀를..' 무휼은 응답 하지않았다.
"야!! 무슨 생각하냐니까!?" 그는 무휼을 툭툭치면서 말했다. "응? 으응.. 아무것도 아냐"
무휼은 말을 이었다. "해명이었구나.. 무슨 일이냐?", "그냥.. 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말이지...",
"훗.. 몰라도 되" 그렇게 말하곤, 무휼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편, 연과 유리 일행은..
"자, 이제 출발합시다" 배극이 말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죠?" 연이 물었다.
"산해관과 집안성을 거쳐서 평양성으로 간 뒤, 반란이 사그러들 때까지 숨어지내는 겁니다"
배극이 대답했다. "하지만, 집안성이라면 현재 반란을 일으킨 도적단의 본거지가 아닌가?",
"하지만, 그 길 말고는 평양성으로 갈 길이 국내성밖에 없사옵니다. 평양성에 숨은 장군들과 병사들이 있사옵니다.
저희가 집안성에 갈 때쯤이면, 아마 도적단과 전쟁이 일어날 것이옵니다. 그 틈에 왕자님과 공주님께서는
국내성으로 돌아가, 나라를 제정비하시는 게 옳으신 일으로 아옵니다","알겠다" 유리와 배극이 말을 주고 받았다.
유리 일행은 어느새 숲속 깊히까지 들어가 있었다.
"집안성에서 전쟁이 일어 나는 틈에 국내성으로 쥐새끼처럼 들어가서 나라를 어떻게든 되살려보겠다.. 가능할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하고 배극이 소리쳤다. 주위에서 도적 4명이 나와 길을 막았다.
그리고, 뒤 늦게 한 소년이 나왔다. 해명이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 내 소개를 하지. 난 바람의 도적단. 빛의 부대장 해명이다!", "훗, 꼬맹이잖아"
유리가 비웃었다. "이 사람들은 제가 맡겠사옵니다. 뒤로 물러나 계십시오" 배극이 이렇게 말하며
도적들에게 달려갔다. 배극은 능숙한 창 솜씨로 졸개 4명을 쓰러트렸다. "빛의 부대인지, 미친 부대인지..
별거 아니구만", "...... 의외로 강하군, 내 부하들을.. 내가 상대해주마!" 해명이 배극에게로 붙었다.
배극이 해명의 칼을 막아냈다. 해명이 공격할 때마다, 번번히 실패했다. 배극은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으윽!" 해명은 쓰러졌다. "젠장.. 하지만, 우리 빛의 부대는 총 7계급 중 최하급에 해당하는 7급의 그룹이다.
너희를 상대해 줄 그룹은 얼마든지 많다. 특히 바람의 부대는 조심하는게 좋을 거다. 너희에게 누구보다
원한이 많은 자가 있으니..", "곧 죽을 녀석이 말이 많군" 이라고 말하며, 배극이 끝을 내려는 순간,
"살려두세요" 연이 말했다. "처음부터 우릴 죽일 생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아마 위에서의 명령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안됩니다. 이 녀석들은 저희들의 계획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해봐요. 도적단에게 전달하지 안을거죠?"
연이 물었다. "흥!" 해명이 말했다. "우리 도적단은 모두가 서로 믿고 의지한다. 같은 단원끼리는 절대로 비밀따윈 없고,
약속은 절대로 어기는 일이 없다.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보고하는 것은 우리들끼리의 약속이다. 그리고 우린 도적이다.
남들의 도움따윈 받지도 않고, 은혜따윈 모른다", "아니, 이 자식이!" 배극이 달려들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하는
소린데, 너희들은 믿음따윈 가지고 있지 않지. 그래서 왕궁이건 뭐건, 비밀도 많고, 약속따윈 더더욱 안 지키지.
너희들이 약속만 지켰더라면, 약속만 지켜줬더라면.. 난.. 난!" 해명이 갑자기 울먹였다. "무슨..일이 있었던 거죠?",
"우리집은 원래 푸춧간을 해왔었어. 그런데, 한 귀족 녀석이 우리 집이 있는 터에 사찰을 짓겠다고 했지. 그리고 우리에겐
보상을 꼭 해주겠다고 했지. 하지만 집을 비워주고, 그 곳에 사찰이 들어선 한참 후에도 그들은 보상을 주지 않았어.
결국 참다 못한 아버지께선 항의를 하다 돌아가셨다구!. 그리고 어머니께선.. 어머니께선.. 오랫동안 굶주리다보니 영양실조로
돌아가셨어.. 그래서 난 도적단에 들어 갔어. 도적단엔 모두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
그래서 우린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왔지, 그러니까.. 우리들이 너희에게 앙심을 품는 건 당연해! 모두 살다못해 도적단이 된거니까..",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연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모든 귀족들을 대표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저렇게 친절하실까..' 배극이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흠.. 어쩔 수 없군, 가라.. 멀리 꺼져버려. 그리고 도적단에게
전해라. 우린 그런 귀족이 아니니까 괜히 싸움을 걸 생각은 하지 말라고" 유리가 말했다.


※ 본 이야기는 역사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본 이야기는 게임 '바람의나라'와도, 김진 님의 '바람의나라'와도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 양원왕은 결코 실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반란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