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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역사 대항해시대 하이레딘편

2006.05.16 09:49

조회 수: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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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딘 레이스        
        오프닝        
                그리스의 한 투기장
                다 쓰러져 가는 투기장 한가운데에 한 남자가 들어서자
                조용하던 객석에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 퍼진다.
                관객1:여~ 하이레딘 오늘도 부탁한다구~ 네 녀석에게 몽땅 걸었으니까 말이야
                관객2:또 다시 화끈한 경기를 보여달란 말이닷! 하하….
                관객3:흥! 제깟 놈이 설마 사자를 2마리나 당할 수 있겠어? 이번에야 말로 저세상에 가버려랏!

                경기장 중앙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남자, 갑자기 관객3를 매섭게 쳐다본다.

                관객3:큭…. 저 녀석이….

                관객3가 기겁에 질린 표정을 짓자 남자는 이내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철창이 열리며 남자의 반대편에서 사슬에 묶인 사자 2마리가 등장하자
                남자는 미소를 거두고 진지한 눈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사자1:크르르릉…..
                사자2:커흥!

                잠시 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객석 중앙의 주최자가 신호를 보내자
                사자를 끌고왔던 사육사가 쇠사슬을 끊고 얼릉 철창안으로 도망쳐 버렸다.

                쇠사슬이 풀리자 사자들은 기다렸다는듯 남자를 향해 뛰어갔다
                그와 동시에 객석에선 요란한 환호가 다시 울려퍼졌다.

                관객1:하이레딘 저녀석… 과연 오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관객3:헹! ... 힘들겠지 아무래도 사자가 1마리도 아니고 2마리나 되니까 말이야.
                아무리 힘이 쎄고 날렵한 녀석이라도 2마리에게 포위되면 저세상에 가버리겠지
                관객2:그말도 일리가 있지만  저녀석은 보기엔 저래도 예상외로 머리를 조금 쓰는 놈이거든 저번에 악어와 싸울때를
                기억하나? 그때 녀석은 악어를 좌우로 피해다니다가 맨손으로 자신의 칼을 부러뜨려 땅에 박아놓은 곳에  악어를 유인했지
                실로 악어의 기동력과 약점을 파악하지 않는 이상은 상상도 못할 작전이었지
                관객3:으으… 그건 멍청한 악어를 운좋게 이겼을 뿐이라구!! 게다가…. 상대는 백수의 왕 사자다! 약점 따위가 있을리가 없잖아!
                관객1:아…아니!! 저것을 보게!!

                관객1이 말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탄성이 흘러나왔다

                방금전까지만해도 맹렬한 기세를 보이던 사자 두마리가 이미 한마리는 피를 흘리며 뻗어 있고
                다른 한마리를 남자의 손에 의해서 목을 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객2:대단한 레슬링 실력이로군…. 눈깜짝할 사이에 달려드는 한마리의 머리에 칼을 박아버리고
                맨몸으로 사자의 목을 조르고 있다니

                목이 졸린 사자는 어떻게든 벗어 날려고 안간힘을 썼지만은 힘을 쓸때마다 남자의 레슬링 기교 앞에서
                버둥버리고 있기만 할뿐 좀 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곧 숨을 거둬 버리고 말았다.

                관객1:대단해!!! 역시 이녀석에게 돈을 걸길 잘했어!!
                관객3:쳇…..

                관객들이 모두 저마다의 얘기를 주고 받으며 자리를 떠나자 남자는 피투성이의 경기장에서
                풀썩 주저 앉아 숨을 고르고 있다
                지금 이 무섭도록 강하면서도 한편으론 초라한 남자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 미래의 대해적왕 하이레딘이다

                -휴게실-
                아이딘: 축하하오 형님!! 또 살아 돌아오셨구려!
                검투노예 관리자:축하한다. 자 상금이다.  
                하이레딘:쳇.. 내 목숨값이 겨우 이 정도인가
                검투노예 관리자: 투덜거리지 마라. 이게 모두 해적이 되서 오스만으로 붙은  네녀석의 형 탓이지.
                원래 반역자의 가족은 즉각 사형이지만 형의 죄를 대신 받는다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손하게 받도록 하하핫!
                자… 볼일 없으면 썩 꺼져버려!

                -하이레딘 집-
                아이딘: 오늘은 정말 대단했수 나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으니깐…
                하이레딘:… 아이딘 난 이곳을 떠날 생각이다.
                아이딘:예? 그게 무슨 말이오? 형님은 특별히 자택에 살도록 허가는 해주었지만
                지금도 집주위엔 위병들이 쫙 깔려 있소 그게 가능하겠수?
                하이레딘:그래.. 하지만 이미 믿을만한 상인에게 배편을 마련해 두었다.
                위병들을 따돌리기 위한 길또한 충분히 강구해 놓았고..
                다만 문제는…
                아이딘: ……… 혹시 아버님 때문에 그러오?
                하이레딘:그렇다. 형이 해적이 되어 나간후로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 되셨는데
                게다가 나까지 사라져 버리면…
                아이딘:그건 걱정마슈 내가 정성껏 수발을 해드릴테니… 난 더 이상 형님이 배부른 귀족 돼지들에게
                놀이감 취급을 당하는걸 견딜수 없소  다만… 놈들이 형님의 아버님을 해치진 않겠소?
                하이레딘: 그 또한 생각해 두었다. 놈들은 내가 사라지면 분명히 나를 잡기 위해 아버지를 인질로 할 것이다.
                나는 적당히 몸을 사리고 있다가 놈들이 지쳐서 경계가 느슨해지면 반드시 아버지를 구하러 가겠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하이레딘: 여기가 알렉산드리아인가? 과연.. 엄청나게 큰 곳이군…
                이 곳은 기독교국도 아니고 아직까진 오스만의 영향권도 미치진 않는다.
                그런데… 최근 오스만 제국이 이집트 정벌을 준비한다는데 사실일까?

                그때 뒤에서 어떤 남자가 하이레딘의 어깨에 손을 짚으며 말을 건낸다. 얼굴의 윤곽은 상당히 낮이 익으나 뒤에서 비치는 햇빛 때문에 얼굴을 자세히 볼순 없다.

                낮익은 남자:사실이지….
                하이레딘: 음?..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군?
                낮익은 남자의 뒤에서 비치던 햇빛이 사라지자 남자의 얼굴이 또렷히 보인다.
                하이레딘: 아앗!! 형님!!!
                
                하이레딘은 알렉산드리아에서 우연히 사망한줄 알았던 그의 형, 아루예딘과 재회를 하게 된다.
자신이 어릴적에 홀연히 해적이 되겠다고 하며 집을 나간 형이 기독교 함대에게 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죽은줄로만
알았던 형을 머나먼 땅 알렉산드리아에서 살아서 만나게 되다니. 하이레딘은 어안이 벙벙하다.??그 동안 쌓여 있던??
형제간의 회포를 풀면서 아루예딘에게 그동안의 자초지정을 듣게 되는 하이레딘, 아루예딘은 자신이 코르세어의 겔리선에서
노잡이로 일하다가 로도스 기사단에게 붙잡혀서 노예로 팔려져 이 머나먼 알렉산드리아까지 오게 됬다는 것.
또 그나마 다행이게도 자신을 산 주인(아미르)이 선정을 베풀어 자신을 풀어 주었기 때문에 지금은 자유의 신분이라는
사실을 전해 주었다.??아루예딘은 로도스 기사단에 대해 분개하면서 언젠가 복수를 하겠다고 결의한다.??아루예딘의 애기를 듣고
난 하이레딘은 이번엔 자신도 한패에 넣어 달라고 요청한다. 실은 자신도 기독교정교회의 횡포에 못이겨 이곳까지 도망쳐 왔던
것이었다.?? 결국 아루예딘과 하이레딘은 힘을 합쳐 해적단을 세우게 되고?... -해적본부- 하이레딘: 형님 이제 우리도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고 하니??아무래도 아버님을 모셔오는게 좋지 않겠소? 아루예딘:음..... 그건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아버님은 고향인 그리스에 계신데 우리가 함부러 그곳으로 ??????????????침입 했다간??위험해 질 수 있다.
하이레딘: 하지만 형님! 지금 우리의 해적명성도 그쪽까지 퍼졌을지 모르는데 만약 기독교 정교회 녀석들이 ??????????????아버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눈치 채기라도 한다면 아버님이 위험해질지 모르오! 아루예딘:.... 하이레딘:잘 생각해 보시오 형님. 행여나 정교회 녀석들이 아버님을 포로로 잡아 우리를 위협한다면 ???????????? 큰 골칫 거리가 될 수도 있소. 아루예딘:그렇군, 아버님이 포로가 된다면 정말 곤란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모르긴 몰라도 ???????????? 해적도 인간이라는건 녀석들도 알테니까 말이지. ???????????? 하지만 아직 내 부하중에서는 그렇게 대담한 짓을 할만한 녀석이 없는데.... 하이레딘:설마 날 잊을 것이오? 걱정 마시오 형님. 제가 꼭 아버님을 무사히 모시고 오겠소. 아루예딘:과연 내동생답군! 부탁한다.??동생. -하이레딘의 고향 Lesbos의 섬- 아이딘: 아니!? 이게 누구요 하이레딘 형님 아니슈? 하이레딘:하하... 그동안 잘있었으냐? 그래 아버님은? 아이딘: 말도마시오~ 늙은이 병수발 때문에 등꼴이 빠질 지경이요. 하이레딘:미안하구나.... 내가 좀 더 빨리 왔어야 하는건데. 아이딘:검투사 일을 때려치우고??꼭 성공해서 돌아온다고 하시더니... 일은 어떻게 됬소? 하이레딘: 해적이 되엇다. 아이딘:에엣? 해적 말이오? 아루예딘 큰형님이 실종된 이후로 아버님이 그렇게 해적은 안된다고 ??????????말렸건만 결국 해적이 됬단 말이오? 하이레딘:정교회 녀석들의 발바닥이나 햝으면서 사는 것 보단??100배 1000배 나은 삶이지. 아이딘: 쳇! 말한번 잘했소! 개자식들.. 얼마나 우리를 수탈하는지.??차라리 오스만에게 항복하는게?? ?????????? 편할판이라니깐. 하이레딘: 그래. 아버님은 어디계시냐??? 아이딘:두번째 방안쪽 침상에 누워계시유. -방- 하이레딘;.... 아버지;끄응~ 끄응~.... 하이레딘:나왔소. 아버지:으음... 누....누구??? 아니?! 너 하이레딘 아니냐??? ??????????무뚝뚝한놈??몇년만에 찾아온 녀석이 하는 말이 고작 '나왔소'냐? 고얀놈.. 하이레딘:다죽어가면서도 그 입담만큼은 여전 하시구려. 아버지:망할놈.
니놈이 홀연히 사라진 후에 아이딘의 고생이 컸다.??고맙다는 인사는 하고 왔느냐? 하이레딘:아이딘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소.
자신의 친아버지도 아닌데.. ???????????? 설마 내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 아버지가 이렇게 큰병이 걸릴줄은...??생각도 못했소.
아버지:변명은 필요 없다. (콜록콜록) 그....그래..??그렇게 사라지고 나서. 밥벌이는 제대로?하고나 있는지 모르겠구나.
하이레딘: 실은.... 아버지:니놈답지 않게 뭘 꾸무덕거려? 하이레딘:해적이 됐소. 아버지:뭐...뭣???!!
큭... 이.. 이 자식이 그렇게도 해적은 안된다고 일렀건만 결국... 큭... 하이레딘: 너.... 너무 그렇게 노여워 하지 마시오
대신 좋은 소식이 있소. 아버지:(쿨럭쿨럭).... 뭐냐? 하이레딘:아루예딘 형님이 살아있소. 아버지:그래?!
그 녀석이 살아있단 말이지....(상념에 빠진다) (아이딘 방에 들이닥치며) 아이딘:형.....형님!! 큰일났소!
하이레딘:무슨일이냐? 아이딘;정..정교회 녀석들이.. 아무래도 형님이 온걸??눈치를 챈거 같소.
하이레딘: 이런! 빨리 아버님을 모시고... 아이딘:안되오! 이미 정교회 녀석들이 쫙 깔렸소??
이런 상황에서 저 노친내를 모시고 갔다간... ??????????형님은 잡혀 버리오.??해적이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오?
교수형이란 말이오 교수형! 하이레딘: 크윽.... 하지만 아버지:.... 하이레딘.. 하이레딘:왜 그러시오?
아버지:나를 죽이고 떠나거라... 하이레딘:제 정신이요? 죽이고 떠나라니.. 내가 뭣하러 여기까지 왔는데?
아버지:어차피 길지 않은 목숨이다... 나같은 쓸모 없는 목숨 때문에 내 아들의 목숨을 잃게 하고 싶지 않구나.
하이레딘:하.. 하지만 어떻게.... 아버지: 내가 살아있으면 분명히 날 포로로 해서 너흴 잡으려 들테지..
설령 내가 목숨이 다하여 죽는다 해도 ?????????? 녀석들은 너흴 속이고 계속 협박을 할지 모른다.
차라리 여기서 확실하게 죽이고 떠나는게 마음이 ?????????? 편할테지.. 하이레딘:난 못하오! 해적은 인간도 아니란 말이오?
어찌 내가 아버지를 벨 수 있겠소. 아이딘:형님!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안되오! 빨리 떠나는게..
아버지:그래.. 너가 못하겠다면 저기 저 아이딘에게라도 부탁해 보지.. 자... 아이딘 그동안 고마웠다. ??????????
그동안 이 늙은이 수발 드느라 고생도 많이 했을텐데.. 끔찍한 꼴도 많이 봤을테지..?? ?????????
?어떠냐.... 이제 이 늙은이를 좀 편하게 해주는게... 너무 지쳐서 이제 그만 쉬고 싶구나...
아이딘: 큭.... 이 노친네, 무슨 소리요?! 아버지;후후후....그래.. 역시 너밖에 없는거 같구나 하이레딘.
나도 이왕 죽을거면 내친자식에게 죽는게 ??????????좋을거 같구나. 자, 하이레딘, 니놈이 해적이라면
지금껏 사람을 수도 없이 죽여 봤을텐데 ??????????뭘 망설이는게냐???아마도 주님께서 날 천국으로 인도해 주실게야.
하이레딘;큭..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그렇게 당하고도 하느님 타령이요 평생을 그들을 위해 일해 왔거만. ???
????????? 얻은거라곤 다 쓰러져가는집과 병마뿐이라니.
난 도저히 저들을 인정할 수 없소. 아버지:껄껄껄... 후우... 이제 시간이 없다. 어쩔꺼냐?
하이레딘. 남은건 선택뿐이다. 하이레딘:.....(하이레딘 검을 빼어든다.) 아이딘;혀...형님!
하이레딘:용서하시오.... 부디 당신이 원하던 곳으로 가시기를... 아버지:고맙구나....
(하이레딘 아버지를 베고 아이딘과 도망치다) 하이레딘:너는 앞으로 어쩔꺼냐? 아이딘:형님 밑으로 들어가면 안돠겠소?
아무래도 녀석들이 나도 형님과 연루된걸??알게된다면?? ??????????나도 이곳에서 살긴 틀린거 같으니...
하이레딘:니가 이렇게 된건 확실히 내책임이니.. 좋다 같이가자. -아루예딘의 해적본부-
아루예딘;수고했다 동생아. 그래 아버님은? 아이딘:그...그게 이미 정교회 녀석들이..??
하이레딘:솔직히 말하겠소. 아루예딘:무엇을? 하이레딘:아버님은 내가 죽였소.
아이딘:형님~ 굳이 솔직히 말할 필요는 없지 않소? 아루예딘:....충격이군!
그래 경황은 어떻게 된거냐? 하이레딘:아버님을 죽인건 나지만??그분의 의지이기도 했소.
그뿐이오... 아루예딘:그래.. 결국은 이렇게 되었군.??알것같다. 그분 성격이라면 분명. ??????????
?? 음.. 이 사실은 너와 나 그리고 아이딘만 알도록 하자. ???????????? 아무래도 부하들이 알게 된다면
통솔하는데 문제가 발생할테니....??
                
                -얼마후-

                하이레딘:형님 결국 오스만이….. 알렉산드리아로 진격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고향도 오스만의 손에 넘어 갔다고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기다렸다면…
                아루예딘:이미 지나간 일을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그나저나… 역시 예상대로군
                이렇게 된 이상  기지를 튀니스로 옮기겠다.
                아이딘:아니 왜 이런 좋은 곳을 두고 그렇게 멀리까지 갑니까?
                하이레딘:멍청한 녀석! 전쟁이 나면 인근 바다에 떠다니는 배는 군선들 뿐이다.
                우리들의 먹이감인 상선은 단 한척도 눈에 안보이게 되지…
                운좋게 수송선을 털었다고 해도… 아니 우리가 이곳에 존재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오스만의 알렉산드리아 정벌후엔
                치안유지를 위해 분명히 토벌의 대상이 될것이다.
                아루예딘:하이레딘의 말이 옳다 아이딘은 부하들을 시켜 빨리 기지를 옮길 채비를 하여라.
                아이딘: 예! 두목.

                -튀니스 코르세어 기지-
                아이딘:과연 두목의 결정이 옳았군요 오스만이 알렉산드리아를 침공하면서  
                그 인근의 해적단을 싸그리 정리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튀니스에선 베네치아와 스폐인의 상선이 수시로 드나들으니 참으로  목이 좋은곳  아닙니까?
                하이레딘: 꼭 그렇지만도 않다. 최근 몰타섬 주변을 지나던 부하들의 선박이 초전박살이 되어서
                떠 밀려왔다고 하는데..
                아루예딘:몰타 기사단놈들의 짓이겠지.
                하이레딘:그렇소 형님. 생각같아선 당장에 쓸어 버리고 싶지만 놈들은 교황청과 각지의 기독교국에서
                후원하는터라 만만한 상대가 아니오
                아이딘: 우리도 누군가의 후원을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목.
                하이레딘:오스만과 손을 잡는건 어떻겠소?
                아루예딘: 당치 않은 소리 하지 말아라!! 내 전날에도 오스만 녀석들의 힘을 믿고
                기독교 함대를 공격하였지만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지. 오스만 녀석들은 육군의 힘은.. 지중해 최강..
                아니 전세계 최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본 오스만의 해군은 오합지졸이었다.
                하이레딘:….. 그렇지만…

                이때 회의실의 문이 열리며 가뿐 숨을 몰아쉬며 보초병이 보고를 한다.
                보초:큰일났습니다 두목! 오스만의 해군입니다.
                아루예딘: 아!!아니 어떻게 이곳까지?

                -같은 시각 튀니스의 앞바다-
                필리:여기가 튀니스의 해적 소굴인가?
                부관: 그렇습니다. 저곳의 해적두목들은 발바롯싸 형제라 불리며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흥! 해적 주제에 별명 하나는 멋들어지는군.
                함대를 준비하라 지금 즉시 튀니스를 포위한다.

                -튀니스 기지-
                하이레딘:벌써 놈들이 기지를 포위했다고 합니다.
                아루예딘:으으… 오스만 놈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이집트 정벌에 바쁠텐데..
                아이딘:두목 놈들의 제독이 협상문서를 보내왔습니다.

                아루예딘 문서를 건내 받아 읽어보더니 이내 표정을 굳이며 문서를 내동댕이 쳐버린다

                아루예딘:건방진 녀석!!! 감히 우리 발바롯싸 형제에게 항복을 하라니
                뭐라? 알제에 기거 하게 해줄테니 빨리 기지를 비우고 사라지라고?
                하이레딘:토벌을 하러 온것이 아니오?
                아루예딘: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순순히 물러날순 없다!!!
                당장 부하들을 배에 오르게 해라 총력을 다해 녀석들을 물리치겠다!
                아이딘:안됩니다 두목. 제가 방금 녀석들의 동태를 보고 왔는데
                전혀 물샐틈 없이 포위를 해놓았습니다. 지금 배에 올랐다가는
                녀석들의 밥이 되고 말것입니다.
                하이레딘:이렇게 신속하게 우리의 경계를 뚫고  기지를 포위하다니.
                생각치도 못한 녀석에게 당했군 오스만의 해군에 그런녀석이 있었나?
                아이딘:필리레이스라는 녀석인데 베네치아의 함대와 해적들을 상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군요
                하이레딘: 어쩌면.. 이제 오스만의 해군은 형님의 생각처럼 약하지 않을꺼 같소.
                지금의 치욕은 잊을 수 없지만 일단 후일을 생각해서 저들의 요구를 들어줍시다.
                아루예딘:으으 분하다… 언젠가는..  

                -알제궁-
                알제술탄:오오 잘왔소 그대들이 그 유명한 발바롯싸 형제들인가?
                아루예딘:그렇습니다.
                술탄:흐흐… 결국 오스만 정부에서 내 요구를 들어 주었군
                그대들같이 듬직한 자들을 보내 주다니 말이야.
                자 오늘은 그만 물러나 주게 앞으로의 스폐인 함대와의 전투를 위해서 말이야!

                -알제기지-
                하이레딘:녀석들의 속셈은 이것이였던거군.
                아루예딘: 결국 우리를 앞세워 스폐인을 견제 할려는 것이었던거 같구나
                아이딘: 이렇게 된 바에야 확실한 전공을 세워서 녀석들이 우리의 힘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해줍시다.
                아루예딘:음.. 그렇게하자면 수세적인 입장을 펼쳐선 안되겠지 앞으로 함대를 둘로나눠 스페인 해안을 공격하겠다.

                몇달후
                하이레딘:큭… 생각보다  스페인의 저항이 완강합니다.
                오스만의 지원도 형편없을뿐더러 우리의  공은 죄다 알제의 술탄이 가로채고..
                아루예딘:……
                아이딘:게다가 두목께서 지난번 전투에서 한쪽팔을 잃으셨을때 알제술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 술탄이라는 자가 그렇게 음흉하고 시기심이 많을수 있습니까.
                아루예딘: 나도 그 녀석을 용서 할수 없다. 하지만 녀석은 이곳의 술탄이고 우리는
                그저 얹혀사는 주제에 불과한데 당해낼수 있겠느냐?
                하이레딘: 아닙니다 형님. 형님은 이미 여러전투를 통해 스페인의 손에서 이곳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 주었고
                공적을 세워 신망을 얻으셨습니다. 알제의 술탄이 오스만 정부를 속일순 있을진 몰라도
                이곳의 군신들과 주민들까지 속일순 없습니다.
                아이딘:기회입니다 두목!! 이제 허수아비 술탄을 몰아내고
                우리들만의 왕국을 세웁시다!
                하이레딘:그건 위험하다. 그저 술탄만 바꿔치우는 것이라면 몰라도 반란까지는..
                아루예딘: 흥. 두려울것이 없다. 우리는 이제까지 백전연마를 통해 단련되어온 강군.
                오스만이 아니라 그 옛날의 몽골군이 온다고 해도 나는 지킬 자신이 있다.
                하이레딘:형님….

                -알제궁-
                신하:크..크크.. 큰일났습니다.
                알제술탄:무슨일인데 이렇게 소란스러우냐?
                신하:아루예딘과 그 밑의 수하들이 반란을…
                알제술탄:뭣이? 위병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것이냐?
                신하:그…그게 대부분이 죽거나 아니면 오히려 반란군에 가담 했답니다.
                그리고 위병들뿐만 아니라 시민과 상인들까지 합세해서 이곳으로 밀려 오고 있습니다.
                빠…빨리 피하시는것이… 으….으으악!!!

                칼에 맞고 쓰러지는 신하의 뒤로 아루예딘이 등장한다.

                아루예딘:이제 너의 세상은 끝났다 술탄!
                술탄: 히…히이익!! 제발 목숨만은..
                아루예딘: 닥쳐라!!!!
                술탄: 으악!!

                하이레딘:훌륭합니다 형님.
                아루예딘:하이레딘 너의 공이 참 크다 네가 도시의 시민들을 부추키지 않았다면
                이번 일은 불가능했겠지.
                하이레딘:그런데 아무래도 이번일로 인해 오스만이 가만히 넘어갈꺼 같진 않습니다.
                아루예딘:그래서 말이다, 하이레딘 너에게 부탁할것이 있는데….
                하이레딘:무엇입니까?
                아루예딘:너는 아이딘과 함께 오스만군이 올만한 길목을 지켜다오
                하이레딘:차라리 오스만 정부의 승인을 받는것이…
                아루예딘:그만해라  난 더 이상 그들의 개 노릇을 하기 싫다.
                하이레딘:기분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형님!
                아루예딘:기분만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넌 아직 이해를 못하겠지만… 뭐 차차 알게 되겠지….  오늘은 그만 하자꾸나

                -알제근방의 해역-
                아이딘:오스만의 배입니다!
                하이레딘: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모두 전투 준비!
                응? 저건… 전투를 할 생각이 아닌가? 협상을 하겠다는군. 배를 붙여라.
                샤르크:반갑소 당신이 하이레딘이오?
                하이레딘:그렇소 내가 하이레딘이오
                샤르크:나는 오스만의 해군제독 샤르크라 하오  우리 오스만군은 지금 스폐인군을 치러 알제로 가는중이오 길을 비켜 주겠소?
                하이레딘:그게 정말이오?
                샤르크:지금 알제는 댁의 형님이 지키고 있는걸로 아는데.. 댁의 형님이 지금 포위 당했다고 하니
                우리가 도와주러 가는길이오
                하이레딘:설마… 그런일이..? 오스만 정부에서 우리 형님을 인정해준 것이오?
                샤르크:그렇소 정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곤 하나 오스만 정부에선 벌써 댁의 형님을 술탄으로 인정하였소
                하이레딘:음… 그런일이라면 내가 같이 가도록 하겠소
                샤르크:그건 안되오
                하이레딘:안되다니?
                샤르크:우리는 스폐인을 치러가는 중이나 실은 스폐인에게 댁의 형님을 잡기위한 연합전선을  
                펴자고 제안했소 만약 당신이 같이 가게 된다면 스페인을 속일수 없게되니 당신은 이곳에
                남아 있는편이 좋소
                아이딘:형님.. 저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곳에 남아 있는게 좋겠습니다.  
                하이레딘: 으음…..

                -몇일 후-
                아이딘:형님! 미구엘이라는 자가…..
                하이레딘:아니 너는? 아루예딘 형님의 직속부하이던 미구엘이 아니냐? 뭐냐? 그 차림새는?
                미구엘:죄송합니다 하이레딘님… 두목을… 아루예딘님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하이레딘:아니!!! 어찌된것이냐? 어떻게 형님이 당할수가 있단 말이냐? 오스만 함대는 도와주지 않았느냐?
                미구엘:무슨 말씀이십니까? 오스만 함대는..  스페인과 같이 알제를 공격했습니다!
                하이레딘:!!!!!!!!!!!!
                미구엘:죄송합니다. 정말 저는 아루예딘님을 대신해 죽고 싶었지만은..
                아루예딘님께선 저를 탈출 시켜주시고 장렬하게 돌아가셨습니다.
                하이레딘:아아….형님이.. 형님이……
                아이딘:크윽….. 그 샤르크란 녀석이 우리를 속였나 보군요.

                부하:두목님 샤르크님께서 오셨습니다.
                하이레딘:네…네놈이!!
                샤르크: 고정하시오. 난 정부의 뜻을 전하러 온것뿐이오
                하이레딘:닥쳐라!! 네놈은 내 형님의 원수 지금 니발로 여기에 들어온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샤르크: 허허.. 어떻게 원수가 나뿐이라고 할수 있겠소
                내가 죽는것은 두렵지 않으나 새로운 오스만해군의 사령관께서 진정한 적을 판별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울뿐이오
                하이레딘:새로운 해군사령관이라?
                샤르크:황제께서  하이레딘공에게 알제의 술탄지위와 함께 해군사령관의 칭호를 내리셨소
                그러니 이제 하이레딘공께서는 오스만의 겔리선과 군대를 마음대로 사용하실수 있소
                아이딘:크윽…이런…
                샤르크:댁의 형님의 일은 어쩔수 없는 일… 댁의 형님께서 오스만에게 반기를 든 일은 이미 첩자를 통해
                알고 있었소 때문에 할 수 없이 배반자를 처형한것뿐. 나를 원망하고 싶거든 사령관의 권한으로 당장 나를 베어도 좋소
                하이레딘:…………….
                샤르크:내 할말은 끝났소 지금 나를 벨 생각은 없는거 같으니 물러나겠소
                다음부터 날 죽일 생각이거든 전장에서 장렬하게 싸우다 죽게 해주시오
                참회하는 마음으로 그대의 형님을 따라가겠소
                -샤르크 퇴장한다-
                미구엘:대단한 자입니다. 분노로 가득찬 상대방의 마음을 저렇게 녹여버리다니..
                하이레딘:….진심이기에 가득한 일이다.
                아이딘:예?
                하이레딘:내게 말을 전하던 녀석의 눈은 전에 봤을때와 달리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야말로 진심으로 오스만을 위해 전장에서 죽겠다는 뜻이지.
                아이딘:그나저나 오스만의 제안을 받아 들이겠습니까?
                하이레딘:받아들이겠다.
                아이딘:예? 그렇게되면 세상사람들이 모두 발바롯싸의 우애를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하이레딘:형님과의 우애를 저버린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녀석들에게 대항을 했다가는
                나도 형님처럼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은 녀석들의 힘을 흡수하여 코르세어의 재기를 노리겠다!!

                -하이레딘은 살아남은 모든 코르세어가 보는 앞에서 아루예딘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뤄주었고
                아루예딘의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여 죽음앞에서도  변치않는 발바롯싸의 우애를 증명하였다.
                이로써 코르세어들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졌고 발바롯싸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의형제인 아이딘이  발바롯싸의 호칭을  이어가게  되었다.-

                아이딘:형님 정부에서 전갈이 왔습니다.
                샤르크:교황청의 주청으로 스폐인,베네치아가 합세하여 대연합함대를 꾸민다고 합니다.
                호세(하이레딘 처의 동생):큰 위기입니다. 3개의 대연합 함대가 뭉쳐서 지중해의 패권을
                노린다면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하이레딘:스페인에 이어 베네치아… 게다가 교황청이라…
                샤르크:이교도 녀석들이 단단히 각오를 한 모양입니다. 만약 정말로 이들이 연합하여 지중해 해안을 누비고 다닌다면..
                하이레딘:그 전에 처리를 해야겠지.
                이번 연합의 수장이 누구인가?
                호세:명목상으로는 로마교황의 명으로 모였다고 하나 실질적인 연합의 지도자는
                안드레아 도리아라는 자라고 합니다.
                샤르크:아…안드레아 도리아..!!
                하이레딘:안드레아 도리아라면 백전불패의 베네치아 용병함대의 수장아닌가? 으…. 정말 단단히 각오를 한모양이군
                그자의 몸값이 장난이 아닐텐데…
                샤르크: 이번 전쟁은 지중해의 패권이 걸린 일!! 물러설수 없습니다!!
                하이레딘:아이딘 전 코르세어와 오스만의 해군에게 소집령을 내려라! 우리도 연합함대를 구축하겠다.
                아이딘: 예!

                -알제 항구에 오스만과 코르세어들이 새까맣게 모여들었다.
                호세:생각보다 오스만의 전력이 얼마 안되는군요.
                아이딘:아무래도 이번 전투에도 우리를 앞세워 피해를 면하겠다는 생각인거 같습니다.
                샤르크:무슨소리요? 황제께오선 사령관에 대한 원조를 아끼시지 않고 있소
                다만 수가 이렇게 적은 이유는 적들의 눈을 피해 병력을 이동시키려다가 보니..
                하이레딘: 그만하면 됬소 지금은 다같이 작전을 생각해봅시다.
                일단 적들의 집결지에 대한 첩보는 확실한것이오?
                샤르크:확실합니다. 놈들은 이오니아 연안의 프레베자에서 집결하기로 하고 하나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하이레딘:으음…. 그들이 대열을 갖추기 전에 빨리 격파하지 않으면…
                호세: 일단 무장은 저들이 더 뛰어 납니다. 각국의 기독교국에서 이번 전쟁을 후원하는 터라
                최신의 함포로 무장되었고 또.. 숫자도 우리와 비등하다고 합니다.
                아이딘:우리의 주특기는 빠른 속도를 앞세운 백병전인데…
                호세:아마 정면으로 돌진을 하면 저들의 대포에 물고기밥이 될것입니다.
                하이레딘: 적들은 어떻게든 함포전을 하려고 할것이다. 그점을 이용한다면…
                일단 작전의 보안을 위해 지금자리를 파하기로 하지.
                작전의 내용은 당일날 알려주겠다.

                -프레베자 앞바다-
                베네치아군관:제독 각지의 기독교국에서 원군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안드레아도리아:음.. 이미 판세는 완전히 우리에게 기운거 같군 아직까지
                아무런 도발이 없는걸 보면  녀석들은 지레 겁을 먹고 전의를 상실한 모양이구나 흐하하!!
                베네치아군관:하지만… 상대는 발바롯싸의 하이레딘입니다.
                안드레아도리아:알고있다. 하지만 녀석은 단순한 해적 출신이라고 들었다. 분명히 백병전을 시도할테지.
                그렇다면  놈들이 우리 주변으로 접근하는 순간 집중포격에 걸려 박살이 나고 말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군관2:보고입니다. 지금 오스만의 대함대가 이곳을 향해 진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드레아도리아:역시 걸려들었군! 모든 함대를 빨리 진형을 이루고 포격준비를 하라!
                하이레딘이라고? 흥… 생각보다 단순한 녀석이로군 설마 곧바로 이곳으로 들이밀고 오다니
                예상은 했었지만 너무 싱겁지 않나?
                일단 적이 사정거리에 이를때까지 뱃머리를 좌현으로 돌리고 대기한다!
                군관:사정거리에 적이 들어왔습니다. 발포명령을!
                안드레아도리아:발포!!

                -발포명령이 떨어지자 연합 함대의 대포에서 수많은 불이 뿜어졌다.
                군관:성공입니다!! 적의 함선들이 하나둘씩 가라앉고 있습니다.
                안드레아:뭔가 이상하군.. 저렇게 많은 함선들이 가라앉고 있는데 모두 조용하다…. 이렇게 되면 적들이 하나둘씩 바다로 뛰어내리는게 정상이건만…
                배의 속도또한…. 아차!!!
                군관2:제독! 뒤쪽이 소란스럽습니다.
                안드레아도리아:아니!! 저것은 어선이 아니었던가?
                군관2:어선이 아닌거 같습니다 수십척의 어선에서 적의 병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안드레아도리아:크윽.. 허를 찔렀구나!
                안개를 이용해서 빈함선을 미끼로 이용하다니!

                -같은 시각 하이레딘 진영-
                호세:성공입니다! 적의 함대가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각개격파를 통해 벌써 수십척을 쉽게 손에 넣었습니다.
                하이레딘:가능하면 포격을 하지마라. 이번작전을 펴기 위해 많은 겔리선을 희생하였으니 희생한만큼 빼앗어야 한다!
                아이딘:대단하오! 형님! 절대 물리치지 못할꺼 같던 연합을 이렇게 쉽게 깨다니
                호세:훌륭한 작전이었습니다. 적들도 우리가 겔리선을 미끼로 쓰고 이런 볼품없는 어선으로 위장해 공격을 할줄은
                몰랐겠지요.
                샤르크: 큰 겔리선을 최대한 넓은 간격으로 배치하고 중간중간에 경갤리를 배치하여 최대한 진형을 커다랗게 보이게한
                눈속임이 적의 눈을 완전히 현혹시켰습니다.
                하이레딘:이 싸움의 승기를 잡음으로써 지중해의 패권은 우리 오스만에게 넘어오게된다! 모두들 적의 전선을 단 한척이라도 더 뺏기 위해 돌격하라!!

                -전투후-
                아이딘:상당히 많은 전선과 화포를 확보했습니다.
                호세:하지만 적의 수장또한 대단합니다. 완전 전멸위기에 놓인 함대를 반수이상 건져서 돌아가다니..
                하이레딘:보통의 장수라면 어떻게든 배를 돌려 싸우려고만 들었을텐데 녀석은 냉정하게 곧바로 동쪽으로  배를 몰아
                달아났다. 그와중에도 저런 통솔력을 보이다니 얕봐선 안될놈이로군.
                그러나 이제 한동안 연합함대라는 말따위는 아예 입밖에도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이 지중해를 코르세어와 오스만의 깃발로 물들이자!

                -알제기지 사량관실-
                샤르크: 사령관님. 황제에게서 다음 작전이 내려졌습니다.
                하이레딘:아니! 전투가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작전이라니?!
                샤르크:황제께서는 이번 여세를 몰아 몰타섬의 이교도들까지 깨끗이 청소하길 바라시고 계십니다.
                하이레딘: 그것은 할 수 없소! 프레베자 전투로 인해 적잖은 함선의 희생까지 있었는데…
                더군다나 적들의 최고 요충지인 몰타섬을 공략하라니!
                샤르크:황제의 명입니다. 설마 거스를 생각은 아니겠지요?
                하이레딘:크윽… 하지만 오스만의 다른 해군도 몰타섬을 계속 공략해왔지만 변변찮은 피해를 못주고
                계속 패한걸로 들었소만…
                샤르크:황제께서는 하이레딘님이라면 충분이 소임을 다하실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이레딘:으음….. 알겠소 황제에게 전하시오 조금만 말미를 달라고 몰타섬을 공략하기 위해선
                꽤 시일이 걸릴꺼 같다고 말이오
                샤르크:알겠습니다 일단 말만은 전해드리지요

                -샤르크가 퇴장하고 동시에 아이딘이 들어선다-

                아이딘: 어떻게 된 것입니까? 형님?
                하이레딘:오스만이 또 우리를 앞세워 전쟁을 치룰 생각인거 같다.
                아이딘: 아니 전투를 치룬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또 말입니까?
                하이레딘: 지금까지 오스만을 위해 수많은 전공을 세워줬건만
                저들은 우리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듯 하다 요구 또한 계속 커지고 있고 말이야.
                이번 목표는 몰타 기사단. 궁지에 빠진 적을 무리하게 공격할려다가는 오히려 우리가 위험해질수도 있다.
                아이딘:형님….
                하이레딘:그땐 아루예딘 형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것같다.
                저들은 우리가 모두 피를 흘리며 죽을때까지 끝없이 싸우도록 만들 생각인거 같구나.
                아이딘:그런… 그것은…
                하이레딘:문뜩 옛날의 검투노예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전혀 변한게 없다고 생각되는구나…
                그때도 귀족녀석들의 유희를 위해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 지금 또한 오스만의 익속챙기기에 이용만 당하고 있으니…

                부하:제독 손님이십니다.
                아이딘:손님? 누구란 말이냐?
                부하:필리 레이스라는 분입니다.
                하이레딘:!!!!

                하이레딘:… 얘기는 들었소 해군을 관두고 탐험을 떠났다면서?
                자네 같이 출중한 자가 해군을 관두다니 안타까운 일이로군…
                필리:더 큰 원대한 꿈을 품었기 때문이오.
                하이레딘:더…큰?
                필리: 그렇소 여기 이 지도에 그 원대한 꿈의 일부가 있소.
                하이레딘:무슨 소리인가? 그 지도에 무슨…
                필리:자세한 것은 이 장소로 직접 찾아가보면 알것이오.
                듣자하니 몰타섬 공략을 명 받았다고 들었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오
                하이레딘:아….아니? 나에게 이것을 주는 이유가 뭔가?
                필리:…… 몰타섬엔 나의 삼촌을 죽인 원수가 있소. 또… 한번 시험을 해보고 싶을뿐이지.
                하이레딘:오스만 정부가 시킨 일인가?
                필리: 정부는 상관없소 모든것은 내 독단대로 움직이고 있을뿐이지.
                언젠가 원대한 발견이 이루어지는날 그날..직접 보고할 생각이오.
                전할건 전했으니 그만……

                -필리 퇴장-
                하이레딘: 뜻모를 말만 하고 사라지는군..
                아이딘:형…형님! 이 지도는… 신대륙의 지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이레딘: 신대륙이라 하면 지금 이교도들이 온통 들쑤시고 다니고 있을텐데 어떻게 다녀온거지?
                아이딘:잘은 모르겠지만 제법 내륙 깊은 곳까지 같던 모양이군요 지도에 표시가 있습니다.
                하이레딘:음.. 그렇군. 지도상에 표시가 되있는데 이곳으로 가보라는거 같군
                아이딘:신대륙까지는 먼 길입니다. 부하들을 시켜서 알아보시는게..
                하이레딘:아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에게 직접 전해준 것을 보면 분명 뭔가가 있을 것이다.
                함대는 너에게 위임하고 혼자 다녀오겠다.
                아이딘:안됩니다 저도 같이 가게 해주십시요!
                하이레딘:할수없군 그렇다면 함대는 미구엘과 호세에게 맞겨 두고 같이 가도록 하지

                -신대륙-
                아이딘:여기가 신대륙입니다.
                하이레딘:음.. 정말 에스파니아 녀석들은 잔인하구나 자신들의 경전에 나오지 않는 인종이라 하여
                저렇게 개,돼지 취급을 하다니….
                어찌됬거나 정체를 들키지 않게 조용히 움직이자.

                -밀림-
                아이딘:저…..저것은!!
                하이레딘:이럴수가… 이런 밀림속에 저렇게 큰 석상이…. 아니… 척보기엔 석상이지만
                석상이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