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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역사 친일

2007.03.29 04:54

지구떠나임마 조회 수:345 추천:1

extra_vars1 이완용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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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 수 없는 노릇이군…….


 내가 언제 이렇게 아둔해졌는가?


 직접 손을 쓰지 않아도 끝장날 인간들이다.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하지만 더 이상 허튼 짓을 한다면 나로서는 …….


 제국으로서는 좋을 게 없지…….』




'러일전쟁에서 보기 좋게 이겼다.


더 이상 우리의 계획에 방해되는 존재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완용을 외정대신 서리 및 외부대신 서리 으로 임명함》




아마 자신이 『을사보호조약』체결을 주동한 공을 봐서 된 것 같다.


시간은 벌써 1907년 5월 22일…….


이토 각하의 추천으로 나는 의정부 참정대신이 되었다.


그리고 각하께서는 나를 비롯하여 조중응 , 송병준 , 임선준 , 이병무 , 이재곤 , 고영희 , 이 일곱 사람으로 내각을 조직하는 것에 요청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결국 의정부가 내각으로 바꾸게 되자 나는 내각 총리대신이 되었다.




【 내각 회의 】




회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암울했다.


특히 보수주의자들은 헤이그 밀사사건이 터지면서 혹시 황실에 위해가 가지 않을까 ,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이었다.


이때에 내가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문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이다.


이토 각하께서 직접 요구하셨다. 고종의 양위를…….




"한 마디 하겠습니다."




장에 모인 대신 등 많은 사람들은 헛바람을 들이키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얘기일게 뻔하다.




"이토 각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번 헤이그 밀사 일로 일본제국의 심기가 불편하며 또 조선 내에서도 불순분자들이 속속들이 나타나는 지금 변이 일어날 낌새도 느껴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대 일본 제국에 의지하여 고종 폐하의 안위를 맡겨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자 순간 제복을 입은 중년의 사내가 일어서면서 말했다.




"한 나라의 총리대신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겨우 그 따위요? 이곳이 어디인지 알고 나서 그런 망언을 하시오!


 도대체 왜국이 무슨 자격으로 고종 폐하의 안위에 참견한단 말이오!


 여기는 대한제국이외다!, 대한 제국 이란 말이오! 우리는 절대로 왜국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소!"




대신 중 한사람이 이렇게 말하자 너나 할 것 없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거 너무 한 것 아니오 , 이제 그만들 하시오!"




임선준 내부대신의 말에 소란은 멈췄으나 아직 까지도 화끈한 기운이 둘러 싸여 있었다.


그 일후 아마 2번 정도 거절 당한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나는 계속해서 요구 했고 결국 황태자에게 양위하게 되었다.




『1907년 7월 20일 군중들이 남대문 밖 약현에 있던 내 집에 불을 질렀다.


 다행히 이토 각하의 도움으로 왜성 구락부에 들어가 있다가 저동의 전남영위궁으로 옮겨 살게 되었다.


 어마도 10만원 정도 피해를 입은 것 같다.』


 (-이때의 통화 가치는 현대와는 많이 다름을 알리는 바임.)




'아직은 이 미련한 군중들한테서 죽임 당할 수 없다.


 내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일본 제국을 위해서도 나의 후손들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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