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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친일

2007.03.25 01:29

지구떠나임마 조회 수:192

extra_vars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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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9월 29일 제헌국회》

"그럼 , 다음으로 반민족 행위를 한 친일파 안건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쩌렁쩌렁 울리는 강단에서 주위로 많은 사람들과의 논쟁이 계속된 가운데 한 가지 결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체로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친일 행각을 한 사람들을 조사해서 처단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의견이 모인 나눈데 결국 ,

"그럼 결정된 것처럼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反民族行爲特別調査委員會)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반민특위의 위원장 투표안 입니다."

투표를 시작한 후 김상덕과 김상돈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뽑혔다.
두 사람 다 강직한 사람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친일파 처단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1949년 6월 6일 아침 6시 중부 경찰서》

"비상 ! 각자 위치로 출동 준비해라!"

서장의 외침과 동시에 40여 명이 스리쿼터에 타기 시작했다.
상당히 긴장한 탓인지 이들은 굳은 얼굴로 권총을 무장한 체 탔는데 일부는 고민되는 일이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에 빠진 사람도
있었다.
스리쿼터에 탄 많은 사람들이 제 각각 생각과 고민에 빠졌지만 운전자들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지 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대의 스리쿼터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7시 30분  반민특위 사무실 안》

"노덕술 , 최연……. 겨우 체포했군……. 이번에는 정말 힘들었어……. 이상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진단 말이야……."

한숨을 쉬며 중년의 사내가 말했다.
이에 한 사내가 대답했다.

"이승만의 심복이었으니깐 요……. 그 작자 확실히 요즘 들어 방해를 많이 하는데요……. 명색이 대통령이니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신음소리를 내며 말한 젊은이의 말에 답변을 하려는 듯 그도 말했다.

"그때 김구 선생님이 돌아가시지만 않았더라면…….나는 말이야 , 아직도 궁금한 게 있는데 도대체 암살을 사주한 사람이……."

『덜컹!』

순간 문이 열리면서 직원 한명이 뛰어나왔다.

"큰일 났습니다!"

놀란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슨 일인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중년인의 바램은 곧이어 산산이 부셔졌다.
직원의 뒤에서 경찰이 나와서 포박 하는 것 아닌가?

"이거놔! 새끼들아!"

당황한 두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한 체 바라보기만 했었다.
곧 이어서 5명 가까이 되는 경찰들이 들어왔는데 눈이 익은 사람도 있었다.

"윤기병 서장 …….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서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주변에 있던 경찰들은 두 사람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국립 경찰이 헌법기관인 특위를 강점하고 직원을 불법 체포하다니 이게 무슨 행패야!"

"이거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이게 할 짓이라고 생각하는가!"

두 사람의 고함소리가 복도에서 울렸으나 아무도 막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직원 외에 찾아온 민간인조차 경찰들은 체포하여 연행하기 시작했다.

한편 검찰청에서는…….
총장실에서 전화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뭐라고 ! 경찰이 특위를 강점하고 위원회를 연행했다고 !"

깜작 놀란 권승렬은 급히 총장실에서 나와 승용차에 타면서 기사에게 말했다.

"반민특위 사무실로 빨리 가게!"

승용차는 전속력으로 가고 있었다.
다행히 늦지 않았는지 두 대의 스리쿼터가 아직 출발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수의 직원이 연행된 듯 하고 이제 출발 준비를 하는듯했다.
지시권자는 윤기병 서장인 듯 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그는 서장에게 갈려고 했지만 중간에 경찰 한명이 가로 막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나 검찰총장이네 , 잠시 서장을 만나 봐도 되겠나?"

"안됩니다. 지금은 공무집행 중이라서 잠시 권총을 저희에게 넘겨주셔야 되겠습니다."

화가 난 검찰총장은 뭐라 항의를 하려고 했지만 어느 새인가 그자는 권총을 빼앗아가다시피 가져가 버렸다.

"아니! 지금 지휘권자인 나에게 이럴 수 있는가 !"

그러나 경찰은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청와대》

『똑똑똑』

"들어오게 ."

초로의 노인이 말하자 문을 열며 정장을 입은 젊은 사내가 들어왔다.

"각하 , 보고 드립니다."

"말하게."

"현재 특위에서 총 35명이 연행되었고 그 중에서 특경대원 24명 , 직원 및 경호원 9명 이 연행되었습니다."

"수고했네……. 이것으로 한 가지 해야 할 일을 이루었군."

"축하드립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어느새 밤까지 이어져갔다.
그리고 6월 6일의 밤은 깊어져 갔다.

【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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