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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패러디 신 학교 - 박하탕편

2005.06.30 03:20

○박하탕○ 조회 수:93

extra_vars1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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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내 교무실에서의 외마디 비명. 그것은... 바로 방학동안의 당직표가 나왔는데... 왜 하필 내가 방학식 다음날이냐구요~! 내일 신나게 놀러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찌됐든, 다루마 교장이 8월 1일 당직이라는 것은 그에게도 참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아니, 모든 교직원들은 자신의 날짜에 어떻게 해서든 불만을 품고 있었다. 8월 8일인 사람은... "한창 앞날이 팔팔한 사람한테 8월 8일이라니~!" 8월 15일은... "끄악~! 지구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광복절이잖아~!" 라는둥... 어쨌든 오늘도 여기서 묵어야겠다. 학교 관사에서.

그리고 1학기때는 참 야비한것만 가르친 것같다. 2학기때는 축 늘어진 풀 1시간안에 팔팔하게 살리기, 지하철에서 환승역 잘 이용해서 1시간 반 걸리는 곳 1시간에 가기, 그리고... 으악, 머리아파라. 어쨌든, 나는 그 때의 당직얘기를 하고 싶다.

7월 11일 오전 9시 반
학교 관사 2층 박하탕의 방

"하암... 오늘부터 방학인가... 어찌됐든 나는 오늘 당직이지. 이런 재~수!"
그리고... 항상 집이 멀어서 학교 관사에서 사는 "사스케". 그녀석한테 오늘도 아침밥 부침개를 받으러 간다. 왜냐, 장에 가지 못할 때는 먹을 게 바닥나므로. 부침개라도 뜯어먹어야지.

7월 11일 오전 10시
학교 관사 1층 사스케의 방

"사스케, 부침개 좀 주라... 먹을 게 없단다... 난 굶어 죽을거야..."
"저, 어제 장을 안봐서... 고추장아찌 2개밖에 없는데..."
"쩝... 그러면 난 고추는 안먹으니까 거기있는 짠 무라도 줘."
"그래요..."
"으악~ 역시 너무 짜~!"
"저는 맨날 이것만 먹어서..."
"쩝..."

이렇게... 낮에는 아무 일 없었으나...

7월 11일 오후 9시
학교 교무실

"아함... 멍탐정 커난이라도 봐야지..."
탁!
"음...?"
"네,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 모이스 지방재판소에 나와있..."
"딴데 틀자.."
"헤헤... 한푼만 줍..."
"딴데 틀자.."
"야, 이 씨발새끼들아~! 출격해~! 신라군을 무찌르자구~!"
"딴데..."
"그대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꿈들을~"
"오옷! 럭키!"
"요즘들어 자주...색으로 물들여버리겠어..."
"꺅! 으악! 왁!"
"어... 선생님... 비명이 무서워요... 포도쥬스를 만들고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뭐시라... 사람 놀라게 했으니까 벌을 받아야지? 큭큭큭. 엄청나게 가혹한 벌이지."
"꺄아악~! 살려주세요~!"
"네가 만든 포도쥬스의 절반을 나한테로 넘겨랏!"
"쩝... 그런거였군요..."

7월 11일 오후 9시 20분
학교 교무실

"으와~ 정말 맛있다... 이제 나는 학교 순찰이나 해야지."
"그러면 다녀오세요~ 저는 지금부터 "다신 퀴즈대회" 나 봐야지..."
"저... 저런... 날 약올리다니..."

7월 11일 오후 10시 3분
학교 복도

"이제 넌 끝이다... 박하..."
"끄아악! 살려줘~ 사스케~!"
"탕!"
"윽!... 엥? 총알이 없잖아?"
"그건 안돼지..."
"뭐라고? 넌..."
"빠득!"
"장아찌 이녀석이... TV 타이머를 방학이면 해제시켜야 할 것 아니야! 간떨어지는 줄 알았네!"

드르륵.

7월 11일 오후 10시 4분
장아찌의 교실 안

"그러고 보니... 9시 반부터 11시까지 다신 퀴즈대회..."
TV를 틀었다.
"네~ 25번 문제! 나루호도 류이치씨가 맞춰주셨습니다!"
"오호~ 어디보자... 호시카게 시라노스케씨가... 10문제... 아야사토 마요이가 2문제... 카루마 류가 2문제... 아이 헷갈려. 처음부터 볼걸."

7월 11일 오후 11시 10분
학교 복도

"정말 재미있군."
"어이, 박...하..."
"악! 날 쏘지마! 제발! 난 죽기 싫어! 싫다구! 날 죽이면 사스케가 널 고소할거야! 으악!"
"난 그저..."
"날 죽이려고 온거라구? 으악~!"
"TV 타이..."
"뭐? 요즘에 한창 로이스에서 유행한다는 TV타이라는 TV닦는 세제를 나한테 뿌려서 죽인다구?"
"TV 타이머를 해제하러 온 것 뿐이야~!!"
"아... 그렇군. 그런데 오늘 다신 퀴즈대회 1등 누구인지 알아?"
"당연히 모르지."
"바로! 성은 재씨야!"
"엥?"
"이름은 판장씨고!"
"재. 판장?!"
"10연패를 딛고 일어섰어!"
"그렇군... 이게 아니잖아!"

장아찌는 TV 타이머를 해제했다.

7월 11일 오후 11시 12분
학교 복도

"내 용무는 이걸로 끝."
"그럼... 나는 다시 학교 복도 순찰이나 해야지~"

7월 12일 오전 0시 5분
실험실 앞

"히히히. 해부해줄테다..."
"이... 이게 무슨 소리야!"
"해부시킨 다음에 기록해서 평생 간직하겠어..."
"진... 진정하라구! 이런 한밤중에 누가..."
"그 비밀을 벗겨주겠어!"
"엥? 나한테 비밀이 있었나?"

7월 12일 오전 0시 6분
실험실

조명이 박하탕에게 비추고...
"꺄악! 강도다!"
"사... 사스케?"
"엥? 선생님?"
"뭐하냐... 여기서... 혹시 폭탄이라도 만드는 거야?"

불을 켜고... 사스케가 들고 있는 건 다름아닌 인체모형!

"해부한다는게..."
"맞아요!"
"저런... 낮에 좀 해라, 낮에 좀!"
"낮에는 역전재판 10 하느라..."
"게임 중독자같으니..."

7월 12일 오전 1시 20분
학교 관사 2층 박하탕의 방

"드디어 순찰은 끝났군. 이제 내일 모이스역 첫차 오는대로 열차 타러 나가야지."
똑똑똑.
"선생님~!"
"엥? 이 시간에 왜?"
"제가... 왕대타인의 새로운 비밀을 알아냈어요~!"
"뭐지?"
"왕대타인은 지구인과 다르게 피가 거꾸로 돈대요!"
"오호... 그렇구나. 그러면 내일 보자꾸나. 너무 졸립단 말야... 날 내버려두... ZZZ..."
"이... 이런 데서 자다니..."

이런 곳이라 함은 바로... 화장실 옆에 붙어있는 샤워실 문에 붙어서 자고 있는 것이다!

"샤워를 하려면 똑바로 하지... 나하고는 상관없으니 뭐. 그러면 나도 돌아갈까."
"ZZZ... 모이스 시장에 당선된다면... 어떻게하겠습니다... ZZZ..."

7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