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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패러디 再筆 三國志

2005.12.01 09:29

Monami。 조회 수:100

extra_vars1 題 一 將 巨 悍 將 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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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소설은 재필 삼국지(다시 쓰는 삼국지)로써,
기본적인 틀은 나관중 원작의 삼국지를 따라갑니다,
그러나,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이름이 작가의 기호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배경은 중국에서 작가가 임의로 만든 큰대륙 천아[天牙]의
호[虎]나라 마[魔]나라 영[影]나라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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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하늘의 어금니라 불리는 큰 대륙 천아[天牙]의 삼국시대 말기 . . . . .

그 무렵에는,[ 호 ],[ 마 ],[ 영 ]이란 이 3국의 전쟁이 그칠줄 모르고,각 나라의

백성들은 학정에 시달려 탈진상태에,무서운 질병까지 번져

파리목숨같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내일조차도 바라볼수 있을지,의심조차가는 그 날들이 계속되는데 오늘도 변함도 없이 무심결에
노을이 져가는구나 . . .

어지러운 세상과는 상관없이 도도하게만 흐르는 '마'나라의 나천강[儺天江]의 변두리....
그 강물을 바라보는 젊은 무사가 있었으니 . . . .




"아!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저리도 힘차게 흘러가고 있건만 . . . .
세상은 왜이리도 어지럽단 말인가. . . . .하늘은 무심도 하구나 ! ! ! !"




그가 바로 마나라 황실의 후예인 '거타지'였다.








再筆 三國志[재필 삼국지]

題 一 將   巨 悍 將 帥[거 한 장 수]











그때,마침 그가 기다리던 나천강으로 오는 마나라의 영소읍[寧小邑]이란 지방에서 오는

상선[商船 :: 경제상의 목적으로 여객 및 화물을 운반하는 배 즉,상인들이 탄 배 -필자 주]이

오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가 병상에 누워 차가 마시고 싶다고 하여 먼거리를 여행해

차잎[茶葉]을 사러 상선 항구에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중이였다.

그 상인들이 짐을 풀어놓자 항구는 1~3분내에 시끌벅적해졌다.


"이런.....사람들이 많구나.그나저나 차를 빨리 구해야 할텐데.........
중개상한테 넘어가면 비싸져 버려서..."



마침 상선에서 상인이 짐을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거타지는 그상인의 옷자락을 잡으며 말했다.

"사..상인! 여..여보시오....저기 차를 좀 살까 하는데.......있습니까?"



그 상인은 거들먹 거리며,말했다.



"아따......시방 방금 차라고 했는감?"



거타지의 천해보이고 해진 낡은 옷[즉 모포.]을 본 상인은 말했다.



"차가 얼마나 비싼건데....뉘신지 몰것지만 덱은 택도 없을것 같수다."

"있는지 없는지 말만 하십쇼...!"

거타지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뭐....있긴 하오이다."

상인은 여전히 거들먹 거리면서 말하고 지나치려 했다.

그의 앞길을 가로막고 다시 한번 거타지가 말했다.

"제발 부탁입니다.양은 얼마라도 좋으니 조금만 파시오....늙으신 어머니께
드릴려고 돗자리를 팔아 모았소...."

거타지는 애원하며 말했지만 정작,상인의 반응은

"...흥..."

시큰둥 했다.

반응을 살피던,거타지는 매우 힘빠진 표정을 지으며 힘없이 뒷말을 이었다.

"하아....할수없지요 여기 내가 가진 전부를 드리지요..."

",...!"

그제서야 상인의 눈에는 회색에 감돌았다.

그가 옷소매에서 꺼낸것은 다름아닌 사금[砂金]이였다.

"이거면 되겠소?"

"이...이건 사금!?당연하지..암...요고면 충분하고 말고..."

거타지는 속으로 상인을 비웃으며 생각했다.


-참나...그저...-


그 상인은 차보따리를 내어 주고는 상선으로 도로 쏙 들어가버렸다.

그러고는 얼굴만 쏙 내밀어 어색히 웃어보이고는 말했다.

"그게 차잎이오~값만큼 충분히 쳤으니 불만 없겠지!?"

상인은 - 아따 ㅡ ! 아까는 미안했당께롱~~ -하는 장난끼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거타지는 마지못해 쓴 웃음을 지으며,그 상인을 외면했다.그러고는 보따리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보따리를 풀어재끼고 잎을 하나들고 혼자 중얼거렸다.

"요 잎이 그렇게 비싸다 ㅡ 이말이지?어머니 조금만...조금만 기다시면 됩니다..."

그때였다....난데없이

"홍건적[紅巾賊 :: 삼국지의 황건적과 비슷하며 머리부터 머리 두건까지 붉다하여 홍건적이라 불린다 -필자 주]이다!

비명소리에 놀라 돌아본 거타지의 눈에 들어온것은 온산을 휘감으며 마을로 내려오는 불길이었다.


"닥치는 대로 모조리 죽이고 불태워!!"

"사.살려..으악!!!"

"이..이런!!"

거타지는 황급히 풀숲을 향해 뛰어 들어가 숨었다.

으악!

아아악!

거타지는 점점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생각했다.

-내 힘이 부족하여 보고만 있구나....두고봐라 이놈들....-

거타지는 소매로 눈물을 닦고 후일을 기약하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겨야 했다.


하지만


"꼼짝마!!!"


홍건적과 마주치고 말았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일어난 황건당이다...
그러니 가진것 다 내놔!"

-도둑놈들...-

그때 보따리를 본 홍건적 한명은 거타지에게 물었다.

"요건 뭐시여!?"

-앗차!-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그 보따리를 보더니 말했다.

"이건....차가 아닌가..?우리 총대장이 좋아하는것을 바쳤으니.....목숨은 살려주마....

그리고 너는 우리와 함께 가자!"


-마나라 황실의 후예가.......나더러 도둑이 되라고!?-

거타지는 참을수 없는 분노로 온몸이 달구어진것 같이 느껴졌다.

"끌고가!"

그말이 떨어지자 거타지는 소매에 숨겨놨던

황제의 호위가 쓰는 이가정검[理訶貞劍]이란 단검을 꺼내 주위에 있는 황건적을 쓰러뜨렸다.


"으악!"

"크억!"


거타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외쳤다.

"덤벼라!!!이짐승만도 못한놈들!!!!상구[傷區]의 거타지 여기서 도둑이되진 않는다!"



그러나 잠시 적의 대장인 듯한 말을 탄 자가 반월창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쯧쯔.....정 뒈지고 싶다면야 하는 수 없구나!"

대장의 반월창은 거타지의 검과 맞부딫혔으나,힘에서밀린 거타지는

검을 날리고 넘어지고 말았다.

"날 죽이려고 들지 않았나!?덤벼보란 말이다!!!"

거타지는 고개를 떨구며 말하였다.

"이런......여기서 끝인가!?"


그러자 말에서 내린 대장은 창을 거꾸로 들고 거타지의 얼굴을 향해 찌르려고 하였다.


"뒈져라!!!"



거타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말하였다.

"아아!하늘이 날 내치시려는구나"





그 찰나의 순간이였다...아주 빠른....그러나.. 아주 더딘 그 생사의 경계에서

거타지가 이탈하려는 지금 그 순간!





"창을 거두어라!"




그때였다 온산을 뒤흔들만큼 우렁난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큰덩치를 가진 거한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