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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패러디 멸치블러드

2006.03.12 21:37

로더 카이스트 조회 수: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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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깎은 푸른머리와 멋있게 늘여진 구레나룻 그리고 그 멋진 구레나룻과 연결된 푸른콧수염과 푸른턱수염 높게 서있는 코나 푸른 머리의 색은 그가 유럽계사람이라는걸 여실히 밝히고 있었다.

그의 키는 2M를 훨씬 뛰어넘는 거구였으며 온몸은 우람한 근육으로 다져저 그 어떤 총알도 그의 몸을 뚫지 못할것 같아 보였다.

그 사나이는 끝이안보이는 밤바다의 바람을 쐬면서 키를 조종하고있었다.

키를 한참 조종하던 사나이는 조종하던 키에서 손을 내리고 주머니에서 담배 한개피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쓰읍 오늘따라 담배맛이 쓰군"

사나이는 자신이 3개월전 로스엔젤레스에서 한정판매를해 30보루를 사재기한 최고급담배 '에이다'의 상표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시엘형님"

시엘이라 불린 푸른수염의 사나이는 자신을 부른방향을 향해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이제 막 어린티를 벗은듯 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을 가진 한 동양인이 서있었다.

키는 약 170에 들까말까한 키였으며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장발은 밤바다의 매서운 바람에 휘날리며 그의 눈을 가리다 말다 하였다.

"앜히아냐..."

시엘은 동생을 부르는듯한 목소리로 나긋하게 말했다.

앜히아라 불린 사나이는 눈을 번뜩이며 시엘에게 뚜벅뚜벅 발소리를 내가며 다가갔다.

"마리오 선장님께서 부르십니다 긴급 소집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시엘은 동생을 대하는 태도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앜히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걸 알려주러 여기까지 오다니 역시 착하군 앜히하는..."

"뭐 어차피 3발짝만 걸으면 숙소에서 키잡는데까지 가는 쥐꼬리만한 배니까요..."

앜히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흐음 마리오 영감님이 무슨일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 김민수가 마리오선장님 옆에 같이 있더군요 물컵을 들고서 말이죠 거 물컵에 멸치가 한마리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말을 들은 시엘은 눈을 번뜩였다.

뭔가를 알고있다는 눈치였다.

"서... 설마... 진치인가..."

"예? 진치라뇨?"

시엘은 당황한 몸을 추스리더니 정신을 차린듯 온몸에 힘을주었다.

"곧 알게 될꺼다... 앜히아... 네가 열심히 조종훈련을 받은 마키큐X를 실전에서 쓰게될지도 모르겠군..."

"무... 무슨!"

앜히아는 당황했다.

마키큐X는 지구가 위험해지려 할때나 사용하라고 훈련을 받은 극도병기가 아니던가.

그걸 실전에서 쓰게된다니 지금 앜히아는 자신이 다른세계에서 떨어진것같은 큰 충격을 받았다.

앜히아가 마키큐X의 훈련을 받았을때를 떠올렸다.

악마의 극도병기... 뼈를깎고 피부를 찢는 고통을 느껴오며 그 병기를 능숙하게 조종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훈련을 받았는가 그 수많은 고통을 느껴오며 죽을때까지 절대 이 악마같은 기체를 조종하지 않으리라 얼마나 다짐했는가.

그 11살때의 다짐은 이곳 '쿠하하 데 다난'에 편입돼기전 수없이 해오던 다짐이었다.

앜히아의 마음속에는 만약 자신이 마키큐X를 조종하게 된다면 다시는 정상적인 인간으로서는 돌아올수없을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어있었다.

"마음을 편히 먹어라 앜히아 마키큐X에 대해 가장 자긍심을 가진건 너가 아니더냐"

앜히아는 자신의 등을 다독이면서 격려하는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시엘... 8년전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바꿔놓은 남자였다.

앜히아는 항상 그를 위해 죽을수있다고 생각해왔다.

그의 말에 앜히아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걸 느꼈다.

"그보다 사츠키 녀석은?"

"사출기녀석은 배를 드러내면서 자던데요"

"녀석에게도 이제 우리 멸치잡이배의 진실을 밝혀줄때가 온것같군"

"그정도로 긴급한 일입니까?"

"물론이다 진치가 나타난이상 우리는 우리배의정체를 속일 필요가 없어졌다."

"진치가 도데체 ... 무엇이길래..."

"어쨌든 선장실로 가보지"

선장실은 그들이 서있는곳에서 2걸음 걸이밖에 안되었다.

참으로 작은 배였다.

물론 마리오선장과 김민수 그리고 한마리의 진치인 멸퀘이드는 그들이 하는 대화를 다 들었음에 틀림없다.

"빨리 들어와 이놈들아!"

마리오 선장님의 호통이 들렸다.

시엘과 앜히아는 허둥지둥 선장실안으로 들어왔다.

가뜩이나 좁아터진 배였는데 더 좁은 선장실에 앜히아와 키가 2M가 넘는 시엘이 들어오니 김민수는 숨막혀서 죽을지경이였다.

멸퀘이드도 산소부족을 느꼈다.

"저 엄청 키가큰 거구의 사나이는 누구지?"

멸퀘이드는 물컵에서 팔딱팔딱 거리며 민수에게 물어보았다.

"저분은 우리 '쿠하하 데 다난'의 부선장이신 시엘형님이셔"

마리오선장은 방을 죽 둘러보더니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사출기녀석은 또 쳐자고있는거냐 도데체 말을 들어먹는녀석이 아니라니깐"

"나중에 제가 혼쭐을 내도록하죠"

시엘은 무덤덤한목소리로 마리오선장의 불평에 답하였다.

"어쨌거나 다들 모여서 고맙군... 우린 이제부터 멸치잡이어선 '쿠하하 데 다난'의 봉인을 푼다."

"데 다난의 봉인을 푼다굽쇼!! 그럼 어떻게 돼는거죠?"

멸퀘이드가 담긴 어항을 한손에 안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어제 갓잡은 멸치회를 떠먹던 민수는 봉인을 푼다는말에 놀람을 금치못했다.

"후훗 그렇게 놀랐느냐 민수야 네가 우리배에 들어온지도 3달이 넘었으니 이제 진실을 알아야할때가 온것이다."

마리오선장은 온갖 폼을 다 잡아가면서 민수에게 잘난척을했다.

"아니 내가 어부일을한지 벌써 3달이나 지났단 말야?!"

민수는 실감이 나지를 않았다.

"이제 데 다난은 크기는 그대로지만 500노트의 속력을 가지게 될것이다!"

마리오는 자랑스럽게 외쳤다

하지만 봉인을푼 데다난의 성능은 아무도 예상하지못했다.

"목적지는 북해의 스트록홀름이다!!!!"

"아니 뭘알고 목적지를 그리로 정하신겁니까?"

"닥쳐라 내맘대로다 자! 앜히아 목적지를 스트록홀름으로 시엘은 봉인을 풀어라!"

"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