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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패러디 학생

2006.05.21 01:29

로더 카이스트 조회 수:241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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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수련을 시작 하려고 해도 뭘 아는게 있어야지......"

학생 32번은 그렇게 절망하고 있었다.

민수라도 있었다면 무언가를 배우기라도 하였겠지만, 지금은 민수도 없다. 오직 그뿐이었다. 결국 그는 할일 없이 혼자 학교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뿐이었다. 발길닿는데로 가다가 우연히 그는 고등학교 뒷산으로 가게되었다.

'그러고 보니 선생들이 말했었지. 뒷산은 신성하기 때문에 함부로 다가가서는 안된다고... 뭐.. 별일이야 있겠나?'

아무 생각없이 그는 고등학교의 신성한 뒷산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같은시각, 고등학교의 고수라 불리는 모든사람은 교무실에 모였다. 고등학교의 최고 수뇌부들은 김민수의 죽음을 가지고 어찌 대체해야할지를 몰랐다.

고작 한명의 학생의 죽음으로는 이렇게 심각해 지지 않는다. 하지만 김민수는 다르다. 그는 이미 사라진 전설의 최강의 신공. 게임술의 공략집, 에디트, 세이브로드 신공과 비견해보아도 앞서면 앞섰지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는 최강의 비술을 가진 사내였기 때문이다.

바로..... 물리2신공. 지나친 난이도와 약간의 진전이라도 보려면 최소 30년을 연마해야하는 그런 신공.

때문에 그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라진 전설의 무공이된 비운의 무공. 그 무공을 김민수는 극성까지 이룰수 있었다. 때문에 수많은 세외세력들, 예를 들자면 서쪽에 위치한 과학고, 남쪽의 외고, 사악한 집단인 북쪽의 공고와 농고 까지.... 모든 세력들이 김민수에 눈독을 들였다. 고등학교로서는 그를 얻은것은 정말 천운이었다.

김민수가 고등학교에 들어옴과 동시에 고등학교는 모든 세외세력을 압도하여 명실상부한 최강의 집단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그 행복한 시간도 끝. 이제 고등학교는 수많은 세외세력들의 시달림으로 인해 다시금 피바람이 몰아칠것이다.

'젠장. 엄청 산 험하네. 이런데를 정말 내가 왜왔지? 그보다, 길은 어디야, 도대체!!!' 라는 불평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한 사람.

학생32번은 정상으로 향하던 길을 잃고 아무대로나 가고있었다. 아무생각없이. 그러던중 갑자기 그의 눈에는 두사람이 보였다.

"죄송합니다만 말씀좀 묻겠습니다. 정상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니놈은 누구냐!!!!!?!??!""

두사람은 동시에 학생32번을 향해 소리쳤다. 32번은 놀랐다. 순간 그들의 살기가 엄청나게 강하였기 때문이다.

"니놈은 누구지? 누군데 감히 이 영산, '뒷산'에 올라온거냐??"

"설마 니놈 저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은 아니겠지?"

"저..저...저는...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32번입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돌아다니다...그보다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아, 이런... 실례했군.... 우리를 소개하지. 우리를 보고 사람들은 이렇게 부르지. '저수지(저새끼 수학 지랄)'와"

"'재물포'(재때문에 물리 포기)라고...."

"!!!!!!!!!!!!!"

기인 저수지와 재물포!!!!

과거 그들은 알수없는 엄청난 무공으로 모든 세력으로 부터 경계를 받았다. 그러던중 우연히 고등학교에 들어와, 고등학교를 지키는 전설의 칭호중 하나인 '수위'라는 칭호를 받고 고등학교에 머물고 있었다. 기인이라고 불리는 그들은 당연히 모든사람들로 부터 존경과 멸시를 동시에 받았다. 예측할수 없는 얄딱꾸리꾸리한 성격. 그리고 엄청난 무공. 그 조합은 그들을 기인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했다.

"그래... 여기는 왜온거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고등학생이면 공부나 할것이...설마!! 니놈!!!"

"이럴수가!! 니놈 설마!"

"무슨 일때문에 그러시죠?"

"그래....안다..알어... 우리도 과거에는 그런시절이 있었지... 그래도 그건 안된다 이놈아!!"

"그래.. 아무리 공부에 진전이 없어도 그렇지.... 자살이라니!!"

이게 무슨 어이없는 소리인가? 그보다 학생32번은 황당하면서도 자신의 공부수위를 순식간에 간파한 그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저... 죄송합니다만 어떻게 제 공부 수위를 아신거죠?? 민수도 그런건 못하던데.."

"아, 그건 우리가 익힌 무공이 좀 특이한 거라 그렇지...뭐.. 그건 신경쓰지 마라.. 그보다! 자살은 절대 안된다!! 차라리 우리에게 배우겠느냐?"

"그래.. 죽는것보다야 우리에게 차라리 배워라! 우리가 이래뵈도 상당한 능력의 선생이니.."

민수는 어이가 없었다. 애초에 고등학교에서는 그들을 선생으로 불렀다. 하지만... 그들의 가르치는 실력은 반에서 우수하다는 아이보다 낮았다. 즉, 간단히 말해 그들은 엄청나게 못가르친다라는 것(사실 무공이 너무 어려워서 익히기가 힘든것). 이런말은 재물포와 저수지를 재외한 고등학교, 심지어 세외세력들까지 알고 있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저... 그냥... 지금 다시 가서 공부를 다시 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봐.. 어딜가나... 얼마만에 만난 제자인데... 빨리 이리 와라...."

어느새 그들은 학생 32번을 어느사인앤가 잡아서 그들의 거처에 대려가고 있었다.

"자, 일단은 니놈에게 맞는 공부 수련법을 찾아야겠지... 일단 손을 줘봐라..."

"이놈이 감히!! 너좀 맞으랴??"

그렇게 수많은 갈굼속에서 결국 어쩔수 없이 학생32번은 손을 내밀었다. 약 20여분후. 지친것은 오히려 그의 스승이라 자처하는 두인물이었다.

"빌어 먹을!!!!!! 도데체 어떻게 되먹은 놈이 지금까지 있던 모든 기술들이 안먹히냐!!! 너 고등학교엔 어떻게 들어왔어!!!"

저수지의 그 말에 갑자기 재물포의 눈빛과 행동이 달라졌다.

"이놈아, 그래도 감히 도련님에게..!! 도련님 죄송합니다. 제가 이놈을..."

"미쳤나?! 너도 좀 맞으랴??"

"미친건 니놈이다!!! 저분과 같은 분이 이곳에 들어오려면 뭐가 있어야 겠냐?"

"음.. 돈과.. 권... 아!! 죄송합니다!!! 도련님 용서해 주십시오!!"

민수라면 이들을 죽여주었을꺼야 라는 생각을 하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자칭 스승 2명을 어이없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학생 32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