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tra_vars1 스프링힐 잭/잡는구름 
extra_vars2
extra_vars3 1810-1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확실한 것은, 어느 년도마다 검은 옷을 입고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녀석이 있었단 사실입니다."


 


녹색 문을 나선 [무속신앙인]이 본 것은 어느 허름한 골목이었다.


골목에서는 낙서가 되어 있었는데...


'하늘에는 검은 구름들 뿐'


'누가 하늘로 튀었어!'


골목을 지나가다가 보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 낙서가 보였다.


'거, 검은 구름이 날 잡는다!'


'그냥 발에 밟히고 마는건가...그것 뿐이냐고!'


 


아무래도 이번 상대는 공중에서 습격해오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그러면...


[무속신앙인]은 결국 스킬스타일을 혼합퇴마사로 바꿔서 대응하기로 했다.


저 하늘의 별+무쌍격을 키우고 거의 나머지 스킬을 마퇴로 만든 스킬트리는


일단 결투장의 2만 시합에서 적어도 반이상의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었다.


"여기서도 이런 것을 쓸 수 있게 될줄은 몰랐지만..."


 


여기가 사망의 탑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첫번째는 던전 안에 있지만 스킬스타일 교체 가능한 점이 좋은 점이었다.


하지만, 화면 안에 APC 라든가 적이 몰려오면 스킬스타일을 교체할 수 없다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고,


또한, 미망의 탑과 똑같이 무색큐브를 가지고 와서 사용할 수 있었다. 단, 무색큐브만.


소비아이템은 투척아이템 외에 항아리나 회복약은 빨간색이 되어 사용할 수 없었다.


이 안애서 지급되는건 구 사망의 탑에서 봤던 10%회복약 뿐.


 


그리고 이제 검은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하늘이...흐려지나."


그리고 그는 그 앞에서 검은 격투가 APC를 만날 수 있었다.


그 검은 APC는 [무속신앙인]의 눈에서 잠시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되겠군!"


하지만 질풍격을 휘두르려고 가까이 온 순간,


APC는 높이 뛰어버렸다.


그 높이는 보통의 캐릭터로선 도달할 수 없는 높이.


 


"제길, APC도 버그캐릭터를 허용한건가?"


라고 말하는 순간, 검은 옷의 APC가 [무속신앙인]이 선 자리로 공중밟기자세로 떨어졌다.


"헛?!"


순간적으로 백스텝 커맨드를 눌러서 피한 것 같았지만, 쓰러져있었다.


"후...그렇게 많이 데미지주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귀찮겠군."


[무속신앙인]의 생각에는 예전에 사탑에서 많이 만났던 '아카즈:구름 린'이 생각나고 있었다.


한번 공중밟기 들어가면 엇나가지 않는 이상 몇번씩이고 마구 때리곤 했다.


 


방어력이 대폭 늘어나지 않은 예전이라면 공포겠지만, 지금은 그저 간지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생각하는 사이, 검은 옷의 APC는 [무속신앙인]의 주위를 2초간 서성거리다가 또 다시 뛰어올랐다.


"흠, 어쩔 수 없지. 이거 슈퍼 아머도 없는 것 같고. 일단 맞아주고 나서 반격을 가할까?"


그리고 APC가 공중밟기자세로 내려오는 순간, 공격버튼을 눌렀다.


 


[무속신앙인]은 쓰러지지 않았다. 다만 슈퍼아머의 순간이 있었을 뿐.


그리고 '저 하늘의 별'로 성공적으로 APC를 낚을 수 있었다.


"뻥!"


APC는 한 방에 가버렸다. 사탑에서 봐 왔던 '구름 린'보다 너무나 약했다.


"높이 뛰려고 방어구는 다 희생해버린 결과인가..."


그런데, APC의 발 부분을 잠깐 봤는데 하이힐이 있었다.


"뭐야 저거..."


APC는 사라지면서 아이템을 남겼다.


 


-스프링 힐 - 점프력+150%


 


"...그냥 런처나 제네럴에게 알맞은 옵션이겠군. 회피만 할 수 있는걸려나."


그는 아이템을 집었다. 집은 아이템은 장비란에 올라가지 않고 그냥 화면 오른쪽 옆에 스위치같이 나타났다.


"무한의 제단 이후로 또 복잡하게 만들었군...정말이지..."


하지만 검은 구름이 [무속신앙인]의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검은 구름이 모여서 합치더니 큰 검은 구름이 되어서 손을 내밀고 뭔가를 잡으려고 했다.


"아, 제길."


 


잡기공격이라서 그런지 헤어나오기는 어렵다.


아무래도 긴발의 로터스에서 나오는 그 촉수잡기를 응용한 듯 한데...


[무속신앙인]은 손에 잡혀서 구름속으로 들어갔다. 전기충격이 엄청났다.


"이 녀석은 감전데미지까지...후우."


버튼 연타로 가까스로 빠져나오긴 했지만,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대공능력이 부족한 것이 퇴마사의 업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이 부적을 인식하고 공격할 순 없겠지"


그렇게 [무속신앙인]은 낙뢰부를 깔고 장착무기를 칠용환주로 바꿨다.


앞으로 다가오던 큰 검은구름이 번개가 마구 치는 낙뢰부 사정거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쾅!쾅!쾅!쾅!"


낙뢰부의 번개에 검은 구름의 HP가 빨간색으로 나가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승천진도 닿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 있었기 때문에 선택할 것은 이거 하나밖에 없었고,


검은 구름이 빠져나올려고 하면 또 낙뢰부의 쿨타임을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쿨타임 또 기다리는 건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쾅!..."


낙뢰부는 끝났지만, 검은 구름은 HP를 한칸 남겨두고 전진하고 있었다.


"정말, 귀찮게 구는군!"


결국 낙뢰부 쿨타임을 또 쓰기 귀찮은 [무속신앙인]은 그냥 점프공격을 하고,


점프공격에 맞은 검은 구름은 흗어지는 안개처럼 사라졌다.


 


"끼이익"


그렇게 2층을 해결하고 보니, 골목길에서 유일하게 나 있는 나무문이 열렸다.


"여기인가..."


[무속신앙인]은 자동으로 열리는 문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이 배경시대에 자동으로 열릴 문은 없는데...바람탓인가."


확실한 것은, 2층에서 APC와 검은 구름을 상대할 때 바람은 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