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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패러디 임금님 귀는 당나라귀

2009.07.26 01:09

팹시사이다 조회 수: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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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게.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네. 잘 듣게나. 뭐? 듣기 싫다고? 이놈의 자식이!! 어린노무 자식이 어른이 말하면 '네네'라고 대답만 해야지!! 어디서 눈을 부라려? 어쭈? 한번 싸울 기세구만? 죽어라!!!..........


크흠흠...어쨋든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네. 잘 듣게나.


제목은 임금님 귀는 당.....뭐? 들어봤다고? 예끼, 이놈!! 오늘 초상하나 치뤄야 말을 듣겠구나!! 뭐? 듣겠다고? 흠흠.. 이번 한번만 봐주지. 그리고 자네가 아는 거랑은 상당히 다를거라네. 제목은 임금님 귀는 당나라귀라네. 뭐? 당나라가 뭐냐고? 이런 무식한놈!! 청나라 백나라등 나라 이름을 말하는게지! 크흠흠..어쨋든 잘 듣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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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옛날 한 임금이 살고 있었다. 그 임금은 귀가 정말 길어서 귀를 묶지 않으면 귀가 당나라까지 갔다. 사람들은 땅이라고 생각하고 밟는 곳이 임금의 귀였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신기하게 그 나라의 땅은 식물이 자라지 않지만 정말 푹신했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 나라의 임금은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는 병이 걸려도 자신을 간호하러 오는 모든 사람들을 거절하고 자신이 스스로 간호해서 일어났다. 언제나 땅까지 길게 늘어지는 모자를 쓰고 다녔기때문에 사람들은 임금을 땅모자임금이라고 불렀다. 그 땅모자를 쓰고있는 임금이 움직이면 주변땅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임금이 아플때가 사람들이 축제를 벌일때라는 것이다. 거리를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얼굴을 일그러뜨렸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그러짐은 심해졌다. 급기야 소리를 지르며 쓰러질뻔한 일이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자신이 스스로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갔고 축제가 끝나고 몇일뒤 왕은 말끔하게 나아있었다.


 왕에게는 왕비가 없었다. 결혼을 할 나이가 훨씬 지났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그런 왕을 보고 정말 순결한 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사는 나라는 정말 훌륭한 왕이 다스린다는 것에 기뻐했다. 그렇지만 왕비가 없었기에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사람은 다름아닌 왕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축제날 쓰러지면 방까지 업어가서 간호하는 간호사였다. 그녀는 왕국 제일의 미인이었으나 아직 미혼인 상태였다. 그녀는 첫날 왕이 쓰러져서 부축하고 방에 들어갔다가 간호라는 명목에 왕의 모자를 벗겼다. 그리고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 했으나 때맞춰 왕이 깨어나 소리를 지르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왕은 그녀에게 말했다.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하면 않된다. 알겠느냐?"


 왕의 말에 정신을 차린 그녀는 일단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녀는 제일의 미녀이자 제일의 수다쟁이였다. 몇년을 참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수다성을 이기지 못하고 이 기밀을 발설해버렸다. 그녀는 곧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버렸지만 소문은 이미 퍼저버렸다. 급기야 사람들 사이에서는 왕의 호칭이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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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흠.. 목이 마르구만. 물좀 주게!! 뭐?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잠시...꿀꺽꿀꺽, 크아!! 좋구만! 자자, 보채지말게. 그보다 어떤가? 자네가 아는 사실과 정말 다르지 않나? 더 듣고싶지? 으음?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아아, 왕의 호칭말이군. 크흠흠... 그래, 그녀가 기밀을 말했고 그 다음 왕의 호칭이 변해버렸지 그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