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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Stalingrad 42/43

2005.11.22 06:45

하얀삼치 조회 수:163

extra_vars1 Stalingrad 42/43 
extra_vars2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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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ingrad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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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ATATATAM-


총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한 임시 보병 사령부

“1400 스투카와 야포의 공격의 맞추어 공격한다. 목표는 정면의 트랙터 공장이다.”
대대장이 소대장들에게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제 1, 제 2 중대는 공격, 제 3 중대는 예비시간을 맞춘다.”
“옙!”
소대장들이 대답한다.

“좋아! 해산이다. 각자의 소대로 돌아가라!”

소리와 함께 소대장들이 해산한다.


“프롬, 자네는 무섭지 않은가?”
“그렇게 보일 뿐이야 자네를 보니 바지를 적실 것 같군.”
“키에프 회전(會戰)의 경험자가 무서운가?”
“아! 여기에 한방 먹었지 지금은 방탄용이야.”
경험 있어 보이는 소대장이 자신의 왼쪽 가슴에 붙어있는 2급 전사장을 보여주며 말했다.

“과연, 지원을 부탁한다. 자네 기관총 소대만 믿겠네.”
“내게 맡겨, 자네 소대 뒤에 꼭 붙어 있을 테니까!”

“권총에는 끈을 매둬, 두 손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네.”
경험 있는 소대장이 권총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 선배의 의견을 존중하네.
듣고 있던 소대장이 대답하며 권총에 끈을 묶었다.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 누구도 소련 땅에서 살아나가지 못할 것을.


“볼가 강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소대원 중 한명이 말했다.
“젠장! 40~50m만 더 가면 된다!”

소련군은 볼가 강을 이용하여 스탈린그라드 서쪽으로 계속 상륙하고 있었다.
체, 40~50m도 안되는 거리에서 밀고 당기는 전투는 계속 되고 있었다.

“사격-! 사격-!”
독일중대는 나누어져서 적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승리는 독일군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1m씩 1m씩 독일군 측으로 스탈린그라드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중대장님 진군중지 명령입니다.”
뒤에 있던 통신병이 중대장을 향해 소리쳤다.

“응? 정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중대장이 볼가 강 쪽을 향해 사격 하며 말했다.

“빌어먹을 사령부 겨우 50m전진 하는데 내 중대가 희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아?!”
“저어, 저에게 그런 말씀 하셔도.”
통신병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때였다.

“수류탄-!”
외침소리가 옆 소대 쪽에서 들려왔다.

펑-!

중대장은 사격을 멈추고 수류탄이 터진 곳으로 기어갔다.

“누가 맞았나?”
중대장이 물었다.

“저희중대 소속 소대장입니다.”
옆에 있던 하사가 말했다.
“빌어먹을, 구호소로 후송하라.”
중대장이 가까이 포복해오며 말했다.
“구호소는 만원입니다. 살 가능성이 있는 자가 우선입니다.”
하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운반한다. 하사! 자네에 대해서는 보고 하겠다.”
“맙소사! 돕겠습니다.”


-구호소

“이봐, 자네”
중대장이 군의관을 향해 외쳤다.
“거기에 둬, 안에는 이미 만원이야.”
군의관이 구호소 앞마당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놈아! 죽는 다구! 내 부하란 말이다!”
중대장이 주먹을 올리며 말했다.
“중대장님! 야전헌병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진정하세요!”
하사가 중대장의 팔을 잡아당기며 만류했다.
“무슨 소리야! 빌어먹을!



-스탈린그라드 외곽지역

밖에는 체코제 전차들이 주차되어있고 건물 안에는 전차병들이 횃불을 쬐고 있다.

“네, 오펜 중령님 접니다. …알겠습니다. 준비완료, 합류하겠습니다.”
무전기를 들고 있던 전차중대장이 모자를 쓰며 수화기를 내렸다.

“본부를 철수해, 나갈 차례다.”
전차소대장에게 말했다.
“다행입니다. 소련군의 포성이 상당히 가깝습니다.”



“여기는 바우어(전차 중대장 이름) 차간거리 30 전진! 본대와 합류한다.”

곧 이 중대는 본대와 합류했다.

“중령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차 중대장은 전차를 가까이 붙어가며 물었다.

“최악이다 바우어, 통신은 두절되고 명령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중령은 숨을 죽이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루마니아군 전선은 한나절 만에 붕괴됐다는 거다.”
“말하자면 우리 외에는 전부 적이군요.”
중대장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지금 할 것은?”
“알겠습니다! 전진합니다!”

체코제 전차들은 4열종대로 전진하기 시작하였다.

“정지하라-! 흑기사에서 R01말씀하십시오.”
『R01오펜이다. 말하라.』
“T34와 접촉. 대대규모가 남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공격허가 바랍니다.”

BAM-! BAM-!

『안 되겠다! 이쪽도 전투중이다. 곧 후퇴한다. 돌아와!』
“하지만 중령님! 지금 여기서 막지 않으면 스탈린그라드는…….”

BAM-!

『명령이다! 바우어. 우리들의 소규모 전투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포위되어도 할 수 없다.』
“알았다, 빌어먹을! 철수한다.”



- 스탈린그라드


첫날 공격 중지 명령으로 독일군의 승패는 기울었다.
독일군은 폐허가 된 건물 지하실에 소대별로 모여 숨어있었다.

“중대장님 식사입니다.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하사가 계단을 통해 들어오는 중대장에게 말했다.
“어차피 말고기잖아. 기름도 뜨지 않는군.”
중대장은 철모를 제대로 쓰며 말했다.
“하지만 발이 빨라진다네.”
소위가 군납용 반합에다 한 국자 퍼주며 말했다.
“난 됐어.”
중대장은 빵 주머니에 있던 봉투를 꺼냈다.
“스탈린그라드용인가, 빵은 없는가?”
소위가 물었다
“군용 빵 할당을 또 100그램 줄인다는 거야.”
중대장이 빵 봉지를 뜯으며 말했다.
“지급되지도 않았는데 또 줄이게 한단 말인가?”
하사가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급여가 나빠서야 전쟁도 할 수 없겠는 걸.”
소위가 말고기 스프를 떠먹으며 말했다.
“소위, 귀관도 군인답게 됐군. 명문출신인가?”
중대장이 빵을 뜯어 소대원들에게 나누어 주며 물었다.
“그럼, 대대로 군인이었는데 나는 본심이 아니었네.”
소위는 중대장의 빵을 받으며 대답했다.

BAOOM-!

밖에서 야포의 소리가 들려왔다. 탄착지점은 꾀 멀었는지 충격은 느껴지지 않았다.

“내 스프의 흙이 들어갔어.”
하사가 스프를 먹다말고 말했다.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래. 오히려 맛이 좋아질걸? 아프리카전선에선 빵도 스프로 모래가 섞여있다고.”
소위가 후루룩 스프를 마시며 말했다.
“하하하”
그 소리를 들은 소대원들은 웃었다.

“구출작전이 시작되었다는 게 정말입니까?”
하사가 물었다.
“호토(스탈린그라드 지휘 장군)가 도와주러 올 거야.”
소위가 하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러나 이 날씨로는 도움 받기도 전에 굶어 죽을 거다.”
중대장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스탈린그라드 외곽지역

많은 독일 트럭, 장갑차들이 독일 본토를 향하고 있다.

“대단하군! 후방 부대는 대 혼란이야.”
전차 중대장이 말했다.
“대(大)패주(敗走)지만 좋은 이야기도 있다고 바우어.”
지휘차량에 탄 중령(전차 대대장)이 말했다.
“네? 중령님.”
중대장은 의아해 하며 물었다.
“호토 장군이 스탈린그라드 구출작전을 개시한다니 자네도 가게.”
중령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전속(轉屬)이다! 제 6장갑 사단이 유능한 중대장을 원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중령님!”
중대장은 경의를 붙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탈린그라드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외곽 쪽은 후퇴로 바쁘지만 스탈린그라드에서는 그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TATATATATAM-!
BAOOM-!

고립된 독일군은 소련 정찰중대와 교전을 펼치고 있었다.

“저쪽 건물로 넘어가서 후방에서 싸워라!”
중대장이 반대쪽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옙-!”
소총수 5명이 대답했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ZIP-! ZIP-! ZIP-!

총알이 참호위로 스쳐지나갔고 중대장은 철모를 꾹 눌러 쓰며 작전이 성공하기를 빌었다.
상황은 쉽게 종료 되었다. 소련 정찰 중대가 항복한 것이다.
중대장은 참호에서 올라가서 겨누었다. 그리고 소대원들이 소련군 몸수색을 하였다.

“수확은 있나?”
중대장이 물었다.
“청어머리 7조각과 빵 조각”
병사들이 여기저기 뒤지며 말했다.

중대장이 Ppsh41을 주워들고 말했다.
“떠나라 이반, 포로는 필요 없다. 가라!”
소련군은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도망쳤다.





- 스탈린그라드 독일 임시 공방호(폐허 지하실)


병사 한명이 쓰려져 있고 의무병으로 보이는 병사가 옆에 있다.

“어떤가, 증상은?”
중대장이 물었다.
“영양실조입니다. 좀더 식량이 필요합니다.”
의무병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야! 전쟁의 목적이 한심하게 됐군.”
중대장이 횃불 가까이 앉으며 말했다.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위도 구석에 쪼그리고 앉으며 말했다.




-스탈린그라드 외곽지역

독일 장갑 사단 (3,4호 전차로 구성된 사단)이 스탈린그라드를 향하여 전진하고 있다.

“정지! 목표 적 전차!”
중대장은 조심스럽게 조준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2시 방향 거리 350 발사!”

BAM-!
SYA-!

“빗나갔다. 다음 탄 장전 서둘러!”


SH-CO! (전차 포 장전소리)
BAM-!

“명중-! 좋아 전진-!”



BAKOM-!


매복되어 있는 걸로 추정되는 포에서 날라 온 포탄이 전차 옆을 스쳤다.
스치는 힘과 동시에 전차는 좌우로 흔들렸다.

“으아악-! 멈추지 마라-! 이반의 저지 포화다. 돌진하라!”

중대장이 탄 4호 전차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멈추지 말고 전진하라!』
『여기는 422호차 캐터필러가 끊어졌다.』
“주의, 주의 하라! 전방에 대전차호!”
중대장이 전차의 자그마한 창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BAM-!
BAM-!

BAKOM-!

“젠장! 대전차호에 대전차포열이다.”
중대장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맞았다. 탈출한다.』
중대장 옆 전차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리고 전차병들이 불길에 붙은 체 비상탈출 해치를 열고 탈출하고 있었다.

『흑기사가 지그프리트에게, 공병의 지원을 요청합니다.』
중대장은 지그프리트로 연락을 취하였다.

“스탈린그라드까지 몇 킬로 남았나?”
중대장이 전차운전병에게 물었다.
“앞으로 50킬로미터, 본대가 속도를 늦추라고 합니다. 후속부대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전차운전병이 대답했다.
“알았다. 50킬로미터라…….”
중대장은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스탈린그라드

소련군이 확성기를 가지고 와서 독일 임시 공방호에 대고 말하고 있다.

“독일 병사들에게 알린다! 명예롭게 항복하라. 생명의 안전은 보장한다.”

CHUUNK-!
CHUNK-! ZIP-!

확성기를 든 소련군 보병은 엎드리면서 말했다.
“파시스트 돼지 같은 놈!”





-스탈린그라드 오후

죽은말 옆에 독일군 병사 2명이 붙어있다.

“춥다. 뼈 속까지 얼겠다.”
중대장은 몸을 떨면서 말했다.
“빨리해치웁시다.”
하사가 말 다리를 자르며 말했다.
그리고 말 다리를 간의 썰매에 실어서 나르기 시작했다.
임시 공방호에 다다랐을 무렵.


PAM-!
SHUNK-!

총소리와 함께 중대장과 하사는 엎드렸다.

“정지하라! 누구냐!”
공병대대 중위의 목소리였다.
“공격 하지마라 바보 같은 놈아! 992공병대대 식량코맨트다.”
중대장이 머리를 눈 속에 파묻고 외쳤다.
“뭐 교환할 거 가지고 있나?”
공병대대 중위가 총을 거두며 말했다.
“있다. 거기는 뭔가?”





-스탈린그라드 독일 임시 공방호(폐어 지하실)

사병들이 나무의자를 칼로 갈아서 스프 속에 넣고 있고 나머지 병사들은 군용 빵을 나누고 있다.

“군용 빵은 오랜만이구나!”
상병이 빵을 입에 넣으며 말했다.
“톱밥이 20퍼센트나 들어 있다구.”
중사가 군용 빵봉지를 들고 말했다.
“나무 섬유는 먹을 수 있는 거로 몸에도 좋은 거야.”
중대장이 횃불에 땔감을 넣으며 말했다.
“연료가 부족하군.”
하사가 땔감을 보며 말했다.

“술과 담배하고 싶다.”
중사가 나무 스프를 먹으며 말했다.
“나는 오늘 하루 살수 있으면 그걸로 족해…….그나저나 발이 몹시 아프군.”
소위가 발을 만지며 말했다.
“동상(凍傷)입니다. 소위님.”
하사가 담요로 소위를 덮어주며 말했다.
“들판에서 버려지는 야전병원보다 여기서 천천히 죽는 게 좋아.”
소위는 누우며 말했다.

중대장은 눈물을 살며시 흘리며 조용히 말했다.

“이것이 군대인가? 형제여.”




-스탈린그라드 외곽지역


흰눈이 내리고 있다. 정말 깨끗한 눈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런 축복받은 눈 속에서도 전쟁을 벌이고 있다.

DOM-!
DOM-!

“그런 바보 같은! 스탈린그라드까지 앞으로 35킬로미터입니다. 2일내지 3일이면…….”
장갑사단 중대장 바우어가 큰소리로 말했다.
“바우어 중위, 겨울 폭풍은 중지 되었다. 제 6장갑사단 주력은 전전(轉戰)하고 있다.”
제 6장갑사단장은 전술지도를 꺼내들었다.
“소련군은 로스토프와 바타이스크의 전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단장은 손가락으로 로스토프 전선을 가리키고 있다.
“여기를 빼앗기면 카프카스의 A군 집단은 끝장이다. 150만이다. 알았지? 스탈린그라드에  27만 명 따윈 문제가 안 돼.”
사단장은 심각한 표정을 하며 말을 이어갔다.
“만슈타인의 결정이다. A군집단도 후퇴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명령을 준수하겠습니다.”
중대장은 하는 수 없이 명령을 받아드렸다.



-스탈린그라드


소련군 전차 전진소리와 야포 소리가 들려온다.

BAOM-!
DOM-!
BAKUM-!


소련군들은 지하 공방호를 뒤지고 있다.

“중대장님……. 마침내 최후입니다.”
하사가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가? 무기를 파괴하고 군대수첩을 폐기하라.”


몇 분뒤 소련군이 이 공방호를 덮쳤다.

“서둘러! 얼른 나와라!”
소련군이 밖에서 외쳤다.
독일군은 손을 올리고 한명, 두 명씩 나왔다.

“어서 서둘러라!”
소련군 인민위원으로 보이는 장교가 독일군들에게 말했다.

동상으로 다리를 절단한 일부의 독일군들이 공방호에서 기어 나오며 말했다.
“두고 가지마라!”
“전우를 데리고 가 줘!

PAPAPAPAPAM-!

짧은 Ppsh41 소리가 일대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독일군 포로들의 스탈린그라드부터 수용소 까지 행진이 시작되었다.

“중대장님 정신 차리십시오.”
중대장을 어깨에 걸친 하사가 중대장에게 말했다.
“이제 틀렸다, 피곤해.”
“장교가 쓰러지면 이반들이 기뻐할 것입니다.”
“그렇구나! 이제, 막 시작했는데.”


하지만 이 행진은 많은 독일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스탈린그라드 외곽 지역  로스토프

독일의 트럭, 장갑차, 전차 들이 큰길을 통해 독일 쪽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중대장님, 국방군이 방송이 장송 행진곡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전차에 타고 있던 무전병이 중대장에게 말했다.
“나는 알겠어. 끝난 거야…….”
바우어 중대장은 담배를 입에 물며 말했다.
그리고 쌍안경을 꺼내어 동쪽을 향하여 보았다.
“흑기사에서 지크프리트에게, 이반의 정찰대가 접근 중! 아무쪼록 주의하라.”
『여기는 지크프리트, 후미에 붙어라.』
“여기는 흑기사, 알았다.”

중대장에 전차는 마지막으로 부교를 건넜다.
부교를 건너자 독일 공병대대에서 중대장에게 물었다.

“후속은?”
“이반이다.”
중대장이 대답했다.



“알았다.”
독일 공병대대장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BUH-KOOOM!





소리와 함께 부교가 폭발하였다.






전차병이 중대장을 향해 물었다.

“스탈린그라드의 30만 명은 개죽음 입니까?”


바우어 중대장(흑기사)은 시선을 스탈린그라드 방향으로 돌리며 말했다.

“…아닐걸. 나는 그러게 믿고 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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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1943년 Stalingrad전투에 뼈와 살을 붙인 소설입니다.
역사적 고증이 100%라고 할 수는 없지면 90% 정도는 사실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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