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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나는 모른다

2005.06.01 05:14

[love☆hart] 조회 수: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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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른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잠깐. 방금 했던 생각...언젠가
내가 했었던 생각 인 것 같다. 언제였지?
언제였지? 그리고 왜? 나는 왜 그런 생각을...
"상태가 꽤 안좋아 보이는군. 적응이 안되나 보지?"
"...그런 셈이죠. 여기는 제가 살던 곳이 아니니까"
"지금 여기는 언제 전쟁이 터질 지 몰라"
"무슨...소리죠? 전쟁이 끝났단 말입니까?"
"...어떤 의미에선. 하지만 휴식전쟁에 지나지 않아"
"휴전...그럼 언젠간 다시 싸워야 한단 말입니까?"
"그럴지도 모르지...어쩌면 말이야"
전쟁이라...
나는 다시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없었다.
다시는...그런 끔찍한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서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김이병의 모습이 보였다.
"...저 자를 아나?"
"같은 군인이죠. 저자에게 살해당하기도 했고..."
"호오,..저녀석도 몸에 총알이 있었지"
"김이병도...살해 당했단 말입니까?"
"그런 것 같아. 어떤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눈쪽이 꽤나 썩었군요"
"그래. 상부쪽의 냉동상태가 약간 안좋았어. 그래서 오른쪽눈은..."
"고칠수...없단 말입니까?"
"그렇지."
김이병...그는 나를 살해한것을 들킨 것일까?
그래서 살해당한 것일까?
아니면...그 다음날 북측에게 공격당해서
피살당한 것일까? 아니면...
"그나저나 자네...꽤나 신기하더군"
"뭐가...말입니까?"
"자네 폐가 없어."
"무슨소립니까? 폐가 없다니. 전 지금 이렇게 숨쉬고 있,,,"
나는 코에 손을 대며 말했다.
그러나 그순간 나는 경직할 수 밖에 없었다.
코에서는 그 어떤 미동도 없었다.
입에서 바람을 불어봐도 그 어떤 바람도 나오지 않았다.
"자네 몸안에 폐가 없는데 살수는 있었지. 그것은 무슨 대체장기가 있다는 거야"
"폐를 대신 할 수 있는게 있기는 한 건 가요?"
"그래서 연구해 본 결과..."
"자네의 피부에서 적당량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뱉고 있었지"
"!!!"
피부에서 폐처럼 호흡한다니...그럼 도데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모른다. 내가 왜 여기서 살수 있는것인지...
내가 왜 이렇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인지...
"내생각에는...냉동상태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냉동상태가 뭘 어쨌단 말입니까?"
"냉동상태에서 폐는 그 어떤 효용도 없지. 그래서 피부를 통해서 호흡을 했고."
"그리고 그 결과 폐는 퇴화되다가 결국 사라지고. 피부가 발달한 것 같아"
"........................"
"그럼 나가보게. 아직 환한 대낮이니까. 둘러 보는게 좋아"
나는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 공원에 가 보니 어떤 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하고있었다.
그아이들의 전략은 엄청나게 기초적인 것이었다.
"애들 옆구리를 때려!"
"야 막어!"
이런 초보적인 말들이 나오길래 나는 웃겨서 저절로 말이 나왔다.
"거기 오른쪽에 주황옷이 왼쪽에있는 파란색바지를 맡아. 그리고 오른쪽에 빨간모자하고 노랑옷이 파란바지 뒤쪽에서 딴애들이 도와주는것을 막고. 그리고 파란바지의 기습에 대비해 나뭇가지를 하나 더 들고 있도록 해"
그 아이들은 물론 내 주변에 있던사람, 구경하던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로 집중되었다.
나는 황급히 다른곳으로 갔다, 그곳이 어디든지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