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그렇지만 떨어지는 폭포수처럼 - 4 -

2005.05.31 10:30

Sir_아사히 조회 수:66

extra_vars1 합성술사...(?) 
extra_vars2
extra_vars3 112-4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

"으흠.. 여기가 시가지인가."

그러면서 나는 빵을 한입 베어먹으며 지도를 바라본다. 분명 홀리 프론트. 이곳은 가끔씩 스카이 아일랜드에 사는 천상인들이 내려와서 무역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홀리 프론트. 하지만 천상인을 보기는 살다가 1번도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다가 나는 한 이름이 스쳐버렸다.

"나의 이름은 루디. 루디 그랑스워드"

갑자기 그녀석의 이름이 생각난 이유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

....!! 그렇군. 이녀석의 아버지는 합성술사라고 한다. 합성술/소환술/영매술 이 3가지가 합하면 죽은 사람도 살릴수 있다는 능력. 내가 꼭 찾아가봐야 할 곳이다. 그런데 원수를 갚기 위해라는것은 죽었다는 말이 아닐까나...?

그렇게 나는 3시간 동안 물어물어 한 사람에게 길을 듣게 되었다.

"그랑스워드 가(家)? 그건 꽤 유명하지. 그러니까 어디보자..."

"감사합니다. 나중에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기를~!"

그러고는 나는 부리나케 뛰어갔다.



".... 멍청한 길치군. 꼭 관찰자인 내가 나타나게 한다니깐. 그럼 어디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지 파헤쳐나가 볼까?"


끼이이이익

"시...실례합니다."

그러자 어떤 한 남자가 나타났다. 흰 수염에 흰머리. 지팡이는 들지 않을걸로 보아서는 아직 건재한 노익장 같았다.

"누구시죠?"

"여기 합성술사이신 분이 사셨습니까?"

"......? 사셨습니다 라니. 나는 이렇게 살아 있는데...?"

"...!!! 설마 당신 루디 그랑스워드의 아버님 되십니까?"

"...! 그녀석, 이번에도 내가 죽었다고 떠들고 다녔던건가? 이런!!"

뭐..뭐야. 결국 죽지도 않았잖아. 근데 이게 다행일까...?

"아앗!! 사부님!! 여기계셨군요!!"

아아. 저 늙은 노인도 제자를 기르고 있었군. 하기사 저 나이쯤 되면 아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만, 자신의 아들은 주빙술사였다. 아마도 그 기술을 배우기 싫은 거겠지....?! 가만있어봐. 왜 이녀석이 나한테 달라붙는데.

"...? 누구시죠?"

"사부님!! 저 잊었습니까!! 사이렌 시티에서 저를 제자로 받아준다고 하셨잖아요!!"

"....! 그렇군. 실버. 이녀석. 아직까지 목숨이 붙어있었구나."

정말 오랜만이다. 그때는 이녀석을 떨쳐버릴 생각으로 제자로 받아준다고 했었는데, 홀리 프론트로 간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연금술의 초보자 실력도 되지 못해서 가다가 안죽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이녀석을 만난 배경은 이렇다.



콰아앙


"우아아아아아아~!"

"자~! 이 소년을 이기면 상금이 자그마치 3000골드!!! 더 도전하실분 없나요?"

"내가 하도록 하지."

그러면서 한 엄청난 근육을 가진 사나이가 나섰다.

"꼬마야. 나는 철권술사다. 네녀석이 지금까지는 잘 견뎠다만, 과연 나의 힘을 이길수 있을까?"

"하핫. 이거 정말 재밌는 상대군요."

철권술사. 그것은 술사라고 보기보단 자신의 몸을 단련시켜 주먹질하는 단순한 깡패 비슷한 술사라고 할수가 있다. 그러면 엄청난 힘을 가질게 뻔하고, 근데 저 소년은 왜 웃고있는거지?

콰아앙

"크....크억!!!"

"다음분~! 이걸로 3500골드가 되었습니다!! 용기있는분 없나요?"

흥미있게 느껴졌다. 팔씨름. 원래 관심은 없지만 힘이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연금술을 이용하면 근육을 잠시 보이지 않는 금속으로 바꿀수도 있었기 때문. 거기다가 팔씨름은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고, 나는 강철을 만들때도 오른손을 사용하니까 말이다.

"우우~! 저 소년 아주 강하다고~! 너같은 말라깽이가 이길수 있겠어?"

"자그럼. 준비..... 시자아아아 - ㄱ !!"

콰직!

"흐음.. 너 정말 꽤 하는구나."

"아저씨. 이제 그만 견디시고 끝내시지요."

녀석은 아직도 웃고있다. 나는 이것도 버티기 힘들 정도인데... 이녀석 대체 무슨 재능이 있길래.

"꼬마야. 아직 멀었다. 이걸로 쓰러질 내가 아니야."

"... 그렇습니까. 그럼 힘을 줘서!!!"

아직도 녀석은 웃고있.... 허세다. 웃고 있었지만 녀석의 얼굴과 옷은 이미 홍건히 땀이 묻어있었다.

"이걸로 끝이다 미안하지만."

그러고 나는 오른발을 쾅 하고 내려찍었다. 그러자 그 소년의 시선이 다른데로 가버렸고, 그럴때 나는 넘겨버렸다.

"우...우아아아아~! 3500골드의 당첨자가 생겼습니다!!"

그러고는 나는 엄청난 상금(?) 을 받고 길을 떠나려고 하였다.


"후우. 오늘의 석양은 정말 멋지군."

돈을따서 그런가. 기분은 너무나도 좋았다. 크큭. 좀 치사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저~ 저기 아저씨~!"

그러면서 한 소년이 끝까지 쫓아온다. 뭐야. 자세히 보니까 아까 그 꼬마아이... 설마 그 속임수를 알아내고 나한테 돈을 다시 내노라고 하려고?

"저기~! 사부님!! 저에게도 연금술을 가르쳐 주세요!!"

"...?! 연금술이라니?"

나는 시치미를 떼었다. 설마 내가 오른손에 잠시 강철로 바꾸었다는걸 알아차린건가?

"그 노란색 눈이 증거입니다. 오랫동안 금에 쐬어서 눈이 노랗게 변하는것. 그것이 연금술사의 기본적 특징!!"

".... 눈치챈거냐?"

그렇군. 이녀석 예전에 연금술을 배웠었나. 연금술을 조금이나마 배우면 연금술을 사용하는 자를 구분할수 있다. 특히 구분하기 쉬운것이 바로 눈. 눈의 색이 금색이면 금색에 노출되었다는 증거가 되어 연금술사라는게 쉽게 판명된다.

"사부님. 저도 연금술의 제자로 삼아주십시오."

"야. 내가 언제부터 너의 사부님이었다는거야."

"방금 보셨듯이 저는 힘이라면 자신있습니다. 제발, 그 연금술을!!"

"그래? 그럼 내 짐이라도 들어라."

"...!! 감사합니다!!"

그러고서는 그 꼬마아이는 진짜 내 짐을 들어주려고 하였다.

"야야. 그래봐야 들 물건도 없어."

"...."

갑자기 꼬마아이는 나를 쨰려보듯 보기 시작한다. 뭐야. 내가 갑부처럼 보여서 따라오려고 했던거야? 있는 돈이라고는 아까 딴 3500골드 말고는 없단말이야.

"궁금한게있는데요."

"뭔데?"

"연금술사가 되면 금을 만들어서 돈을 쉽게 벌지 않나요?"

"히유.. 너 금을 만들때 가장 많이 필요한 재료가 뭔지 아냐?"

"납 아니에요?"

"금이다. 가짜금이 진짜금처럼 보이게 하려면 진짜금을 많이 써야지."

"그럼 그 연금술로 만들어진 금이 가짜에요?"

"아니. 진짜지."

크큭. 이녀석 정말 순진해서 놀려먹기 쉽다. 또다시 그 아이는 째려본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걸어가며 연금술에 대한 영양가 있는 대화들을 하였다.

"아아. 그러고 보니까 너의 이름은?"

"실버. 성은 없습니다. 그냥 은빛머리카락을 하고 있다고 해서 실버라고 하더군요."

" 실버라. 나의 이름은 리카르도. 리카르도 크리스토퍼 이다."

"...! 그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습니다만!!"

뭐야. 역시 이놈의 인기란.

"우리 이웃마을의 여관에서 돈도 갚지않고 도망친.."

"그건 이름만 똑같은거겠지."

.... 분위기 안띄어주네. 진짜. 그러고 나는 그 꼬마아이를 한대 쥐어밖았다. 그리고 우리는 며칠간 여행을 같이 하다가 어느 갈림길에서 헤어졌다.



"그래서 네녀석이 여기서 신세지고 있다. 이거냐?"

"뭐. 그런셈이죠. 그런데 여기서 사부님을 만나다니~!"

"죄송합니다. 이녀석이 무슨 폐를 끼치지 않을까.."

"아니. 별다른 폐는.."

"특히 밥걱정은 안되십니까?"

"...."

역시 그런거군. 이녀석은 하루에 쓰는 힘이 많다 보니까 그것을 전부다 영양분으로 보충하기위해서 식욕이 왕성하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3500골드는 하루아침에 바닥이 나버렸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나는 조금이나마 많은 금을 만들어야만 했다.

'연금술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는게 아니야'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여비가 부족해서 금을 만들고 있는 나였다.

"그쪽은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으흠. 나의 이름은 알바트로스 그랑스워드. 그쪽은 리카르도 크리스토퍼. 맞나?"

"실버가 매일마다 말하고 다녔나보군요."

옆에 실버가 머쓱해 한다. 하기사 이녀석이 내가 할말 한마디를 절약하게한것은 사실이니까 이번에 꿀밤형은 면해주도록 하지.

"그리고 나의 실패작 키메라를 처치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네."

"별말씀을요. 그리고 이 마을에 기증했다던 인간과 가장 비슷한 키메라는 어디있습니까..?"

"....!!"

갑자기 알바트로스 노인장이 놀라면서 포크를 떨어뜨렸다.

"아아. 그건 역시 실패작이었어. 죽어버렸다네. 내가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만들어서 보여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한번쯤은 보고 싶었습니다."

"그보다 알바트로스님. 저는 언제쯤 합성을 가르쳐 주실겁니까?"

"합성술은 아주 힘들다. 앞으로 2주일 후 진짜 합성술에 돌입한다."

"지...진짜입니까!! 아싸!! 드디어 합성술을 배우는구나.!!"

"...연금술은 포기냐?"

"언제 가르쳐 주기나 했습니까?"

그말 한마디에 나의 말문이 막혀버린다. 그렇군. 난 이녀석에게 연금술을 언제 제대로 한번 가르쳐 준적이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나는 저녁을 먹고 호화스러운 침실에 들어갈... 려고 하다가 무언가가 떠올랐다.

"아차. 루디녀석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 루디? 그녀석은 2주일 후에 오게 되어있네."

오오. 딱마쳐서 오는구나. 나의 제자가 합성술을 배우는 그날에 말이다. 그녀석은 그것을 보면 제자와 갈등감이 생겨서 가업을 이루려고 할테니까 말이다. 침실에 누우니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크큭, 아직 눈치채지 못했나보군, 합성술은 아주 무서운 기술이지."

-----------------------------------------------------------------------------------------------

이 글은 리뉴얼 창도에서 못봤다!!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본 창도에서 3편까지 연재하다가 리뉴얼이 되어서 사라졌던 글입니다. 장르를 고르기가 가장 까다로웠는데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연금술사. 그것에 딱 맞는 장르를 찾으려니까 역시 전쟁 같았습니다.(배경이 전쟁이므로)그리고 1편부터 왜 안올리시나 그러는 질문도 있겠는데, 그러자니 너무 치사하게 보이고 시간이 걸리므로 차라리 못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4편부터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위엣글 말고도 질문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그러고보니까 내 렙이 3됐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