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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THE KILLERS

2005.12.03 07:00

이더플 조회 수:61

extra_vars1 킬러가 세상을 지배한세계 전설적인 킬러의 성장판타지 
extra_vars2 1편 
extra_vars3 1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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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8  

본 게시물은 "니오티 소프트"에도 있으며 그것 또한 제가 쓴것이니 참고를 ^ㅡ^*
조금 무서운 내용이지만 워낙 나루토같은 성장하는 거를 좋아해서 한번 써봤어요
재밌게 봐주세요 ^ㅡ^*

▒▒▒▒▒▒▒▒▒▒▒▒▒▒ VOLUE..Ⅰ..  start..▒▒▒▒▒▒▒▒▒▒▒▒▒▒▒▒

  

   "쉬이이이이잉……."

   12월의 날카로운 추위를 대변하듯, 바람은 시체가 찢겨나가 피냄새로

   얼룩진 이 마을의 구석구석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점점 더 높은 고음을 내고있었다.
  
   바로 3일전까지만 해도 따스한 해가 비치던 이 도시에 가까운 마을은

   피에 굶주린 킬러들의 심심풀이용 격전장으로 너덜너덜 해진 것이다.

  
   복잡한 현대식 무기들로 찢겨져 나가 괴성을 지르는 듯한 마을건물의 파편들 속에

   일반 파편들에서는 볼 수 없는 약간 기다란 오뚝이 형체의 그림자가 몇개 늘어서 있었다.

   " 탕~~!! "
   별안간 그림자들 가까이 있었던 마을의 파편조각 하나가 산산히 부서졌다.

   "데불.. 시끄럽잖아..."

   눈에 붉은색 렌즈를 한듯, 눈의 검은자위 주변을 따라 들쭉날쭉 시침질을 해놓은것 처럼
   주홍색 눈을 가진 소년이 말했다.   뿐만아니라, 그 소년의 오른쪽 눈 밑에는 검은자위에
   있던것과 같은 색깔의 "DI"라는 글씨가 맨눈으로 자세히보면 충분히 읽을수 있을 정도로
   씌여 있었다.

  "크큭.. 17살 주제에 킬러가 된다는 애송이가.. 나에게 데불이라고 반말을 하다니.."

  산산히 부서진 마을파편의 제일 가까운 쪽에 있던 덩치 큰 청년이 가소롭다는듯

  입가에 불결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훗.. 그래도 이번 "데필로가 마을"에서의 소득은 꽤 괜찮았다고 보는데~
  조금만 더 컸으면 하나의 도시정도 크기 라니까~ 엄청 많이는 아니지만
  우리로써 이정도면 큰 수확이지~♡"

  노란색 머리에 얼굴은 창백하지만 눈주변은 화선지에 막 그어본 붓같이 검은 여자아이가
  알랑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마른편이고 귀여운 몸집이었지만, 매우 어둡고 차가운
  눈만큼은 나머지 외모를 잊게 할정도로 냉혹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었다.

  "엘다..다른 킬러들은 이미 갔겠지.. 이미 3일이나 지났으니.."
  
  큰 덩치의 청년은  아까부터 뭔가를 이리저리 찾아보는 듯한 깡마르고 검은색 나시티를 입은
  주홍머리에다 주홍눈을가진 소년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뜯어보면서 낮게 중얼거렸다.

  "하긴~ 전투가 끝난지 3일이나 된 후에도 남은 물건을 찾는 킬러들은 우리 셋 밖에 없을테니까~"
  
  검은색 조개껍질속에 빛나는 녹색 진주같은 눈을가진 소녀가 대답했다. 그녀도 청년의 시선을
  따라서 야윈몸집의 소년을 팔짱을 낀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제 주홍색 눈의 소년은 지금 있던 곳보다 아래쪽의 마을로 내려가고 있었다. 마치 오래전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듯 매우 재빠른 움직임 이었다.

  "캐닉~ 3일 동안 뭘 그렇게 찾는거야~ 아무리 잠행과 밀행을 일삼는 킬러라도 3일 이상
   아무것도 안먹고 버티긴 힘들단 말이야- 이 마을의 식량은 모두 가져가서 찾아 볼 수도
   없다고~"

  노란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소녀가  해가 완전히 떠버려서 덥다는 듯, 이마에 동여맨 흑갈색
  두건을 이리저리 풀려고 애쓰며 더는 못참겠다는 표정으로 아래를 향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주홍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은 소녀의 다소 짜증스런 외침을 무시하고 뭔가를 찾는데
  더욱 열중했다.

  그렇게 거의 떨어져나간 문을 걷어차고 집에 들어가서 빈손으로 나오는 동작을 몇번 더
  반복하더니 소년은 마침내, 유난히 붉은색의 비린내나는 페인트가 많이 덧칠해진 집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드디어 찾았군..."
  금으로 도금했거나, 아니면 진짜 금인지 모를 동그란 캐비넷 속에 들어있던 것 같은
  어떤 물건을 소년은 손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꽉 쥐고 있었다.

  그 물건은 보라색과 청록색을 섞어놓은 색에 약간 밝은 광채를 내고 있었는데
  캐비넷과 같은 금색의 쇠사슬형 목줄 뒤에는 소년의 얼굴과 같은 글씨가 쓰여 있었다.

"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