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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tra_vars1 폭풍전야의 고요함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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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연재 주기는 매우 불안하고 길 예정임


*지금 먼치킨 아이템이 조금 거시기 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음


*비판이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주저 말고 써주시길, 글 써보려는 사람이 비판 먹는걸 두려워 해서 어찌 실력이 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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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제대로 때려부쉈습니다."

"엉."

707특임대원들이 항공정찰로 찍은듯한 불타는 나남병영의 사진이 박힌 신문을 들고 희희덕 거렸다.

11월 13일자로 11갑사사단과 7공수여단이 상해에서 후퇴하는 시점에서 이미 대규모 조선군의 폭격이 한반도와 일본본토, 주로 큐슈지역에 이루어졌다. 일본 열도에 경우에는 무차별 융단폭격이 쏟아졌지만 한반도에 경우에는 주로 유도폭탄을 이용한 정밀공격이 주를 이루었고 그 대상도 군사시설로 제한되어 있었다.

일본 육군항공대와 해군 항공대는 그것을 방어해내지 못하며 시종일관 폭격을 허용했고 심지어는 구레해군공창에서 비밀리에 건조가 시작되었던 전함 야마토의 부품 일부가 폭격으로 날아가 버리기도 했다.

"여! 보급품 다 챙겼으면 얼른 튀자구."

"알았어! 얼른 보급품 싣고 튀자!"

일본제 트럭에 카키색의 일본군복을 겉에 입고 속에는 광복구느이 얼룩무늬 위장복을 차려입은 특전사들이 항공수송으로 받은 보급품을 일본제 트럭에 실었다.

스테인리스 캡슐에 싸여 강하된 식량, 탄약, 그리고 편지와 신문까지, 보급품이 실리고 트럭위에 거치된 92식 기관총에 강도식 병장이 달라붙었다.

"출발!"

3분대장 홍석영 참교가 트럭 조수석의 문을 손바닥으로 내리쳐 양철 두드리는 탕탕 소리가 나고 그와 함께 엔진이 돌아가며 배기관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졌다.

발밑이 덜덜덜 떠릴고 며칠간 씯지를 못한 군화속 밀폐된 발이 깐질깐질 가려웠다.

"오늘밤에는 일본군 초소나 하나 골라서 덮치자고."

"소련군 초소를 덮치는게 어떨까요?"

"됐어, 난 야채가 먹고 싶다고.'

"으악! 또 전식이야!"

"뭐 어떤 책상물림 새끼가?"

전투식량이란 소리에 특전사들이 시무룩해지며 황당해 하더니 몇몇 병사가 보급캡슐을 열어보고는 그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병사들이 거의 미쳐서 발광을 해댔다.

"이런 제기라알!"

"이런 현지상황은 쥐뿔도 모르는 놈들이."

707특임대원들이 이러는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이 이곳 만·몽 국경에서 먹을만한 것이라곤 가끔 몽골인 부락에서 구입한 양,소들과 제주도 출신 병사의 권유로 야생마를 쏴 잡아먹는 수준이었다. 하는 수 없는 일이지만 주로 채식을 많이 해온 한국출신 병사들은 야채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다.

"이 새끼가 하늘같은 선임들 앞에서!"

장진영 일병이 투하된 전투식량중 그나마 인기있는 품목인 김치 통조림을 쪽짝거리다 강도식 병장에게 머리를 그 강철같은 주먹으로 쥐여박혔다.

"우쒸, 먹는중엔 개도 않건든단 말입니다!"

고추가루를 잇몸에 묻혀가며, 가스가 나와서 부푼다는 김치통조림 최대의 문제를 해결한 신형 전투식량의 김치통조림을 맛있게 먹던 장진영이 먹는중에 건든다는 이유로 개기다가 한대를 더 얻어맞고 통조림마저 강도식 병장에게 빼았겼다.

"선배들 다 참고있는거 않보이냐? 벌써 먹어치우면 다음 보급때까지 또 그냥 퍽퍽한 살코기만 처먹을겨?"

잔소리를 늘어놓으려고 폼을 잡고 있는 강도식 병장과 구경중이던 나머지 특전사들에게 홍석영 참교의 비명같은 외침이 들린건 그때였다.

"몽골군이다!"

"전원 제자리로!"

장진영 일병도 쥐어박히느라 떨어진 철모를 주워쓰고 강도석도 위장문제로 쓰고있던 일본제 군모를 던져버리고 철모를 쓴 다음 턱끈을 조절했다.

말발굽 소리가 장난이 아니고 정말로 눈앞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들렸다.

복장은 전혀 통일되지 않고 무장도 일본제와 소련제가 잡다하게 뒤섞인 몽골군은 군대라기보다는 마적때에 더 가까워 보였다.

"강도석이!"

"알겠습니다."

92식 기관총을 냉큼 잡은 강도석이 노리쇠를 당기고 그대로 방향을 우측으로 돌려서 몰려오는 몽골 기마대에 갈겼다. 그와 동시에 트럭에 덧댄 방탄판 뒤에 숨은 특전사들의 사격이 시작됐다.

각종 총성이 뒤섞이고 귀가 멍멍해질 정도의 치열한 총화가 교환되고 몽골군이 단체로 말 위에서 총에 맞아 낙마했다. 몽골군으로 부터도 사격이 날아들었지만 흔들리는 말 위에서 쏘는지라 정확도도 형편없고 볼트액션식 기병총으로 자동화기로 무장한 707특임대를 이기겠다는 생각 자체가 가상할 정도였다.

"조금 나와바요!"

"털 벗겨진 돼지 꼴 나기 싫으면 싸게 싸게 나와라!"

무반동총 사수 김일모 상병이 60mm무반동총에 고폭탄을 장전하고 후폭풍을 피하려고 약간 앞부분을 내려 방탄판에 총신을 기대서 몽골군을 조준했다.

"쏴라!"

옆에서 강도석의 기관총이 시끄럽게 울리는 총성과 함께 총탄을 날리는 중이었고 김일모 상병이 누군가 철모를 가볍게 때려주는 걸 느끼고는 방아쇠를 당겼다. 60mm무반동총이 그대로 불을 뿜었다.

날아간 포화와 함께 뒤로 후폭풍이 몰려오고 뿜어진 후폭풍의 반대방향에서 달려오던 몽골군쪽에서 폭음과 함께 먼지가 터져났다.

겨울 초지의 마른풀들이 나풀나풀 날아오르고 파편을 뒤집어쓴 몽골군이 우수수 떨어졌다. 피탄당한 말들이 질러대는 내장을 짜내는듯한 긴 말울음 소리가 여러번 들렸다.

일본군일줄 알고 습격했다가 의외의 중화력에 놀란 몽골군이 당황하는게 눈에 선하게 보였다.

"사격중지! 탄을 아껴라!"

"쏘지마라!"

"이새꺄 그만 쏘라고."

총소리가 뚝 멈추고 특전사들이 방탄판 뒤에서 머리만 살짤 올리고 숨죽여 몽골군의 동태를 살폈다.

사격이 중지되자 몽골군도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는 공세를 포기하고 슬금슬금 부상자와 시체를 수습하더니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 버렸다.  

"도망치는 뎁쇼."

"넵둬라, 저것들 쫓아갈 자신있어?"

만주에서 달리는 몽골인들을 트럭으로 따라잡아? 일본제 트럭으론 절대 불가능한 짓이다. 잠시 상황을 살피느라 주춤거린 트럭이 다시 꺼진 엔진에 시동을 걸고 달렸다.

"짜식들 김치 통조림 아깝게 시리."

김치 통조림은 결국 엎어졌다. 바닥에 떨어진 배추김치 조각과 흘러내린 김치국물을 닦으며 강도석 병장은 옆에서 죄 지은 것도 없는 장진영 일병만 갈궈댔다.

"너 이자식 가서 보자."

"제가 뭘요?"

"새끼 선임이 까라면 다 까는거야, 씁 날씨도 더럽게 춥구만."





"좌석이 3번칸에..."

손에 든 짐들이 하도 많아서 표를 들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어떻게 했는지 4개씩 배치된 열차의 침대차 칸의 문 하나를 마침내 열었다. 그 때 마침 문을 열고 나오려던 웬 아가씨와 부딪혔다.

우당탕 소리와 함께 들고있던 가득 들고있던 짐들과 검이 떨어져서 열차 바닥을 그대로 굴렀다. 한바탕 우당탕 난리가 열차칸을 휩쓸고 지나가고 그대로 뒤로 누워버린채 어딘가 박아버려서 어지러운 머리를 들었다.

"아 죄송합니다."

"아뇨, 제가 잘못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굉장한 미녀, 전형적인 푸른눈에 금발의 서양 아가씨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밤색 코트를 걸치고 넘어져서 머리를 긁고 있는 모습

'장난이 아닌데."

몸매는 두툼한 코트로도 가릴수 없을 정도에 목에는 카톨릭 교도임을 나타내는 묵주가 걸려있다. 묵주가 사람에게 이렇게 않어울릴수가 없었다.

"짐을 들어드릴..."

그녀가 난잡하게 바닥에 널려진 짐들중 뒤섞인 짐을 보다가 시선을 옮겨 등에 차여진 박상인의 검 두자루를 보고 일순간 입을 다물었다. 박상인이 덤덤히 짐을 주워서 들어올렸다.

"이 방이세요?"

"그렇습니다만."

이탈리아 아가씨인 모양이다. 그 아가씨는 동양인인 박상인이 매끄럽게 이탈리아어로 대답하는것에 놀란 토끼눈이 된걸 봐서는 아직 외국인을 그렇게 많이 만나본 사람은 아닌듯 했다.

"그럼 실례했습니다."

"아가씨는 이 방이 아니신가요?"

들어가려다 말고 박상인이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서 묻자 왜인지는 몰라도 아가씨의 볼이 발그래 해졌다.

"저기... 그게..."

한참 동안 버벅거리다가 드디어 입을 연 금발 아가씨의 입에서는 아까부터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일이 나왔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생각보다 솔직하다고 생각하려던 박상인은 그가 지금 큰 결례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죄송합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아니에요 제가 더 죄송한걸요 그렇게 무거운 짐을 들고다니시는 분에게."

"별로요 제가 이렇게 보여도 팔힘은 좋거든요."

그렇게 말해주고는 박상인은 발을 한 걸음 내밀어 방으로 들어갔다. 가볍게 구두소리가 한번 들리고 들어선 열차칸에는 서양인의 키에 맞춰서 상당히 긴 침대들이 커튼이 쳐진채 4개가 열차가 가는 방향과 수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짐을 가볍게 올린 그가 검을 풀러서 두 자루를 연결한 끈을 손으로 적당히 둘러서는 침대칸에 커튼을 걷어서 던져버리고는 그대로 두손을 깍지를 낀채 침대 측면에 걸터 앉았다.

'권총은 안 들킨게 다행이군."

박상인은 마우저 밀리터리를 자동권총으로 개조한 권총과 콜트 M1911A1 두자루를 늘 가지고 다니는 그는 검도 2자루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잘 사용하지만 사격도 일가견이 있어서 무겁지만 이렇게 중무장을 하고 돌아다녔다.

'일단 바티칸으로 가서 거기서 교황청 밀사를 만난다라."

무슨 밀약이 오고 갔는지는 그는 잘 모른다 얼핏 듣기로는 무슨 특수임무 였다던가?. 하지만 극우 파시스트들이 득시글 거리는 그곳을 가려면 단단한 준비가 필요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곰곰히 하세요?"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의식적으로 일은 잘 보셨나요? 라고 하려다가 그것도 실례라는 것을 깨닫고 말을 멈춘 박상인에게 아가씨가 허리를 굽히고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동양인이지만 이목구비가 어찌보면 조금 희미하다고도 할수 있는 여자같이 생긴 미소년타입의 남자 키는 큰 편이지만 몸매는 호리호리하다. 그런 사람에게서 흔히 볼수있는 신경질적이거나 왜소해 보이는 이미지는 없다. 그게 당연하다고 느껴졌다.

"머리가 기네요?"

"집안 내력이라서요."

"일본 남자들은 모두 머리를 박박 민다고 알고 있는데요?"

일본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아가씨의 말에 아직도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지도를 생각하고는 살짝 고개를 살레살레 저었다.

"저는 일본인이 아닙니다."

"그럼 중국인?"

이게 문제다 동양인 하면 무조건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버릇, 적어도 박상인은 바티칸까지 가는길이 심심하진 않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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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아 미안하다... 그림 잘 그리고 얌전한 녀석을... 야마토랑 이순신이랑 한판 붙게 만들고 싶은데... 차라리 건조가 늦어지는게 낳으려나?

그나저나 전투씬 박진감 있게 쓰는법을 모르겠어요!

러브러브 씬도 처음써봐요!

결론은 짧고 재미없는 글이 되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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