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tra_vars1 상하이 전선.1 
extra_vars2 117358-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기본적으로 연재 주기는 매우 불안하고 길 예정임

*지금 먼치킨 아이템이 조금 거시기 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음

*비판이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주저 말고 써주시길, 글 써보려는 사람이 비판 먹는걸 두려워 해서 어찌 실력이 늘겠는가...

*...다. 가 너무 남발되는것 같아 그것때문에 글이 어색해 지는것 같아서 문단을 조금씩 나눠 봤습니다.

-------------------------------------------------------------------------------------------------------------------------------------------------------------
상해(上海), 3달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도시였다. 중국군이 유래없이 일치단결하여 싸웠지만 일본 참모본부의 적절한 판단으로 독일 군사고문단의 지도하에 구축된 중국군의 방어선을 소부대 단위로 돌파했고 일본군이 항주만에 상륙한데다, 10월 26일 중국군의 마지막 방어거점이었던 대장진(大場鎭)이 일본군의 손에 떨어짐에 따라 중국군은 후퇴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해에 투입된 광복군 11갑사(甲士)사단과 7공수여단이 난징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고 상해의 모든 한국인들이 피난을 마칠때까지 결사항전하며 버티라는 의왕 이강의 특명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일부 국부군 소부대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그 최후방어선에 참가했다.

[상해에 남아있는 국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당장 이곳을 떠나 남쪽으로 피난해 주십시요, 여러분의 광복군은 여러분을 버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피난해 주셔야 우리군이 사력을 다 해 적들을 물리칠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알립니다...]

"참교님 좀 드시겠습니까?"

물리칠수 있다에 왠지 힘이 들어간 성우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직승기로부터 들리는 와중에 7공수여단 휘하의 특전사인 윤봉길 참교에게 부하인 장중현 상병이 후퇴하던 중국군으로 부터 받은 찐쌀을 들이밀었다.

"응 한 주먹 줘바라."

그걸 손바닥에 받아서 입속에 털어넣고 씹으며 총기에 기름칠을 했다.

한참동안 우득거리면서 씹자 인안으로 고소한 맛이 펴져나갔다. 보통 동양권 군대가 흔히 쓰는 야전 식량이었고 광복군도 전투식량이 없는 급할경우에는 애용했다. 조금 목에 메인 윤봉길이 수통을 열어 입에 대고 들이키자, 물 몇 줄기가 입으로 들어가지 않고 목줄기를 타고 흐르고, 다 마신 수통을 내려놓은 윤봉길이 소매로 입가를 쓰윽 닦자 물이 닿은 부분이 제법 차가웠다. 이제 11월이긴 11월인 모양이었다.

"토끼."

군화 저벅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조장인 한복만 정위가 나직히 암구어를 소리치고 모든 조원들이 각자 무장을 들었다.

"자라."

한복만 정위가 고개를 돌려 턱을 까딱거려 신호하자 견착시킨 *12형 소총을 내린 유양식 부교가 숨어있는 가정집의 대문의 한 귀퉁이의 쪽문의 빗장을 열었다. 끼익 거리는 금속 마찰음이 퍼지고 쪽문이 열리자 프릿츠 헬멧을 쓴 머리 두 개가 연달아서 그 쪽문으로 튀어들어왔다.

"어땠나?"

"소대 정도입니다. 가정집을 차지하고 휴식중인 모양입니다."

"함정은 아니겠지?"

"샅샅이 찾았지만 매복한 병력같은건 없었습니다. 함정은 아닌듯 싶습니다."

한복만 정위의 우려는 당연했다. 그걸아는 조원들 누구도 그를 겁쟁이라고 비웃지 않았다. 7공수여단 병사들이 열 댓명씩 조를 짜고 적진후방으로 침투해서 일본군 보급부대를 습격하거나 소부대로 흩어진 일본군들을 격파해버리고 심지어는 9사단 지휘부가 특전사들의 습격을 당해 참모 다수가 사망하고 특전사들은 피해없이 유유히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군은 이를 갈았지만 중국군이나 광복군으로서는 영웅들로써 대대적으로 이들의 활약을 선전했다. 일본군도 골치를 썩이며 마쓰이 이와네 장군이 직접나서서 특전사들의 목에 현상금을 걸 정도가 되버렸고, 곳곳에 이들을 잡기위해 함정들이 설치됐다.

몇개 조가 그런 함정에 걸려들어서 당했고 그 조들이 모두 최후의 한명까지 항전하다가 전사했다는것을 아는 한복만으로서는 부하들을 그 꼴로 만들기는 싫었다.

"퇴로에 함정들은?"

"지뢰랑 수류탄 모두 인계철선 걸어서 설치했으니까 좀 있다가 모자라게 인계철선 밟지나 마십시요."

광부였던 아버지가 막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갇혔을때 일본인 주임이 구조를 거부해 아버지가 죽었다는, 그래서 잠수정을 타고 중국으로 와서 그 지독한 훈련을 견디었다는, 황선호 정교가 들고있던 대인지뢰를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고 흔들어 히죽 웃었다. 그 살기와 무언가 광기비슷한게 혼합된 웃음을 자주 보아온 팀원들은 그런가 하고 각자 자기 무기를 챙겨서 일어났다.

"좋아, 그러면 가도록 하지, 어이 꼬맹이 안내해라."

정찰을 다녀와서 수통을 건네받고는 중정식(中正式) 소총을 내려놓은 채 쉬고있던 임규라는 이름의 중국군 소년병이 조에서 가장 중국어를 잘하는 남철수 병장의 통역을 듣고 소총을 들고 광복군의 것과는 조금 다른 독일식 프릿츠 헬멧을 고쳐 쓰고는 따라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다시 쪽문이 열리고 그 밖으로 쏟아진 건장한 사내들이 새벽의 어둠속에서 몸을 숨기고 재빨리 뛰어갔다.

한참을 뛰자 일본군이 묵고 있다는 중국 가정집이 멀찍이서 보이는 골목에서 철모를 쓴 일본군 보초 몇몇이 부서진 문짝같은걸 드럼통에 넣고 태우며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복만 정위가 수신호를 보내자 바로 뒤에있던 이수광 정교가 나서며 자기의 군장에서 천으로 싸놓은 아직 시위를 걸지 않은 국궁과 편전을 꺼내서는 능숙한 솜씨로 국궁에 시위를 걸고 편전을 먹이고, 이수광 정교가 탄력이 강해서 팔힘 좋은 장정도 당기기 힘든 활줄을 가볍게 당겨서 팔의 각도를 적당히 조절하더니 숨을 한번 들이켰다.

모든 병사들이 그 한편의 벽화같은 모습에 시선을 집중하고, 이윽고 이수광 정교의 손에서 활줄이 떠나고 편전이 어둠을 뚫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더니 유일하게 깨어있던 있던 일본 초병의 미간을 그대로 꿰뚫었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죽은 일본 병사를 보며 속으로 모든 조원들이 쾌재를 부르는 사이 다시 다른 편전을 활에 먹인 이수광 정교가 다음 목표물을 향해 화살을 날렸고 하늘을 가르는 바람소리가 몇번 더 들리고 나자 특전사들이 발소리를 죽이고 시체를 연립주택의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2개 조로 나뉘어 한조는 1층을 나머지 조는 2층을 향해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각자 방 하나씩 맡고 해치워라, 큰소리 나면 죽인다."

2층으로 올라온 이수광 정교가 그렇게 말하고 문 하나를 골라잡고 그 앞에 서서 환도를 빼들었다.

시퍼런 광채가 어두운 중에도 똑똑히 빛나고 본능적으로 살기를 느낀 다른 조원들도 차가운 눈으로 문으로 다가가 섰다.

"그럼 하나,둘,셋."

문이 특전사들이 내지를 군화에 힘없이 부서져 나가고 방 안으로 진입한 이수광 정교가 가장 먼저 목격한 장면은 술에 취해서 떡이 된 채 반라로 훈도시 하나만 걸치고 누워있는 일본병사와 거기에 깔려있는 반라의 중국여인이었다.

둘다 자고 있다가 중국 아가씨는 선잠을 자고 있었는지 문 부서지는 소리에 놀라서 깨서는 살기를 뿜으며 퍼런 칼을 들고 달려드는 이수광 정교를 보고 비명을 지르려다가 이수광 정교의 살벌한 눈빛에 밀려 턱까지 차오른 비명을 내지를 수가 없이 삼켰다.

"으음... 무슨 일이길레 이렇게 시끄러운..."

그 일본병사는 채 할말을 다 잇지 못하고 이수광 정교가 휘두른 환도에 그대로 일격에 머리가 잘렸다.

국궁을 가볍게 당기는 무지막지한 힘, 수차례의 경험으로 단 일격에 사람의 목뼈를 절단해버린 실력과 튀는 피에 놀란 그 중국아가씨가 이번엔 정말로 비명을 지르려는걸 이수광이 입에 대충 옆에 떨어진 수건을 틀어박아 막아버렸다.

눈물까지 흘리며 읍읍거리는 그 아가씨에게 이수광이 지나가는 말투로 충고했다.

"어서 이 도시를 떠나시오, 난 광복군이요, 곧 있으면 우리동포들이 모두 피난하면 우리도 떠날거요 남경, 아니 그보다 더 남쪽으로 가시오."

북경어라서 여자는 잘 알아듣지 못한것 같지만 대충 이해하고는 눈물, 콧물 바람에 피까지 튄 얼굴로 겁에질려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자에 관심을 끉은 이수광 정교가 문 밖으로 나오자 각자 자기 방을 정리한 특전사들 몇명이 나와 있었다. 몇은 소음권총을 사용한 덕분에 별로 피까지 뒤집어쓰지 않았지만 몇몇은 대검으로 목의 경동맥을 노렸는지 제대로 뜨끈뜨끈한 선지피를 뒤집어써서, 어둠속에서 대충 보면 정말로 귀신의 꼴을 하고있었다.

"다른방들은?"

"여기 2층에서는 장교급들이 여자 끼고 노는 중이었답니다. 여자들에게 물어봐서 사람 있다는 다른 방들은 애들이 처리하러 갔습니다."

"한심한 놈들이군."

남철수 병장이 그 말에 히죽 웃고는 *7형 소음권총에 5.6mm탄을 재장전했다. 이런 야습작전이 많은 특전사들은 특별히 신경써서 무장들을 지급받았고 이 권총에 경우에는 살집좋은 부위에는 맞으면 아프기만 한, 정말로 하렘의 산만한 흑인노예들에게 쏘면 끄떡도 않할, 남자의 로망을 모르는 '고'자들이 쓰는 물건이라고 누군가 이야기 했던게 남철수 병장에 머리속에서 생각났다.  

그리고 나머지 방들도 다 처리한 부하들이 나오자 이수광 정교가 앞장서서 내려가며 손을 까딱거렸다. 무거운 군장을 지고 있어서 오래된 나무계단이 끼익거리는 소리가 굉장히 불안하게 들렸다. 다른 부하들도 다 내려오자 아래층에서도 피냄새가 요동을 쳤다. 그나마 오랬동안 전장에 있었던 통에 별로 구역질같은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맡아도 기분좋은 냄세는 아니기에 특전사들은 너도나도 코를 쓱쓱비볐다.

"여, 다 끝냈다."

"뭔가 건진것이 있습니까?"

한만복 정위가 무표정하게 걸어나오더니 어깨를 한번 으쓱했다.

"영, 역시 피라미들밖에 없더라, 이래서 역시 적어도 대대지휘소 정도는 덮쳐야 하는데 말이야, 위층은?"

"위층도 없습니다."

"좋아 그럼 이제 퇴로를 따라서 도망친다."

"그런데 저 꼬맹이는 왜 저럽니까?"

임규를 말하는 것이다. 소년병은 영국제 M1907카피의 중국제 대검을 들고는 정말로 피칠갑을 하고 완전히 돌아버린 눈을 하고 서있었다.

"저 꼬마, 말 들어보니까 지 누나가 일본애들한테 강간당해 죽은 모양입디다. 그 꼴을 자기 눈으로 봤다는데, 그러고 일본놈들이 여자끼고 희희덕 거리는걸 봤으니 빡 돌지않고 어찌 배기겠습니까?"

그나마 조에서 임규를 잘아는 남철수 병장이 그렇게 말하자 모든 병사들이 그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남 이야기 같지가 않아서였다. 여기 있는 병사들, 아니 모든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광복군과 적어도 용감하게 싸우는 중국군 병사들의 싸움의 동기는 일본군에 대한 분노였다.

"어찌됐든 일단 미리 정한 퇴로를 따라서 4번 은신처로 이동한다. 탄약이 아작 남았으니 몇 번 정도 더 덮치고 철수해서 재보급을 받는다."

오늘도 고단한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그들은 희망이 있기에 싸운다. 걸어나가는 병사들의 표정이 결연했다.



-------------------------------------------------------------------------------------------------------------------------------------------------------------

*12형 소총
구경 5.6mm탄을 사용하는 광복군 제식소총입니다. 광복군은 소구경탄에 경우에는 다른 서양 국가들과 달리 보수적인 전통이 없어서 도입에 별 거부감이 없었고, 주적인 일본인의 체격이 다른 나라들보다 작다는것도 크게 작용해서, 쓰다 보니까, 대구경탄 힘들게 열라 갈기는 것보다 소구경탄 뿌리는게 낫더라라는 사상을 가지게 된 물건입니다.

반자동과 3점사, 그리고 전자동을 택할수 있습니다.

*7형 소음권총
하이스탠다드죠... 특수작전용의 소음권총입니다. 위력은 아무래도 약하지만 이런 야습에서야 머리를 노려서 갈기면 별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스페셜 미션 [4] negotiator 2006.08.23 196
65 장군 - 프롤로그 [4] 양-_-군 2006.08.13 186
64 스페셜 미션 1-2 [2] negotiator 2006.08.07 148
63 -건담 final- [2] イズモ 2006.06.16 249
62 -건담 final- [1] イズモ 2006.06.15 212
61 -건담 final- イズモ 2006.06.14 223
60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6.10 398
59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6.08 297
58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6.05 418
57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1] 뚱보소좌 2006.06.02 483
»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5.31 338
55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5.29 417
54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5.27 221
53 <장르불명 괴작>우리에게 봄날은 오려는가? 뚱보소좌 2006.05.26 161
52 가제:엘릭시르 전투 홍보용 시나리오 프롤로그 中 [26] 타마마이등병 2006.04.22 307
51 무한궤도(제3막)-(2) 새벽을기다리는자 2006.04.02 250
50 가제:엘릭시르 전투 홍보용 소설, 프롤로그 中 [5] 타마마이등병 2006.03.30 118
49 무한궤도(제3막)-(1) [2] 새벽을기다리는자 2006.03.20 242
48 가제:엘릭시르 전투 홍보용 소설, 프롤로그 中 [14] 타마마이등병 2006.03.19 242
47 무한궤도(제2막)-(2) 새벽을기다리는자 2006.03.05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