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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tra_vars1 대만해엽 해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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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연재 주기는 매우 불안하고 길 예정임

*지금 먼치킨 아이템이 조금 거시기 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음

*비판이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주저 말고 써주시길, 글 써보려는 사람이 비판 먹는걸 두려워 해서 어찌 실력이 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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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폭격과정으로, 폭뢰투하."

22형 대잠직승기가 기수를 내리고 하강하며 윙포드에 매달린 폭뢰를 바다에 떨궜다. 폭뢰가 착수하고 몇초의 시간이 흐르자 일정심도까지 내려간 폭뢰나 터지며 시원하게 물줄기가 터져 나왔다.

"부유물 떠오르냐?"

"모르겠습니다."

수면에 빨려들기라도 할 듯 바다에 시선을 붙박은채 뭔가를 찾던 강일만 부교가 수면에서 뭔가가 솟아오르자 반가운 마음에 소리를 지르려 했으나 바로 다음에 솟아오른 물체를 보고 나오던 반가운 소리가 비명이 되서 나와 버렸다.

"이 새끼 멀쩡하잖아!"

"제기랄!"

기장인 남진형 참위도 이 황당한 사태에 기가 차는지 차마 조종간을 잡고서 몸으로 뭔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욕지기를 내 뱉고는 머리를 돌려서 당황해서 바다를 멍하니 쳐다보는 강일만 부교를 향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소리를 질렀다.

"빨리 기관총 잡고 갈겨라! 저 새끼들 고각포 한방이면 우리 둘다 물귀신 된다!"

"알겠습니다. 기장님!"

부교가 재빨리 측면에 달린 *8형 중(中)기관총을 붙잡고 노리쇠를 후퇴시켜 약실에 7.8mm 탄을 장전시키고 방아쇠를 당겼다.

총구에서 화염이 쏟아지며 황동탄피들이 옆으로 줄줄 샜다. 노란 탄피들이 햇빛을 받아 번쩍거리고 잠수함 위에서 함포를 조작하려고 뛰어나오던 일본 해군들이 기관총탄에 맞아 픽픽 쓰러졌다. 공중에서 쏘는 운동에너지가 더해진 기관총탄들은 기관총이라고 할지라도 무시 못할 수준의 위력을 보여주며 잠수함의 선체에 불꽃이 연달아 튀었다.

하지만 그에 개의치 않겠다는듯 일본 병사들이 계속 달려나오면서 선수의 100mm고각포에 포탄을 장전했다. 그 모습을 본 남진형 참위가 기수를 돌려 내빼기 시작했다.

"왜 내뺍니까?"

"미친놈아 저거 한방이라도 맞으면 이 녀석이 멀쩡할줄 아냐?"

"그럼 어떻게 할겁니까?"

"지원 요청해야지 별수 있나? 그리고 넌 뭐하는 놈이 상급자한테 꼬박꼬박 말대꾸야?"

남참위의 행위에 기분이 상한데다 이대로 도망치는 것이 자존심이 상한 애꿎은 기관총에다가 화풀이라도 할 듯 강일만 부교가 씩씩 거리자 남진형 참위가 경성 출신이라는 이 성질 급한 부하에게 태도를 바꿔서 슬슬 달랬다.

"아아, 어차피 초계기가 끝장낼 거다."

그리고 남진형 참위가 기함에 다급한 목소리로 무선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저희함은 폭뢰가 다 떨어졌습니다. 대왕마마가 지금 물통-3의 어뢰 사거리 안에 있습니다."

[알았다. 지금 파수꾼-6이 접근하고 있다. 덩치-22는 모함으로 귀환한 다음 재무장하고 대잠호위에 다시 참가하라.]

"알았다. 고맙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직승기가 기수를 모함인 *송상현급 호위항모로 돌리고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그 모습을 보고 도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한 일본 잠수함에서 함성이 올랐다. 하지만 기체를 조종하고 있는 남진형 참위는 뭘 모르는 그들에게 조소를 보냈다. 몇십초만 있으면 강철의 관짝으로 변할 그 잠수함의 승조원들에게 말이다.




"결국 I-67은 임무에 실패 했군요."

"조선놈들이 너무 영악하게 움직였어, 지금 이쪽 구멍으로 투입된 잠수함이 총 몇척이지?"

"I-56,61,62,67, 그리고 Ro-33 저희 함까지 모두 다섯 척이 투입되었습니다."

"구멍이 너무 빨리 막혔어... 하긴 더 투입했더라도 별달리 할수 있는일은 없었겠지."

"놈들이 항구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우리 잠수정들이 어떻게 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랬더라면 우리가 이 위험한 짓을 하지도 않지."

I-69의 함장 가시모토 중좌가 I-67이 부상했다는 사실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곧 어뢰나 폭뢰가 동료의 잠수함에 퍼부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죽음은 이제 별 의미가 없었다. 영악한 조선해군은 초계기를 I-67에 집중하지 않고 분산시켜 놓아 다른 잠수함들이 부상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있었다.

"I-69에서 폭발음, 조선군의 어뢰인것 같습니다."

"결국 당했군."

"부상할까요? 여기 투입된 잠수함들중 저희 함이 수상속력은 가장 빠르지 않습니까?"

부함장이 반 장난으로 묻는말에 가시모토는 속이 답답한지 건성으로 대답했다.

"미쳤나? 그래서 저 괴물의 410mm를 상대로 100mm로 포격전이라도 한판 해보겠다는 건가?"

함수에 단 한문이 달렸을 뿐인 100mm포로 뭘 할수 있을 것인가? 그것을 생각해본 가시모토 중좌가 자신의 엄지로 검지를 튕겼다. 너무 암담했기 때문이다. 어뢰역시 심도를 높여 부상할수 없다면 쓸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조선해군은 유도어뢰라는것을 사용하지만 일본해군은 그런 신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놈들의 기술력은 대체 어느정돈지 말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부함장 이치로 소좌도 함장의 한탄어린 말에 동의했다. 그가 한번 가본 조선은 미개한 민중과 우매한 상류층이 득실거리는, 실로 일본과 비교할수조차 없는 낙후된 나라였다. 그리고 그런 나라를 개화시키는 것이 진정 일본 민족의 의무라고 그는 생각했다.

"음? 촉뢰음 입니다. 함장님, 아마 조선 고속정이 기뢰를 건드린 모양입니다."

"그런가? 나쁘지 않군, 기뢰원에 들어간 모양인데."

"적어도 행동을 어느정도 멈추게 만들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겠지, 하지만 우리가 움직일순 없어, 차라리 항공대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놈들 직승기들이 빠지면 그때를 노리는게 낫겠어."

"적어도 느린 속력으로 기어서 놈들을 추격하지는 않아도 되겠군요."

수명을 연장받은 것을 안 부하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가시모토 중좌는 속으로 웃었다. 그는 항공대가 어차피 이곳을 뚫지 못할거란걸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푹 쉬어라 잘놈들은 자도 좋다."

이 상황에 잘수 있을 강심장이 존재한다면 말이다.



고속정 한척이 웬만큼 큰 전함도 절름발이로 만들어 버릴수 있는 기뢰에 걸렸다. 그대로 붉은 화염과 함께 날아가 버리고 탑재한 함대함 유도탄이 유폭해서 폭발을 일으키며 고속정을 형채도 없이 분해시켜 바닷물에 쳐박아 버렸다.

직승기와 고속정들이 생존자들을 구하려고 부지럼을 떨고 있지만 별로 가망은 없어 보이기에 손원일 제독은 애꿎은 일본해군을 욕했다.

"이놈들이 정말!"

"기뢰원입니다. 준비 한번 정말 철저하게 했군요."

정긍모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보였지만 사실 그도 무지하게 분했다. 일본해군은 광복해군의 약점을 잘 알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광복해군이 투자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되어 있다. 자금의 부족이 아니라 인적자원의 부족이 그 이유였는데, 중국인과 여성을 대량으로 받아들이고도 그 고질병은 고쳐지지를 않았다. 그 때문에 우선순위는 항모,잠수함,고속정,상륙함,전함의 순서였고 소해전력은 그중 가장 밑바닥에 존재했다.

광복해군은 잠수정을 이용한 기뢰전에는 정말로 능했지만 소해전력은 너무 약했다. 600t도 못되는 소해함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물건들 몇척이 전부였고 그걸로 지금 대만해엽의 소해는 거의 불가능했다.

일본해군은 그건 잘 알고 자신들이 함부로 대형함을 동원해 들어갈수 없게 되자 아예 해엽을 기뢰로 봉쇄시켜 버리는 심술을 부렸다. 광복 해군 입장에서야 이런 쳐죽일 놈들이 따로없었지만 일본 해군으로서는 나름대로 현명한 방법이었다. 어찌되었든 이순신은 이 해엽을 거체를 끌고 함부로 나다니지 못하는 신세가 되버린 것이다.

"기뢰원이 이거 하나밖에 없나?"

"고속정을 밀어넣어 볼까요?"

"한번 해볼까?."

"그냥 한번 해본 말입니다."

정긍모의 무시무시한 농담에 나름대로 정색을 한 손원일 제독이 대만해엽의 해도를 보명서 고심에 빠졌다.

"어떻게 할까요?"

"혹시 모르니까 발동기를 멈출수는 없다."

"그럼 어쩝니까?"

미칠 노릇이다. 가만히 멈춰있으면 놈들 잠수함의 표적이 되고, 돌자니 이 큰 전함이 함부로 이런 위험한 곳에서 그런짓을 하기도 뭐했다.

"놈들 공습대를 항공기로 잘 막아내길 비는수밖에 없군요."

"그수밖에 없겠지, 놈들 잠수함이 교대 시간에 비는틈을 노릴지 모르니까 직승기는 미리미리 출격시켜라."

이 틈에도 잠수함 걱정은 걱정대로 해야하는 손원일 제독이 고충에 빠져서는 허리를 쭉 폈다. 아직은 젊다고 자부했지만 아직 20대인 그였지만 넘치는 업무는 그의 젊음을 깎아먹고 있었다. 요즘 자신이 타고 있는 이 녀석의 문제로 고생이 너무 심했다. 하지만 해야 할일은 해야만 했다. 아마도 그는 이 녀석이 한발이라도 피격당한다면 잠조차 자지 못할 것이다. 언젠가 이걸 타고 조국으로 돌아갈, 환호가 난무할 영광의 날이 그의 살포시 감은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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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형 중(中)기관총
7.8mm라고 하는 한국군 특유의 독특한 탄을 사용하는 기관총으로 FN-MAG를 닮은 녀석입니다. 육군에서는 주로 소대급이나 직승기, 해군도 직승기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송상현급 호위항모
만재배수량:11,000t
기타스펙 생략
최대속력:20kt
무장:38mm기관포 16문
함재기:26기

13척이 건조된 주력항모입니다. 원 모델은 카사블랑카급 호위항모로서, 강력한 증기사출기를 탑재했으며 웬만한 대형기도 사출시킬수 있는 성능으로 다른 광복군 항모와 달리 경사갑판은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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