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그것이 나의 인생,

2007.05.26 18:41

치코♡ 조회 수:784 추천:2

extra_vars1 그리고 시작 ( 프롤로그 ) 후편 
extra_vars2 287-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5월 26일 토요일


 "약속한놈이 지각이냐. 밥사라. 나 밥 안먹고 왔다"
 늦어버렸다. 1시간이나. 칫 알람시계를 빨리 사뒀어야 했는데, 자꾸 잊어버린다. 우선 시내쪽으
로 이동했다. 뭐, 설이가 배고프다니 어쩔수없지. 설이와 밥을 먹고, 대형 매장으로 향했다.
 가정용품...찾았다. 3층. 가정용품 매장으로 향했다. 디자인보단 성능이다. 필사적으로 비싼물
건을 파려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대충 가격대에 비해 성능이 좋은걸 골랐다.
 "선물?"
 "아니, 쓰던 알람시계가 고장나버려서"
 "수리는?"
 "하는거보다 사는게 쌀정도로 망가졌어"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며 약간의 유희를 즐기다 집으로 향했다. 교차로.
 "어제 만났다던 정신병자 진짜냐?"
 "응. 흰머리를 한 여자애. 자기가 우주인이라나? 너도 조심하도록해, 아니 그냥 무시하도록해"
 갑자기 설이가 말이 없다. 심각한 표정이다.
 "빨리 집에 들어가. 오늘 약간 위험할지도 모르겠다"
 "응? 아 알았어, 밀지마"
 설이는 나를 집쪽으로 민다. 그리고 따라온다.
 "너는?"
 "할일이 좀 있어서. 이쪽방향에"
 집앞. 오늘은 없다. '그럼 나중에 보자'라고 손을 흔들며 집으로 들어간다. 설이는 반응이 없다.
대체 왜저런거야. 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적당한 위치에 알람시계를 설치...없네? 알람시계...
아. 아까 갔던 노래방에 놔둔건가. 그거 비싼 거였다구! 칫 어쩔수없군 찾으로 가야지.
다시 집을 나왔다. 별 생각 없이 교차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목격했다. 싸움을. 오른팔이
공룡과 같은 그녀석이다. 꿈에서 봤던.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 그 우주인이다. 아하하, 나
피곤한가? 헛것이 보이고, 빨리 알람시계나 찾아오자. 눈을 감고 그곳에 최대한 신경쓰지 않기위해
앞으로 달렸다.
 다행이도 우리가 그 방 마지막 손님이라 주인이 알람시계를 맡아주고 있었다. 시간이 좀 늦었다.
그리고, 그 교차로. 없다. 아니 당연한가. 빨리 집에 들어가도록하자.
 "왜 내말 안들은거야!"
 설이다. 왜? 여기에? 설이의 오른손이 약간 붉은 색을 뛴다. 그리고 옷 여기 저기에 붉은 반점이
남아있다.
 "그게말이지, 알람시계를 노래방에 놔두고와버려서.. 헤헤"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런건 내일 찾아도 돼잖아! 어서 집으로 돌아가! 위험하다구!"
 이렇게 화나있는 설이는 처음이다. 아니, 위험하디니 뭐가?


 그렇게 설이에게 끌리다 싶이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야 말로 알람시계를 적당한 위치에
설치하고 잠에 빠져 들었다.


 5월 27일 일요일.


 핸드폰 벨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설이한태서 온 전화다.
 "곳 그곳으로 간다. 도망쳐. 어서!"
 펑! 뚜.. 뚜... 전화가 끈겼다. 응? 무슨소리냐. 도망치라니. 그보다 마지막 폭발음은 뭐냐.
일단 보통일이 아니란걸 짐작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마지막의 폭발음만은 진짜다. 알수있다.
그때와 같은 소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날과.
 일단 집밖으로 나왔다.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 모아뒀던 돈을 전부 갖고 나왔다. 칫. 조금만
더 모 으면 돼는대. 일단 설이와 해어지는 교차로로 향했다.
 역시 있다.
 "이리 올줄 알았어. 바보녀석 도망치라고 했잔아. 숙여"
 응? 설이가 나에게 달려든다. 그리고 어퍼졌다. 아, 어퍼지면서 무언가 머리 끝을 스쳐 지나가는
걸 봤다. 어째서? 내 뒤쪽 방향에서 칫. 하고 아쉬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이가 나를 억지로
일으켜 내 손을 잡고 도망친다. 무작정 앞으로. 이쪽 방향은, 설이의 집이 있는 방향이다. 일단
설이는 나를 자신의 집으로 대려가려는듯하다.
 "이거 놓고 달려, 내가 불편해"
 "아아, 미안. 정신이 없어서"
 설이는 무언가 집중을 하더니 곳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보단 가벼운 속도로 설이의 집으로 도착
했다. 설이는 주위를 둘러보곤 나를 집으로 들였다. 단독주택. 그것도 상당히 큰. 저번에 몇번
와본 기억이 있다. '혼자'사는 집인대 비해 상당히 크다. 일단 숨을 돌렸다. 설이는 마실것을
내왔다.
 "안물어봐?"
 "뭘?"
 "방금 있었던 일."
 "물으면 곤란해 할거잖아. 댔어. 냅두지 뭐. 그래도 두가지만 물어볼께.
 역시 내가 아는 생물 이외의 생물, 존제하는거지?"
 "..."
 설이는 입을 다물었다. 입을 열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결국 입을 열었다.
 "그래. 존제해. '나'를 포함해서"
 "ORI.NO.000 너를 뜻하는거지?"
 "그녀석에게 들은거 같네. 뭐 그런거지.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지금 아니면 대답해줄 기회는 없을태니까"
 "타겟은 나냐? 너냐?"
 "...아마 나다, 그리고 너다"
 "결국 둘다 뭔가 있다는거군. 그래서, 앞으로의 행동 방향은?"
 "살아남는다. 어떻게 해서든."
 아아, 역시 목숨이 위험한건가. 꼬르륵..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침밥도 안먹고 나온게 생각났다.
 "아마, 너가 집에 남아있었다면 너희집은 폭발했을꺼야. '7년 전'처럼"
 "..."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건, 이번하고 관련있는건가. 설이녀석 뭐든 다 아는건가.
어색한 분위기, 싫다. 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밥이나 먹자. 언제 움직여야 할지 모르니까"
 "우리집이니 내가 특별 요리를 대접해주마"


 후르륵.. 특별 요리 한번 거창하군. 설이의 집 안이 카레 냄새로 진동한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면을 앞에 놓고 고민하고있다. 카레다. 하지면 면이다. 으음, 적어도 6인분은 돼보인다. 카레를
먹는것이라면 충분히 먹을자신있다. 하지만, 어째서.. 카레라면이냐. 면류는 먹을수없다구...
 "왜? 맛없냐?"
 하아. 뭐, 괘찮다면 괘찮지만 그래도 면류는 좀 아닌데 말이지.
 "아니, 맛있어. 독특한 맛이 말이지"


 어쨋든 만들어준 예의가 있기에 다 먹긴 했지만. 벌써 이동 준비를 하는거냐.
 "이곳 벌써 들켰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돼"
 "그전에, 나 엄마한태 뭐라 둘러말하냐. 몇일간 출장이라 집 비워도 별 관계는 없지만
 동생도있고, 학교는?"
 "곳 그런건 극히 작은 문제라는걸 알게될거야. 걱정마 곳 돌아올태니까"
 아, 다른 동네로 이동한다는건가? 일단 나도 일어서서 몸을 풀었다. 식사 후니까 확실히 소화
시켜놓지 않으면 달리지 못한다.
 출발이다. 일단 어디로가는거냐. 그정도는 알려주라. 설이는 지하실로 이동한다. 이집 그런것도
있나보다. 일명 비밀통로? 어둡고 긴 비밀통로를 지나 드디어 빛이 보였다. 작은 빛이 새어 나온
다. 설이는 그 빛을 향해 하이킥을 꽂는다. 텅, 하는 소리와함께 나무로 보이는 판자가 부서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존제가 있었다.
 "사부?"
 나도 그렇지만, 특히 설이가 놀라는듯 했다. 마치 미친사람처럼 보이기도 한, 너덜 너덜하고 더
러운 옷을 입고잇고, 엄청난 길이의 머리카락들, 그것은 좋게 말하면 산신령이었고, 나쁘게 말하
면 정신병자였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아니었다.
 "눈치 챘나보군. 그녀석인가? 아아, 그이 상황에선 확실하군. 자 받아라"
 그것은 무언가 묵직한걸 설이에게 던졌다. 그리고, 그것에 잠시 시선이 쏠린 순간 사라졌다.
대체 뭐때매 나타난거냐. 아니 귀신을본거냐? 진짜 산신령이냐! 환장하게 하는군 대체 내 주위에
무슨일이 일어나는거냐. 뭐, 그것의 확실한 답은 곧 얻어낼수 있겠지. 묵직한건 천에 쌓여있었다.
천을 풀자 알수없는 상자가 나왔다. 상자 속에서도 알수없는 손목 보호구가 나왔다.
 "아, 이거. 빌어먹을 녀석들. 벌써 그렇게 됀거냐"
 "그렇게 됀거라니?"
 "지구의 멸망, 앞으로 몇일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냐"


 이런 바보같은, 지구의 멸망? 웃끼는 소리 하네. 난 아직 하고싶은 일이 많다구! 과학자가 돼서
태권V를 진짜로 만들어내고 싶었다구! 일단 설이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곳은 어딘지 모를곳의
산속인듯 했다. 아아, 미치겠군. 그거 장난이라 해주...퍽! 엎어졌다. 나무뿌리에 걸려서.
으윽 얼굴 아프다. 코를 부딛혔다. 코피가난다. 빌어먹을. 설이가 손수건을 빌려줬다. 일단 그걸
로 피가 흐르는걸... 지금 이 상황은 뭐지. 어째서 빌어먹을 다람쥐님이 나를 보고있는거지. 그것
도 왜 저렇게 쳐 웃고 계신거지? 또 걷기 시작했다. 정신을 놓고 있다가 설이에게 부딛혔다. 응?
왜 멈춰있냐. 그보다 빌어먹을 멧돼지님? 어째서 이쪽을 노려보고있죠? 아니, 그것도 가 좋아.
설아? 어째서 싸울 준비를 하는거지?


 점심은 야생 멧돼지 구이다. 젠장, 의외로 맛있잔아. 뭔지 모르겠지만 설이는 X푸시롤을 사용해
멧돼지를 때려잡았다. 그러고 보니 설이는 뭐든지 다 잘했다. 성적도 상위권 모든 운동도 잘했다.
특히 손으로 하는 운동은 잘했다. 농구 야구 탁구 태니스 배드민턴. 그리고, 권투까지 할수있던거
냐. 대체 너는 어떻게 돼먹은 녀석이냐. 거기다, 진짜 부러운건 분명 우리학교는 남학교다 그런데
왜 저녀석 책상속엔 주에 한번꼴로 '러브레터'가 들어있니? 그것도 다른 여학교에서 보내온. 거기
다 가끔 불쌍하게 여겨지는건 '같은학교'에서 온 '러브레터'도 들어있다는점이다.


 아아, 오늘 먹기만 하는군 이러다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내가 배터저 죽겠다. 적당한 휴식과 소
화를 하고 다시 이동이다. 일단 산을 내려온듯 하다. 자동차가 다니는 거리까진 온듯하니 이후론
차를 타고 이동하는것도 괜찮을듯...하다.
 "..."
 "..."
 "설아? 저거 뭐냐?"
 "아까 니 입으로 말했잔냐. 알기 싫어도 자연히 알게돼"
 우리 앞에 수상한것들이 서있다. 그것들은 마치 내가 꿈에서 본『공룡의 팔』을 한 녀석들이
이다. 그리고, 『공룡의 다리』를 한 녀석들이다.
 "배신자. 처단한다"
 수상한녀석들이 설이를 쳐다보며 말한다.
 "미정아, 도망가자. 저녀석들 위험해"
 설이는 내손을 붙잡고 뛰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보았다. 녀서들의 다리는 마치 공룡의 다리를
연상캐 했다. 빠르다. 하지만, 설이는 그보다 더 빨랏다. 중간에 내가 그 속도를 못따라 가자
나를 엎고 뛰기 시작했다. 그래도 설이는 그들보다 월등히 빨랏다. 하지만, 우리가 향한 앞쪽에
도 그런 녀석들이 나왔다. 하아. 이걸로 나의 멸망 확정. 지구여 그동안 즐거웠다. 먼저 가마
나중에 보자.
 그런대 어째서 나 살아있니. 다시 아까 그 산의 어느 동굴에 숨어있다. 설이는 상당한 상쳐를
입었다. 아까의 그 전투에서.


 그것들은 총 세마리. 아마 나를 대리고선 그곳을 무사히 도망치는건 무리라고 판단 했는지 설이
는 앞쪽의 한마리에게 하이킥을 꽂는다. 그리고 돌려차기, 뭔지 모르겠지만 설이가 이기는듯하다
그리곤 다시 내쪽을 향해 날라차기? 나에게? 숙였다. 그리고 뒤쪽의 두녀석 날아간다. 뭔지 모르
겟다. 내 눈으론 파악할수없고, 내 정신으론 이해할수 없으며, 내 몸으론 따라갈수 없다. 나는
그져 설이가 시키는대로 가만히 안전하게 서있을 뿐인다. 설이녀석, 진짜 괴물이냐. 저런녀석들
과의 싸움에서 주도 하고있는건 설이녀석이잖아. 나중에 나도 싸움이나 배워볼까. 일반인 보단
높은 수준은 돼겠지.
 주위의 괴물 세마리는 쓰려졌다. 그리고 재가 돼었다. 설이도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칫, 어쩔
수없군.


 뭐 간단히 요약해서 이렇게됀거다. 일단 설이는 자고있다. 피곤하겠지. 다시 거리로 나왔다.
설이를 치료할 물건과 저녘에 먹을걸 사야하니까.
 "강미정, 널 기다려준 사람을 무시할거냐? 큭...크큭."
 아아, 또 이 페이스니.
 "넌 스토커....아니 누구냐"
 그 스토커 우주인이 아니다. 그러고보니 재수없는 웃음소리가 들렸지.
 "너희들이 말하는 이세계인.. 이랄까? 크큭.."
 아아, 이런이런, 이러다 정신병원 방이 모자라겠군. 어디보자 근쳐의 정신병원 전화번호가 뭐더
라. 114에 물어볼까?
 "인류는 다음 전쟁을 준비하고있지. 너도 아냐? 클..크극.."
 뭐가 그리 즐거운거냐.
 "그래서 용건이 뭐냐. 너도 그 선택지중 하나냐? 무슨 미소년 연애 시물레이션도 아니고 선택지
지금까지 나온 선택지중 두개가 남자녀석이냐"
 "크큭. 너 지구의 발전을 위해 과학자가 돼고싶다 했나? 크크큭"
 응? 아아, 이녀석도 정신병자 녀석들중 하나라면 그정도는 알고있으려나? 초등학교때부터 지금
까지 장례희망 예기하면 과학자가 돼고싶다고 했으니까
 "과학자가 돼는건 포기하는게 좋을껄? 큭..."
 아아, 이젠 지겹다 그만 쳐웃어라. 그래서 결론이 뭐냐.
 "지구의 과학은 이미 우주를 점령했을정도로 발전했으니까. 크큭.. 네녀석이 과학자가 돼더라도
 할것은 없을걸? 크크.. 앞으로 나오는 발전된 지구의 모습은 특수 기관에 의해 계획이 짜져있는
 거다. 그것도 앞으로 200년간의 계획이 말이지. 크크크!!"
 나보고 듣기라도 하라는듯이 아니면 자기생각엔 작은 목소리로 말한건지 모르겟지만
 '물론,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말이지만. 크크크...'
 이라고 덧붙였다. 아아, 지구의 멸망은 진짜인듯 하군.
 "그래서?"
 "그래서 지구는 '이세계'를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더군 크크큭."
 또 작은 목소리로 '곳 이쪽 세계는 멸망할태니까 크크..' 라고 덧붙인다.
 "우주 전쟁을 승리로 이끈게 뭔지 아냐?"
 응? 음흉하게 웃지 않는다. 이렇게 보니 이녀석 정상인.. 아니 우주전쟁예기가 나오니 아직은
정신병잔가?
 "ORI.No.000. 이녀석이지. 그리고, '강미준'이 만든 어떠한 특수 프로젝트다"
 "..."
 녀석의 멱살을 붙잡았다. 흥분이 가라앉이 않는다. 하아..하아...
 "이봐, 신사적으로 해결하자고. 네녀석의 부모를 처리한건 내가 아니라구"
 하아.. 하아.. 놓아주었다. 온몸이 떨린다. 녀석에게서 도망친다. 도망친다. 도망치는거다.
 "아직 내 예기 안끝났어. 너에게 진실을 알리라는 우리쪽 '상부'의 지시라구. 끝까지 들어
 달라구 안그럼 나 짤린다구. 그럼 토끼같은 내 자식들은 어캐 먹여살리겠냐. 끝까지 들어줘"
 녀석이 내 팔을 뒤로 꺽었다.
 "네녀석한태 진실을 알린다고 얼마나 세계가 변할진 모르겠지만, 너같은 쓰레기도 도움이 됀다
 는 소리다 고맙게 생각하고 끝까지 쳐 들어라"
 아직도 흥분이 가라 앉지 않는다. 이녀석 말을 끝까지 들으면 안됀다. 그렇게 본능이 외치고
있다. 하아.. 하아.. 안돼 더이상 정신이 버티지 못해.
 "일단 하나만 말해주지. 넌 강미준의 자식이 아니다"
 그리고 정신을 끊어버렸다. 더이상의 말을 듣기 않기 위해서.


 



 "이런 이런. 스스로 기절해버린건가? 제로. 나와라 이녀석 찾으로 온거지?"
 "그녀석은 내꺼다. 누구에게도 못줘"
 "난 아무짓도 안했다구, 스스로 기절하던걸?"
 미정이를 받았다. 이녀석 괜히 쓸대없는 짓을.
 『약하고 먹을거 사올께 - 미정』
 칫, 이런 메모만 남기고 사라지냐. 먹을거야 또 멧돼지 잡으면 돼고, 상처는 이미 자연 치유 됐
다구.
 "어느정도 알려줬지?"
 "봤던 그대로. 그럼 이만 실례하지. 소중한 예완동물 잘 관리하라구 크크큭."
 하아. 질렸다. 벌써 이러면 나중에 어쩌려고. 일단 그 동굴로 이동했다. 곳 시작하겠군. 멸망의
시작이. 나도, 좀 더 자볼가.



 인간, 증오한다. 증오한다. 증오한다.
 그래서, 인간이없는곳으로 향한다. 인기척이 가장 약한곳으로 향한다.
인간이다. 죽인다. 죽이자. 물어뜯자. 죽이자. 죽이자. 죽이자
 "인간과 다른 기척을 지닌 존제여, 나를 죽일탠가? 나를 죽이면 즐거운가?
 나를 죽이는 순간 너는 진정으로 인간이 아닌 존제가 된다. 그래도 날 죽일탠가?"
 크릉...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이다. 죽인다.
 "나도 너도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나도 너도 인간이다.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규칙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크릉...죽인다. 인간. 죽인다. 인간. 죽인다.


 


 하아.. 하아.. 하아.. 또, 그 기분나쁜 기억이 돼살아났다. 젠장. 미정이녀석은 아직 안깨어
난건가. 좀 더 자두자. 부서질 미래를 위해.



 5월 28일 월요일


 으, 머리야. 설이녀석은 어디간거지? 밖으로. 밖으로 나간다.
 거리는 피로 물들어 있다. 어제의 그 괴물들이 인간을 먹고있다. 죽이고있다. 그리고 그 괴물과
싸우는 또다른 괴물이 있다. 그의 손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다. 원래는 순백의 색이었다는걸
알리려는듯 어깨 부분엔 아직 하얀 피부가 남아있다. 그의 왼손은 아직 인간의 손이다. 마치 자
기는 인간이라도 된다는듯이. 그가 나를 쳐다본다. 울고있다.
 "미안, 미정아. 막지 못했어. 파멸을. 지구의 어리석음을"
 가슴이 꿰뚫린다. 설이의 가슴이. 누군가에 의해서.


 아.. 아.. 하아..하아.. 흥분이 가라 앉지 않는다. 설이가 대체 무엇을 잘못했다는거냐.
하아..하아...하아... 정신이 혼미해진다. 흥분이 가라앉이 않는다. 하아..하아..하아...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설이를 죽인 저녀석 죽인다. 가장 고통스럽게 죽인다.
 
 "크크크.. 하하하하하하하!!!!!"
 설이를 부등켜 안고있는 나의 손을 떨리고있다. 나의 얼굴에선 무언가 물이 흐른다. 나의 주위
는 피로 물들어있다. 정신을 잃고 어느순간 깨어보니 이렇게 돼있다. 나도, 미친건가?


 다음.. 사냥감은 어디지?


 


프롤로그 FIN.


 


 


후기.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음. 일단 등장시키고싶었던 인물들은 전부 등장시켰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대충 잡혀있지만 글이 써질지가 의문임니다. 젠장!


읽의시면서 지루하지 않게 틈틈히 개그를 넣고 싶었지만 분위가가 분위기고


개그실력이 없기도 하고 영 안돼는군요.


 


일단 그리고 시작 ( 프롤로그 ) 부분은 종료했습니다.


1화 부분은 뭐, 천천히 써볼 생각입니다.


 


그럼, 언젠간 또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