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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Mutant Astral [납치]

2007.06.23 21:05

유도탄━┏▶™ 조회 수:82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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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님,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음산한 분위기가 흘렀다. 거대한 방의 한켠에는 삼성 대형 벽걸이 tv가 걸려 있었고,


 


그 앞에는 듀오백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그곳에는 붉은 포스를 풍기는 자가 앉아 있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드디어.. 도착인가..."


 


그는 날카로운 손톱이 달려 있는 손을 움직였다.


 


"지구인을.. 하나 잡아 오거라."



"알겠습니다."


 


거대한 우포는 그렇게 서서히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 적막한 집.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집 한켠에서 어느 물체가 웅크리고 있었다.


 


"으음.."


 


그 물체는 잠이 들어 있었는데, 그것은 주변 환경과 동화된 것처럼 보였다.


 


그 뒤로 계속 고요가 흐르다가...


 


"삐삐가 좋아!!!!!"


 


그는 문득 자신이 백수임을 깨달았다.


 


"아.."


 


꿈이라는 것을 자각한 그는 기지개를 쭉 폈다.


 


"우하아아암~~ 지금이 몇월이지?"



그는 바깥을 보았다.


 


핏줄을 세운 눈깔나무가 자신을 꼬나보고 있었다.


 


"음.. 눈깔나무가 핏줄이 섰다는것은 지금이 여름이란 소린데..? 그렇게 조금밖에 안잤나? 난 여름에 잤는데..."


 


그는 또다시 문득 자신의 다리가 바닥에 동화되어 붙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그는 산책을 나가기로 결심하고 가까스로 다리를 떼 내었다.


 


 


 


"역시 오랜만에 마시는 바깥 공기는 상쾌하군."


 


그가 사는 곳은 뮤턴트 특별 보호구역, 한강 근처였다.


 


방사능이 유출되어 변이가 일어난 후, 과학자들은 이 변이를 되돌리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해답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한강물에 몸을 담그고 하룻동안 계속 되는대로 트림을 하는 것이었다.


 


한강물에 방사능을 배출하면 한강이 정화시켜주어서 자연스럽게 변이되었던 신체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1년동안의 변이를 모두 마친 후에 방사능의 기운이 가라앉아야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변이가 시작되면 1년 동안 뮤턴트 특별 보호구역에 살게 되고, 1년이 지나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는 딱히 수입도 없고 해서 뮤턴트 특별 보호 구역에서 쭉 살고 있었다.


 


그는 문득 지나가다가 눈깔나무가 하늘을 쳐다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응? 왜 하늘을 보지?"


그는 눈깔나무의 시선이 향하는 대로 자신의 시선을 옮겼다.


 


그런데 미처 채 옮기기도 전에..


 


"푸슝---"


눈깔나무에서 레이저 빔이 나갔다.


 


"쿠웅--"


 


하늘의 무언가가 맞은 듯 했다. 그 물체는 검은 연기에 휩싸인 채로 지상을 향해 떨어졌다.


 


"콰앙-----"


 


이윽고 그 물체가 지면에 닿자, 백수는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는 그 물체를 확인하려고 터벅터벅 다가갔다.


 


그때, 그 물체 안에서 다른 물체가 나왔다.


 


"크윽.. 지구의 식물은 빔도 쏘는군... 역시 방어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


그 물체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사람인 듯 했다.


 


백수는 그것에게 말을 걸었다.


 


"뉘슈?"


 


그것은 조금 당황한 듯 했다.


 


그러나 이내 목을 가다듬고는 품위 있게 말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마왕군 직속 1 부대 부대장인 콜라짱이라고 한다."


"아.."


 


조금의 고요가 흘렀다.


 


"내가 온 이유는 지구인을 납치하여 마왕님께 바치는 것, 넌 나와 함께 마왕군 기지로 가야겠다."


백수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할짓도 없는데 그냥 속는셈 치고 가줘? 아니면 그냥 집에가서 잠이나 잘까? 아니면 밖이면...'


 


백수는 결국 콜라짱과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난 마왕군 기지에 가게..."


 


"너에게 선택권따윈 없어!!"


 


"퐁퐁"


콜라짱은 품속에서 조그만 콜라캔을 꺼내어 두번 눌렀다.


 


그러자 콜라캔 속에서 삭은 이빨 두개가 총알처럼 튀어나왔다.


 


순간 백수는 생명이 위험함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깨달았다.


 


그래서 재빨리 자신의 특성을 발휘시켰다.


 


"설라이바 쉴드!(saliva shield)"


 


그는 갑자기 입을 벌려 침을 뱉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중세 영국식 방패로 뒤바뀌었다.


 


그의 변이기관, 침샘의 위력이었다.


 


삭은 이빨은 설라이바 쉴드에 맥없이 막혀버렸고 콜라짱은 당황하여 더이상 이빨을 쏘지 않았다.


 


그때 기회를 포착한 백수는 다른 스킬을 썼다.


 


"설라이바 웨폰!(saliva weapon)"


 


그가 다시 침을 한번 더 뱉자 그 침은 무거워 보이는 배틀액스로 변했다.


 


"크흐흐.. 어디 한번 오랜만에 놀아볼까...."


 


콜라짱에겐 더이상 남아 있는 콜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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